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국외
2014.04.23 21:44

[기획] [Illmatic]이 남긴 작품들

조회 수 15352 추천 수 4 댓글 14
titles copy.jpg

[Illmatic]이 남긴 작품들
 
나스(Nas)의 [Illmatic]은 참으로 대단한 앨범이다. 앨범이 만들어진 과정 자체에 신화화 될 만한 요소가 크게 없음에도, 하나의 작품이 이렇게 기념비적으로 끊임없이 되새겨지고 칭송받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그런 만큼 이제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이 앨범을 계속해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해왔지만, 거기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작품을 통해 [Illmatic]에 대한 오마주를 선보인 경우들도 있다. 여기에 있는 작품들이 전부는 아니지만, 하나씩 간단하게 짚어 보자.





 eadff3f4d40a7ae3feeb7364560d1acf.JPG

Nas [Stillmatic]

[Stillmatic]은 나스 자신의 5집 앨범이다. 후속편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데뷔 이후 줄곧 이어지던 [Illmatic]과의 끊임없는 비교를 정면 돌파하는 방법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결국 이 앨범은 [Nastradamus]까지 점차 떨어지는 듯하던 그에 대한 평가를 역전시키며 상당한 성공을 거둔다. 물론 성공의 요인은 작품 자체보다는 제이지(JAY Z)와의 살벌한 디스전에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둘 다 좋은 퀄리티의 공격을 선보였기에 작품으로서도 충분한 의미가 있다.





artworks-000014831872-3nd1if-original.jpg

Elzhi [Elmatic]

슬럼 빌리지(Slum Village) 출신의 엘자이(Elzhi)는 [Elmatic]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Illmatic]의 곡들을 밴드 윌 세션스(Will Sessions)가 편곡하였고, 자신은 그에 맞게 특유의 타이트한 라이밍과 비유를 선보였다. 각 뮤직비디오는 조회수를 백만씩이나 넘기기도 하였다. 때로는 나스를 차용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원작을 비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존경을 표현하면서도 자신만의 것을 성공적으로 담아냈다고 볼 수 있다.



 

fashawn_ode_to_illmatic.jpg

Fashawn [Ode To Illmatic]

패숀(Fashawn)은 등장 때부터 나스와 많은 비교를 당하곤 했다. 그러나 그는 데뷔 앨범을 발표한 이듬해인 2010년, [Ode To Illmatic]을 통해 그 산을 정면으로 돌파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힙합이었고, 힙합의 방식으로 자신의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원작이 가지고 있는 영역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생각은 든다. 패숀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믹스테입으로는 이 작품보다 [Champagne And Styrofoam Cups]를 추천한다.
 




asap-mob-trillmatic.png

A$AP Nast (Feat. Method Man) "Trillmatic"

“Trillmatic”은 앨범도 아닌 하나의 곡이지만, 제목도 그렇고 이 곡이 가진 특징 때문에 [Illmatic]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1990년대를 다시 가져온 곡과 뮤직비디오의 분위기는 [Illmatic] 외에도 그 시대의 수많은 앨범과 아티스트를 떠올리게 만든다. 어린 팬들과 기존 음악 팬들 모두를 환호하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 곡의 전략은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ErykahBadu-Honey.jpg

Erykah Badu "Honey"

2007년에서 2008년으로 넘어갈 때 발표된 에리카 바두(Erykah Badu)의 곡 “Honey” 뮤직비디오는 명반들의 아트워크를 차용하고 있다. 힙합 앨범은 물론 비틀즈의 앨범까지 다양한 앨범들을 자신의 얼굴로 선보이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Illmatic]이다. 그만큼 이 앨범이 다른 명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뜻이 되겠다. [뮤직비디오 보러 가기]
 




6.jpg

Charles Hamilton [It’s Charles Hamilton] / Trav Williams [Illtravis]
/ Lute [West1996] / Isbjerg [Ismatic]

한때는 XXL 유망주로 뽑히며 기대를 받기도 했던 찰스 해밀턴(Charles Hamilton)이 2008년에 발표한 믹스테입 커버는 [Illmatic]을 연상시킨다. 이런 식의 커버는 트레브 윌리엄스(Trav Williams) 외 많은 아티스트들이 써먹은 방식이다. 이는 작품에 대한 존경도 있겠지만, 자신의 작품이 [Illmatic]만큼의 평가를 받기 바라는 마음이 담긴 것이기도 할 것이다. 또한, 수많은 믹스테입들 중 이목을 끌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demigodz-killmatic.jpg

Demigodz [Killmatic]

제목을 제외하면, 붐뱁이라는 점 외에 [Illmatic]과 뭐가 닮았는지 딱히 공통점은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 앨범이 2013년에 나왔다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과거의 음악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멋을 지금까지 보전해오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었기에 이 앨범은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Illmatic]이 자연스럽게 연상될 수 밖에 없는 제목이다.


 


205628.jpg

RHYME-A- [Hommage]
 
앨범 전체를 통해 [Illmatic]에 대한 존경을 표하거나 앨범 대 앨범으로 흡사한 면모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이 앨범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았다. 라임어택(RHYME-A-)은 이 앨범에서 골든 에라를 향한 존경과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력, 장점을 모두 잘 살렸다. 워낙 나스에 대한 존경을 표해왔던 라임어택인 만큼, 가사에서도 [Illmatic]을 인용하기도 했다. 당시 보도자료에서도 한국의 [Illmatic]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고, 좋은 앨범이기도 해서 꺼내보았다.





