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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o) 찰리파커(Charlie Parker)에 대해서 Feat. 비밥 재즈

title: Kendrick Lamar (2)Polex2020.02.29 21:27조회 수 741추천수 7댓글 7

 

난 사람들이 재즈를 이론적으로 정리 하려는 모습을 보면 신물이 납니다. 그런거 없어요, 재즈는 그냥 느끼는 거에요.

 

- Bill Evans -

 

 

 

예전에 쿨 재즈 (Cool Jazz)에 관한 리뷰글을 짤막하게 썼었는데 이번엔 모든 재즈에 뿌리라고도 부를 수 있는 비밥 재즈 (Be Bob Jazz)와 이를 창시한 찰리 파커 (Charlie Parker)에 대해 다뤄볼 예정이다.

 

 

찰리.jpg

 

 

본명은 찰스 파커 주니어 (Charles Parker, Jr.) 1920829~ 1955312

별명은 야드버드 (Yardbird), 또는 버드(Bird).

 

찰리 파커는 비밥 재즈의 창시자라 불리며, 마일스 데이비스가 신인 시절에 우상으로 삼으며 찰리 파커 밑에서 활동하며 배운적이 있을 정도로 재즈계에서 많은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의 생애는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태어났으며 11살 때부터 독학으로 색소폰 연주를 배웠다. 그리고 15살부터 악단에 들어가 활동을 했다. 하지만 독학으로 배운 탓 인지 자기만의 독특한 연주법을 구사해서 밴드에서 제일 튀었다고 한다.

 

 

그런 찰리파커는 캔자스에서 몇 년 동안 여러 밴드를 거치며 활동을 했는데 어떤 날은 하도 연주를 이상하게해서 드러머가 찰리파커에게 심벌즈를 던졌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이 사건 이후로 찰리 파커가 각성을 했는지 하루에 15시간 씩 연주 연습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각성을 한 찰리파커는 12키 모두에 연주가 가능해졌다고 한다.

 

 

그러다 1936, 찰리파커는 큰 교통사고에 휘말리게 돼는데 이 일로 갈비뼈와 척주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입게 된다. 이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 주사를 처방 받는데 이를 계기로 찰리파커는 마약(!)에 눈을 뜨게 됀다. 찰리파커는 여기서 멈주지 않고 환각제인 헤로인까지 손을 대며 그 의 인생에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마약중독이 항상 그를 따라다니게 됀다.

 

 

이후 1940년대에 친구의 소개로 디지 길레스피(Dizzy Gillespie)를 만나게 됀다. 그렇게 이 둘은 뉴욕 할렘으로 넘어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데, 이 시기에 당시엔 신인이었던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를 비롯해서 피아니스트 델로니어스 몽크(Thelonious Monk), 버드 파웰(Bud Powell), 베이시스트 컬리 러셀(Curley Russell), 기타리스트 (Charlie Christian), 드러머 맥스 로치(Max Roach) 등 많은 뮤지션과 교류를 가졌다.

 

이 시기 즈음에 비밥 재즈가 탄생했다.

 

 

찰리 디지.jpg

(왼쪽 찰리파커 오른쪽 디지 길레스피, 이 둘은 영혼의 단짝이 됀다. 찰리파커가 악보를 볼줄 몰라서 그가 연주를 하면 디지 길레스피가 옆에서 받아적는 셔틀 역할을 자주 했다고 한다.)

 

 

딘.jpg

(왼쪽 딘 베데데티, 가운데 찰리파커, 오른쪽 맥스 로치, 딘 베데데티는 찰리파커의 녹음을 해주던 사람으로 몇 해동안 찰리파커의 음반을 만들기 위해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리고 찰리파커에게 헤로인을 공급해주는 역할도 해주었다고 한다.)

 

 

sfffsfhsfh.jpg

(왼쪽 찰리파커 오른쪽에 웃고있는 깡마른 사람이 당시 신인이었던 마일스 데이비스, 이 사진이 어느정도 느낌이냐면...)

 

 

전설 ㄷㄷ.jpg

 

xn cbmc.jpg
(이런 느낌이랄까)

 

 

 

비밥 재즈란?

 

비밥 재즈가 등장하기 전에는 빅밴드 스타일의 스윙 재즈 (Swing Jazz)가 있었다. 스윙 재즈는 미국에서 사람들이 클럽에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 위한 음악으로, 한마디로 재즈는 그 당시 대중음악이고 지금의 EDM이나 힙합 같은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스윙재즈는 시간이 흐르며 정형화 된 구성과 더 이상의 발전 없이 상업적으로 치우쳐 갔다.

