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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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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9 Oct 2026 20:10:1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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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F 둠, 가면 뒤의 악당, 영웅이 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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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img alt=&quot;1000031693.jpg&quot; data-file-srl=&quot;33765208&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207/765/033/b3b174cfe29d24d7eb7a09b0f3b72b3d.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p&gt;힙합 역사에서 MF 둠(MF DOOM)만큼 미스터리함과 영향력을 함께 쌓은 래퍼는 드물다. 얼굴을 가린 채 무대에 섰고, 여러 개의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소규모 인디 레이블에서 힙합 씬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작품들 중 하나를 발매했다. 철제 가면 하나로 힙합의 문법을 다시 쓴 이 괴짜 악당은 어디서 시작했고, 어떤 상실을 딛고 일어섰으며, 어떻게 전설이 됐을까? 가면 뒤에 있던 본명 대니얼 덤일리(Daniel Dumile)의 삶을 유년기부터 마지막 순간, 그리고 그가 남긴 유산까지 따라가 본다.&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31682.jpg&quot; data-file-srl=&quot;33765209&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207/765/033/dc652caf05c6da28443d46b27f584015.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런던에서 롱아일랜드로, 케이엠디의 시작&lt;/h2&gt; &lt;p&gt; &lt;/p&gt; &lt;p&gt;둠은 1971년 런던에서 트리니다드 출신 어머니와 짐바브웨 출신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다. 본인에 따르면 당시 부모님이 거주하던 미국에서 임신했으나, 어머니가 런던의 친척을 방문한 사이 태어났다고 한다. 그는 어릴 때 가족과 함께 뉴욕 롱아일랜드의 롱비치로 이주해 자랐고, 만화책을 좋아하던 소년 시절 성(姓) &#039;덤일리&#039;의 발음을 딴 &#039;둠&#039;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그의 동생 가운데 디제이 서브락(DJ Subroc)으로 활동하게 되는 딩기질루 덤일리(Dingilizwe Dumile)가 훗날 그와 함께 그룹을 결성한다.&lt;/p&gt; &lt;p&gt; &lt;/p&gt; &lt;p&gt;1980년대 말, 그는 제브 러브 엑스(Zev Love X)라는 이름으로 동생 서브락, 친구 로댄(Rodan)과 함께 그룹 케이엠디(KMD)를 결성했다. 이후 로댄이 학업 등의 이유로 팀을 떠나고 오닉스 더 버스스톤 키드(Onyx the Birthstone Kid)가 합류했다. 케이엠디의 공식 녹음 데뷔는 1989년 서드 베이스(Third Bass)의 [The Cactus Album]에 실린 &#039;The Gas Face&#039;였는데, 둠은 이 곡의 마지막 벌스를 맡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1991년 케이엠디의 데뷔 앨범 [Mr. Hood]가 발매되었다. 이 시절의 케이엠디는 밝고 긍정적인 음악과 경쾌한 라임을 선보였으며, 이때의 ‘제브 러브 엑스’는 훗날의 어두운 악당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QYp28tEAVvs&amp;amp;list=RDQYp28tEAVvs&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31687.jpg&quot; data-file-srl=&quot;33765210&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207/765/033/cc0eae9ea415f2c37b89bc369e18ac57.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동생의 죽음과 MF 둠의 시작&lt;/h2&gt; &lt;p&gt; &lt;/p&gt; &lt;p&gt;1993년, 케이엠디는 두 번째 앨범 [Black Bastards] 발매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앨범 완성을 앞두고 동생 서브락이 고속도로를 건너다 차에 치여 숨졌다. 당시 서브락은 19세였다. 함께 음악을 시작하고 팀을 꾸려온 동생을 하루아침에 잃은 둠에게, 둘이 함께 만들던 앨범은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작업일 수 없었다. 그럼에도 둠은 깊은 상실감 속에서 몇 달 동안 동생의 빈자리를 안고 작업을 이어가, 앨범을 홀로 완성해냈다. 그러나 교수형에 처해진 인종차별적 풍자 캐릭터 그림이 담긴 앨범 커버가 인종적 논란을 일으키면서, 엘렉트라 레코즈는 [Black Bastards]의 발매를 전격 취소하고 케이엠디를 레이블에서 방출했다. 동생과 팀, 음반 계약을 한순간에 모두 잃은 것이다. 동생의 죽음과 음악 업계의 외면에 상처를 입은 둠은 힙합 씬에서 자취를 감췄다. 1994년부터 1997년까지 그는 거의 노숙자처럼 맨해튼 거리를 방황하거나, 벤치에서 잠을 청하는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냈다. 1990년대 중반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거처를 옮긴 그는, 자신을 망가뜨린 음악 산업에 대한 복수와 상처의 회복을 담은 새로운 페르소나를 구상하기 시작했다.&lt;/p&gt; &lt;p&gt; &lt;/p&gt; &lt;p&gt;1997년, 그는 맨해튼의 오픈 마이크 무대에 스타킹을 얼굴에 뒤집어쓴 채 등장해 정체를 숨기고 프리스타일을 내뱉기 시작했다. 이 퍼포먼스는 곧 &#039;MF 둠&#039;이라는 정식 정체성으로 발전했다. 처음에는 마블 코믹스(Marvel Comics)의 악당 닥터 둠(Doctor Doom)을 본뜬 마스크를 썼으나, 이후 영화 &amp;lt;글래디에이터&amp;gt;(2000) 프로모션용 마스크 등의 디자인을 가공해 만든 특유의 철제 가면으로 정착했다. 둠은 자신을 3인칭으로 지칭하며, 만화적 악당의 세계관을 음악 속에 녹여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J-x01wNJ_dM&amp;amp;list=OLAK5uy_mhTkzlnynfQ5b4jyDMvrYR-TVGAgCFWJI&amp;amp;index=5&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31508.webp&quot; data-file-srl=&quot;33765211&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207/765/033/6cb2b525b9898b2ba27ef0ef571b0af3.webp&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Operation: Doomsday]와 [Mm..Food]&lt;/h2&gt; &lt;p&gt; &lt;/p&gt; &lt;p&gt;1999년, 인디 레이블 폰들 엠 레코즈(Fondle &#039;Em Records)를 통해 둠의 솔로 데뷔 정규작 [Operation: Doomsday]가 세상에 나왔다. 홈 스튜디오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로파이(Lo-fi)한 질감으로 완성된 이 앨범은 80년대 팝과 R&amp;amp;B 샘플, 스파이더맨 등 고전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 그리고 특유의 느슨하면서도 치밀하게 꼬여 있는 언어유희를 결합해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에 거대한 충격을 안겼다.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음악 산업에 대한 거친 반항이자 예술적 재탄생을 선언한 순간이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LMeluRz2wv4&amp;amp;list=OLAK5uy_nENZLyEbKKR6TbLUd0QCZ6DHoREZ3N50o&amp;amp;index=2&lt;/p&gt; &lt;p&gt; &lt;/p&gt; &lt;p&gt;이후 둠은 2004년 라임세이어스 엔터테인먼트(Rhymesayers Entertainment)를 통해 두 번째 솔로 앨범 [Mm..Food]를 발표했다. &#039;M-F D-O-O-M&#039;의 철자를 재배치한 애너그램(Anagram)이었던 앨범 제목처럼, 수록곡 대부분을 음식 이름으로 채워 넣은 독창적인 콘셉트 앨범이었다. 둠은 음식을 매개로 삶과 인간관계, 힙합 씬의 모습을 특유의 해학적이고 냉소적인 가사로 풀어냈으며, 직접 프로듀싱한 다채롭고 오묘한 비트 위에 화려한 라임을 얹어 평단과 리스너 모두에게 독보적인 예술성을 입증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h69FSgua80A&amp;amp;list=OLAK5uy_nrJrTr7PqEnT6S3NPxIuTf-6Z6lZWIBOM&amp;amp;index=5&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31683.jpg&quot; data-file-srl=&quot;33765212&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207/765/033/5098fdd50c25bb13f071a4f6828236e8.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여러 개의 얼굴, 폭발적인 다작의 시기&lt;/h2&gt; &lt;p&gt; &lt;/p&gt; &lt;p&gt;2000년대 초반, 둠은 단 하나의 정체성에 갇히지 않고 여러 페르소나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힙합 역사상 가장 독창적이고 폭발적인 창작열을 불태웠다. 그는 이름마다 서로 다른 목소리 톤과 세계관, 서사적 장치를 부여해 마치 만화 속 유니버스를 구축하듯 앨범을 만들어냈다.&lt;/p&gt; &lt;p&gt; &lt;/p&gt; &lt;p&gt;메탈 핑거스(Metal Fingers): 2001년부터 인스트루멘털 비트 앨범 시리즈인 [Special Herbs] 연작을 지속적으로 발표할 때 사용한 프로듀서 자아다. 각 트랙에 식물이나 약초의 이름을 붙인 이 시리즈는 둠 특유의 샘플링 감각과 비트메이킹 철학을 보여주는 중요한 뼈대가 되었다.&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cV77lUcEvyE&amp;amp;list=PL7im8va7Y_qVfxp00jjarZGsAy1DKfMT8&amp;amp;index=2&lt;/p&gt; &lt;p&gt; &lt;/p&gt; &lt;p&gt;킹 기도라(King Geedorah): 영화 &amp;lt;고질라&amp;gt; 시리즈에 등장하는 머리 셋 달린 우주 괴수에서 이름을 따온 캐릭터다. 지구를 외부자의 시선에서 관찰하는 외계 존재라는 설정으로, 2003년 [Take Me to Your Leader]를 발표했다. 이 앨범에서 둠은 래퍼로서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앨범 전체를 총지휘하는 총괄 프로듀서이자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감각적으로 선보였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k77mGsNRfs0&amp;amp;list=OLAK5uy_nUjTozCumC1dqxQcj64pziIlVTlEYJvVk&amp;amp;index=2&lt;/p&gt; &lt;p&gt; &lt;/p&gt; &lt;p&gt;빅터 본(Viktor Vaughn): 닥터 둠의 본명(Victor von Doom)에서 착안한 캐릭터로, 과격하고 혈기 왕성한 젊은 시간 여행자이자 힙합 순수주의자라는 설정이다. 둠은 더 날카롭고 빠른 라임과 미래지향적이고 실험적인 일렉트로닉/언더그라운드 비트를 채용해 2003년 [Vaudeville Villain]과 2004년 [VV:2 - Venomous Villain]를 연속으로 선보였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pCRjJxYSPRc&amp;amp;list=RDpCRjJxYSPRc&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이처럼 둠은 래퍼, 프로듀서, 그리고 만화적 세계관을 설계하는 역할을 완벽히 분리하고 또 결합하면서, 대체 불가능한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을 단단히 구축했다.&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31685.webp&quot; data-file-srl=&quot;33765217&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207/765/033/b06e2fffa990efea0292c4f333db00e9.webp&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Madvillainy]와 대중적 성공&lt;/h2&gt; &lt;p&gt; &lt;/p&gt; &lt;p&gt;프로듀서 매드립(Madlib)과의 만남은 힙합 역사상 가장 위대한 협업 중 하나인 매드빌런(Madvillain)을 탄생시켰다. 스톤스 스로우(Stones Throw) 레이블을 통해 2002년부터 작업이 시작되었으나, 2002년 말 완성되지 않은 데모 음원이 온라인에 유출되는 악재를 겪었다. 