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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나온 작품들 리뷰 (2)

title: Illmatic앞날 Hustler 2024.03.28 17:20조회 수 841추천수 8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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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g Lean & Bladee <Psykos> 2024.03.13

노린 듯한 장르 선택의 결과

 

Bladee와 Yung Lean은 둘 다 클라우드 랩을 주축으로 취한 듯한 보컬 스타일과 감정적인 이모 랩을 선보이는 아티스트들이다. 그들의 합작 <Psykos>는 자신들의 강점이었던 이모 랩이란 장르를 고수하기보다 장르적 실험의 단계로 나아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선택된 것이 바로 포스트 펑크다.

그러나, 이모 랩과 포스트 펑크의 우울한 요소들이 취합되어 드러나는 <Psykos> 내의 표면적 변화는 아쉬운 부분이 다수 존재한다. 예를 들어, 쌓아 올린 프로덕션에 비해 지루하게 느껴지는 보컬 퍼포먼스나 진부한 가사들과 같은 이야기들 말이다. 사실 그들이 자랑하던 이모 랩에 어울리는 프로덕션이 부재한 상황에서 록에 어울리는 보컬 퍼포먼스와 가사 기대함은 어불성설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그들이 자랑하던 비트나 클라우드 랩이 자취를 감춘 이후에는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만이 남아있음을 부정할 수 없게 되었다. 몇 개의 곡에서 히트할 만한 프로덕션이 있으나, 딱 거기에서 그치며 충분치 못한 감상을 준다는 것도 아쉬운 지점이다.

다소 짧은 콜라보 앨범이 지행하여야 했을 작업은 꽤 괜찮을 법한 아이디어를 섬세하게 만들어 내는 작업이었다. 당장의 이들과 비슷한 케이스 래퍼 Lil Yachty를 떠올려 보자.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장르를 실험하여 하나의 사운드로 만드는 작업에는 단순한 모방이나 타협적 시도를 필요시 하지 않는다. 장르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와 깊은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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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in Timberlake <Everything I Thought It Was> 2024.03.15

제값 해야 했을 나잇값

 

Justin Timberlake의 6년 만의 복귀작, <Everything I Thought It Was>는 전형적인 팝 R&B의 궤적을 따른 작품이나, 전작만큼의 창의성이나 섹시함을 강조한 모습과 같은 아이콘은 부재한 작품이 되었다. 결국에 본작은 지루한 선율을 18개의 트랙을 따라 길게 늘여놓은 형태에 불과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Everything I Thought It Was>는 여전히 좋은 목소리와 보컬을 장착한 하드웨어에 진부한 소프트웨어를 하루 종일 틀어놓는 모양새가 된 작품이다. 누디스코, 댄스 팝, 트랩 사운드 등을 컨템포러리 R&B 위로 집합시킨 음악들이 가장 먼저 귀에 들어온다. 그러나, 적당히 타협 어린 시도와 뻔하디 뻔한 팝 선율의 R&B를 가미하여 애매한 작품으로 완성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여러 성적 묘사가 가득한 구식과 같은 가사와 결합한 슬로우 잼 풍의 지겨운 음악들은 아쉽게도 그가 과거에 보여준 행보에 대한 책임감을 모면해 주지 못했다. 쉽게 말해 기존 Justin의 서정성이나 사운드는 부재한 무색무취의 팝 앨범이 되어버렸다.

물론 그의 나이도 이전과 같지 않으며, 자녀를 둔 기혼 남성의 삶에 정착했기에, 전작과 동일 선상의 작품을 바라는 것은 미안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그에게 과거의 작품성을 바라 마지않던 팬들이 존재함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아쉬운 작품이 되었다. 예컨대 초창기 작품들에서 그가 보여주었던 젊음의 활력, 장난기 어린 가사들에 비친 성적 매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앨범에 대한 당찬 자신감으로 구성된 것들 말이다. 당연하겠지만 과거의 상황과도 많이 달라진 그에게 동일한 매력을 기대하는 것은 가혹한 일이기에, 구태여 과거의 매력을 바라지 않았다. 그러나, 작품에 대한 최소한의 진정성과 같은 가치를 바라는 것은 과연 잘못된 일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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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r Tet <Three> 2024.03.15
온고지고(
溫故知故)

 

Kieran Hebden, 스테이지 네임 Four Tet의 음악은 이제껏 과격한 변화는 없을지언정, 그가 고수해 온 절제된 미학이 아름다운 것이다. 예컨대 작법의 변화는 항상 존재해 왔어도, 그가 고수해온 정체성만의 공간감은 없어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면에서 <Three>는 이제껏 자랑해 온 음악들을 파헤치고서, 다운템포라는 이름을 빌려 기존의 정체성을 새로이 강화한 작품이 되었다.