 

 

이런 스윙 재즈에 신물이 난 인물, 찰리파커는 이와 정반대 되는 연주를 하기 시작한다. 멜로디를 엄청 쪼갠 리듬에 즉흥연주와 코드 전환에 더 주목했다. 그로 인해 박자가 상당히 빨라졌고 청자들은 연주자들의 기교에 집중하게 됐다. 이로 인해 재즈는 대중들을 위한 음악이 아닌 음악가를 위한 음악이 됐다. 이것이 비밥 재즈,(과장 좀 보태서) 모든 재즈의 시작이다.

 

 

특징은 이전에 빅밴드 재즈는 많은 사람이 한번에 연주(합주)를 해야 돼서 앞에 지휘자가 있고 악보를 위주로 진행했다. 반면 비밥은 즉흥연주를 주로 진행하고 연주자들도 적어서 왠만하면 쿼텟, 퀸텟(4중주, 5중주)으로 구성 돼있다

 

또 음악적으로는 재즈에서 잘 사용돼지 않았던 미소리디안 스케일, 도리안 스케일 등이 쓰인거다 이로 인해 단순 했던 재즈 솔로를 더 다양하게 구사 할수 있게 됐다

 

 

자세한 설명은.jpg

(미소리디안, 도리안이 뭐냐고 질문한다면 비전공자가 보기에 곤란해질수 있으니...)

 

 

이러한 특징이 후에 모든 재즈의 밑거름이 되었다. 이후에 생겨난 쿨재즈, 프리재즈 등 다 이 비밥에 의한 기본 틀 안에서 진행이 됀다(심지어 쿨재즈 초창기에는 비밥(하드밥) 스타일의 리듬으로 진행이 됐다. 빌에반스, 스탄 게츠의 초창기 작업물들을 들어보면 알수 있다.)

 

 

 

이제 부터 앞서 말한 멤버들과 같이 만든 음반 찰리파커의 <사보이 세션 & 다이얼 세션>(Charlie Parker's Savoy and Dial sessions)을 들어보자

 

왜 사보이 세션이냐면 당시 이 음반을 만든 레코드 회사 이름이 Savoy였기 때문이다. 

 

세션 멤버들은 여러명인데 찰리파커, 디지 길레스피, 버드 파웰, 마일스 데이비스, 맥스 로치, 존 루이스, 커리 러셀 등이 참여했다. 그리고 여러 해동안 제작 및 발표를 해서 (1945년~1948년) 세션 멤버는 그때마다 다르다. 

 

이 당시에 찰리파커가 마약을 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새벽내내 앨범 녹음을 진행했다고 한다. 마일스 데이비스는 바닥에서 쪽잠을 잤고 녹음 담당자도 졸면서 녹음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Koko, Now's the time, Parker's Mood 등이 대표곡이다.

실제로 찰리파커가 이 시기에 명곡을 많이 만들어냈다.

 

단점은 워낙에 옛날에 제작한 탓인지(1940년대) 음질이 그닥 좋지 않다. 게다가 중간에 다이얼 레코드 회사로 옮기기도 해서 세션 멤버들도 크게 변동이 있었고 어느 곡이 어떤 세션에서 만들어졌는지 약간 불분명하다. 그래서 앨범마다 수록곡이 다 다르다. 

 

 

 

 

찰리파커의 빠른 솔로가 돋보인다. 당시 다른 연주자들은 붑 붑붑 붑 이런식으로 연주 했다면 찰리파커는 부부붑부부뿌뿌부부ㅜ부 이런식으로 연주했다. 또 드럼 솔로도 빠른 속도로 연주한다.

 

 

 

 

뿌부부부붑 부부부ㅜ뿌부부부

 

 

 

 

1분 42초 쯤에 피아노 솔로가 나오는데 버드 파웰에 솔로다. 당시에 찰리파커의 연주속도를 완벽히 소화 해낼수 있다고 해서 앞에 '버드' 라는 별명이 붙었다. 빌 에반스도 버드 파웰에 연주를 듣고 많이 배웠고 음악가로서의 유일한 롤모델은 버드 파웰 뿐이다 라고 말한 적 있다.  

 

 

 

 

마일스 데이비스의 처음 데뷔곡 <Milestones> 이 곡은 후에 마일스 데이비스가 다시 만들어서 앨범으로 만든다.

 

 

 

 

얼마 안 남은 찰리파커의 라이브 영상. 

