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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공육공, 새 앨범 [Underrated] 발표

Melo2018.10.26 16:2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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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티파인(Mighty Fine) 소속의 래퍼 일공육공(1060)이 새로운 앨범 [Underrated]를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올해 6월, 래퍼 코울슬로(Coulslaw)와 합작한 [Young Things] EP 이후 약 4개월 만에 나오는 작품이다. 피처링에는 미도, 탐쓴(TOMSSON),이로운,키드에이지(Kid E2ji), 그리고 같은 크루의 샤나(Shawna)와 코울슬로가 참여했으며, 작가 즈눙(zeunoong)은 커버 아트워크로 참여했다고 한다. 하나 주목할 점은 앨범 수록곡 전부를 주노플로(Junoflo)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Tantu Beats'를 비롯한 'Benihana Boy', 'Peter Warburg','ScandiBeats' 등 외국 프로듀서와 협업했다는 점이다. 아래는 [Underrated]의 커버 아트워크, 트랙리스트, 크레딧, 그리고 소개 원문이다.


일공육공 - [Underrated] 커버 아트워크, 트랙리스트, 크레딧, 소개 원문

01. Crank In
02. Underrated (Feat. 미도)
03. 현재를 살아 (Feat. TOMSSON)
04. It's Me
05. Nobody Trust (One Man Squad)
06. Get Some Fresh Air
07. Woo (Feat. Shawna & Coulslaw)
08. Night sky (Feat. 이로운)
09. Little One (Feat. Kid E2ji)

Executive Produced by 1060
Cover Artwork by zeunoong
All Tracks Mixed & Mastered by 1060 at DCT Studio (Seoul,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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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Underrated]

힙합은 분명 대중화되었다. '쇼미더머니'가 대중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라는 것은 이미 모두가 다 알고 있다. 유명한 힙합 아티스트들은 거대해진 시장 규모를 증명이라도 하듯, 현실감조차 느껴지지 않는 머니 스웨거를 가사에 담는다. 쇼미더머니에 지원하는 사람은 횟수를 거듭할 때마다 신기록을 갱신하여 현재는 몇만 명에 달하는 단위라고 한다. 그렇다고 모든 래퍼가 전부 지원한 것도 아니며, 작곡가나 DJ가 제외된 것을 고려하면 아마 대한민국에는 훨씬 더 많은 힙합 아티스트(혹은 지망생)가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서 '힙합'이라는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음악계에 종사하는 예술인의 숫자를 추정해본다면 아마 몇 십만 명은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모두 어떤 목적을 가지고 '예술'을 하는 것일까. 겉으로는 무덤덤하게 반응할지라도 돈과 팔로워를 거부하는 예술가는 단연코 없을 것이다. 소위 '잘 팔리는' 것에만 집중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그들을 모두 맹목적으로 부정하는 것 또한 타당해 보이지 않는다. 그럼 반면에 잘 팔리는 것에 집중하지 않는 사람들의 목적은 무엇일까. 각자 다른 이유를 가지고 있겠지만 여기 '일공육공'이라는 아티스트는 자신이 가진 목적 중 하나를 '인정받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평가의 대상은 당연히 일공육공의 음악이겠지만, 평가하는 주체는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될 수도, 일공육공 본인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이 과소평가 되었다는 발언을 할 땐 조심해야 한다. 결과물이 초라할수록 설득력은 하락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Underrated] 앨범에서 일공육공이 언급 하는 ‘과소평가’란 애초부터 그 맥락이 다르다. 타인으로부터 전해 받은 느낌과 감정을 자신의 삶 속에 투영하여 새롭게 해석 후 가사로 녹여냈다. 쉽지 않은 현재를 살아가는 모두에게 혹은 자신에게 전달하고 싶은, 아니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Underrated].

이번 앨범은 전작과는 전혀 연관성 없는 별개의 앨범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전 앨범인 [Suede]와 [EDLP]의 존재로 인해 더욱 돋보이는 앨범이다. [ELDP] 이후 10개월 만에 발표하는 일공육공의 풀랭스 앨범 단위 음악, 그가 과연 또 어떤 메시지를 가져왔을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음원사이트와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하여 스트리밍해보길 권유해본다.



* 관련링크

일공육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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