<Three>는 4년이라는 기간을 두고 발매했으나 거창한 실험성을 자랑하는 작품은 아니다. 그러나, 실험성이 부재하다고 해서 음악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그간 보여주었던 작법을 친숙하게 재조립한 형태에 가까워졌다. 8트랙, 45분 남짓한 길이의 본작은 하우스, 힙합, 엠비언트 그중에서도 특히 다운템포 중심의 비트를 인상적으로 꾸려내었다. 분명 각 트랙은 각기 다른 템포를 자랑함에도, Four Tet의 이름값에 걸맞게 음악적 이질감이나 청취 몰입의 방해적 요소는 전무하며, 잘 믹스된 깊이감 있는 사운드만이 음악 전체를 천천히 이어나갈 뿐이다. 결론적으로 <Three>의 흥취는 Four Tet에게 바랬던 친숙함과 절제된 미학에 자리 잡았다.

어쩌면 Four Tet의 회상이자 <Three>라는 작품은 이미 존재하는 가치에 대해 새로운 의의를 부여함에 있은 것이 아닌, 풍성함 경험 자체를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일에 집중한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회상의 작법 사이에 다채로운 변화를 자랑하진 않으나, 작품 내의 사소한 변화 위로 한결같은 Four Tet만의 정체성이 꾸준한 절제미를 자랑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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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달빛 <40> 2024.03.15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이 위로가 될 줄이야


김윤주, 박세진의 듀오 옥상달빛이 불혹의 나이를 맞아 10여 년 만에 <40>이라는 작품을 내놓았다. 1집 <28>이 3집 <40>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음악 내에 고스란히 녹아있으니, 그들의 의도대로 마흔이란 나이에 걸맞은 독특한 작품이 완성되었다. <40>은 성장과 성숙의 이야기이자, 스스로와 대중들에게 위로가 되고 싶었던 작품이다.

사실 그들의 스타일은 <옥탑라됴>, <Where> 등을 거치면서, 뻔할 법한 가사들도 보편적인 아름다움으로 제련하는 힘을 갖춘 바가 있다. 다만 <40>은 그 공식을 비스듬하게 빗겨나가, 위로하기 위한 음악을 하는 것이 아닌, <28>의 회귀로 이어져 본인들이 마흔이 된 이야기를 펼쳐 보이는 것이다. 이른바 밖으로 향하던 시선이 다시금 내면을 향한 작품이 되었다. 다만 옥상달빛이 향하는 위로와 응원의 가사 말들은 변함이 없으니, 사람들이 그들에게 찾고자 한 매력은 여전히 잔속하는 형태가 되었다. 개인적인 희비와 성숙의 과정에 거친 성장의 이야기,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하고 싶던 위로의 말들이 역설적으로 대중들에게는 위로의 가사들이 된 것이다. 게다가 음악 내에도 우재, 윤석철, 길라, 장들레 등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며, 풍성한 멜로디를 자랑하니 지겨울 법한 요소들이 매끄럽게 흘러간다.

결론적으로 옥상달빛의 <40>은 마흔이라서 겪는 이야기라는 감상보다도 같은 사람이기에 시간의 흐름에 따라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40> 속의 이야기들은 옥상달빛 고유의 정체성을 지켜내면서도, 청중에게 뻔하디 뻔한 위로를 섬세하게 건넨다. 듀오의 나이가 어느덧 마흔에 달함에도 변하지 않은 것은 ‘옥상달빛‘의 색깔이었으니, 그 색깔은 그들의 음악 아래에서 아직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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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ry Clar Jr. <JPEG RAW> 2024.03.22

현대적인 블루스 록의 지향점


텍사스 출신의 가수이자 기타리스트인 Gary Clark Jr.의 <JPEG RAW>는 블루스 록이라는 장르를 흥미롭게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성취감을 고취한다는 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다. <JPEG RAW>는 Gary Clark의 주도 아래에서 인상적인 록 넘버뿐만 아니라 재즈, 가스펠, 힙합과 R&B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한 작품 안에 조화롭게 녹여냈다.

네 번째 정규 앨범 <JPEG RAW>의 골자는 록이 되었으며, 그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는 다양한 장르에 있다. 록을 무기로 휘두르는 음악의 파고는 자연스러움을 염두에 두었다는 점이 주요하다. 더욱 놀라운 점은 다양한 장르를 밑바탕으로 뻗어나가는 보컬 조절의 역량이 궤를 달리한다는 것이다. 트랙 간의 편차치가 현저히 적어지는 점 역시도 그의 능력 안에 달려있으니 가히 놀랍다. 자유로운 창의성의 밑바탕에는 절대적인 보컬과 음악적 재능이 담겨있다. 물론 전작의 <The Land>도 비슷한 성격을 자랑하나, <JPEG RAW>에서는 음악적인 면에서 더 나은 발전을 보였다. 사회를 향한 거침 없는 메시지, 더욱 견고한 선율, 섬세한 보컬들이 그 예시다.

