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추천하는 WEST COAST HIP HOP 4

3년만에 시리즈로 써봅니다. 스웩의 전당 글을 보면서 갑자기 다시 써보고 싶었습니다.

웨스트 코스트 힙합에 궁금하신 분들이나, 지 펑크 좋아하시는 분들은 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앨범 단위가 아닌 싱글 단위로 리스트를 뽑았습니다.

이미 아시는 곡이나 너무 옛날거여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1. Dr. Dre - Puffin' on Blunts and Drakin' Tanqueray

(feat. Dat Nigga Daz, Kurupt & The Lady of Rage) (1993)

Dr. Dre의 싱글 'Dre Day' 의 B-side 면에 수록 된 무려 11분에 달하는 극강의 트랙입니다.

 이 트랙을 팬들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유는 정식 앨범엔 수록되지 않고

기껏해야 컴필레이션 앨범에만 수록되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Best 앨범에도 잘 수록되지 않습니다...)

이 트랙 Intro에서 Dr. Dre가 Eazy-E, Tim Dog, Luke를 언급하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Rage가 랩을 시작합니다.

Dat Nigga Daz는 밑에서 서술 할 랩퍼 프로듀서 Daz Dillinger의 옛 이름입니다.

이 곡의 가장 중요한 파트는 Kurupt의 벌스인데요, 아주 불을 뿜다못해 마이크에 불이 날 정도입니다.

Kurupt의 주특기인 배틀 랩(Battle Rap)의 절정을 보여주는 벌스입니다.

(뮤직 비디오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Death Row 시절의 파워를 느끼고 싶은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2. Daz Dillinger - Retaliation, Revenge, and Get Back (1998)

Daz Dillinger는 Tha Dogg Pound의 한 축이자, Death Row Records의 대표 프로듀서,

Doggystyle의 비트를 제공한 뛰어난 랩퍼이자, 프로듀서 입니다.

Daz Dillinger의 대망의 첫번째 앨범.

Death Row엔 더 이상 Dr. Dre와 Snoop Dogg이 떠나고, 2Pac도 죽고 다른 랩퍼들도 나가고

힘을 잃어가는 Death Row에서 발매하는 끝에 달하는 G-Funk 시대의 명반이며,

Daz Dillinger의 90년대 프로듀싱 노하우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앨범입니다.

이 트랙은 곡 시작에 깔리는 극저음의 베이스가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그리고 시작되는 비트엔 빠르게 쪼개지는 하이엣 소리에

긴장되는 분위기가 연출되는 매우 Dope한 프로듀싱입니다.

(Daz Dillinger는 뛰어난 프로듀싱 실력에 가려지고,

그의 친구 Kurupt 옆에 있어서 비교가 되지만 사실 랩도 무척 잘합니다)

Daz Dillinger의 뛰어난 프로듀싱 실력을 느끼고 싶은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3. Warren G - This Gangsta Shit Is Too Much (feat. Butch Cassidy) (2001)

Warren G의 그닥 성공적이진 않은 4번째 앨범.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돌아온 레귤레이터' 때문입니다.

G-Funk를 누구보다 애정했던 Warren G는 식어버린 G-Funk의 부흥을 위해 Regulator라는 이름까지 꺼내면서,

Regulate 앨범의 후속작처럼 앨범 커버도 맞춰가면서 부단히 노력했던 앨범입니다.

이복형제인 Dr. Dre의 참여에도 현실은 G-Funk을 외면했는지 앨범 판매량은 부진했습니다.

하지만 괜히 Warren G가 아닙니다. 수록곡들은 웨스트 코스트 팬들이라면

Warren G의 이름을 믿고, 듣고 좋아 할 트랙들이 수록되었습니다.

개 중 트랙의 하나가 이 곡입니다.

롱비치 알앤비 싱어 'Butch Cassidy' 의 참여로 R&B 무드가 담긴 적절한 조화의 트랙입니다.

Warren G가 G-Funk의 부흥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앨범을 당신에게 추천합니다^^

일할때도 느끼지만, 무엇을 작업할때는 수시로 세이브하는 습관은 정말 필수인거 같습니다

사실 쓰다가 마우스의 뒤로가기 버튼을 실수로 눌렀는데 잠시 실망하고 허탈했네요

엘이의 자동저장 시스템은 신의 한수에요ㅎ

늘 뻔한 음악들에 별 내용도 없는 글을 좋게 봐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제 바람이지만 East Coast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 저처럼 추천 글을 썼으면 좋겠네요

그럼 West하고 East가 적절히 추천되고 다양해질텐데요ㅎ

별 것 아니지만 웨스트 코스트, 지 펑크 좋아하시는 분들이 유용하게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

봐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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