그러나 둠과 매드립은 보컬을 재녹음하고 비트를 수정하여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그 결과물이었던 2004년 발매된 [Madvillainy]는 평단과 리스너 모두에게 찬사를 받으며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경계를 넘어선 명반으로 자리 잡았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rpaonSDPw7Y&amp;amp;list=PL9dk_xtWpAkKs1-EKcvq-nKwdaaS-3czd&amp;amp;index=2&lt;/p&gt; &lt;p&gt; &lt;/p&gt; &lt;p&gt;이후 둠은 대중적 영역으로 활동 폭을 넓혔다. 2005년 10월 프로듀서 데인저 마우스(Danger Mouse)와 결성한 데인저 둠(Danger Doom)의 [The Mouse and the Mask]는 애니메이션 채널 어덜트 스윔(Adult Swim)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져 빌보드 200 차트 41위에 오르며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bSZbAcUaUjY&amp;amp;list=OLAK5uy_ni5REC8A1PiR5hVHVSI_FogvJKtyIYI4s&amp;amp;index=6&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31691.webp&quot; data-file-srl=&quot;33765218&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207/765/033/0e904fd3d230b98b8eaa61bc57b8b8e1.webp&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마지막 솔로작&lt;/h2&gt; &lt;p&gt; &lt;/p&gt; &lt;p&gt;2009년, 렉스 레코즈(Lex Records)를 통해 발매된 [Born Like This]는 &#039;DOOM&#039;이라는 활동명으로 발표된 그의 여섯 번째이자 생전 마지막 솔로 정규 앨범이 되었다. 이 앨범은 시인 찰스 부코스키(Charles Bukowski)의 시에서 앨범 타이틀을 따왔으며, 수록곡 &#039;Cellz&#039;에는 부코스키가 직접 자신의 시를 낭독하는 음성을 샘플링해 오프닝으로 배치했다. 둠은 특유의 카툰적 유머를 한 단계 줄이는 대신, 훨씬 더 거칠고 피로에 지친 듯한 굵은 톤의 목소리와 냉소적이고 아포칼립스적인 시선을 앨범 전반에 투영했다.&lt;/p&gt; &lt;p&gt; &lt;/p&gt; &lt;p&gt;프로덕션 측면에서도 화려한 라인업과 치밀한 구성을 자랑했다. 생전 절친했던 고(故) 제이 딜라(J Dilla)의 유작 비트(”Gazzillion Ear”, “Lightworks”)와 매드립의 프로듀싱(”Absolutely”)이 포함되었으며, 래퀀(Raekwon), 고스트페이스 킬라(Ghostface Killah), 슬러그(Slug) 등 베테랑 뮤지션들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특히 수록곡 “That&#039;s That”에서는 끊이지 않는 유려한 라임의 정수를 보여주며, 그가 여전히 당대 최고 수준의 래퍼이자 시인임을 증명했다. [Born Like This]는 빌보드 200 차트 52위로 데뷔하며 둠의 솔로작 중 가장 높은 상업적 성과를 거두었고, 평단으로부터도 그의 거친 서사시라는 호평을 받았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M4LJOXqLK1o&amp;amp;list=OLAK5uy_ntAUCXfT9Y-GlZwzOu5lBJaQsm7FWJSjc&amp;amp;index=11&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31686.jpg&quot; data-file-srl=&quot;33765220&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207/765/033/2d5bee3d115430e25b61637d96505145.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미국 입국 거부와 비극&lt;/h2&gt; &lt;p&gt; &lt;/p&gt; &lt;p&gt;2010년, 해외 투어를 진행하던 둠은 미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이민 당국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했다. 평생 미국 사회에 기반을 두고 살아왔음에도 정식 시민권을 취득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국외 체류 후 재입국하는 시점에서 이민법과 신분 서류 미비 문제로 인해 합법적 거주 자격을 상실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그는 미국에 남아 있던 아내 재스민 덤일리(Jasmine Dumile) 및 자녀들과 거의 2년간 떨어져 지내야 했다. 2012년 가족이 영국으로 이주하면서 마침내 재회했고, 이후 영국 요크셔와 리즈 등지에서 생활을 이어갔다.&lt;/p&gt; &lt;p&gt; &lt;/p&gt; &lt;p&gt;이후 그는 제이제이 둠(JJ DOOM)의 [Key to the Kuffs]와 네루비안둠(NehruvianDOOM)의 [NehruvianDOOM], 체이즈페이스(Czarface)와의 협업작 [Czarface Meets Metal Face] 등 주로 협업 앨범을 통해 음악적 활동을 이어갔다.&lt;/p&gt; &lt;p&gt; &lt;/p&gt; &lt;p&gt;그러나 삶의 비극은 멈추지 않았다. 2017년 말, 그의 14세 아들 말라카이(Malachi)가 세상을 떠나며 둠은 동생에 이어 자식까지 먼저 떠나보내는 깊은 슬픔을 겪어야 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rCVZtekaEPo&amp;amp;list=PLC80P4gsPr-aSIBQh-oirk8SDxeLkWhPJ&amp;amp;index=10&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31694.png&quot; data-file-srl=&quot;33765223&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207/765/033/5c4c3f24e49684284ca767ce5a718ad8.pn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악당의 퇴장&lt;/h2&gt; &lt;p&gt; &lt;/p&gt; &lt;p&gt;2020년, 아내 재스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둠이 두 달 전인 2020년 10월 31일에 향년 49세로 세상을 떠났음을 뒤늦게 알려 전 세계 음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lt;/p&gt; &lt;p&gt; &lt;/p&gt; &lt;p&gt;사망 원인은 오랫동안 공개되지 않다가 2023년 영국 리즈에서 열린 검시 심문을 통해 밝혀졌다. 고혈압과 신장 질환을 앓던 둠은 2020년 처방받은 혈압약의 부작용으로 심각한 혈관부종을 일으켜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엄격한 봉쇄 조치 때문에 아내의 면회도 사망 당일에야 겨우 허용되었고, 그는 입원 직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끝내 숨을 거두었다. 유족 측은 비상 호출 벨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방치되었고 의료진의 모니터링이 소홀했다며 병원 측의 과실을 주장했다. 검시 결과 발표 후 병원 측도 환자 관리 및 모니터링 체계에 미흡함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31697.jpg&quot; data-file-srl=&quot;33765224&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207/765/033/a5e388a28d355c85b3998971104437c8.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남겨진 유산&lt;/h2&gt; &lt;p&gt; &lt;/p&gt; &lt;p&gt;둠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의 유작은 이어졌다. 2021년 5월에는 차르페이스와의 두 번째 협업 앨범 [Super What?]이 사후 발매되었고, 여러 아티스트의 곡에 남겨둔 그의 목소리도 차례로 공개되었다. 스톤스 스로우의 피넛 버터 울프(Peanut Butter Wolf)는 둠이 생전에 [Madvillainy]의 후속작을 두고 늘 &quot;85% 완성됐다&quot;고 말했다고 밝혔다. 울프는 2009년 둠에게서 11곡을 받았고 유족의 허락도 얻었다고 했으나, 후속작의 공식 발매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2023년 매드립 역시 인터뷰를 통해 이 미완성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lt;/p&gt; &lt;p&gt; &lt;/p&gt; &lt;p&gt;톰 요크(Thom Yorke), 큐팁(Q-Tip), 엘피(El-P), 플라잉 로터스(Flying Lotus),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 등 시대를 아우르는 뮤지션들이 그를 추모했다. 엘피는 그를 &#039;작가들의 작가&#039;라 불렀다.&lt;/p&gt; &lt;p&gt; &lt;/p&gt; &lt;p&gt;가면 뒤로 정체성을 숨김으로써 오히려 힙합이라는 장르에서 가장 독보적이고 선명한 정체성을 남긴 대니얼 덤일리. 상실의 비극 속에서 탄생한 &#039;가면 쓴 악당&#039; MF 둠은 언더그라운드 힙합의 영원한 영웅이자 시인으로 기억되고 있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description>
						<category>피처</category>			<category>피처</category>						<dc:creator>Editor_jester</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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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데뷔작이 명반이 되기까지</title>
			<link>https://hiphople.com/music_feature/33751724</link>
						<description>&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18_095537663.jpg&quot; data-file-srl=&quot;33751725&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724/751/033/710f5a2b6696d57626c810a1bece720e.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p&gt;명반에는 대개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그 이야기는 앨범이 나온 뒤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누군가는 계약을 얻지 못해 회사를 만들었고, 누군가는 몸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에서 마감을 맞춰야 했다. 첫 앨범이라면 이 모든 우여곡절이 훨씬 더 절박하다. 이번 글에서는 데뷔작으로 시대를 대표하는 위치에 오른 다섯 래퍼 나스(Nas), 제이지(Jay-Z),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닙시 허슬(Nipsey Hussle), 카디 비(Cardi B)를 꼽아 그 앨범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따라가 본다. 누가 그들을 발견했고, 무엇이 작업을 멈추게 했으며, 어떤 순간이 앨범의 방향을 바꿨을까.&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18_095504466.webp&quot; data-file-srl=&quot;33751726&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724/751/033/732886c2cf6cfe885ed434d38354e1a2.webp&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나스(Nas) - [Illmatic]&lt;/h2&gt; &lt;p&gt; &lt;/p&gt; &lt;p&gt;시작은 라디오였다. 1991년, 컬럼비아 레코드 디렉터였던 페이스 뉴먼(Faith Newman)은 뉴욕 시내에서 운전하다 메인 소스(Main Source)의 곡 &quot;Live at the Barbeque&quot;를 들었다. 이 곡에 실린 열일곱 살 나스의 벌스에 사로잡힌 뉴먼은 수소문 끝에 그를 찾아 계약을 맺었다. 나스는 당대 최고의 프로듀서들로 드림팀을 꾸리겠다는 구상을 밝혔고, 훗날 신인이던 자신이 큐팁(Q-Tip), 디제이 프리미어(DJ Premier), 피트 락(Pete Rock), 라지 프로페서(Large Professor)의 비트를 받을 수 있었다는 사실이 스스로도 놀랍다고 말했다. 하지만 앨범 제작은 순탄치 않았다. 완성까지 2년 넘게 걸렸고, 완벽주의 탓에 예산도 계속 초과됐다. 어느 날 밤 뉴먼이 화를 내자 나스는 스튜디오를 나가버렸는데, 그가 두고 간 가사를 읽은 뉴먼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FrJ-vzGdM_w&amp;amp;list=RDFrJ-vzGdM_w&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앨범이 발매된 이후 당시 힙합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던 매거진 &#039;더 소스(The Source)&#039;는 시카고 출신 한국계 미국인 미니아 오(Minya Oh)에게 평론을 맡겼다. 미니아는 지하철 승강장에서 이 테이프를 처음 들으며 열차를 몇 대나 보내버릴 정도로 빠져들었고, 결국 만점인 &#039;마이크 별점 5개&#039;를 줬다. 앨범의 상업적 반응은 서서히 왔다. 앨범은 빌보드 200 12위로 데뷔해 첫 주 5만 9,000장을 팔며 초기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골드 인증은 1996년, 플래티넘 인증은 2001년에 받았다. 명반이라는 평가가 판매량보다 훨씬 먼저 도착한 대표적 사례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3hOZaTGnHU4&amp;amp;list=OLAK5uy_mfR8HPzH9f-VXdBe40SF3iRxcrLRvFg30&amp;amp;index=10&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18_095504466_01.jpg&quot; data-file-srl=&quot;33751727&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724/751/033/65544cc874b0c655af9061341a5e0e04.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제이지(Jay-Z) - [Reasonable Doubt]&lt;/h2&gt; &lt;p&gt; &lt;/p&gt; &lt;p&gt;그의 시작은 거절이었다. 그는 데모 테이프를 들고 레이블 계약을 찾아다녔지만 아무도 반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데이먼 대시(Damon Dash), 카림 &quot;비그스&quot; 버크(Kareem &quot;Biggs&quot; Burke)와 함께 거리에서 번 돈을 모아 직접 로카펠라 레코드(Roc-A-Fella Records)를 세웠다. 