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고 처음에는 남자들만 있는 곳에서 일주일 동안 생활 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이 생활하는 곳으로 넘어갔죠. 그곳에서는 남녀가 같은 병동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그 병동 규칙은 지금 와서는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마 욕설 금지, 남녀 접촉 금지, 자해 및 폭력 금지 였던 것 같습니다.
그곳에서 생활한지 일주일? 정도 되었을 무렵 한 여자아이를 그냥 이유없이 쳐다 봤습니다. 그러더니 그 여자애도 뭔가 호기심이 생겼는지 저를 쳐다보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다가 밤에 몰래 대화를 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또 그러다가 간호사한테 걸리고ㅋㅋ 그리고 서로 쪽지를 주고 받기도 하며 전화번호도 주고 받았었는데 어느날 그 애가 갑자기 좋아한다며 쪽지를 보낸겁니다. 저는 당황했고 얼마 안있어 걔는 저에게 고백을 했죠. 저는 병원에서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지만 거절을 할 수가 없어서 결국은 받아줬습니다.
그리고 며칠동안 병원에서의 비밀 연애가 시작되었고 서로 접촉도 허용되지 않고 대화도 안되지만 나름대로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며칠도 안되어서는 결국은 연애 사실이 들키고 저희는 서로 떨어지게 되었죠. 그러고는 제가 먼저 퇴원하게 되었고 8월 31일에 퇴원한다던 그 애는 개인적인 일로 자해를 해서 퇴원일이 뒤로 밀려서 아직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중간에 그 애가 잠시 외박을 나왔을 때 밖에서 서로 만난적이 있었는데 그 때 못 다한 얘기와 하고 싶었던거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애는 밍기뉴와 선우정아 같은 여러 인디 아티스트 들을 즐겨 듣는다고 하네요
여기 허언증 갤러리인가요 ?
진짠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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