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크 신보를 두 달여 앞둔 이 시점에서....
10년간 드레이크 들어오면서 느낀 주관적 감상평 및 가이드라인입니다. 드뉴비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하는 마음에 써봤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다양한 이견 및 추가 의견도 적극 환영합니다!
So Far Gone (2009)
일렉트로닉 팝에 가까웠던 칸예 808앨범의 바톤을 이어받아 좀더 힙합 알앤비답게 만든 기념비적 작품. ep랑 헷갈리지 말 것. 믹테지만 정식 음원으로 나옴. 굉장히 앞서가긴 했지만 드레이크식 힙합 알앤비의 초기 형태라 그런지 다소 설익은 느낌이 좀 있고 좀 심심함. 지루할 수도.
추천곡 : Best I Ever Had, Unstoppable, Successful
앨범외추천 : Forever, 9am in dallas
Thanks Me Later (2010)
첫번째 정규작품. 지루하진 않으나 아직 설익은 느낌이 다소있음. 적당히 평작∼수작 취급 받음. 유기성은 좀 아쉽지만 놓칠 수 없 킬링 싱글들이 몇 있으니 싱글컷들은 꼭 들어볼 것. (여기서 말하는 설익음이란 완성도가 아님. 드레이크만의, 드레이크틱한 스타일을 얘기하는 것)
추천곡 : Over, Find Your Love, Fancy
Take Care (2011)
드레이크 스타일이 자리잡은 앨범. 기성힙합알앤비의 색체가 거의 빠짐. 전체적으로 말랑말랑 멜로딕하면서 종종 빡센 랩도 배치함. 지루하지 않고 대중성도 좋아 입문용으로 강추. 드레이크 명반 1타로 거론 됨.
추천곡 : Take Care, Crew Love, HYFR 등 앨범전체
앨범외추천 : The Motto (딜럭스에 드감)
Nothing Was The Same (2013)
이제 드레이크 스타일이 완전히 완성됨. 추가로 40(드레이크 전담 프로듀서)의 프로듀싱도 완성됨. 진짜 죽이는 비트들만 모아놓음. TC에 비해 멜로디컬함은 많이 줄어듦. 딜럭스버전에 들어간 곡 들도 절대 놓치지 말 것. 타이틀 곡은 장르가 혼자 따로 놈. (곡 자체는 띵곡 잘만듬) TC가 너무 말랑하다면 이걸로 입문 추천.
추천곡 : Hold on..., Worst Behavior, Pound Cake...등 모든 곡 특히 딜럭스 추가곡들도 죽여줌.
앨범외추천 : Trophies(영머니 컴필 수록), 0 to 100
If You Reading This It's Too Late (2015)
NWTS에서 뇌절한 앨범. 그런데 여전히 좋음. 믹테지만 사실상 정규임. 평범한 듯 아닌 듯 은근히 비트들이 실험적이고 다채로움. 다만 트랙 수가 좀 많음. 앨범커버가 그지같음. 개인적으로 최애 앨범.
추천곡 : Energy (뮤비 필청), Know Yourself, Jungle 등 전곡. 딜럭스는 좀 약함
앨범외추천 : Back To Back (믹밀 디스곡)
What A Time To Be Alive (2015)
퓨쳐와 함께 했으며 캐치한 메트로부민 스타일 트랩을 좋아한다면 필청. 드레이크 앨범 중에 가장 메인스트림 느낌. 사실상 퓨쳐 스타일에 드레이크를 얹음.
추천곡 : Jumpman, Live From The Gutter
Views (2016)
싱글컷들은 역대급으로 좋고 대중성도 완벽함. 이 대중성이라는 게 기존의 문법이 아닌 드레이크가 창조한 드레이크적 대중성이라 가치있음. 다만 전체적인 앨범 완성도에서 뭔가 아쉬움. 드레이크의 음악적 정체기가 시작된 앨범. 하지만 이 아쉬움은 올드 드레이크팬들이 주로 느낄 거같고 뉴비들에게는 잘 와닿지 않을 듯.
추천곡 : One Dance, Hotline Bling, Keep The....