작업은 맨해튼 D&amp;amp;D 스튜디오에서 이뤄졌고 형편은 빠듯했다. 공동 프로듀서 숀 케인(Sean Cane)은 제이지와 데이먼이 현금이 든 신발 상자를 들고 나타나 돈을 세었는데, 그 금액이 1만 달러도 안 됐다고 회상했다. 곡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도 재밌는 일화가 있다. 프로듀서 클락 켄트(Clark Kent)의 회상에 따르면, &quot;Politics As Usual&quot;은 프로듀서 스키(Ski)와 클락 켄트가 같은 샘플로 한 시간 간격을 두고 비트를 가져왔는데, 제이지는 스키가 먼저 가져왔다는 이유로 스키의 비트를 선택했다. 그리고 여담으로 스키는 제이지가 종이에 단어 몇 개만 적어둔 채 곡의 가사를 녹음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해진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TrpNnuLXTCs&amp;amp;list=RDTrpNnuLXTCs&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이렇게 많은 우여곡절 끝에 발매된 앨범이지만 리스너들의 반응은 곧바로 오지 않았다. 앨범은 첫해 42만 장이 팔렸고 빌보드 앨범 차트 최고 23위에 그쳤으며, 플래티넘은 2002년에야 달성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평가는 달라지고 있다. 지금은 나스의 [Illmatic]과 함께 의심할 여지 없는 힙합의 고전으로 꼽힌다. 롤링 스톤(Rolling Stone)은 &#039;역대 최고의 앨범 500&#039; 목록에 이 앨범을 올렸고, 2022년에 발표한 &#039;역대 최고의 힙합 앨범 200&#039;에서도 상위 50위권에 포함시켰다. 제이지 본인도 2013년 자신의 앨범 순위를 매기면서 [Reasonable Doubt]를 1위에 두고 &#039;클래식&#039;이라고 불렀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DvTcUCeIJEc&amp;amp;list=RDDvTcUCeIJEc&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18_095504466_02.jpg&quot; data-file-srl=&quot;33751728&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724/751/033/0398e70cff107f5e7d0d57fb0b017b69.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 [good kid, m.A.A.d city]&lt;/h2&gt; &lt;p&gt; &lt;/p&gt; &lt;p&gt;켄드릭 라마의 이 앨범은 첫 정규작은 아니지만, 메이저 레이블에서 낸 첫 앨범이라는 점에서 사실상의 데뷔작으로 불린다. 그는 2011년 인디펜던트 신분으로 [Section.80]를 발매한 뒤 이듬해 닥터 드레(Dr. Dre)의 애프터매스(Aftermath), 인터스코프(Interscope)와 계약했다. 메이저에 진출했음에도 그의 창작 방향은 분명했다. 외부의 유명 프로듀서보다 자신이 속한 레이블 TDE(Top Dawg Entertainment) 사단의 프로듀서들과 작업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여기에는 &#039;우리끼리&#039; 만들겠다는 뉘앙스가 깔려 있었다. 앨범의 내용 역시 같은 방향이었다. 켄드릭은 첫 메이저 스튜디오 앨범을 철저히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 컴튼에서 벌어진 날것의 이야기들로 채우길 원했다. 앨범을 위해 가장 먼저 녹음된 곡은 닥터 드레가 참여한 &quot;Compton&quot;이었다. 작업 막판에는 레이디 가가(Lady Gaga)가 참여하기로 했던 곡에서 일정 조율과 창작 견해 차이로 가가가 빠지는 변수가 생겼다. 그 곡은 &quot;Bitch, Don&#039;t Kill My Vibe&quot;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었고, 지금도 켄드릭을 대표하는 곡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GF8aaTu2kg0&amp;amp;list=RDGF8aaTu2kg0&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앨범의 제목과 커버에도 깊은 서사가 담겨 있다. 제목의 &quot;M.A.A.D&quot;는 &quot;My Angry Adolescence Divided(내 분노로 갈라진 청소년기)&quot;와 &quot;My Angel&#039;s on Angel Dust(내 천사는 환각제에 취해 있다)&quot;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지닌다. 어린 시절의 본인과 삼촌들, 할아버지가 함께 담긴 커버에서는 어른들의 눈만 가려져 있는데, 앨범의 이야기가 오직 어린 켄드릭의 시선으로 전개된다는 뜻이다. &#039;켄드릭 라마의 단편 영화&#039;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이 콘셉트 앨범은 빌보드 200 2위로 데뷔해 첫 주 24만 2,000장을 팔았고, 그래미 올해의 앨범 후보에도 올랐다. 롤링 스톤은 이 앨범을 역대 최고의 콘셉트 앨범 1위로 꼽았고, 2010년대를 대표하는 앨범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yyr2gEouEMM&amp;amp;list=OLAK5uy_mhYMgh1v0LpLuS0FqC693tfVkyVZK9WSQ&amp;amp;index=7&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18_095504466_03.jpg&quot; data-file-srl=&quot;33751731&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724/751/033/92d30f5cbb20fda14f214bf4bfce6427.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닙시 허슬(Nipsey Hussle) - [Victory Lap]&lt;/h2&gt; &lt;p&gt; &lt;/p&gt; &lt;p&gt;닙시 허슬의 첫 앨범은 오랜 기다림 끝에 나왔다. 그는 믹스테이프 [Crenshaw]를 100달러에 판매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고, 레이블 계약이 들어왔다 무산되며 암호화폐부터 수익형 스튜디오까지 투자처를 늘려 가며 스스로의 형편부터 다졌다. 음악이 당장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는 좋은 작품이 나오기 어렵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일련의 과정으로 경제적 부담을 덜어낸 뒤, 닙시 허슬은 2017년 한 해를 오롯이 첫 정규 앨범 작업에 쏟았다. 애틀랜틱 레코드(Atlantic Records)와 멀티 앨범 계약을 맺었고, 자신의 레이블 올 머니 인(All Money In)과의 파트너십도 포함시켰다. 그가 가장 경계한 것은 상업적 타협으로 앨범의 일관성이 깨지는 일이었다. 카디 비, 퓨처(Future)와의 곡처럼 히트 가능성이 있는 곡도 있었지만, 클럽용 트랙이나 특정 청취층을 겨냥한 곡이 섞이면 [Victory Lap]이 아니게 된다고 판단했다. 그에게 이 앨범은 유행에 맞춘 상품이 아니라, 자신이 걸어온 길을 한 장에 담아내는 작업이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iYC9iMTC5QM&amp;amp;list=OLAK5uy_lb6mU-X9gUoFSkVxanuweCpe0ZUnCe7Hw&amp;amp;index=1&lt;/p&gt; &lt;p&gt; &lt;/p&gt; &lt;p&gt;10년 가까운 인디 커리어 끝에 나온 [Victory Lap]은 2018년 2월 16일 발매되어 빌보드 200 4위로 데뷔했다. 제목 그대로 오랜 시간 쌓아온 노력을 마침내 확인받는 &#039;승리의 한 바퀴&#039;였고, 앨범은 거리에서 시작해 스스로 판을 만들어온 그의 서사를 정면으로 풀어냈다. 켄드릭 라마, 시로 그린(CeeLo Green) 등이 참여했지만 어디까지나 닙시 허슬의 이야기를 뒷받침하는 역할에 머물렀고, 앨범은 그래미 최우수 랩 앨범 후보에 올랐다. 그는 2019년 3월 세상을 떠났고, 이 앨범은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정규 앨범으로 남았다. 그래서 [Victory Lap]은 한 아티스트가 타협 없이 완성한 단 한 장의 기록으로 기억된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pwBFOuCrdr4&amp;amp;list=OLAK5uy_lb6mU-X9gUoFSkVxanuweCpe0ZUnCe7Hw&amp;amp;index=15&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18_095504466_04.jpg&quot; data-file-srl=&quot;33751732&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724/751/033/33d33bedbf06df79fd4f3c1c8cd43600.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카디 비(Cardi B) - [Invasion of Privacy]&lt;/h2&gt; &lt;p&gt; &lt;/p&gt; &lt;p&gt;카디 비는 첫 정규 앨범을 임신이라는 상황 속에서 만들었다. 작업을 시작할 무렵 임신 사실을 알았고, 소속사 애틀랜틱은 주변의 방해를 피해 뉴욕에서 멀리 떨어져 작업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호르몬 변화와 졸음, 입덧과 심한 감기로 LA에서의 작업은 쉽지 않았다. 결국 엔지니어와 프로듀서들이 마감에 쫓기는 그를 따라 애틀랜타, 마이애미, 뉴욕을 오가며 작업했다. 그는 몸의 변화가 드러나기 전에 작업을 끝내려고 서둘렀다. 당시 오랜 매니저와 막 헤어진 상태였고, 레이블과 직접적인 관계도 없었기 때문에 남편 오프셋(Offset)이 대신 레이블과 소통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PEGccV-NOm8&amp;amp;list=OLAK5uy_n64_SDF0otQBvjlDb_A5cSkkwT4R5ln00&amp;amp;index=4&lt;/p&gt; &lt;p&gt; &lt;/p&gt; &lt;p&gt;마감 직전까지 치열했던 순간도 있었다. 이브(Eve)의 &quot;Love Is Blind&quot;를 샘플링한 곡을 앨범 제출 하루 전에 만들고 이브의 허락도 받았지만, 심한 감기로 목소리가 막혀 마음에 드는 테이크를 얻지 못해 결국 수록되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결과는 기록적이었다. 앨범은 발매 첫 주 빌보드 200 1위에 올랐고, 카디 비는 이 앨범으로 솔로 여성 래퍼 최초로 그래미 최우수 랩 앨범상을 받았다. 같은 부문 후보에는 닙시 허슬의 [Victory Lap]도 올라 있었기에, 2019년 그래미 수상을 둘러싼 갑론을박도 적지 않았다. 결과를 두고 &quot;시대를 대표하는 성취&quot;라는 평가와 &quot;작품성보다 화제성이 앞섰다&quot;는 반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다만 평가가 엇갈리는 것과 별개로, 이 앨범이 2010년대를 넘어 역사상 모든 여성 래퍼의 랩 앨범 중 가장 주목받은 작품 중 하나로 남아 있다는 사실만큼은 부정하기 어렵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xTlNMmZKwpA&amp;amp;list=OLAK5uy_n64_SDF0otQBvjlDb_A5cSkkwT4R5ln00&amp;amp;index=8&lt;/p&gt; &lt;p&gt; &lt;/p&gt; &lt;p&gt;다섯 이야기를 겹쳐 보면 비슷한 장면이 반복된다. 신인이었던 이들 곁에는 알아봐 준 조력자나 판을 함께 짠 동료들이 있었다. 앨범은 한 번에 완성되지 않았고, 계약 문제와 곡의 교체 같은 장애물을 지나며 완성되어 갔으며, 그 위기 자체가 앨범의 서사가 된 경우도 적지 않다.&lt;/p&gt; &lt;p&gt; &lt;/p&gt; &lt;p&gt;또한 앨범의 상업적 성과는 제각각이었다. 나스와 제이지의 데뷔작은 시간이 흐르며 뒤늦게 전설로 인정받았고, 켄드릭 라마와 카디 비는 등장과 동시에 차트 상위에 올랐다. 하지만 성적표가 달랐을 뿐, 이 모든 이의 &#039;데뷔 앨범&#039;에서는 하나의 공통점이 발견된다. 작업실 안에서 그들은 첫 발걸음을 떼며 자신을 증명하고자 누구보다도 절박했고, 그 영혼은 데뷔 앨범 안에 여과 없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lt;/p&gt; &lt;p&gt; &lt;/p&gt; &lt;p&gt;그 절박함은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았다. 당장은 숫자로 평가받았을지언정, 결국 리스너들이 오래도록 다시 찾아 듣는 것은 가장 간절했던 순간의 기록이다. 그래서 이들의 데뷔작은 발매 당시의 성적과 상관없이, 지금도 &#039;명반&#039;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lt;/p&gt; &lt;p&gt;&lt;/p&gt; &lt;p&gt;&lt;/p&gt; &lt;p&gt;&lt;/p&gt; &lt;p&gt;&lt;/p&gt; &lt;p&gt;&lt;/p&gt; &lt;p&gt;&lt;/p&gt;</description>
						<category>피처</category>			<category>피처</category>						<dc:creator>Editor_jester</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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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hiphople.com/music_feature/33751724#comment</comments>			<pubDate>Mon, 19 Oct 2026 14:58:53 +0900</pubDate>
		</item><item>
			<title>익스페리멘탈 힙합, 더 과감하게 더 실험적으로</title>
			<link>https://hiphople.com/music_feature/33740415</link>
