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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The Queens – ⑩ 못다한 이야기들

title: [회원구입불가]Bluc2014.12.14 14:20추천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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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Queens – ⑩ 못다한 이야기들

Starring : Feloni, Invincible, Khia, Amil, Ak'Sent / Lady Sovereign, Mz. Bratt, GoldieLocks, Envy, Miri Ben-Ari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미처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두 편에 걸쳐서 하는 이유는 절대 10편이라는 분량을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금씩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달랐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편은 마지막 편이고, 전체적인 내용을 정리하는 페이지이다. 앞의 페이지에서는 그간의 글들을 기획하고 연재하면서 아쉽게 누락된 이야기들을 조금씩 모아서 담았다면, 이번 편은 이 시리즈의 막을 내리면서 전체적인 것들을 정리하는 페이지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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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loni / Invincible

사실 민감한 내용이나 문제가 되는 내용은 가급적 담지 않으려고 했다. 예를 들면 사회적 이야기만 하는 래퍼들이나 그 행방이 묘연한 래퍼, 큰 활동을 보이지 않았던 래퍼들은 가급적 제외하였다. 잠깐 언급을 하자면 디트로이트 출신이면서 레즈비언인 두 래퍼 펠로니(Feloni)와 인빈서블(Invincible)의 경우 물론 공식적 커리어를 찾기도 힘들었지만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 힘들 정도로 급진적이기 때문에 생략하였다. 독특한 취향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께서 왜 이런 사람들은 목록에 없는가하고 질문할 것 같아서 미리 이야기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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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ia / Amil

외에도 카이아(Khia), 에이밀(Amil)과 같은 래퍼들도 빠졌는데, 물론 한 차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래퍼나 라카펠라(Roc-A-Fella)라는 한 시대를 주름잡은 레이블에 있었던 래퍼 모두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큰 인상을 받지 못했던 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 카이아의 경우에는 장기간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만큼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지 못한 것도 이유가 되었다. 쭉 정리하고 나니 이런 저런 이유들로 빠진 래퍼들도 은근히 좀 있었다. 물론 꼭 언급해야 하는 아티스트들은 충분히 다 했다고 생각한다. 세상 모든 여성 래퍼들을 소개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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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y Sovereign / Mz. Bratt / GoldieLocks / Envy

외에도 미국 밖에 있는 래퍼들도 생략하였다. 영국에 특히 여성 래퍼가 제법 있었고 유럽 내에 특히 많았다. 그러나 내가 그들의 이름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상황에서 그들을 소개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었고, 영국 래퍼들은 소개할 수 있었으나 그간 관심을 가지고 들어온 아티스트가 여성 래퍼 중에는 없어서 소개하지 못했다. 그나마 레이디 소버린(Lady Sovereign), 미즈 브랫(Mz. Bratt), 골디락스(GoldieLocks), 엔비(Envy) 정도가 내가 아는 영국 여성 래퍼들인데, 이들 모두 힙합보다는 그라임(Grime) 신에 있다고 해야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실제로 이들의 음악이 대부분이 생각하는 힙합보다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그라임 음악이기 때문에 나중에 시간이 나서 영국 그라임 신을 소개할 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적절한 핑계가 생각이 났다.







Ak'Sent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추억에 남아있는 래퍼 액센트(Ak’Sent)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 꽤 어린 나이에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하여 앨범을 발표한 뒤 1, 2년간의 미국 활동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서 활동한 래퍼이다. 2008년까지는 일본에서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하였으며 지금도 조금씩 재기의 움직임을 시도하는 듯 하다. 싱글 “Zingy”라는 곡을 통해 알게 된 액센트는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서 활동을 했다는 것이 나에게는 당시 나름의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지금이야 일본 내에 전통 가요를 부르는 흑인 아티스트(이름은 제로이다)도 있고 일본의 시장 규모를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으니 이해가 가지만. 꽤 뜬금 없지만 나의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딱히 큰 이유는 없는데, 첫 앨범의 랩이나 프로듀싱이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다. 독창성은 떨어지지만 퀄리티 면에서 굉장히 준수한 편이었다.








Miri Ben-Ari

물론 래퍼만 힙합을 하는 것은 아니다. 프로듀서, 비걸(B-Girl), DJ, 태거 등 많은 분야에서 힙합을 하고 있는 여성 아티스트들이 많다. 미리 벤-아리(Miri Ben-Ari)와 같이 바이올린으로 힙합을 하는 여성 아티스트도 있고, 찾아보면 엄청나게 많은 아티스트들이 나올 것이다. 힙합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시간 순, 혹은 지역 순으로 많은 여성 래퍼들을 만나 보았다. 나에게도 이 긴 이야기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고, 잊고 지냈던 음악들을 다시 찾아서 꺼내 듣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막상 끝내고 나니 아쉬움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상으로 더 퀸즈 시리즈를 모두 마친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는 바다.




[추천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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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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