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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Review] El-P & Killer Mike 이야기. (스압 및 데이터 주의)

title: Nipsey HussleTrivium Hustler 2019.03.19 19:34조회 수 755추천수 11댓글 16

Run the Jewels 리뷰 시작 전, 워낙에 두 인물의 커리어가 길기에 간략하게 이야기를 해두고 가야할거 같아서 간략 프리뷰를 준비했습니다.

각각 나눠서 이야기하면 리뷰 몇개는 만들수 있긴 하지만 대략적인 이해를 할 수 있을 정도만 이야기를 풀려고 합니다. 

Run the Jewels 결성 전까지의 이야기만 담고 이후 내용은 정식 리뷰에서 이어 가겠습니다.

(스압 및 데이터 주의 바랍니다.)


El-P

El-P (본명: Jaime Meline)는 1975년 3월 2일, New York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재즈 피아니스트인 Harry Keyes이며 El-P는 Cajun(아카디아에 살던 프랑스계 사람), Irish, 리투아니아계 유태인출신 미국인이다.

El-P의 어린 시절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는데 일찍이 뉴욕 힙합음악에 빠져 있었으며 사고를 많이쳐서 여러 학교에서 퇴학을 당했으며 이후 음악 분야에서 자신의 직업을 찾기로 마음먹게 된다. 그의 18살 생일 파티에서 중요한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바로 그날 DJ로 왔던 Mr. Len이다.  El-P는 그와 빠르게 친구가 되었고, 1993년 두사람이 의기투합한 그룹 Company Flow을 만들게 되며 이후 싱글인 Juvenile Techniques을 발표하게 된다. 여기에 Bigg Jus가 추가 멤버로 들어와 3인조로 활동하게 되며 EP인 [Funcrusher]를 공개하게 된다. 이 EP가 성공하게 되면서 주요 레이블에서 입찰 경쟁이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Company Flow는 자체 조건으로 계약할때까지 기다리게 된다. 

그리하여 Rawkus Records와 계약하여 1997년 첫 데뷔 앨범인 [Funcrusher Plus]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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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은 상업적인 요소를 노골적으로 배제한 실험적이고 Avant-garde한 언더그라운드 힙합 앨범이며 명반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Bigg Jus와 El-P의 리딕시즘과 더불어 발매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실험적인 비트의 활용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내용은 공상과학과 음모론을 얘기하면서도 기업과 자본가들의 탐욕을 풍자하고 있다. (굳이 El-P가 아니더라도 실험적인 힙합음악을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들어보는걸 추천한다.)


1999년 [Hospitul: Breaks & Instrumentals Vol.1]이라는 Instrumental 앨범을 발매하고 Rawkus Records와 불화로 인해 나오게 되며, El-P는 자신의 레이블 Definitive Jux (비공식적으로 Def Jux로 그리고 정식으로는 Juxtapositions로 알려짐)를 만들게 된다. 그리고 Cannibal Ox의 [The Cold Vein], Aesop Rock [Labor Days]등을 제작 해주며 언더그라운드 힙합 레이블로서 빠르게 인지도를 올리게 된다. (그외 Mr. Lif, Cage같은 랩퍼들의 음반을 제작 및 프로듀싱을 해주면서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에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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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Company Flow는 해체를 하게 되는데 불화가 아닌 원만한 관계에서 각자의 길을 가게 된다. 2002년 5월, El-P는 자신의 첫 데뷔 앨범인 명반 [Fantastic Damage]를 공개한다. 이 앨범은 Company Flow에서 보여줬던 El-P의 모습보다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비평가들에게 상당한 호평을 받게된다. (이 앨범 하나만으로도 리뷰 쓰고도 남을정도로 대단한 앨범임.) 그리고 같은해 [Cannibal Oxtrumentals]이란 Instrumental 앨범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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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P의 실험적인 면모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또다른 모험을 하는데 2004년, Blue Series Continuum와 공동으로 작업한 [High Water]라는 퓨전 재즈 Instrumental 앨범을 발매한다. 8 곡이지만 러닝타임을 신경쓰지 않은 새로운 시도로 힙합씬 뿐만 아니라 재즈씬의 주류 비평가들에게 호평을 받게 된다. 같은해 [Collecting the Kid]라는 자신의 B-Side, Instrumentals, 영화 사운드트랙이나 비트들을 모은 편집앨범을 발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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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두번째 앨범 [I'll Slead When You Dead]을 발매하는데 El-P의 정규 앨범중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빌보드 앨범차트 78위에 오르게 된다. El-P는 프로듀서로도 실력이 늘었으며 발매당시 인터뷰에서 자신이 무신론자임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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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이 되어 3번째 앨범 작업을 하고 있음을 알렸으며 Camu Tao, Allysin Baker와 함께 Central Services라는 그룹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2010년 가을에 [Forever Frozen in Television Time] EP를 Def Jux에서 디지털 다운로드로 독점 판매를 한다. 