						<description>&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11_161914117_11.jpg&quot; data-file-srl=&quot;33740416&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415/740/033/8681be1b7402700667d7291ac539917f.jpg&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2026년 제이펙마피아(JPEGMAFIA)는 새 앨범에 [EXPERIMENTAL RAP]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는 평론가들이 흔히 쓰던 꼬리표를 그대로 앨범 제목으로 가져온 것이다. NME는 이를 두고 진심인지 농담인지 알기 어렵다고 평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제목이 힙합 팬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실험 힙합이 하나의 이름으로써 자리를 잡을 만큼 오랜 시간 역사를 쌓아 왔다는 증거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사실 힙합은 태생부터 실험적인 음악이었다. 레코드를 잘라 붙이고 턴테이블을 악기로 쓴 것 자체가 당시로서는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amp;#39;실험 힙합&amp;#39;이라는 이름이 따로 붙은 것은 힙합이 점점 공식을 갖추기 시작한 뒤, 그 공식에 의문을 품은 이들이 나타나면서부터였다. 이들은 낯선 샘플을 가져다가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비틀고, 서사의 틀을 통째로 바꾸는 등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선보였다. 이번 글에서는 오늘까지의 실험 힙합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아티스트들의 행보를 읽으며 조명해 본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11_161914117_07.jpg&quot; data-file-srl=&quot;33740417&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415/740/033/6c60c57d4a0d71b642c0e03ac2578292.jpg&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h2&gt;컴퍼니 플로우(Company Flow): 자본이 막을 수 없는 실험&lt;/h2&gt; &lt;p&gt;엘-피(El-P)는 미스터 렌(Mr. Len)과 1992년 컴퍼니 플로우를 결성했고, 빅 저스(Bigg Jus)가 합류한 뒤 1995년 EP [Funcrusher]를 발매했다. 이들은 점차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메이저 레이블에서의 영입 경쟁이 붙자 마스터 음원의 소유권과 수익 50% 배분을 조건으로 내걸며 음악만큼이나 계약 조건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곤조 있는 모습을 보였다. 고민 끝에 이들은 로커스 레코드(Rawkus Records)와 계약해 1997년 데뷔 정규작이자 90년대 실험 힙합의 대표작 [Funcrusher Plus]를 발매했다. 당시 매체들은 이 앨범의 비트를 차갑고 산업적인 디스토피아의 배경음 같다고 평했으며, 지금도 많은 아티스트에게 큰 영향을 미친 앨범으로 거론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5ebuKXOOG3Q&amp;amp;list=OLAK5uy_mgdBgo4c23b57ldam75iK8Tj4kM7_D5SU&amp;amp;index=2&lt;/p&gt; &lt;p&gt;&amp;nbsp;&lt;/p&gt; &lt;p&gt;데뷔 앨범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레이블과의 갈등 끝에 엘-피는 로커스를 떠나 1999년 매니저와 함께 데프 주크스(Def Jux)를 세웠다. 이 레이블은 2001년 데프 잼(Def Jam)과의 소송 끝에 데피니티브 주크스(Definitive Jux)로 이름을 바꾸는 해프닝이 있기도 했다. 이러한 레이블에서 처음 큰 반향을 일으킨 작품은 2001년 엘-피가 프로듀스한 캐니벌 옥스(Cannibal Ox)의 [The Cold Vein]이었다. 이 앨범은 평론 매체들로부터 가장 호평받은 언더그라운드 힙합 앨범 후보로 꼽혔고, 이들의 행보는 메이저 레이블의 도움 없이도 독자적인 방식으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후 컴퍼니 플로우는 2001년 원만하게 해체했고, 이듬해 엘-피는 솔로 앨범 [Fantastic Damage]를 발매하며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해내게 된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2Zn5o-gxtFA&amp;amp;list=OLAK5uy_k7jdJcRT-BtLK_PtfOeoUCw4HLFcT0Js0&amp;amp;index=3&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11_161914117_05.jpg&quot; data-file-srl=&quot;33740418&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415/740/033/e1087ca7c806211c65978149b8b890d5.jpg&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h2&gt;데스 그립스(Death Grips): 래핑으로 만든 폭력&lt;/h2&gt; &lt;p&gt;데스 그립스는 2010년 새크라멘토에서 잭 힐(Zach Hill), 앤디 모린(Andy Morin), MC 라이드(MC Ride)가 결성하였다. 이들은 2011년 믹스테이프 [Exmilitary]를 발매하며 리믹스를 허용하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로 음원을 풀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들의 음악은 잭 힐의 폭발적인 드럼과 앤디 모린의 왜곡된 신스, 샘플 위에 MC 라이드가 쏟아내는 거친 샤우팅 랩이 올려지면서 힙합의 틀 안에 펑크와 노이즈, 인더스트리얼의 공격성을 밀어 넣어 리스너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어 2012년에는 메이저 레이블인 에픽 레코즈(Epic Records)와 계약해 [The Money Store]를 발매했다. 이 앨범은 특유의 날것인 에너지를 유지하면서도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한층 날카로운 비트를 적극 끌어들여 실험 힙합을 대표하는 앨범으로 꼽히며, 지금까지도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HIrKSqb4H4A&amp;amp;list=OLAK5uy_mvNF05s6I4LXO_UVWPwyyP-d4Bd0N_LgI&amp;amp;index=1&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러나 메이저 레이블과의 동행은 오래가지 않았다. 에픽이 후속작 [No Love Deep Web]의 발매일을 2013년 이전에는 확정해 주지 않자 이들은 2012년 10월 앨범을 직접 공개해 버렸다. 그리하여 이 앨범은 비트토렌트에서 &amp;#39;가장 많이 합법 다운로드된 음악&amp;#39; 목록 1위에 올랐고, 다운로드는 약 3,400만 건에 달했다. 그 결과 에픽은 이들을 방출했지만, 이들은 자체 레이블 서드 월즈(Third Worlds)를 세우고 활동을 이어 갔다. 2014년에는 비요크(Bj&amp;ouml;rk)의 목소리 샘플로 만든 [The Powers That B]의 첫 번째 디스크 [Niggas on the Moon]을 공개했으며, 그해 7월 2일에는 갑작스레 팀의 해체를 알리기도 했다. 그러다 2015년 3월에는 음악을 더 만들지도 모른다며 활동 재개를 시사했고, 이어 월드 투어까지 발표하는 등 쉽게 예측할 수 없는 행보를 선보이기도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2MHhLDCJ57E&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11_161914117_04.jpg&quot; data-file-srl=&quot;33740419&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415/740/033/64b9c4d83554f2bf8de49a6f970934c5.jpg&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h2&gt;런 더 쥬얼스(Run the Jewels): 언더그라운드 베테랑 둘의 반란&lt;/h2&gt; &lt;p&gt;애틀랜타 출신 킬러 마이크(Killer Mike)는 2011년 어덜트 스윔(Adult Swim)의 윌리엄스 스트리트 레이블과 함께 앨범을 구상하며, 아이스 큐브(Ice Cube)가 1990년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y)의 프로덕션 팀 밤 스쿼드(The Bomb Squad)와 만든 [AmeriKKKa&amp;#39;s Most Wanted] 같은 앨범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프로듀서로 추천된 엘-피와 만난 그는 2012년 [R.A.P. Music]을 만들었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듀오를 결성했다. 이들은 2013년 데뷔작 [Run the Jewels]를 무료 다운로드로 공개했고, 두 베테랑의 만남은 리스너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G-S9mtYowPY&amp;amp;list=RDG-S9mtYowPY&amp;amp;start_radio=1&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후로도 이들은 앨범을 무료로 공개하는 방식을 꾸준히 이어나갔다. [Run the Jewels 2]는 2014년 먼저 무료로 공개되었고, 이들의 첫 빌보드 200 진입작이 되었다. 엘-피의 묵직하고 뒤틀린 비트, 킬러 마이크와 맞물리는 랩 케미를 앞세운 이들의 음악은, 같은 실험 힙합이라도 소음과 해체에 무게를 둔 데스 그립스와 달리 훅이 분명한 곡 구조와 강렬한 에너지를 함께 갖췄다. 덕분에 실험 힙합으로서는 흔치 않은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2016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Run the Jewels 3]를 깜짝 무료 공개했으며, [RTJ4]는 2020년 6월 3일,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의 죽음 이후 번진 항의 시위 속에서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무료 다운로드로 공개되었다. 사회 비판적인 가사와 공격적인 비트가 맞물린 이 앨범은 빌보드 200 10위로 데뷔해 이들의 첫 탑 10 앨범이 되었고, NME가 꼽은 2020년 최고의 앨범 1위에 올랐다. 이는 대중적인 음악과는 거리가 먼 실험 힙합이 대중들에게 울려 퍼지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Sff7Kc77QAY&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11_161914117_02.jpg&quot; data-file-srl=&quot;33740425&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415/740/033/6f7ec0eac2a159c7ca0370e7cf4442c0.jpg&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h2&gt;클리핑.(clipping.): 랩 위에 쌓은 SF와 공포&lt;/h2&gt; &lt;p&gt;클리핑.은 2009년 윌리엄 허트슨(William Hutson)과 조너선 스나이프스(Jonathan Snipes)가 랩 아카펠라를 파워 일렉트로닉스와 노이즈로 리믹스하는 프로젝트로 시작했고, 2010년 데이비드 디그스(Daveed Diggs)가 합류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이들은 레이블 서브 팝(Sub Pop)과 계약해 2014년 [CLPPNG]를 발매하며 컬트적인 인기를 끄는 데 성공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2GozE6XEqg&amp;amp;list=OLAK5uy_kVfI728uDzY_Hqn1WZxmsFGDfsQ7Xgngk&amp;amp;index=3&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들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앨범은 [Splendor &amp;amp; Misery]다. 우주선에서 도망친 노예 &amp;#39;화물 #2331&amp;#39;과 인공지능의 이야기를 담은 SF 콘셉트 앨범으로, 클리핑.은 2017년 SF계의 노벨문학상으로 불리는 휴고상의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뤄냈다. 음악 앨범이 휴고상 후보에 오른 것은 1971년 폴 칸트너(Paul Kantner)와 제퍼슨 스타십(Jefferson Starship)의 [Blows Against the Empire]에 이어 46년 만이자 두 번째였다. 이러한 주목에도 이들은 이후에 호러 앨범 [There Existed an Addiction to Blood]와 [Visions of Bodies Being Burned]로 방향을 틀며 틀에 갇히지 않겠다는 그들의 곤조가 느껴진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PUR_ChqUJbc&amp;amp;list=OLAK5uy_ktdT8EwCI5F2AYU9X56J9rHITx_JvHSYw&amp;amp;index=10&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11_161914117_01.jpg&quot; data-file-srl=&quot;33740426&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415/740/033/e8e648067a51a6175ac2ac75bbf3740d.jpg&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h2&gt;대니 브라운(Danny Brown): 가장 어두운 파티&lt;/h2&gt; &lt;p&gt;디트로이트 출신 대니 브라운은 지유닛(G-Unit) 등과의 메이저 계약이 무산된 뒤 레이블 풀스 골드(Fool&amp;#39;s Gold)와 손잡고 [XXX]와 [Old]를 발매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의 대표작이자 실험 힙합 장르를 대표하는 앨범 중 하나가 된 [Atrocity Exhibition]은 워프 레코즈(Warp Records)에서 처음 발매한 앨범으로, 제목은 조이 디비전(Joy Division)의 곡에서 따왔다. 그는 인터뷰에서 래퀀(Raekwon), 초기 비요크, 토킹 헤즈(Talking Heads), 시스템 오브 어 다운(System of a Down)의 [Toxicity]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앨범은 EDM 색이 강했던 [Old]에서 벗어나 샘플 기반의 거친 사운드로 돌아왔고, 샘플 클리어런스에만 7만 달러가 들었다고 알려지며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CZa2lY9CFyM&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앨범의 사운드는 영국 프로듀서 폴 화이트(Paul White)가 주로 제작했으며, 15곡 중 10곡을 맡았다. 