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리뷰

2017년에 귀가 즐거웠던 앨범들 2

White Punk2017.12.23 01:39조회 수 2493추천수 7댓글 18

* 글쓴놈은 음알못에다 븅-신힙스터임


* DAMN 안들어봄


* 가능하면 다른 글에서 언급 안된것들로 골라봄


* 번호는 순위가 아닌 순서


* 편의상 반말.. ㅎㅎ


* 첫번째 글 링크



1. Future - HNDRXX


6432091.jpg



* : 4.5 / 5.0


갠적으로 퓨쳐 앨범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거


여러모로 전작들과는 달라졌지


전작들에서는 퓨쳐는 Metro Boomin이나 808 Mafia 류의 중독성있는 트랩 비트 위에서


건조한 목소리로 읊듯이 랩을 했는데


이번 앨범에선 좀 더 알앤비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게 멜로디컬하게 랩을 했지


이런 점도 독특하지만


가사적으로도 달라졌지


뭐 아직 제대로 해석을 해보진 않았지만


귀동냥으로 대충 줏어들은거로는...


아니 그보다 애초에 제목을 보자


'I Thank U' , 'Sorry'


않이;; 그 퓨쳐가


마약 딜러였던걸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총 탕탕 하던 얘기하던 퓨쳐가


'미안해'라던가 '고마워' 라던가


에미넴 하트날리는 소리를 하고 있잖아?


이런 저스틴 비버 노래 제목에나 어울릴법한 단어들이 곡 제목이 됐어


가사를 대충 보면


Yeah, ain't really mean to hurt you
Sorry it's gotta be this way


널 아프게 하려는건 아니였어


이렇게까지 온 거에 대해서 미안해


라니???????


여러모로 퓨쳐의 새로운 모습을 봤지


추천곡들은 'Turn On Me', 'Sorry', 'I Thank U', 'Fresh Air', 'Comin Out Strong'


'Lookin Exotic' 


리한나랑 한 곡은 못듣겠더라


올해 상반기에 제일 많이 돌린 앨범인듯




2. Lil Pump - Lil Pump


6696018.jpg


* : 3.5 / 5.0


올 한해 나온 앨범 중 가장 기대했던 앨범인데


막상 까보니 적잖게 실망


하지만 싱글들이 워낙 좋았기에 넣어봄


앨범 도입부까지는 정말 좋게 들었지


영혼의 파트너 SmokePurpp가 함께한 'Smoke My Dope'에서


"Lil Purrp, Lil Pump!"


이 인트로를 듣고 공중제비 돌고 부랄도 탁 치고 


'D Rose', 'Gucci Gang', 'Molly', 'Boss' 같은 싱글들도 워낙 좋았지만


중후반부로 갈수록 너무 전형적인 트랩 사운드로 간게 좀 아쉬운 부분


개인적으로는


트랙리스트를 


-Lil Pump

-Obama

-Gucci Gang

-Molly

-Boss

-D Rose

-Kilo feat. Ronny J, SmokePurpp

-Smoke My Dope feat. Smokepurpp

-Broke My Wrist feat. Smokepurpp


이런식으로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



3. Lil Peep - Come Over When You're Sober Pt.1


6615673.jpg


* 3.5 / 5.0


아쉽게도... 릴핍의 마지막 생전 앨범이 되어버렸지..


이 앨범도 기존의 Lil Peep과는 약간 다른 면이 있어


일단 사운드적으로


'Crybaby''Hellboy'에서처럼


기타 멜로디를 샘플로 따고 808 베이스와 드럼을 넣는 구성에서


실제 연주로 바뀌었지.


내가 기대했던


Charlie Shuffler나 HorseHead가 그런 식으로 만들어둔 비트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중독성있는 사운드가 없어진게 아쉬웠어.