Gary Clark Jr.는 현대적인 블루스 록을 <The Land>, <JPEG RAW>의 범 장르적인 교차로 일궈냈다. 역동적인 정치적 메시지와 뛰어난 보컬 재능을 기반으로 견고하게 이어나가는 음악은 그의 화끈한 성미와도 어울린다. 만약 독특한 록 장르의 팬이라면 그의 혁신적인 포스트 블루스 록은 언젠가 당신의 컬렉션에 추가할 법한 작품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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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 Holter <Something in the Room She Moves> 2024.03.22

의식적 움직임 혹은 청각적 황홀경

 

Julia Holter의 <Something in the Rooms She Moves>는 모호한 수사적 표현으로 가득한 작품이나, 자유롭고 정제된 의식이 존재한다. 하나의 명상과도 같은 흐름이 앨범의 중심이 되며, 명상을 통한 고양감의 세계로 청자를 초대하는 작품이 되었으니 어떤가. 그녀는 음악적 영감을 표현하기 위해 흥미로운 세계를 창조해 냈다.

5년하고도 약 6개월 만에 내놓은 본작은 아트 팝의 향취를 가득 담아서는, 마음이 이끄는 대로 발걸음을 옮긴다. 독백의 가사들은 뚜렷한 규율이나 규칙과 같은 것들에 얽매이지 않으며, 음악의 선율에 몸을 맡겨 유유자적 뻗어나갈 뿐이다. 마찬가지로 장르의 규율에도 크게 얽매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일렉트로닉, 앰비언트, 재즈, 프로그레시브, 미니멀리즘, 클래식 요소들을 마음이 가는 대로 섞어두었다. 그리고 뒤섞인 여러 장르의 움직임 속에서도 그녀의 위치를 섬세하게 조절해 두었으니 가히 균형적인 음악을 자랑한다. 영감의 원천이었던 낮과 밤의 전환이 앨범 내에서 자연스레 이뤄지는 것처럼 음악의 전환도 자연스럽다. 결국에 본작의 주요 감상점은 그녀가 음악 내에서 얼마나 자유롭고 섬세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했는지다. 자연을 형상하는 역동성은 청취자를 매료시키기 충분했다.

그녀가 움직이는 방 속의 매개체에는 전작들의 세련된 무언가가 아닌, 본인이 느껴 마주한 황홀경을 전시하여 두지 않았나. 전작들의 감상점과는 다른 포인트를 자극하는 것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제 그녀가 움직이는 방 속에는 수사적인 따뜻함과 무언의 초월적 이미지가 가득하니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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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ianne Lenker <Bright Future> 2024.03.22

밝은 미래의 뒤안길에는.

 

Adrianne Lenker의 <Bright Future>은 아티스트로서 가질 수 있는 순수함을 정제하지 않고서 처연하게 앨범에 흩트려 놓았다. 이는 Big Thief 소속으로 발매된 음반과는 확연히 다른 감상을 자아낸다. 오히려 그보다도 더한 개인적인 슬픔의 수용을 드러내는 데에는 확실히 성공적인 작품이 되었다.

포크 록, 노랫말 자체의 아름다움과 쓸쓸하게 내뱉는 보컬이 어울린다. 이는 Lenker의 회상 혹은 감정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슬픔의 수용을 그린다는 점이 역설적으로 ‘밝은 미래’를 완성하기에 먹먹한 감상을 남긴다. Lenker는 시적인 가사들 사이로 자신의 취약함을 드러내는데 거리낌이 없었다. 한 명의 취약함을 청자로서 마주하는 동안에 묘한 안도감이나 편안한 환경을 마주하게 되니 어떤가. <Bright Future>의 전달 방식에는 그녀가 세공한 무언의 힘이 작용한다. 그 매개체가 무엇일까. 감정의 눅진한 깊이이거나 악기 연주의 청명한 공간감일까. 혹은 양쪽 다라는 대답이 나올 수도 있겠다. 어찌 되었든, 그녀는 진심으로 노래하고 있음에 변함이 없다.

싱어송라이터라는 명함 아래에 그녀의 장기가 백분 활용된 <Bright Future>는 자신의 영역 안에서 얼마나 빛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전의 모습과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녀는 꼿꼿이 고개를 들고 서서는, 작곡과 작사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보여줄 뿐이다. 어찌 놀랍도록 진심인 노래를 싫어할 수가 있을까. Lenker의 음악에는 사람의 묘한 감정을 마구 자극하는 힘이 있으니.

 



https://www.instagram.com/radar_critic/

목요일마다 제가 들은 신보 리뷰들을 짤막하게 올려볼 예정입니다.
인스타에는 더 빨리 올라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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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1 3.28 17:29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몰랐던 걸 많이 알아가네요 특히 아트 팝 쪽 아티스트는 파도 파도 또 나온다니까요

    Julia Holter 님은 찾아보니 최근에도 여러 좋은 작품 내신 것 같더라구요

    추천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슴니다!

  • title: Illmatic앞날 Hustler 글쓴이
    1 3.28 18:19
    @hoditeusli

    아트 팝의 여왕같은 분이랄까요?

    이전 작품도 다른 결로 좋고 Have You in My Wilderness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걸로 기억합니다:)

  • 1 3.28 18:25
    @앞날

    여왕! 과연 제 마음속 아트팝의 왕들을 이길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감사합니다!!

  • 3.28 20:41

    글을 진짜 잘쓰시네요 부럽습니다

  • title: Illmatic앞날 Hustler 글쓴이
    3.28 20:58
    @칸이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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