수록곡 &amp;#39;Really Doe&amp;#39;에는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앱소울(Ab-Soul), 얼 스웻셔츠(Earl Sweatshirt)가 참여하며 앨범을 대표하는 곡이 되었다. 파티와 우울이 공존하는 이 앨범은 실험 힙합이 감정의 영역에서도 실험적일 수 있음을 보여 주며 많은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주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FR_yo8wAgJ4&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11_161914117_09.jpg&quot; data-file-srl=&quot;33740427&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415/740/033/47e33e02f08d7cc2fcdf5defb0d8b812.jpg&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h2&gt;제이펙마피아: 인터넷 세대의 해체 작업&lt;/h2&gt; &lt;p&gt;본명 배링턴 헨드릭스(Barrington Hendricks)는 미 공군으로 이라크 등에서 복무한 뒤 볼티모어에 정착해, 2015년 제이펙마피아라는 이름으로 믹스테이프 [Communist Slow Jams]를 발매하며 씬에 진입한 래퍼. 인더스트리얼한 비트에 공격적인 정치 가사를 얹은 그의 음악은 2018년 데스밤 아크(Deathbomb Arc)에서 발매한 [VETERAN]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데스밤 아크는 데스 그립스와 클리핑.을 알린 로스앤젤레스 레이블이기도 하다. 피치포크(Pitchfork)는 전부 직접 프로듀스한 이 앨범이 닳은 가장자리를 분위기의 일부로 삼고, 왜곡이 리듬과 멜로디의 역할을 함께 한다고 평했다. 앨범은 NME, 피치포크 등이 꼽은 2018년 올해의 앨범 100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PO3mri47s7M&amp;amp;list=OLAK5uy_lf3RZa58H1B9wga0-30LBMnLpJc2yBDuw&amp;amp;index=1&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이후 2019년 [All My Heroes Are Cornballs]로 첫 빌보드 200에 진입했고, 2023년에는 대니 브라운과 [Scaring the Hoes]를 발매해 서로 다른 계보의 실험음악가들이 함께하는 장면을 만들어 내었다. 2026년 5월에는 25곡 전체를 직접 쓰고 프로듀스했다고 소개된 [EXPERIMENTAL RAP]을 발매했다. 이 앨범은 랩과 록, 펑크, 인더스트리얼, 가스펠을 뒤섞은 앨범으로 평가는 엇갈렸지만, 실험 힙합이라는 이름을 직접 내건 그의 행보는 이 흐름이 이제는 스스로 이름을 붙이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 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gIn4ZoMgwp8&amp;amp;list=OLAK5uy_kwiUqVQmqdaGMgFF1fJxZjSOMC-QT8RkQ&amp;amp;index=2&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11_162708226.jpg&quot; data-file-srl=&quot;33740428&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415/740/033/fd75ac155a56bdc5e27484c448b80412.jpg&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h2&gt;낯선 소리가 기준이 되기까지&lt;/h2&gt; &lt;p&gt;여섯 팀의 이야기에는 공통점이 있다. 새로운 소리는 늘 기존 공식에 대한 불만이나 산업과의 충돌 속에서 나왔다. 컴퍼니 플로우는 독립 레이블이라는 구조를, 데스 그립스는 레이블과의 결별과 팬덤에게 직접 배포를, 런 더 쥬얼스는 무료 공개라는 유통 전략을 연료로 삼았다. 클리핑.은 SF와 공포의 서사를, 제이펙마피아와 대니 브라운은 샘플의 충돌과 감정의 균열을 실험의 도구로 삼았다. 그리고 그 실험은 결국 메인스트림에도 이름을 올리는 음악이 되었다. 1990년대 뉴욕 언더그라운드에서 독립을 실험하던 이들의 방식이 2026년 한 래퍼의 앨범 제목이 되기까지, 낯선 소리는 그렇게 기준이 되어 왔다.&lt;/p&gt; &lt;p&gt;&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피처</category>			<category>피처</category>						<dc:creator>Editor_jester</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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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hiphople.com/music_feature/33740415#comment</comments>			<pubDate>Mon, 12 Oct 2026 15:15:3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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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이프 윌리엄스, 힙합의 이미지를 이끌어온 남자</title>
			<link>https://hiphople.com/music_feature/33723745</link>
						<description>&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03_145701156.jpg&quot; data-file-srl=&quot;33723746&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745/723/033/82ea83e2257e3e6bae7266d018f9f3b5.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p&gt;뉴욕 퀸스 출신의 한 그래피티 아티스트가 등장했다. 그의 뮤직비디오는 어안렌즈를 이용한 뒤틀린 화면과 화려한 색채로 개성이 가득했고, 당시로서는 파격 그 자체였다. 그 이름은 하이프 윌리엄스(Hype Williams). 30년이 지난 지금도 힙합의 이미지를 이야기할 때 그의 이름은 빠지지 않는다. 벽에 그래피티를 그리던 소년은 장편 영화 &amp;lt;벨리(Belly)&amp;gt;를 연출했고, 스트로브 조명 같은 실험적 기법으로 제이지(Jay-Z), 비욘세(Beyoncé), 예(Ye)의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감독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그가 정립한 방식은 지금도 다음 세대 감독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그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하이프 윌리엄스의 커리어를 따라가 본다.&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02_162246484_03.jpg&quot; data-file-srl=&quot;33723747&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745/723/033/4f84908d10a534f86536bbe1665d20dd.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1990년대 — 남다른 시작&lt;/h2&gt; &lt;p&gt;하이프 윌리엄스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1990년대 초 뮤직비디오 업계에 발을 들인 지 채 몇 년이 지나지 않아 힙합 아티스트들이 가장 먼저 찾는 감독이 됐다. 그의 트레이드마크는 어안렌즈와 독특한 색채 배합이었다. 버스타 라임즈(Busta Rhymes)의 데뷔 솔로곡 &quot;Woo Hah!! Got You All in Check&quot;, 미시 엘리엇(Missy Elliott)이 검은 비닐 소재의 부푼 점프슈트를 입고 등장한 &quot;The Rain&quot;이 대표적이다. 화려한 화면 속에서도 아티스트의 캐릭터를 한 프레임에 압축해내는 능력이 그의 강점이었다. 세상은 그를 주목했고 당연히 성과도 뒤따랐다. 1997년에는 NAACP 이미지 어워드를 수상했고, 1998년에는 윌 스미스(Will Smith)의 &quot;Gettin&#039; Jiggy wit It&quot;으로 MTV VMA 최우수 랩 비디오상을 품에 안는 영광을 누렸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EQzvQO2LcA4&amp;amp;list=RDEQzvQO2LcA4&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02_162246484_02.jpg&quot; data-file-srl=&quot;33723748&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745/723/033/4f4e21008e92959de3df0563202b9f12.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1998년, 새로운 도전 — 영화 &amp;lt;벨리(Belly)&amp;gt;&lt;/h2&gt; &lt;p&gt;전성기 한복판이던 1998년, 그는 스크린으로 눈을 돌렸다. 나스(Nas)와 디엠엑스(DMX)를 주연으로 세운 &amp;lt;Belly&amp;gt;로 장편 영화 연출에 도전한 것이다. 각본도 직접 쓴 이 작품은 제작비 300만 달러로 만들어져 미국에서 약 96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마약 거래로 세력을 키우던 두 친구가 경찰과 라이벌 갱단에 쫓기며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는 이야기로, 두 주연 배우에게는 영화 데뷔작이기도 했다. 말릭 세이드(Malik Sayeed)의 화려한 촬영이 영화의 시각적 개성을 만들었고, 우탱 클랜(Wu-Tang Clan)과 제이지 등이 참여한 사운드트랙은 빌보드 200 5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평단의 반응은 좋지 않았고, 스타일에 비해 서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따랐다. 그럼에도 특유의 감각과 세련된 연출 덕분에 이 작품은 힙합 팬들 사이에서 컬트 클래식으로 남았다.&lt;/p&gt; &lt;p&gt;&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5K08J470x2s&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02_162246484_05.jpg&quot; data-file-srl=&quot;33723749&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745/723/033/34130df1f77068e9ce02fd93a439eaa4.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2000년대 — 스타일의 재발명&lt;/h2&gt; &lt;p&gt;2000년대에 들어서며 그의 연출 문법도 달라졌다. 그는 인물의 상반신을 화면 중앙에 두고, 단색 배경 한가운데에 다른 색의 부드러운 조명을 비추는 스타일을 즐겨 썼다. 인물이 배경을 밝히는 듯한 이 화면은 예의 &quot;Gold Digger&quot;, 비욘세의 &quot;Video Phone&quot;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와이드스크린 위아래의 빈 공간에 별도의 화면을 끼워 넣는 분할 구성도 이 시기의 특징으로, 비욘세의 &quot;Check on It&quot;과 니요(Ne-Yo)의 &quot;So Sick&quot;이 대표적이다.&lt;/p&gt; &lt;p&gt;&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IxszlJppRQI&amp;amp;list=RDIxszlJppRQI&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그렇다고 그가 화려함만 좇은 것은 아니었다. 예의 &quot;Diamonds from Sierra Leone&quot;에서는 정반대의 접근을 택했다. 프라하 현지에서 전편을 흑백으로 촬영하고, 아동 광산 노동자의 모습과 유럽 상류층의 보석 쇼핑 장면을 나란히 배치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이런 시도는 곧 공식적인 인정으로 이어졌다. 그는 예의 &quot;Gold Digger&quot;로 BET 어워드 감독상을 받았고, 같은 해 MTV로부터 비디오 뱅가드 어워드(Video Vanguard Award)를 수상했다. 이는 그를 ‘단발성 히트 감독’이 아니라 한 시대의 문법을 만든 인물로 평가한 대표적인 순간이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92FCRmggNqQ&amp;amp;list=RD92FCRmggNqQ&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02_162246484_07.jpg&quot; data-file-srl=&quot;33723754&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745/723/033/78cc0227c4b89fb0624b1bf691966387.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2010년대 —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세련미&lt;/h2&gt; &lt;p&gt;2010년대에도 예와의 협업은 이어졌다. 예가 연출한 단편 영화 &amp;lt;Runaway&amp;gt;의 각본에 참여했고, 리한나(Rihanna)가 함께한 &quot;All of the Lights&quot;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작품에서 그의 화면은 한층 과감해졌다. 스트로브 조명과 빠르게 번쩍이는 텍스트 그래픽을 겹쳐 관객을 압도하는 리듬을 만들어낸 것이다.&lt;/p&gt; &lt;p&gt;반대로 그가 절제된 화면을 보여줄 때도 있었다. 비욘세와 제이지의 &quot;Drunk in Love&quot;를 플로리다주 골든비치에서 흑백으로 담아, 두 사람이 함께 노래하는 모습을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겼다. 이후에는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의 &quot;Booty&quot;, 커먼(Common)의 &quot;Kingdom&quot; 등을 연출하며 시대가 지나도 여전히 세련된 감각을 선보였다.