More Life (2017)
초반부 유기성과 새로운 스타일 시도는 역대급이나 중반부터 슬슬 잡탕으로 빠지기 시작함. 그래도 다양하고 재밌는 트랙들이 많음. 입문용으로 좋음. 트랙이 다소 많음.
추천곡 : Passionfruit, Get It Together, Gyalchester, Fake Love
Scorpions (2018)
쓸데없는 트랙이 너무 많고 들을만한 트랙도 몇 개 안 됨. 성적은 역대급 찍었지만 음악은 후퇴함. 2cd는 진짜 최악. 1cd가 들을만.
추천곡 : Nonstop, God's Plan, Nice for What
Care Package (2019)
과거 비공식 음원이나 믹테 수록곡 혹은 보너스 음원들의 액기스만 뽑은 앨범. 올드팬들은 대부분 들었던 거라 식상하고 뉴비들에게는 최고. 재탕이긴 하나 앨범 전체적으로 구성을 잘함.
추천곡 : 5am in toronto, 4pm in calabasas 등 전곡
(드레이크 노래 제목에 시간 들어가면 띵곡임)
Dark Lane Demo Tapes (2020)
굳이 왜 냈는지 모르겠음. 그럭저럭 들을만은 하나 내년 정규 발매전 걍 보너스용 믹테라 생각. 스콜피온보다는 좋음...ㅋㅋ
추천곡 : War
스콜피온때문에 드리지 들어서 그런가 뭔가 평단 평가와는 다르게 tc다음으로 정감가는 앨범...ㅎㅎㅎ
원래 입문 효과라는 거 무시 못합니다 ㅋㅋ 어떤 심정인지 알아요
드잘알 ㅇㅈ
제일 최근작은 제목 그대로 데모라고 생각하고 들으면 괜찮게 들리더라구요 ㅋㅋ
시카고 즉흥랩(!), D4L, Pain 1993은 지금도 가끔 들음
장르 다 떠나서 그 누구보다 화려한 2010년대를 보냈구나 대단
시간 들가면 띵곡 ㅋㅋㅋㅋ
진짜passionfruit 개띵곡ㅋㅋ
드잘알 인정
키야
깔끔하게 필요한 부분만 콕 집어서 설명 좋네요
드잘알이시네. 저는 스콜피온마저 좋더라구요
괜히 이런 글에 쓰긴 뭐하지만
TC랑 NWTS 발매년도가 1년씩 밀렸네요
글은 잘 읽었습니다!
엇! 오류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완!
드잘알(박수)(물개)
싱글 추천
말랑: Laugh now cry nater, Twist & turn, Ela e do tipo, signs, Charged up, Right hand
빡: Only you freestyle, popstar, life is good, behind barz, omerta, money in the grave, look alive, sneakin, back to backr
+) 그리고 드레이크 매력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에게 드레끼의 매력을 설명해보자면
오토튠 틀어놓은 듯한 자연 오토튠 목소리와 드레이크 특유의 감정이 하나도 안섞인듯한 보이스로 그 어느 비트를 틀어놔도 잘어울린다는 점이 드레이크 최대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 장르든 새로운 문화 받아들이는 것에 항상 앞장서는 자세가 드레이크의 가장 멋있는 점 같네요! 드레이크가 최근 많이 시도하는 UK드릴(Only you freestyle,behind barz,war)에서도 이 점이 잘 보이고, 애초에 앨범이 아니라 플레이리스트를 목적으로 낸 More Life에서도 이 다양함이 엄청 잘 보이죠! 항상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점에서 드레이크는 아티스트로써 엄청 멋있고, 이 점들 유의해서 드레이크 입문 시도하시면 드레이크 매력 충분히 느끼실 수 있으실 것 같네요!
저에 대해서 많이 아시는군요 감사합니다^^
드레이크 popstar나 0to100 같은 노래때문에 입문하고 싶었는데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히빱 입문한지 어연 2년이 되어가지만 드리지 앨범은 돌려본게 take care밖에 없네요
반성하겠습니다
옹 2,3집만 들었는데 다른 앨범도 들어봐야 겠군요
감사합니다
주욱 나열해놓으니
새삼 다시 느끼는게 대단하네요
드레이크 노래에 시간이랑 도시 들어가면 띵곡 국룰이죠
정성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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