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만 죽어라 들었슴다,,,
무명-누명은 지금 들어도 세련됐다고 느껴지는데 오히려 안타까운 건 요즘 곡들에서 영 감각이 잡히지 않아 보인다는 거지요. 방금 전 엘이에 올라온 글에 딱히 반박할 껀덕지도 없었음
근데 그렇다고 퇴물이라 비하하기엔 요즘에도 피처링에선 번뜩이는 모습을 분명 보이는데... 음주운전 탓이라기엔 사건 직후에 나온 YNF, Ring Ring Ring, Changed 등에선 나플라, DPR 라이브, 저스디스 등 현재 날고 기는 래퍼들 사이에서도 전혀 올드하지 않았고 말이죠. OVC 꼴라주 4에선 다른 멤버들 사이에서 혼자만 음악하는 수준이었고.
VJ 본인의 신곡이 고하드 이후 3년간 싱글 3장, 아카펠라 앨범 1장, EP 1장이라 양 자체도 적고 (피처링까지 다 포함하면 그래도 꽤 많아짐) 그 중에서도 잘 만든 곡보단 아쉬운 곡들이 더 많은 편인데, 랩은 그렇다 쳐도 작곡에서 요즘 영 갈피를 못 잡는 느낌이죠.
트렌디한 비트메이커 한 명 섭외하고 랩과 보컬에만 빡집중하면 심야 말마따나 이 형 분명 죽이는 거 다시 뽑아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헤이터 사냥 이런 거 다시 하라고는 전혀 바라지도 않고 고이지 때의 감각만이라도 돌아와 줬으면 해요.
(음주운전문제도 있다만, 그걸떠나서 최근2~3년간 나온 곡들이 다들 구림;;)
아무래도 전성기가 지난것 같다는생각이 들어요. 대부분의 래퍼가 20대 후반에 전성기를 맞고 점차 다음세대에게 넘겨주며 씬에서 사라지곤하는데.. 그 절정의 시기를 이제 한참 지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34인데, 20대때의 번뜩임이 확실히 줄었거든요. 진트형도 이제 40이 다 됐을텐데 .. 그 연배에 요즘 감각에 끼기가 쉽진않은듯
이게 11년전 앨범이라니 ㅠ
죽여주는 앨범 적어도 하나는 나올 거라고 생각 중
돌아오지 못할거라고 봐요.
예전 앨범에 대한 아우라도 스스로 많이 깎아내렸구요.
저는 타프카부다 - 남행열차(feat. Verbal jint) 추천합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