&lt;/p&gt; &lt;p&gt;&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HAfFfqiYLp0&amp;amp;list=RDHAfFfqiYLp0&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02_162246484_09.jpg&quot; data-file-srl=&quot;33723755&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745/723/033/35fc3d72abad6ca4f249ca5254953d9b.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지금, 그리고 남은 유산&lt;/h2&gt; &lt;p&gt;2020년에는 뉴욕주 버팔로 출신 힙합 그룹 그리셀다(Griselda)의 &quot;DR BIRDS&quot;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며 새로운 세대의 아티스트들과도 호흡을 맞췄다. 2026년에는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가 프로듀싱한 티아이(T.I.)의 &quot;Let &#039;Em Know&quot; 영상을 연출했다. 전성기에 비하면 연출작의 수가 크게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빌보드는 그가 1994년부터 2011년까지 해마다 10편이 넘는 뮤직비디오를 연출했지만, 2016년 이후에는 손에 꼽을 만큼 드물어졌다고 짚은 바 있다.&lt;/p&gt; &lt;p&gt;&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mcg4z1gGbEw&amp;amp;list=RDmcg4z1gGbEw&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하지만 활동량보다 눈여겨볼 것은 그의 스타일이 다음 세대의 문법 속에 남아 있다는 점이다. 제이 콜(J. Cole)이 직접 연출에 참여한 &quot;ATM&quot; 뮤직비디오가 좋은 예다. 기울어진 앵글과 사이키델릭한 색채에서 하이프 윌리엄스의 영향이 엿보이며, 실제로 여러 매체가 이 영상을 1990년대 하이프 윌리엄스 작품에 대한 오마주로 평가했다. 그가 정립한 방식은 지금도 힙합 뮤직비디오 문법의 기본값으로 남아 있는 셈이다. 결국 하이프 윌리엄스의 30년은 한 개인의 필모그래피를 넘어, 힙합을 어떻게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인지 고민해 온 과정과도 맞닿아 있다.&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1002_162246484_01.jpg&quot; data-file-srl=&quot;33723756&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745/723/033/63260b17ca906d543ef70af1adb738b5.jpg&quot; /&gt;&lt;/p&gt; &lt;p&gt;&lt;/p&gt;</description>
						<category>피처</category>			<category>피처</category>						<dc:creator>Editor_jester</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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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튜버, 스트리머에서 래퍼가 되기까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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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img alt=&quot;PlaqueBoyMax-Answers-One-of-The-Internets-Biggest-Questions-500k-or-Dinner-With-Jay-Z.jpg&quot; data-file-srl=&quot;33711462&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461/711/033/eab28a2e57bb5776a08f8e1b85594301.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p&gt;한때는 웹캠 앞에서 게임을 중계하거나 브이로그를 찍던 이들이, 마이크를 잡고 차트 정상에 오른 사례란 이제는 적지 않다. 유튜브와 트위치가 만들어낸 새로운 유형의 스타들은 앨범 발매나 소속사 계약 없이도 수백만 명의 구독자와 팔로워를 먼저 확보했고, 그 힘을 그대로 음악 시장으로 옮겨 왔다. 이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기존 힙합 씬에서는 &quot;화면 속 캐릭터를 파는 것과 진짜 음악을 만드는 것은 다르다&quot;는 냉소가 뒤따랐고, &quot;진짜 아티스트냐&quot;는 의심 섞인 시선도 끊이지 않았다.&lt;/p&gt; &lt;p&gt; &lt;/p&gt; &lt;p&gt;하지만 이들은 오히려 그 논란을 발판 삼아 자신만의 커리어를 구축해왔다. 일부는 메이저 힙합 씬의 이름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일부는 플랫폼에서 쌓아온 콘텐츠 감각을 음악 안으로 그대로 녹여내며 차별화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이번 글에서는 유튜버, 스트리머로 먼저 이름을 알린 뒤 힙합 아티스트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인물들을 소개한다.&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05082021_KSI_HP_copy_1920x900.jpg&quot; data-file-srl=&quot;33711463&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461/711/033/87f51e16bfbd55054d11367fdc2b9087.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케이에스아이(KSI) — 게임 방송에서 영국 차트 1위까지&lt;/h2&gt; &lt;p&gt; &lt;/p&gt; &lt;p&gt;케이에스아이는 2009년 유튜브에 계정을 만들어 축구 게임 FIFA 시리즈 해설 영상을 올리며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코미디, 브이로그 콘텐츠와 크루 &#039;사이드멘&#039; 활동으로 영국을 대표하는 인플루언서로 입지를 넓혔다. 2015년 싱글 &quot;Lamborghini&quot;를 시작으로 음악 활동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며 풍자적인 초기 곡에서 벗어나 섬세한 작사, 프로듀싱 스타일로 나아갔다. 정규 1집 [Dissimulation]은 오프셋(Offset), 릭 로스(Rick Ross) 등이 참여해 영국 앨범 차트 2위에 올랐고, 정규 2집 [All Over the Place]는 퓨처(Future), 21 새비지(21 Savage) 등과 협업해 마침내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는 게임 유튜버로 출발해 메이저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과를 거둔 대표적인 사례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708mjaHTwKc?si=fZEiXPZYOIPhszFL&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V_wDGR0y_owEiBthXE5P0RgA284WnF2MLfFasHQavRySXOGWGQGE6jW9h8_EH_UHYys9sMG_FPFcBRXEx6nwvQ_copy_1920x900.webp&quot; data-file-srl=&quot;33711464&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461/711/033/87e9dd64f99a1da3a55058dcc1d671b0.webp&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콰데카(Quadeca) — FIFA 유튜버에서 비평가들이 주목하는 래퍼로&lt;/h2&gt; &lt;p&gt; &lt;/p&gt; &lt;p&gt;콰데카는 2012년 &#039;QuadecaX8&#039;라는 채널을 열고 FIFA 게임 해설 영상을 올리다 2014년부터 랩 프리스타일 콘텐츠를 곁들이기 시작했다. 2018년 말, 케이에스아이가 그를 비롯한 유튜브 래퍼들을 공개 저격한 사건을 계기로, 콰데카는 이에 맞서는 디스 트랙 &quot;Insecure&quot;를 발표하며 음악 커리어의 큰 전환점을 맞았다. 이 곡은 큰 화제를 모았고, 이후 2019년 정식 데뷔 앨범 [Voice Memos]를 시작으로 꾸준히 아티스트로서 진화했다. 특히 2024년 발표한 믹스테입 [Scrapyard]를 통해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단순한 유튜버 출신을 넘어 음악적 완성도로 인정받는 실험적인 뮤지션으로 완벽히 자리 잡았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oWjiPvUFH1c?si=ENXvRRqS60oPffGY&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DDG-MaybeIt&#039;,sMe._copy_1920x900.jpg&quot; data-file-srl=&quot;33711465&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461/711/033/73209a5e7a791b003412531d73a21edf.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디디지(DDG) — 브이로거에서 빌보드 핫 100까지&lt;/h2&gt; &lt;p&gt; &lt;/p&gt; &lt;p&gt;디디지는 2014년 &#039;PontiacMadeDDG&#039;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브이로그와 몰래카메라, 게임 콘텐츠로 팬층을 쌓았고, 센트럴 미시간 대학교 재학 중 유튜브로 월 3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입학 1년 만에 자퇴해 콘텐츠 제작에 전념했다. 2018년 에픽 레코드와 계약하며 음악 활동을 본격화한 그는 2020년 레이블 &#039;주티드 뮤직&#039;을 설립하는 한편, 같은 해 발매한 싱글 &quot;Moonwalking in Calabasas&quot;를 빌보드 핫 100 81위, 더블 플래티넘까지 올려놓으며 존재감을 키웠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quot;I Retire&quot; 영상으로 유튜브 은퇴를 선언하고 채널의 모든 영상을 삭제하는 동시에, &#039;2021 XXL 프레시맨 클래스&#039;에 선정되며 래퍼로 완전히 전향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그는 음악과 스트리밍을 함께 이어가는 방향으로 활동을 이어나갔으며, 유튜버에서 출발해 음악가와 스트리머를 겸하게 된 그의 행보는 완전한 전향보다는 두 정체성을 함께 가져가는 사례로 꼽힌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QZ2F3ZP1sxg?si=5xif6rMA9q-hblvh&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RS_PLAQUEBOYMAX0379_copy_1920x900.jpg&quot; data-file-srl=&quot;33711466&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461/711/033/cbbe22640ab9c1000cd3570dad5e5b47.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플라크보이맥스(PlaqueBoyMax) — 트위치 스트리머에서 그래미 후보에 오른 래퍼로&lt;/h2&gt; &lt;p&gt; &lt;/p&gt; &lt;p&gt;플라크보이맥스는 10대 시절 &#039;MaxGotNext&#039;라는 계정으로 콘텐츠 제작을 시작해, 친구들과 크리에이터 그룹 &#039;베이스먼트 보이즈&#039;를 공동 설립하며 온라인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2021년 본격적으로 트위치 스트리밍에 뛰어들었고, 게스트와 즉석에서 곡을 만드는 &#039;인 더 부스&#039; 시리즈로 큰 인기를 끌며 스트리머계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2025년 발표한 EP [Atlanta]에는 퀘이보(Quavo), 디제이 드라마(DJ Drama), 플로 밀리(Flo Milli) 등이 참여했고, 뒤이어 낸 솔로 믹스테입 [Five Forever]로 음악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같은 해 프레드 어게인(Fred again..), 스켑타(Skepta)와 라이브 스트리밍 중 만든 곡 &quot;Victory Lap&quot;이 그래미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레코딩 부문 후보에 오르며, 트위치 스트리머 최초로 그래미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UMzvn1VIBjo?si=MjEtdWTbJ4NPR-Az&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Twitch_Plugin_-_Lifestyle.width-702.format-webp_copy_1920x900.webp&quot; data-file-srl=&quot;33711467&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461/711/033/04b8d6c39f3a5797e450b4da17674d5f.webp&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quot;유튜브 래퍼&quot;라는 꼬리표, 지워지고 있는가&lt;/h2&gt; &lt;p&gt; &lt;/p&gt; &lt;p&gt;이들의 공통점은 이미 확보한 팬덤을 발판 삼아 음악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 팬덤만으로 커리어가 유지된 경우는 없었다. &quot;유튜브 래퍼&quot;라는 꼬리표는 처음엔 의심과 조롱의 대상이었고, 이들은 음악적 완성도로 그 꼬리표에 응답하려 해왔다. 다만 아직 그 응답이 충분히 받아들여졌다고 보기는 이르다. 이들 다수는 여전히 스트리머, 크리에이터로서의 정체성에 더 가깝게 소비되고 있고, 힙합 리스너들 사이에서 하나의 &#039;아티스트&#039;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온라인에서 쌓은 화제성이 문을 열어준 것은 분명하지만, 그 문 안에서 완전히 자리 잡았다고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 플랫폼과 장르의 경계가 갈수록 흐려지는 지금, 이들의 도전은 유효한 실험이지만, 진짜 승부는 아직 진행 중이다.&lt;/p&gt;</description>