 

 

 

그렇게 발매가 됀 사보이 세션의 음반으로 당시 재즈계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 평론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곰팡이낀 무화과 같다며 비난을 엄청 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1950년대로 넘어오며 사람들은 점점 그 빠른 연주를 더 선호했고 찰리파커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그렇게 미국 동부 뉴욕 할렘을 시작으로 비밥 재즈는 더 커져갔으며 기존 재즈 뮤지션들이 기존에 빅밴드 스윙재즈 보다 비밥 재즈 쪽으로 더 몰리기 시작했다. 

 

이 당시 만들어진 음반 버드 & 디지 (Bird and Diz)도 수작으로 평가 받는다.

bird-diz.jpg

 

 

하지만 찰리파커는 이 무렵 마약&알코올 중독이 더 심해지며 맛탱이가 가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냐면 호텔 방에서 담배를 피다가 침대 시트를 태워먹고 나체로 밖을 내돌아 다니다 쫓겨 났으며, 또 평소 생활습관은 폭식을 즐겼으며 빈 속에 위스키를 먹는 정도였다고 한다.

공연을 하기전에 꼭 약을 하고 들어가서 연주를 실수 하기 일색이었다. 

 

다른 뮤지션들에게도 헤로인과 같은 환각제를 권했는데 그와 함께했던 버드 파웰은 약물 중독으로 사망했으며 마일스 데이비스도 한동안 마약 중독으로 힘들어 했다. 

(이게 나비효과로 후대에 많은 뮤지션들이 약물 중독에 빠졌다. 마일스 데비이스와 함께했던 빌 에반스도 마약중독에 빠졌으며 쳇 베이커 등 그 후로도 많은 뮤지션들이 마약에 중독 됐다. 어느 정도였냐면 당시 사람들이 환각제 같은 마약은 괴팍한 재즈 뮤지션들이나 하는거라는 인식이 있을 정도였다. 이후 락으로 넘어가 비틀즈도 환각제에 손을 대고... 아마 뮤지션들의 약물 중독은 찰리파커가 원흉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그러다 1954년 그의 3살짜리 딸이 병으로 숨지자 충격에 빠졌는지 두번의 자살시도로 정신병원에 입원 하기도 했었다. 

 

 

결국 1955년 3월 12일, 찰리파커는 그의 나이 35살 호텔 스위트 룸에서 TV를 보다가 심정지로 사망했다. 공식적인 사인은 폐렴과 출혈성 궤양인데 당시 의사가 부검 하길 장기가 하나도 제대로 돼있는게 없어서 60대로 판정을 했다고 한다. 

 

 

비록 허무하게 일찍 죽었지만 많은 뮤지션들에게 아직 까지도 존경을 받고 있으며 현재 그가 남긴 비밥 재즈로 현재 모든 재즈의 기반을 다진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명예의 전당에도 5번 올라갔으며 그래미 평생 공로상도 받았다.

 

마일스 데이비스는 이런 말을 남겼다. '재즈는 4가지 단어로 설명 가능합니다. '루이 암스트롱 & 찰리 파커'

 

 

 

신고
댓글 7
  • 2.29 21:35

    감사합니다 너무 재밌어요

    천재들 중에는 자기파괴적인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장르나 명성의 종류에 차이는 있지만 맥밀러 생각도 나면서 슬펐네요. 하나에 몰두해서 사는 삶이 참 보는 사람 입장에선 멋있기도 한 것 같습니다. 오늘 버드 오랜만에 들어야겠네요.

  • 2.29 21:38

    재밌는 글 잘 읽었습니다!

    음악 처음 시작할 때 많이 들었었던 아티스트였는데, 새록새록 기억이 떠오르는 군요. 까맣게 잊고 있었던 선법 얘기가 나와서 놀랐습니다 ㅋㅋㅋㅋㅋ

  • 2.29 21:51

    간만에 보는 재즈 글이네요.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title: MiguelHAE
    2.29 22:54

    추천추천!! 재즈관련 글 너무 유익하고 재밌어요 감사합니다ㅜㅜㅜㅜ

  • 2.29 23:17

    뿌부부붑에서 터졌네요ㅋㅋㅋ 잘읽었습니다

  • 3.1 00:08

    위플래쉬 교수님이 애들 각성시킬 때 언급했던 사람이기도 하죠

    재즈의 레전드 아티스트 버드...

  • 3.1 00:23

    마침 오늘 ocn에서 한 위플래쉬 보고

    재즈가 갑자기 땡기던데

    관련글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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