글 | Bluc
편집 | soulitude

?Who's soulitude

Comment '14'


  1. [기획] Who Are One?: 불편한 월드컵과 주제곡 이야기

    Who Are One? : 불편한 월드컵과 주제곡 이야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축제 월드컵이 개막한 지도 벌써 며칠이 지났다. 이번 월드컵은 특히 '축구' 하면 바로 떠오르는 나라 브라질에서 열리는 만큼, 많은 이들이 바라왔을 월드컵이었을 것이다. (영국은 종주...
    조회수8622 댓글5 작성일2014.06.20 카테고리국외
    Read More
  2. [공연] L is Back (랍티미스트 컴백 스테이지)

     L is Back (랍티미스트 컴백 스테이지)  지난 13일, 랍티미스트(Loptimist)가 군 복무를 마친 기념으로 컴백 공연을 가지며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연은 홍대 프리즘홀(PRISM Live Hall)에서 열렸으며, 랍티미스트를 비롯한 그와 오래전...
    조회수8506 댓글3 작성일2014.06.14 카테고리국내
    Read More
  3. [Scrap] The Best Rapper Alive, Every Year Since 1979

    The Best Rapper Alive, Every Year Since 1979 힙합 팬들도 여타 덕후들처럼 자신만의 최애캐(특별히 아끼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물론, 단순히 사랑하거나 아끼는 것이 아닌 존경과 경외의 대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기에 그 최애캐와는...
    조회수10523 댓글13 작성일2014.06.06 카테고리국외
    Read More
  4. [공연] [#Jingyeok_Shit] 쇼케이스

    Goosebumps - [#Jingyeok_Shit] 국내 전자 음악 시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애드밸류어(Addvaluer)라는 이름이 그리 낯설지 않을 것이다. 만약 낯설다면 먼저 <파 프롬 홍대> 군산 편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국내에서 로컬 신(Scene)이라고 부를 ...
    조회수5905 댓글3 작성일2014.05.21 카테고리국내
    Read More
  5. [기획] JAY Z vs. Drake, 깨알 자존심 대결

    JAY Z vs. Drake, 깨알 자존심 대결 먼저 밝혀둘 것이 저는 농구는 잘 모릅니다. 그리고 어느 팀의 팬도 아닙니다. 단지 이번 NBA 플레이오프의 동부 컨퍼런스 1라운드에는 경기도 경기이지만, 힙합 팬들에게도 재미있는 요소가 꽤 있는 시리즈가 있었기에 간...
    조회수17757 댓글25 작성일2014.05.06 카테고리국외
    Read More
  6. [기획] [Illmatic]이 남긴 작품들

     [Illmatic]이 남긴 작품들 나스(Nas)의 [Illmatic]은 참으로 대단한 앨범이다. 앨범이 만들어진 과정 자체에 신화화 될 만한 요소가 크게 없음에도, 하나의 작품이 이렇게 기념비적으로 끊임없이 되새겨지고 칭송받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그런 만큼 이제...
    조회수15352 댓글14 작성일2014.04.23 카테고리국외
    Read More
  7. [Scrap] Nas에 대해 몰랐던 사실 50

     Nas에 대해 몰랐던 사실 50 * 원제: 50 Things You Didn't Know About Nas * 이 글은 2012년 12월 컴플렉스(Complex)지에 실린 기사를 번역한 것으로, 표현은 그때 기준. * 언급되는 일부 등장 인물을 알기 위해 '스친소'(링크)를 먼저 보고 오시기 ...
    조회수22500 댓글28 작성일2014.04.16 카테고리국외
    Read More
  8. [공연] Audi Live 2014 Bruno Mars

    Audi Live 2014 Bruno Mars 브루노 마스 첫 내한 공연 4월 8일, 지난해 빌보드 차트와 슈퍼보울 하프타임 쇼(Super Bowl Halftime Show), 각종 시상식들을 휩쓸며 특급 팝스타 대열에 오른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Moonshine J...
    조회수8677 댓글14 작성일2014.04.09 카테고리국외
    Read More
  9. [공연] Boni In White Day

    Boni In White Day 3월 14일 열린 보니의 화이트데이 콘서트에 다녀왔다. 알앤비 아티스트의 단독 공연은 내 기억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이지만 실제로도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물론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콘서트나 그런 건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지....
    조회수5109 댓글0 작성일2014.03.20 카테고리국내
    Read More
  10. [기획] LE Presents: 추천! 힙합 라디오 8선

    [LE Presents] 추천! 힙합 라디오 8선 2014년은 그야말로 '힙합 라디오'의 전성시대가 아닌가 싶다. 사실 힙합과 라디오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미국의 상황과는 달리, 한국에서는 라디오와 같은 매체들에서 힙합을 다루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려운 ...
    조회수10633 댓글5 작성일2014.03.08 카테고리국내
    Read More
  11. [기획] 힙합엘이가 밀어보는 루키 3인방

    힙합엘이가 밀어보는 루키 3인방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으나 힙합엘이가 지금까지 활발하게 이어져 온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풍요로운 신(scene)의 변화가 아닌가 싶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수많은 이슈들을 챙겨보다 보면 어느새 여러...
    조회수35941 댓글73 작성일2014.02.15 카테고리국외
    Read More
  12. [공연] HI-LITE Records ‘CELEBRATE’ PARTY

    ‘CELEBRATE’ PARTY 행사명: ‘CELEBRATE’ PARTY 일시: 2014.01.25.토 장소: 비-하이브(BE-HIVE) 주최: 하이라이트 레코즈(HI-LITE RECORDS), 컬쳐 싱크(Culture Think) 라인업: DJ 엔듀크(DJ Enduke), DJ 짱가(DJ Jangka), TKO, 팔로알토(Paloalt...
    조회수10580 댓글6 작성일2014.02.08 카테고리국내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46 Next ›
/ 46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HIPHOPLE NEWSLE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