						<category>피처</category>			<category>피처</category>						<dc:creator>Editor_jester</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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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플러그(Plugg), 인터넷에서 전 세계로</title>
			<link>https://hiphople.com/music_feature/33702837</link>
						<description>&lt;p&gt;&lt;img alt=&quot;1000028946.jpg&quot; data-file-srl=&quot;33702838&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37/702/033/7e3644bd5b5a3991daee720bf5a41ba9.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p&gt;지금의 힙합 씬을 대표하는 슈퍼스타, 플레이보이 카티(Playboi Carti). 그런 그도 커리어 초반에는 한 언더그라운드 장르에 몸담으며 이름을 알렸다. 반짝이는 신스와 묵직한 808 베이스, 그 위에 몽환적으로 흐르는 보컬. 카티의 초기 곡들을 만든 비트플러그즈(Beatpluggz) 소속 프로듀서 멕시코드로(MexikoDro)의 사운드가 바로 그 장르의 정체성이었다. 이후 프로듀서 피에르 본(Pi&#039;erre Bourne)과 작업하며 이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를 대중 앞에 각인시킨 카티는 지금은 세계적인 스타가 됐지만, 커리어 초기에 그를 주목받게 한 이 장르는 그만큼 매력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운드를 지니고 있었다.&lt;/p&gt; &lt;p&gt; &lt;/p&gt; &lt;p&gt;그 장르의 이름은 바로 &#039;플러그(Plugg)&#039;. 2010년대 초반, 사운드클라우드 한구석에서 조용히 떠오르기 시작한 이 언더그라운드 사운드는 트랩의 묵직한 808 베이스는 그대로 가져가되, 그 위에 반짝이는 멜로디와 몽환적인 보컬을 얹은 것이 특징이었다.&lt;/p&gt; &lt;p&gt; &lt;/p&gt; &lt;p&gt;언더그라운드 래퍼들이 사운드클라우드에 조용히 올리던 이 스타일은 어느새 하나의 독립된 장르로 자리 잡았고, 오늘날 플럭앤비(PluggnB), 레이지(Rage), 디지코어(Digicore) 같은 장르들의 뿌리가 되었다.&lt;/p&gt; &lt;p&gt;이번 글에서는 플러그의 탄생 배경과 사운드 특징을 짚어보고, 어텀(Autumn!), 서머스(Summrs) 등 이 장르를 이끌어온 아티스트들을 소개한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TvJiWz0PJXY?si=aLmgfsOXtxSxiCNr&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28946-1.jpg&quot; data-file-srl=&quot;33702839&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37/702/033/d77e6b787d7382786ebbbad9a4e95d88.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플러그라는 이름&lt;/h2&gt; &lt;p&gt; &lt;/p&gt; &lt;p&gt;플러그라는 이름은 프로듀서 멕시코드로(MexikoDro)와 스투피드줄(StoopidXool)이 속한 크루 비트플러그즈(BeatPluggz)에서 유래했다. 이들의 스타일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으면서 플러그가 장르로서 자리 잡았고, 이후 사운드클라우드를 타고 온라인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lt;/p&gt; &lt;p&gt; &lt;/p&gt; &lt;p&gt;사운드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의외로 다양한 요소가 얽혀 있다. 제이토벤(Zaytoven)의 프로덕션, 아웃캐스트(OutKast) 등의 남부 힙합, 드릴 뮤직(Drill music)의 하위 장르인 시카고 밥(Chicago bop), 프로젝트 팻(Project Pat), 주시 제이(Juicy J), 구찌 메인(Gucci Mane), D4L, 심지어 닌텐도 게임 &amp;lt;페이퍼 마리오&amp;gt;의 사운드트랙까지 기원으로 꼽히며, 특정 지역이나 아티스트에 뿌리를 둔 장르라기보다는 다양한 음악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 장르이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_y5wyRPxQzg?si=fJXDk9vy-xAF449B&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28946-2.jpg.png&quot; data-file-srl=&quot;33702841&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37/702/033/23045f32f3624f8e805902f4c2d878c8.pn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R&amp;amp;B와 만난 플러그, &#039;플럭앤비&#039;의 탄생&lt;/h2&gt; &lt;p&gt; &lt;/p&gt; &lt;p&gt;그렇게 언더그라운드에서 조용히 자리를 넓혀가던 플러그는 2019~2020년,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R&amp;amp;B와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인 플럭앤비로 확장된 것이다. 이 흐름을 이끈 것은 프로듀서 집단 잰갱(XanGang) 소속 프로듀서들과 캐시캐시(CashCache), 딜빈치(Dylvinchi) 등이었고, 그중에서도 어텀, 서머스, 칸칸(Kankan)이 이끄는 크루 슬레이월드(SlayWorld)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들은 플러그를 자기만의 방식으로 변주해 수백만 회의 재생 수를 기록하며 장르의 틀을 다져나갔다.&lt;/p&gt; &lt;p&gt; &lt;/p&gt; &lt;p&gt;플럭앤비는 기존 멕시코드로식 플러그의 담백하고 여유로운 사운드와는 사뭇 다르다. 더 멜로딕하고 정교하며, 겹겹이 쌓인 리드 사운드와 한층 복잡하고 밀도 높은 드럼이 특징이다. 이 시기 어텀과 섬머스는 스웨덴의 영 린(Yung Lean)과 새드보이즈(SadBoys) 크루가 보여줬던 몽환적인 색채를 플러그에 들여왔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캐시다미(KA$HDAMI)와 1600제이(1600J) 같은 이름도 새롭게 부상했다. 이렇게 언더그라운드에서 몸집을 키워온 플럭앤비는 2020년 드레이크(Drake)가 멕시코 드로와 40가 공동 프로듀싱한 트랙 &quot;From Florida with Love&quot;를 믹스테이프 [Dark Lane Demo Tapes]에 정식 수록하면서, 메인스트림으로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8sJlnTMOpGM?si=2SGopPna0ujVtbuH&lt;/p&gt; &lt;p&gt; &lt;/p&gt; &lt;h2&gt;지금 들어야 할 이름들&lt;/h2&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28946-3.jpg&quot; data-file-srl=&quot;33702843&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37/702/033/5a310960081283670700758ed76a2f96.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p&gt;플럭앤비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가장 먼저 꼽히는 인물은 서머스다. 연약한 가사와 부드러운 비트를 결합하는 데 탁월한 그의 음악은 [ ##Bellworld2], [Nothing More Nothing Less]에서 잘 드러나며, 이 앨범들은 플럭앤비를 입문하는 앨범으로 손색이 없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EtrL9NkEphg?si=Enwewg5X-_jMd3ig&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28946-4.jpg&quot; data-file-srl=&quot;33702845&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37/702/033/5474b590f496627b58627d8899aa2363.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p&gt;슬레이월드의 핵심 멤버이자 서머스와 함께 장르의 기둥 역할을 해온 어텀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세련된 신디사이저 텍스처와 감성적인 보컬 멜로디를 결합하는 데 능숙한 그는, 앨범 [Golden Child, Chapter 3]를 통해 플럭앤비 특유의 영롱하고 감각적인 사운드를 완성해 냈다. 같은 해 발표한 [Midnight Club]에서는 이전 앨범과는 다른 사운드를 시도하며, 기존 플럭앤비 사운드에서 한 걸음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Xq3EjtKQZn4?si=JsiT4TSepnp4gAP1&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28946-5.jpg&quot; data-file-srl=&quot;33702847&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37/702/033/e7f6a7a2cab0da6a9a26300bbb8e10e0.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p&gt;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할머니의 손에 자라며 음악을 시작한 알엑스케이네퓨(RXKNephew) 또한 이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다. 그는 기괴할 정도로 방대한 작업량과 여과 없는 의식의 흐름을 가사에 그대로 녹여내는데, 플러그 프로듀서들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특유의 날것 그대로인 랩을 몽환적인 비트 위에 태연하게 얹어냄으로써 매끄러운 사운드에 유쾌하고 기묘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의 독보적인 디스코그래피를 탐색하고 싶다면 [Shawty RXK Too 2]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x0P7UupsI_I?si=5OSX2mmXjZqgM7Dx&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28946-6.jpg&quot; data-file-srl=&quot;33702849&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37/702/033/7537bb471305762ed912edfe2ffcd9b7.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p&gt;한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출신으로 어린 나이에 사운드클라우드 씬에 뛰어든 릴 샤인(Lil Shine)은 또 다른 결의 개성을 보여준다. 디지코어, 이모 랩(Emo rap), 플럭앤비를 교묘하게 결합해 청량하고 유리알처럼 투명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의 강점이다. 음악 외적으로는 법적 문제와 복잡한 개인사를 겪고 있기도 하지만, 오토튠이 깊게 가미된 소년 같은 목소리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감성적인 멜로디 라인을 통해 기존의 느긋한 플러그와는 또 다른 에너지를 선사한다. 그의 스타일이 잘 응축된 대표작 [Losing Myself]는 그의 음악 세계로 빠져들기 좋은 훌륭한 입문작이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5LlmwsYluHE?si=_qBnJhhpIah-i2Iz&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yeat_copy_1920x900.jpg&quot; data-file-srl=&quot;33702853&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37/702/033/a3db5902fcd3e7ddba70289ac8aed5aa.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지금도 진화 중인 사운드&lt;/h2&gt; &lt;p&gt; &lt;/p&gt; &lt;p&gt;이처럼 플러그는 다이어리(Diary), 다크 플러그(Dark plugg), 테러 플러그(Terror plugg) 같은 하위 장르는 물론, 오늘날 인터넷 음악 씬을 대표하는 레이지, 저크(Jerk), 디지코어, 시길코어(Sigilcore) 같은 장르들에게도 깊은 영향을 주었다.&lt;/p&gt; &lt;p&gt; &lt;/p&gt; &lt;p&gt;언더그라운드에 머무를 것 같던 이 사운드는 여러 차례 메인스트림의 문턱을 넘나들었다. 릴 테카, 에스에스지코비(SSGKobe), 소페이고(SoFaygo) 등이 &quot;Show Me Up&quot;, &quot;Knock Knock&quot;, &quot;Thrax&quot; 같은 히트곡으로 플럭앤비를 대중에 알리며, 상업적으로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다.&lt;/p&gt; &lt;p&gt; &lt;/p&gt; &lt;p&gt;플러그가 남긴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이트(Yeat)다. 슬레이월드 출신으로 플럭앤비 아티스트들과 밀접하게 얽혀 있던 그는, 지금은 플러그의 영향을 짙게 받은 레이지 씬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2026년 현재도 더블 앨범 [ADL]로 빌보드 200에 진입하며 활발한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는 그의 행보는, 플러그가 하나의 장르에 머물지 않고 다음 세대의 장르로 이어지며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lt;/p&gt; &lt;p&gt; &lt;/p&gt; &lt;p&gt;사운드클라우드 한켠에서 조용히 시작된 이 장르는 1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형태를 바꿔가며 살아남았다. 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히 이어지는 이 흐름이야말로, 플러그가 인터넷 음악 씬에서 오랜 시간 생명력을 유지해 온 이유일 것이다.&lt;/p&gt;</description>
