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크같은 아티스트는 없었고 그가 우리 시대의 예술가인 이유다.
빌보드 앨범차트 1위 5장, 믹스테이프 3장, 차트인 100곡, 그리고 두 차례의 유명한 디스전. 2000년대 후반에 제2의 릴웨인의 군림한 드레이크는 가장 재밌는 10년을 만들어냈다.
드레이크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중요한 힙합 아티스트였고, 만약 그가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간다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에미넴은 여전히 현역이지만, 심지어 자칭 랩갓이라고 불리는 그도 토론토 출신 거인을 따라갈 수 없었다, 특히 2010년대에는 말이다.
드레이크는 2009년에 클래식한 영머니풍 랩과 유연한 플로우, 선명한 대중적 감각과 멜로디를 혼합한 프로젝트인 파격적인 믹스테잎 So Far Gone을 공개하면서 정식으로 자신을 세상에 소개했다.
싱잉랩은 항상 존재해 왔지만(Phonte, 본떡스앤하모니, 안드레 3000), 드레이크는 이를 폭발적으로 발전시켰다. 드레이크는 Little Brother의 멤버인 Phonte와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었다.
Find Your Love는 3절의 싱잉 버스와 중독성있는 후렴구가 돋보이는 곡으로 드레이크의 메이저 데뷔 앨범 Thank Me Latter의 원동력이 됐다. 이 곡은 확실히 랩 곡이 아니며, 팝도 아니다. 랩 비트위에 R&B가 주도하는 기묘한 음악이다. 이 포스트 칸예웨스트의 스타일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칸예의 808앨범이나 커디의 맨온더문이 없었다면 드레이크도 없었겠지만 드레이크가 없었다면 2010년대 음악은 확실히 다른 형태였을 것이다.
Thank Me Later를 기반으로 Take Care와 Nothing Was The Same으로 발전했고 이후 네 번째 스튜디오 앨범 Views로 완성되었다. 이 경우 '완벽함'이라는 말은 음악의 퀄리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완벽함'이라는 것은 그가 초동 80만 장, 총판 100만 장의 히트를만들어 낼 수 있는 랩과 팝스타일의 완벽한 조합을 찾아냈다는 뜻이다.
이 앨범에는 2010년대 랩스타일을 완성하는 팝랩의 대표곡 One Dance, Controlla, 그리고 Child's Play가 있었다. 드레이크는 Views 출시 후 전례없는 인기를 누렸다. 2015년 히트 믹스테잎 IFYRTITL 발매, 퓨쳐와의 콜라보인 What a Time to Alive, Meek Mill을 매장한 디스전. 드레이크는 끝없이 질주했다. 모두들 드레이크 음악을 흉내냈고. 모두가 드레이크가 되고 싶어했다.
Views 이후 싱잉랩 래퍼들이 인기가 급증했다. 퓨쳐, 포스트말론, 쥬스윌드, 영떡, 릴우지버트, 텐타시온은 싱잉랩의 영향하에 있는 소수의 래퍼들이다. 그들은 버스와 훅을 노래처럼 하지만 원한다면 랩으로도 가능하다. 하지만 싱잉랩은 돈이된다. 그것이 더 중독성있고 따라 부르기 좋다.
이 래퍼들이 드레이크 때문에 존재한다고 할수는 없지만, 드레이크가 이들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것도 사실이다.
드레이크의 영향력은 부인할 수 없다.
이것이 그가 10년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인 이유다. 만약 단순히 음악성만 고려했더라면 켄드릭라마나 퓨쳐가 더 낫다고 했을것이다. 만약 단순히 숫자만 고려했더라면 다른 팝 아티스트가 더 낫다고 했을것이다. 영향력 측면에서 음악성과 숫자 모두 고려했을 때, 드레이크만한 아티스트는 없다. 그는 어떤 장르든 어떤 스타일이든 자기것으로 만들고 히트를 시킬 수 있다. 게다가 그 어떤 래퍼도 제이지 비트에 디스를 담은 푸샤티에 의해 숨겨왔던 아들이 세상에 알려지는 상황을 벗어날 수 없다. 그것은 힘을 부른다. (디스 논란도 씹어버리는 막강한 영향력이 있다는 뜻인 듯합니다... 어렵네요ㅜ)
그를 남의 것을 훔치는 사람 혹은 오리지널티 없는 사람이라고 불러도 좋지만, 그가 어떤 곡이든 빌보드 차트에서 1위에 올릴 수 있다는 점은 드레이크가 실패하기엔 너무 커버렸다는 것을 보여준다.
드레이크는 지난 10년간 자신의 인기를 유지할 뿐 아니라 매년 그 인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물론, Views 이후 그의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그것은 스트리밍 시대가 발전하면서 예상된 것이었다.
몇 개의 싱글만 발매한 꽤 조용한 2019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드레이크는 2020년에 출시될 새 앨범 계획을 발표했다. 놀랄일은 아니지만 이 앨범은 드레이크의 2020년대를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다. 상업적으로 실패하지는 않겠지만 만약 새 싱글들이 라디오와 스밍을 장악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시대의 신호일 수도 있다.
그때까지 드레이크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아티스트로서 조금도 주춤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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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크 신보관련 정보 찾다가 읽게된 기사 하나 번역해봤습니다. 올해 1월달 기사인데 마지막 문단이 재밌네요. 상업적 실패는 없지만 점점 힘빠져가는 게 눈에 보이는 시점입니다. 과연 드레이크가 새바람을 일으킬지 계속 내려갈지는 새롭게 나올 정규에 달렸겠죠.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만보면 새바람은 무리수인 거 같기도... 어쨋든 언제나올 지 모르는 신보 기대해봅니다 ㅋㅋ
http://theconcordian.com/2020/01/ode-to-drake/
원문
잘읽었습니다 !
영어 잘하시니 부 ㅡ럽
신보에서 어떤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또 틱톡같은 유행에 의존하기보단 TC나 NWTS 처럼 음악성을 보여줄 시기인거 같아요
???? : Left arm up! Right arm slide~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하지마!!!
그거 진짜 개실망.. 그래도 앨범에선 이짓 안하겠지?
ㄹㅇ 제 2의 릴 웨인 바꿔놓은건 엄청나게 많지만 호불호가 심하고 안티들도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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