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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비주얼 아티스트 팀, Motion Family

title: [회원구입불가]Bluc2011.12.08 02:02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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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아티스트 팀, Motion Family

 

모션 패밀리(Motion Family)가 누구냐고? 최근 뮤직비디오를 보면 그 시작 화면에 ‘MOTION FAMILY PRESENTS’라고 크게 등장하는 것을 본 적 있는가? 그것이 바로 이들 팀, 모션 패밀리의 시그니처이다. 쉽게 말해 이들은 비주얼 아티스트 팀이다. 물론 그들이 지금 가장 흥행하고 있는 부분은 비디오이지만, 이들은 뮤직비디오 촬영뿐만 아니라 사진 촬영, 앨범 아트웍 등 비주얼 전반에 있어서 다양한 형식의 작업이 가능하다. 이미 릴 부시(Lil Boosie)나 번비(Bun B)의 앨범, 믹스테입의 아트웤을 담당한 바 있으며 사진 작업과 라이브 영상을 담아내는 작업 역시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옐라울프(Yelawolf)의 'Hard White'도, 티아이(T.I.)의 'I’m Flexin’'도 모두 그들의 작품이다. 

 

이들은 디왕 발데즈(Diwang Valdez), 데이빗 케이에이(David KA), 씨베이스(C-Bass) 총 세 명으로 구성된 팀이다(이 중 데이빗 케이에이는 한국인이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예술을 해왔으며 도시 예술이나 페인팅, 디자인 등에 관심이 있었다고 하며 가족들을 포함한 주변의 영향이나 이러한 활동을 할 수 있었던 환경도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그러다 같은 학교에서 서로를 만났으며 그랜 허슬(Grand Hustle) 매니저 제이슨 지터(Jason Geter)와 관계를 트기 시작하여 처음 시작을 했다고 한다. 주로 씨베이스가 촬영을, 데이빗 케이에이가 그래픽 쪽을, 디왕 발데즈가 비주얼과 사진을 맡고 있으며 셋 모두의 시각이나 관점이 다르지만 그런 조화 덕분에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디왕 발데즈 같은 경우에는 솔로 커리어로도 사진 작업을 계속 하고 있으며, 그들의 뮤직비디오 디렉터는 데이빗 케이에이가 주로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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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이들은 2009년부터 작업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언급했던 릴 부시, 영 작(Yung Joc), 필(Pill) 등의 뮤직비디오로, 약간은 마이너한 작업들을 맡아 하다가 라이브 영상을 담는 일도 병행하였고 비오비(B.o.B.), 이후 옐라울프와 작업하기 시작하며 조금씩 활동량을 늘리고, 이 시기에 번 비(Bun B) 역시 모션패밀리에게 작업을 맡기게 된다. 2010년 3월 19일, 로이드(Lloyd)의 'Set Me Free', 더-드림(The-Dream)의 'Abyss', 'Trilogy'를 비롯하여 드디어 메이저로 진출, 와카 플라카 플레임(Waka Flocka Flame)의 'No Hands'의 흥행과 함께 널리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다. 이후 티아이의 보너스 트랙 뮤직비디오 'Pledge Allegiance', 위즈칼리파(Wiz Khalifa)의 'Black and Yellow' 리믹스 뮤직비디오 등 올해 들어 활발한 활동을 하였고 최근에는 빅크릿(Big K.R.I.T.)의 뮤직비디오를 포함해 여러 가지 굵직굵직한 작업들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들도 처음에는 언제 어디서 아티스트를 만날 지 모르니 자신의 작업물을 폰으로 휴대하고 다니는 등 준비된 자세를 지닐 정도로 의욕적이었고, 그만큼 열심히 했다. 시그니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건 그들의 결과물이 다큐멘터리 스타일인 것도 있었고 더 나은 작품을 위한 책임감이자 자신감을 위해서라고 한다. 

 

그들의 참여한 뮤직비디오에는 뚜렷한 컨셉과 일관된 특징이 존재한다. 클로즈업을 제대로 활용한다는 점, 고유의 색감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과감한 클로즈업과 줌인/줌아웃의 사용, 그리고 아웃포커스의 사용은 마치 스냅샷의 영상화를 보는 듯 하며, 그들의 작업물 전체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짙은 색감과 어두운 명암, 심지어는 흑백 촬영을 포함한 단색 위주의 촬영물이 많다는 것도 포인트이다. 흑백과 디지털의 오묘한 조화 자체도 매력적이지만 그들의 촬영물에는 분명히 그들만이 보여주는 매력이 존재한다. 촬영 내용 역시 다큐멘터리 촬영법에 가깝다. 그들의 가사 자체를 영상화하거나 그 가사가 보여주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이는 셀레브리티들이 지니고 있는 멋지고 깔끔한, 화려한 모습보다는 후드의 거친 느낌을 담아내기에 제격이다. 하지만 랩퍼들의 삶과 가사 자체가 영화보다 더욱 영화 같기에 이들의 뮤직비디오 역시 극적인 요소들이 존재한다. 대부분 스트릿 뮤직비디오의 고퀄리티화를 연상하게 하며 'Hard White', 'Money On The Floor'과 같은 클럽을 주소재로 다루는 뮤직비디오 마저 거칠게 담아낸다.

  

 

 

물론 최근 'Strange Clouds'를 통해 좀 이상한 시도를 한 경우도 있고 지극히 평범한 작품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모션 패밀리는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신생 팀인데도 불구하고 그 꾸준함과 다작, 신뢰를 주는 시그니처와 가끔 보여주는 괴상함까지. 이들은 열심히 달려왔고, 열심히만 한 것이 아니라 그에 걸맞는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또한 뮤직비디오뿐만 아니라 다른 비주얼적인 요소들까지 커버할 수 있는, 쉽게 말해 장수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다만 아직 클라이언트가 한정적이라는 점이 변수이다. 실제 애틀랜타에 기반을 두고 있는 그들인 만큼 초반부터 지금까지 그랜드허슬을 포함하여 자신들의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아티스트 위주로 작업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도, 기존의 고객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태도도 좋지만 조금씩 그 영역을 확장해 나아가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참신하고 열정적인 그들의 모습과 앞으로의 행보에 응원을 보낸다.

 

[대표작]
T.I. - I'm Flexin'
T.I. - Pledge Allegiance
Big K.R.I.T. - Money on The Floor
Big K.R.I.T. - Contry Shit
The-Dream - Ghetto
B.o.B - Beast Mode
Yelawolf - Pop the Trunk

 

* 이들의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지금까지의 작업물들을 감상할 수 있다. (Motion Family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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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1.17 22:30

    오 저 뮤비들 보면서 다 간지난다고 생각했던 뮤비들인데.. 대단하네.

  • 1.18 02:31

    힙합안에 상당한 분야가 있네요 !

  • 1.18 23:33
    아 grand hustle 뮤비 볼때 많이 등장한다 싶더니 한국인도 포함된 팀이었군요ㅋ 엘이 이런 정보까지..ㅋ
  • 1.19 20:33

    특히 bob beast mode가 저한텐 진짜 좋더라구요 간!지!폭!발!ㅋㅋ

  • 1.19 23:37

    전에 hype 소개글도 상당히 좋았었는데..이번엔 이런 팀 소개까지~좋네요..ㅋㅋㅋ 

  • 1.20 15:22

    재밌게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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