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긴글) 요즘 인터넷 여론에 대한 단상

2번이 요즘평소에 생각하던건데 정리잘해서 말해주셨네요

1. 실수와 잘못의 구분에 대한 모호화

->여기에 말을 얹으면, 인터넷에 실수와 잘못을 구분하고 싶어하지 않은 사람도 많아 보입니다. 어떤 가수가 잘못했을 때 이게 잘못이건 모르지 않지만 내 가수이기에 쉴드 치는 사람도 분명 있었을거에요. 반대로 연예인이 조금만 삐끗해도 물어뜯을 준비가 된 사람도 분명 있었을거고요. 이런 사람들이 많아 보여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쉴드치고 싫어하는 사람 욕하는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요새는 이런 사람들이 모여 큰 힘을 내기에 더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한 이슈에 물어뜯을 사람이10명만 모여도 댓글창은 금방 더러워지니까요.

4. 다름과 틀림을 전부 다 인정하지 못함.

-> 위에서 연결해보자면 인정하지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경우도 많다봅니다. 호불호에 의해 쉴드하고 물어뜯는거라 다름과 틀림이 중요하지 않아보여요.

5. 정보의 오류화와 깊이있는 지식의 부족

유튜브나 커뮤니티가 아주 많이 발전되면서 정보가 홍수화 됬지만

거기에 맞춰서 잘못된 정보도 지식으로 흡수하여서

평가하기에 바빠짐(3으로 이어지는 이유인듯)

아는것은 많아지지만 깊이있는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못해서

개념의 부족 . 그렇다 보니 요즘 애들 일 못한단 이야기 듣는 이유는

예전부터 내려오긴 한다고 하지만 이런부분들이 계속 되어서 나오는거 같음

막상 지식을 가장 쉽게 가져갈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부작용만 꾸역꾸역 섭취하는중..

책 10권만 읽은 사람보다 책 한 권을 100번 읽은 사람이 더 무섭다죠. 요즘 세상은 정보도 너무 많이 쏟아지고 그 중에서 자기 입맛, 가치관에 맞는 정보만 선택해서 정보를 흡수하다보니 사람들이 편향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익명성이 이러한 풍조를 가속화시켰다고 봐요. 자기가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니 인터넷에서 자기가 뱉은 말에 대한 성찰은 고사하고 온갖 궤변을 늘어뜨리며 합리화하기에 급급한 것 같다는 생각..

자기 생각을 전보다 마음껏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런 거 보면 결국 유토피아는 없는 건가 싶네요 겉으로만 자유롭고 여전히 속은 갑갑한...해결책이 보이지 않습니다 현대의 수많은 문제들의 집합에서 나온 결과물이라

역시 골든프리저님. 전반적으로 공감합니다. 점점 이상한 세계에서 살아가는 듯 하네요..인터넷 디톡스를 해야할까봐요.

서로를 조금 더 생각해볼 수 있다면, 이해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글 자체가 되게 명확하게 찌르는 느낌이고 잘쓴거 같네요.

하지만 피곤할때 장점을 찾는게 재밌으니깐 긍정적인 부분을 노력해서 찾아본다면

아이러니 하게도 저는 하나의 상황을 곧이 곧대로가 아닌 의심을 할수 있다는게 긍정적인 부분으로 봅니다 항상

어떤 누구라도 쓸수 있는 인터넷 공간에서 곧이 곧대로 사실이 아닌 생각을 한번 의심하고 넘어가는 건 좋은거 같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은 개인의 부정적 감정을 표출하기 좋은 구조인데 그 부정적인 감정을 다른 차원에서 풀고

현실의 삶을 나갈수 있다면 인터넷이 깨끗한 화원이 아닌 똥밭이 되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물론 이 똥밭을 세상으로 가져와서 연결 지으면 비판과 비난은 본인의 책임이 되죠.

글 너무 잘읽었고 개추 와바바박 박겠습니당

부정적 에너지를 인터넷으로 푸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기도 합니다. 이건 꼭 우리나라만 있는 현상이라고 볼 수도 없고요. 다만 티비 시청보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크다고 보는데 본인이 관심 있는 것만 알고리즘으로 추천하게 되고 그 관련된 미디어와 기사 같은 것을 접하다보니 아마 좁은 시각에서 보게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또 요즘 사적으로 본인의 영역을 침범하는 걸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아졌고 본인에게 필요하지 않는 사람도 포용하는 법을 장려해야 하는데 딱히 친하지 않는 사람 손절하는 게 당연하듯이 흘러가니 서로 영양가 있는 대화가 오고 가는 게 없어지는 게 크다고 봅니다.

숏폼이 세상을 망치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