그래도 난 이런 릴핍도 좋았어


GBC 멤버 피쳐링은 Lil Tracy밖에 없는데


혼자서도 앨범을 꽤 괜찮게 끌고 갔지


'Benz Truck'에서는 좀 더 랩 다운 랩(?)을 맛볼 수도 있고


내가 좋아했던 곡들은 


- 'U Said' 중간에 비트가 바뀌고 소리지르는 건 처음 들었을 때 소름...


'Awful Things' 릴 트레이시가 피쳐링 했지. 이 이후로 둘이 사이가 틀어졌지만...


'Better Off (Dying)' 도 좋았어 




4. Lil Peep & Lil Tracy - Castles II


6413214.jpg

* 3.5 / 5.0


음 이건 아마 내가 올해 나온 것중엔 


가장 많이 돌린 앨범일꺼야


둘의 케미가 가장 잘 맞은 때 중 하나기도 하고


위에 말한 Charlie Shuffler가 비트를 어떻게 찍었길래 좋아하냐고?


'Pass The Castle Walls' 'Dying Out West'를 들어보면 됨 ㅇㅇ


난 아직도 Dying Out West 도입부의 기타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울컥해져 뭔가 밝은 듯 하면서도 가라앉게 만드는 그런 곡이야 


릴 핍의 훅도 좋고 트레이시 벌스가 솔직히 핍보다 더 좋았어 ㅋㅋ


'WitchBlades'는 좀 더 날카롭고, emo와 트랩이 만나서 어두워진 분위기지


이것도 좋게 들었어 뮤비도 멋있고


'Pass The Castle Walls'에서의 고조되는 감정선도 Charlie Shuffler가 한 몫 했지


릴 핍도 정말 좋았고


'성城' 이라는 컨셉을 잘 살린 가사들이 맘에 들었어



5. Trippie Redd - A Love Letter To You


6527779.jpg

3.5 / 5.0

이 앨범은 정말 얻어걸렸다라고 표현하는게 맞겠지

DatPiff를 아무 생각없이 뒤적거리다

앨범 커버가 너무 재수없어서 들어가봤는데

Lil Tracy, Famous Dex, UnoTheActivist같은 친숙한 이름이 있길래 들어봤지

근데 정말 기대 하나도 안하고 들었는데 굉장히 좋게 들었어

 포스트 말론 비슷한 아티스트

추천해달라고 할 때 얘를 알려줬더니 반응이 괜찮은걸 보면

그쪽 취향이면 들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걸

좋게 들은건

'Romeo & Juliet' 이게 3번째 트랙인데 여기까지 듣고 범상치 않다 싶었지

흥얼거리는걸 들어봐

'Can You Rap Like Me?'는 

이런 흔히 말하는 '요즘음악' 하는 놈들은 제대로 붐뱁 비트 위에 랩을 못한다

라는 생각에 정면으로 맞서려는 듯한, lo-fi스러운 비트 위에서

랩을 보여주는데 마지막 트랙으로 배치한건 신의 한수


////


쓰고 싶은 글은 많은데... 어깨랑 목이 아파서...

내일 시간 나면 마저 써보겠습니다.. ㅎㅎ

신고
댓글 18
  • 12.23 01:44
    퓨처 저 앨범 겉햝기식이지만 들어봤는데 확실히 좋더라고요
  • 1 12.23 02:02
    이번 글도 재밌게 봤습니다, Lil Peep은 막 기량을 꽃 피울 시점에서 떠나버려서 참 아쉽네요, Lil Peep 1집은 갠적으로 믹텦 곡들 보다 뭔가 좀 더 구성적으로 발전한 느낌이라 엄청 좋게 들었네요 1-2-3번 트랙 3연타는 역대급인거 같습니다..
  • 12.23 02:08
    @침략자
    너무 일찍 가버렸죠...