2011년 8월, El-P는 3번째 솔로 앨범인 [Cancer 4 Cure] (C4C)를 발매하는데 자신의 레이블인 Definitive Jux가 아닌 Fat Possum Records에서 발매하게 된다. El-P는 Drones Over BKLYN이란 싱글을 Adult Swim Singles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하였고, 2012년 2월에 공식적으로 앨범 작업이 완료 되었음을 자신의 Facebook으로 알렸으며 정식음반은 5월 22일 오프라인에 풀리게 된다.



(여기에서는 대락젹으로만 다루었는데 El-P의 작업물 중에는 지금은 구할수 없는 EP들이 있으며 팬들 사이에서도 고가에 거래가 된다고 한다.)


Killer Mike 

Killer Mike (본명: Michael Santiago Render)는 1975년 4월 20일, 조지아주 Atlanta의 Adamsville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경찰관, 어머니는 꽃집을 운영하셨다고 한다. 사실 그가 태어날때 부모님은 10대였으며 이 때문에 Killer Mike는 Atlanta의 Collier Heights지역에 사시는 조부모 밑에서 자랐다고 한다. 

시간이 흘러 1995년, Killer Mike는 Atlanta의 Morehouse College에 다니고 있을때 프로듀서 The Beat Bullies의 소개로 OutKast의 Big Boi를 만나게 된다. 이를 계기로 Killer Mike는 OutKast의 2000년 앨범인 [Stankonia]의 수록곡 Snappin' & Trappin'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 곡이 그의 첫 데뷔곡이 된다. 



2001년 OutKast는 새로운 싱글 The Whole World을 공개했는데 피쳐링으로 Killer Mike가 참여를 했으며 이 곡으로 2002년 그래미 어워즈에서 Best Rap Performance부분을 수상하게 된다. 그리고 Jay-Z의 [The Blueprint 2] 수록곡 Poppin 'Tags에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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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Killer Mike는 Dayo Adebiyi, Al Thrash와 함께 음악 컨설팅 회사인 Own Music LLC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데뷔 앨범 [Monster]를 발매한다. 첫 싱글인 Akshon (Yeah!)엔 OutKast가 피쳐링으로 참여한다. 이 곡은 EA의 Madden NFL 2004 사운드트랙에 리믹스 버젼으로 실리게 된다. 두번째 싱글인 A.D.I.D.A.S.는 빌보드 Hot 100차트 60위에 오르며 인지도를 올리게 된다.

 

같은 해 9월, OutKast의 [Speakerboxxx / The Love Below] 앨범 중 Speakerboxxx의 수록곡 Bust와 Flip Flop Rock에 참여한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 앨범으로 힙합 역사상 2번째로 그래미 어워즈 Album of the Year를 수상하게 된다.)



이후 Chamillionaire의 [The Sound of Revenge]에서 Southern Takeover의 피쳐링으로 참여하였고, Bone Crusher의 [AttenCHUN!] 앨범의 Never Scared에도 참여하는데 이 곡은 빌보드 Hot 100차트 26위에 올랐으며 Madden NFL 2004의 게임 사운드트랙과 야구팀 Atlanta Braves의 2003 Season송으로 사용된다.



2006년 Killer Mike는 두번째 앨범으로 작업한 [Ghetto Extraordinary]를 공개하려고 했지만 Big Boi 및 Sony Records (Killer Mike의 데뷔 앨범은 소니뮤직 산하의 Columbia Records에서 발매했다.)와의 불화로 인해서 출시일이 연기된다. 그래서 결국 2005년에 녹음한 이 앨범은 2008년이 되어서 믹스테입으로 공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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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Killer Mike는 두번째 앨범 [I Pledge Allegiance to the Grind]란 2CD 앨범을 2006년 11월에 자신의 레이블 Grind Time Official에서 발매하게 된다. 그리고 2008년에 세번째 앨범 [I Pledge Allegiance to the Grind II]까지 발매하게 된다. (결국 메이저에서 개인 레이블로 내려오게 되었다.) 

