신인 레게 듀오 ‘레게 강 같은 평화’로 돌아온 하하&스컬과 대한민국 레게의 대표주자 ‘루드페이퍼’가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한겨울 밤의 레게파티’를 펼쳤다.
첫 무대는 한국 레게의 핫 아이콘, 스컬&하하의 ‘레게 강 같은 평화’가 꾸몄다. 2012년 「Ya Man !!」을 발표하며 레게 불모지 대한민국에서 꾸준히 레게 음악을 전파해온 이들은 작년10월, 레게 부흥에 대한 염원을 담은 첫 정규 앨범 「NO PROBLEM」을 발표했다. 앨범에는 레게의 전설 ‘밥 말리(Bob Marley)’의 아들 ‘스티븐 말리(Stephen Marley)’와의 합작과 자메이카 음원 차트 1위로 화제가 된 ‘Love Inside’의 오리지널 버전이 수록돼있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냥저냥 유지하다 사라질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팀 이름도 바꿔서 제대로 한번 보여드리고 그래도 외면받는다면 심각하게 고민해보자고 했다”며 뮤지션으로서의 고민을 내비치기도 했던 ‘레강평’은 그동안의 한을 풀 듯 폭발적인 에너지로 ‘Love Inside’, ‘당 디기 방’, ‘Buzzer Beater’, ‘부산 바캉스’, ‘Soca Fever’ 등 총 10곡을 소화하며 ‘한국 레게의 중심’임을 입증했다. 관객들도 콘서트보다 더 콘서트 같았던 이들의 무대를 온몸으로 즐기며 떼창으로 화답했다.
‘한겨울 밤의 레게파티’ 두 번째 무대는 독보적인 음색으로 정평이 나 있는 레게의 아이콘 ‘쿤타’가 속한 실력파 레게 밴드 ‘루드페이퍼’가 이어 나갔다. 이들은 ‘집시의 탬버린’, ‘쿤타 앤 뉴올리언스’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쿤타(Koonta)와 힙합, EDM, 레게를 아우르는 실력파 프로듀서 리얼드리머(RD),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케본(Kevon)으로 구성된 3인조 레게 밴드로 레게를 기반으로 힙합, 덥스텝, 소울을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재창조한 정규 1집 「Paper Spectrum」(2012)에 이어 좀 더 본질적인 레게사운드에 접근하기 위해 자메이카에서 직접 만들어온 정규 2집 「Destroy Babylon」(2015)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레게 본토의 진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Sons Of Liberty’, 뮤지컬 같은 진행이 돋보이는 ‘One Blood’,깊이 있는 서정성이 담긴 지나간 연인에 대한 곡 ‘비오는 밤에’, ‘밥 말리(Bob Marley)’의 대표곡이자 쿤타의 개성 넘치는 음색을 느낄 수 있는 ‘No Woman, No Cry’ 등 총 8곡을 선보였다.특히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만 선보인 미공개 곡 ‘프리스타일’에서는 강렬한 퍼포먼스와 에너지로 관객들에게 레게의 매력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또한 이날 공연은 ‘레게 파티’답게 ‘레게’를 상징하는 빨강, 노랑, 초록 3가지 색상의 드레스 코드와 경품 추첨 이벤트가 진행되어 관객들에게 더욱 큰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경쾌하고 신나는 리듬으로 ‘여름의 음악’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레게를 한겨울에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 ‘레게 강 같은 평화’와 ‘루드페이퍼’의 무대는 1월 17일 목요일 밤 11시 55분, EBS1 <스페이스 공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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