    릴 핍 1집은 얘기하신대로 구성적으로는 더 잘 짜여졌다고 봅니다

    근데 전 믹테에서의 특유의 정제되지 않은 패기와 감성을 더 선호하는지라 믹테들만큼은 돌리질 않네요
  • 12.23 02:06
    에미넴 하트 날리는 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2.23 02:08
    @대퍼팀
    드립이 성공했네여 다행
  • 12.23 02:10
    릴핍 너무 안타까움.. 트리피 진짜 개못생겻는데 넘 좋음
  • 12.23 02:11
    @ROLEX
    콧구멍 진짜...
  • 12.23 07:58
    궁금한건데 Damn 안들어본건 왜적음요? 아 글은 잘읽었슴다
  • 12.23 09:51
    @퍄새
    Damn 없나요? 라는 댓글 하나쯤은 달릴것 같아서요 ㅋㅋ
  • 12.23 11:58
    @White Punk
    예전의 엠형 좋아하듯이 요즘은 켄드릭선생 좋아하는사람 많으니 뭐ㅋㅋㅋㅋ
  • 12.23 12:10
    @퍄새
    올해 제일 좋은 앨범으로 항상 언급된 거라 괜시리 쫄려서 ㅎㅎ
  • 12.23 09:17
    글 잘 읽었어요!!
  • 12.23 09:51
    @RJEKC
    감사합니다^^
  • 12.23 12:03
    R.I.P Lil Peep
  • 12.23 12:09
    릴핍 이사람 인기좀 있던데 한번 들어볼까?했었는데 릴핍 죽어버림..
  • 12.23 19:42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2.23 19:50
    @PESSIM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12.23 21:50
    저는 릴펌 앨범 한번 돌리고 다신 안들음. 구찌갱도 좋고 보스도 좋고 다 좋았는데 이 앨범은 너무 식상하더라고요

댓글 달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회원 징계 (2025.10.23) & 이용규칙6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5.10.23
[아이콘] Stevie Wonder, D'Angelo 등 아이콘 출시 / 11월 ...44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5.10.23
화제의 글 리뷰 불가사의 / 메시아/ 부두4 TomBoy 10시간 전
화제의 글 인증/후기 트래비스 스캇 한국 공연을 경험하고22 title: Mach-Hommy온암 2025.10.26
화제의 글 인증/후기 스캇 내한 공연 후기[장문] title: The Weeknd (HUT)웻싸잍 16시간 전
69148 음악 SATURATION 1 vs 2 vs 36 title: Busta Rhymessksksk 2017.12.23
69147 음악 제이지 444앨범에서 비욘세 ㅈㄴ 싫다7 투팍22 2017.12.23
69146 일반 보포남 텐타숑 최신 근황8 title: Thomas Bangalter (2)Chixandme 2017.12.23
69145 음악 Take Knowledge's Choice # 687. LL Cool J - Starsky & Hutch(1997) title: 2Pac우울하지않아 2017.12.23
69144 일반 잭 헌쵸 돌리는데 ㅋㅋㅋㅋ6 title: MF DOOMSindo 2017.12.23
69143 일반 lil wayne blackin out1 PBNJ 2017.12.23
69142 리뷰 Jack huncho 굉장히 흥미로운 앨범이네요5 duast 2017.12.23
69141 음악 핰핰 개블린 새앨범 나왔으면 title: Schoolboy Q스보큐 2017.12.23
리뷰 2017년에 귀가 즐거웠던 앨범들 218 White Punk 2017.12.23
69139 일반 오늘 넘 힘드네여11 Raw.G.Muker 2017.12.23
69138 리뷰 입문 한달째 들은 열장의 앨범들 주관적인 감상!13 title: Talib Kweilsense 2017.12.23
69137 음악 헌초우 잭-잭 헌초우 title: Thomas Bangalter (2)Chixandme 2017.12.23
69136 일반 아디다스 광고 미쳤네19 title: Fetty WapSwae Lee 2017.12.22
69135 리뷰 2017년에 귀가 즐거웠던 앨범들39 White Punk 2017.12.22
69134 일반 OFF 밤에는 음악방송(음악공유,채팅은 덤)1 IINNFFOOMMII 2017.12.22
69133 음악 2017년에 덜 알려진 앨범들 6가지.13 title: Kanye West (Korea LP)Trivium Hustler 2017.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