2007년 XXL 기사에 따르면 Killer Mike가 Purple Ribbon (OutKast가 만든 레이블)에서 나온 이유를 설명했는데 자신은 Purple Ribbon에 Lakers(LA 레이커즈. NBA 상위권 팀.)로 합류하고 싶어하지만 그들은 자신을 Clippers(LA 클리퍼스. 레이커스에 비해 2인자로서 라이벌 팀이기도 함.)와 동등하게 대하는 것처럼 느꼈기 때문이였다고 한다. (쉽게 이야기해서 자신은 OutKast와 같이 메이저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고 싶지만 그들은 나를 2인자 취급하며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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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Killer Mike는 T.I.의 Grand Hustle에서 Killer Mike를 데려 오려고 한다는 얘기가 돌았으며 2008년 12월, 정식계약 했음을 알린다. 그리고 네번째 정규 앨범 [PL3DGE]를 2011년에 발매한다. ([I Pledge...]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며 Grand Hustle과는 이 앨범 1장으로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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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또 다른 앨범인 [R.A.P. Music]을 공개하는데 인디 레이블인 Williams Street Records에서 발매했다. 이 앨범에서 El-P와 함께 총괄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다. (아마 국내에서는 이 앨범으로 Killer Mike의 이름이 많이 알려졌던 걸로 기억한다.) Killer Mike는 이후에 3개의 앨범 (I Pledge Allegiance to the Grind IV, R.A.P. Music II, Elegant Elephant)을 더 계획하고 있었지만 El-P를 만나면서 이후에 솔로앨범 작업은 중단하고 Run the Jewels에 집중한다.



(여기에선 음악적인 커리어만 따라갔는데 Killer Mike는 사회적 불평등, 경찰의 잔혹성, 조직적 인종 차별 등을 주제로 한 사회 정치적 활동가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음악에서 인종 차별주의와 경찰 폭력의 주제를 다루는 것 외에도 대학에서 이와 관련된 강의와 빌보드지에 관련 출판물 및 인터뷰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 Run The Jewels [Run The Jewels]로 이어집니다.

신고
댓글 16
  • 3.19 19:43
    크 정리글 닥추
    진심 둘다 너무 좋음 특히 El-P 비트는 독보적 개성인거같음
  • title: Nipsey HussleTrivium Hustler 글쓴이
    3.19 20:03
    @DigginWa
    이 글을 안쓰고 이들을 얘기하기엔 커리어 얘기만 주구장창 할거 같아서 미리 준비했네요.

    꽤나 투박한 부분도 있지만 독보적인건 인정합니다.^^
  • 3.19 19:55
    읽는 도중에 Smithereens 오랜만에 틀었다가 피가 끓어서 혼났습니다 어후
  • title: Nipsey HussleTrivium Hustler 글쓴이
    3.19 20:02
    @DanceD
    El-P 노래들이 비트때문에 그런경우가 많죠. 뮤비도 좀 쎄구요.
  • 3.19 20:25
    엘피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ㅣ
  • 3.19 21:29
    감사합니다 ㅎㅎ 오랜만에 정주행좀 해봐야겠네요.
  • title: Nipsey HussleTrivium Hustler 글쓴이
    3.20 09:48
    @BlanQ
    즐감하시길.^^
  • 3.19 21:36
    좋은글!!!
  • 잘 읽었습니다! RTJ시리즈 리뷰도 빨리 보고싶네요
  • title: Nipsey HussleTrivium Hustler 글쓴이
    3.20 09:34
    @biggiesmallistheillest
    한창 작업중입니다. 늦어도 다음주까지 마무리할듯.
  • 3.20 01:37
    이 시리즈 끝나시면 타일러나 얼 리뷰 시리즈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 title: Nipsey HussleTrivium Hustler 글쓴이
    3.20 09:36
    @jiaaalil
    지난주에 리뷰신청을 받았으나 아쉽게도 반응이 너무 없어서..ㅠ

    현재로선 리뷰 계획을 짠게 있기 때문에 그 계획으로 갈거구요, 타일러는 나중에라도 천천히 할수 있곘지만 얼 같은 경우엔 가사가 난해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작업하기엔 좀 무리가 있을거 같네요. 시리즈물 작업이 생각보다 어려워요.
  • 3.20 09:03
    둘이 동갑이구나 킬러마잌이 형인줄ㅋㅋ
  • title: Nipsey HussleTrivium Hustler 글쓴이
    3.20 09:36
    @LittleB
    킬러마이크가 덩치가 커서 상대적으로 그래보임.ㅋㅋ
  • 3.20 21:32
    이번에는 런더주얼스 하시는군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title: Nipsey HussleTrivium Hustler 글쓴이
    3.21 10:34
    @TomBoy
    열심히 작성중입니다.^^; 기대치는 낮추심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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