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킴, "이제 이 폰은 제껍니다"

서구권에는 우리에겐 흔하지 않는 공연 문화가 있다. 바로 무대 위로 물건을 던지는 것. 던지는 물건은 여러 가지. 신발이나 물병, 여성의 속옷을 던지기도 하고 핸드폰을 던지기도 한다. 이로 인해 다양한 일이 비화되곤 하는데 이번 소식은 핸드폰과 관련된 일화이다.

이야기는 한 틱톡 유저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된다. 그녀는 영상을 통해 베이비 킴(Baby Keem)의 콘서트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몇 달 후 되찾고 보니 기기 안에 베이비 킴이 촬영한 영상이 담겨있었다고 밝혔다. 영상 속 베이비 킴은 기기의 주인에게 말한다.

시부럴, 대체 왜 내 친구 무대 위로 폰을 던지는 거냐? 이제 이 폰은 제껍니다. 이제 니 폰은 내꺼라구요, 이 새끼야. 으아ㅏㅏ, 으아ㅏㅏㅏ. 집에는 어케 갈 계획이었어? 왜 무대 위로 핸드폰을 던지는거냐고? 무대 위로 물건 좀 그만 던져요, 형씨. 당신 이제 집도 못 가. 내가 당신 폰 갖고 있으니까.    

핸드폰에는 베이비 킴이 찍은 또 한 편의 영상이 촬영되어 있었는데,

피융, 피융, 부우우우웅, 피융, 피융, 피융, 피융. 니 물건 돌려줄 거야. 그리고 이 영상을 보게 된다면 다시는 이런 짓 하지 말라구. 알겠지? 진짜 바보 같은 짓이야.

한편, 기기의 주인은 해당 영상을 올리면서 캡션을 통해 자신은 핸드폰을 무대 위로 던지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cjlove2670 And no I did NOT throw my own phone up there 🥲 @BabyKeem #babykeem #babykeemconcert #twophonebabykeem #melodicblue #melodicbluetour #fyp ♬ original sound - C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