						<category>피처</category>			<category>피처</category>						<dc:creator>Editor_jester</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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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드럼리스 - 덜어낼수록 선명해지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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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913_130326250.jpg&quot; data-file-srl=&quot;33692898&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97/692/033/2e233df538ccd0676556e0ee0a6be6e5.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p&gt;힙합은 드럼 브레이크 위에서 태어난 장르다. 브레이크비트를 반복하고 그 위에 목소리를 얹는 것, 그게 힙합의 기본 문법이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 문법을 정면으로 뒤집는 흐름이 언더그라운드에서 나타났다. 킥과 스네어를 최소화하고 샘플 루프와 랩으로 곡을 이끌어나가는 방식, 바로 드럼리스(Drumless)다.&lt;/p&gt; &lt;p&gt; &lt;/p&gt; &lt;p&gt;드럼이 없는데도 힙합에 누구보다 진심인 언더그라운드 리스너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 장르는 대체 어디서 본격적으로 태동했고, 어떻게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 왔을까? 이번 글에서는 드럼리스를 이끌어온 주요 인물들을 소개하며, 이 장르가 걸어온 흐름을 정리해 본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913_121349056.webp&quot; data-file-srl=&quot;33692899&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97/692/033/007a736b3acc40481b1254581c7b58ba.webp&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형식을 내세운 사람 — 록 마르시아노 (Roc Marciano)&lt;/h2&gt; &lt;p&gt;드럼리스 형식의 음악은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이러한 형식을 전면에 내세우며 대표한 인물은 록 마르시아노다. 롱아일랜드 헴프스테드 출신인 그는 90년대 말 버스타 라임스(Busta Rhymes)의 플립모드 스쿼드(Flipmode Squad)에 몸담았다가 그룹을 나와 더 유엔(The UN)을 결성했다. 당시 힙합 씬은 공격적인 킥과 스네어, 화려한 훅의 사운드가 대세였고, 록 마르시아노 역시 그 문법 안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점차 이 구성에서 벗어나 소리를 덜어내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 결과물이 2010년 발표한 데뷔 솔로 앨범 [Marcberg]다. 그는 당시 씬을 지배하던 무거운 드럼을 걷어내고, 소울과 재즈에서 가져온 미니멀한 루프 위에 랩을 선보였다. 킥과 스네어를 배치하는 대신 샘플이 원래 가진 잡음과 질감을 그대로 드러내는 방식으로 자신의 음악을 만들어냈다.&lt;/p&gt; &lt;p&gt; &lt;/p&gt; &lt;p&gt;록 마르시아노의 플로우는 서두르지 않는다. 마피아, 핌프 서사를 정교하게 풀어내는 가사로 몰입감을 제공하면서도, 랩 마디 끝을 흐리게 넘기거나 짧게 끊어 다음 마디를 예측 불가능하게 만든다. 드럼이 없으니 랩의 강세와 쉼표가 그루브를 대신하는 셈인데, 드럼의 부재로 줄어든 리듬감을 변칙적인 랩으로 탁월하게 보완해낸다. 박자를 붙잡아줄 킥 하나 없는데도 듣다 보면 오히려 더 리드미컬하게 느껴지는, 묘한 감각을 리스너에게 전달한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nBMt6nPOArc&amp;amp;list=OLAK5uy_ktlR0-TwzQagquzEO1U_6i1H0BZNx3twM&amp;amp;index=18&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913_121349056_01.png&quot; data-file-srl=&quot;33692900&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97/692/033/1fc32f55ec7b28f8b55f552ce0fe0eb8.pn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한층 더 진화 — 카(Ka)&lt;/h2&gt; &lt;p&gt;이 생소했던 형식을 한 단계 끌어올린 건 브루클린 브라운스빌 출신의 래퍼 카였다. 카는 삶의 시작부터 끝까지 랩에만 몰두했던 인물은 아니다. 뉴욕시 소방국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며 2001년 9/11 테러 현장에 투입됐던 경험까지 있는 베테랑 소방수였다. 동시에 어떠한 레이블과도 계약하지 않은 채 자신의 웹사이트에 직접 만든 음반을 올려 판매한 인디펜던트 아티스트이기도 하다.&lt;/p&gt; &lt;p&gt; &lt;/p&gt; &lt;p&gt;카의 &#039;드럼리스&#039;가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음반은 2012년작 [Grief Pedigree]다. 이 앨범에서 그는 안개처럼 흐릿한 샘플과 낮게 깔리는 베이스라인만 남기고 드럼을 거의 다 제거해버렸다. 랩도 속삭이듯 낮은 톤으로 뱉어 언뜻 밋밋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이 정적인 전달 방식이 오히려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카는 본작 이후로도 수많은 앨범을 발매하며 드럼리스 힙합 씬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TMcUKX9kf9A&amp;amp;list=OLAK5uy_lcg2gOcCczJX9S0bV3__vIxckgcZmgjTk&amp;amp;index=8&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913_121349056_02.webp&quot; data-file-srl=&quot;33692901&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97/692/033/e7493f4ab779e108db8f542590d88cb7.webp&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베일에 싸인 래퍼 — 마크-호미(Mach-Hommy)&lt;/h2&gt; &lt;p&gt;뉴저지 뉴어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마크-호미는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자신의 본명도, 얼굴도 철저히 숨긴 채 활동한다. 공식 석상에서도 늘 마스크를 쓰는데, 크레올어와 영어를 오가는 가사에는 아이티에 대한 자긍심이 짙게 배어 있다. 그의 프로덕션은 가사만큼이나 밀도가 높은데, 하나의 샘플을 여러 겹으로 겹쳐 쌓되 정작 리듬을 짚어줄 드럼은 걷어내 리스너가 오직 랩에만 집중하게 만든다.&lt;/p&gt; &lt;p&gt; &lt;/p&gt; &lt;p&gt;이런 그의 스타일이 가장 완성된 형태로 드러난 작품이 2021년작 [Pray for Haiti]다. 웨스트사이드 건(Westside Gunn)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이 앨범은 아이티 교육 기반 시설 지원을 위해 수익 일부를 기부하는 프로젝트로 기획되기도 했다. 수록곡 &quot;Kriminel&quot;은 아이티 조상의 영혼을 소환하는 듯한 크레올어 가사와 먼지 낀 듯 거친 샘플 루프만으로 구성돼, 리듬을 짚어주는 드럼 하나 없이도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비트가 리듬을 강요하지 않으니 오히려 가사 한 줄 한 줄의 무게가 더 선명하게 다가오는 경험을 리스너에게 선사한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KQA7fk74q9M&amp;amp;list=RDKQA7fk74q9M&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913_121349056_03.jpg&quot; data-file-srl=&quot;33692906&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97/692/033/81949da1aa0cc0220b255734aa48874d.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버팔로의 랩스타 — 그리즐다(Griselda)&lt;/h2&gt; &lt;p&gt;그리즐다는 레이블이면서 가족이기도 하다. 웨스트사이드 건과 콘웨이 더 머신(Conway the Machine)은 이복형제고, 베니 더 부처(Benny the Butcher)는 둘의 사촌이다. 그리즐다 레코즈는 2012년 웨스트사이드 건, 콘웨이 더 머신, 베니 더 부처 그리고 앞서 소개한 마크-호미가 설립한 레이블이다.&lt;/p&gt; &lt;p&gt; &lt;/p&gt; &lt;p&gt;레이블의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알린 건 웨스트사이드 건의 2016년 데뷔 앨범 [FLYGOD]였다. 그는 이 앨범 수록곡 &quot;Hall&quot;에 록 마르시아노가 만든 비트를 그대로 가져다 썼는데, 영향을 감출 생각 자체가 없었던 셈이다. 이보다 앞선 2015년 콘웨이가 내놓은 믹스테이프 [Reject 2], 그리고 2018년 베니가 발표한 데뷔 앨범 [Tana Talk 3]에서도 이런 색채는 이어졌다. 특히 [Tana Talk 3]는 베니가 나고 자란 버팔로의 몬태나 애비뉴를 줄여 부른 제목으로, 세상을 떠난 친형 머신 건 블랙에게 바치는 앨범이기도 하다. 이들 작업에 공통적으로 참여한 프로듀서 대린저(Daringer)는 저음역대 노이즈를 의도적으로 남겨두는 음침한 사운드스케이프로, 록 마르시아노의 차가운 분위기를 버팔로 지역의 거친 질감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며 차별성을 드러냈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ynm4H8IyhY&amp;amp;list=RD-ynm4H8IyhY&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913_121349056_04.jpg&quot; data-file-srl=&quot;33692907&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97/692/033/3828504688ab0d5dd915f85b9d4064a1.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상실과 계승&lt;/h2&gt; &lt;p&gt;2024년 10월 12일 카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52세. 불과 두 달 전인 그해 8월, 마지막 앨범 [The Thief Next to Jesus]를 내놓은 직후였다. 부고가 전해지자 소셜 미디어에는 그의 곡이 드럼리스 장르의 팬이 된 계기였다는 추모 글들이 잇따랐다.&lt;/p&gt; &lt;p&gt; &lt;/p&gt; &lt;p&gt;하지만 카가 떠난 자리를 남은 래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채워가며 드럼리스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록 마르시아노는 알케미스트(The Alchemist)와의 협업 시리즈로 [The Elephant Man&#039;s Bones], [The Skeleton Key]를 내놓았고, 이후 디제이 프리미어(DJ Premier)와의 EP [The Coldest Profession]까지 발표하며 협업의 폭을 계속 넓히는 중이다. 디트로이트 쪽에서는 볼디 제임스(Boldy James)가 알케미스트와 함께 만든 [The Price of Tea in China]로 장르 내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증명해 보였다. 장르를 상징하던 인물은 세상을 떠났지만, 이렇게 이어지는 협업들이 드럼리스 씬을 지탱하는 새로운 기반이 되고 있는 셈이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0s76k0nRdxw&amp;amp;list=RD0s76k0nRdxw&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28728.jpg&quot; data-file-srl=&quot;33692908&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97/692/033/86445740296d3d729b789d5ad84f6de8.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왜 드럼을 빼는가&lt;/h2&gt; &lt;p&gt;트랩과 레이지가 지배하는 현재 힙합 씬에서, 드럼리스는 자극을 내세우지 않고도 조용히 귀를 사로잡는 장르로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808 베이스와 빠른 하이햇이 전면에 나서는 시대에 드럼을 오히려 지워버리는 이 형식은, 몸을 흔들라고 요구하는 대신 가사와 플로우의 미세한 결에 집중하기를 요구한다. 그렇게 트랩과 레이지의 자극에 지친 리스너들에게 드럼리스는 훌륭한 대안으로 사랑받고 있다.&lt;/p&gt; &lt;p&gt; &lt;/p&gt; &lt;p&gt;다만 드럼리스는 태생부터 마이너한 장르인 만큼, 판매량 자체가 크지는 않다. 그럼에도 웨스트사이드 건은 2023년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의 [Utopia] 수록곡 &quot;LOST FOREVER&quot;에 참여하며 빌보드 200 차트 1위 앨범에 이름을 올렸고, 이는 드럼리스를 대표하는 인물이 메인스트림에 진출한 성공적인 사례로 남았다. 이처럼 드럼리스를 구사하는 래퍼들은 여전히 언더그라운드에 발을 딛고 있으면서도, 대형 협업을 통해 장르의 존재감을 바깥으로 알리고 있다.&lt;/p&gt; &lt;p&gt; &lt;/p&gt; &lt;p&gt;동시에 이들은 자신의 앨범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여기며, 스트리밍 한 번으로 소비되고 잊혀지지 않도록 한정반 앨범을 판매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웨스트사이드 건이 몸담은 레이블 도프!(Daupe!)의 한정반들은 리셀 시장에서 수백에서 수천 달러에 거래될 만큼 수집 가치를 인정받는다. 스트리밍 중심으로 재편된 현세대 음악 시장에 정면으로 맞서는 행위이지만, 충성도 높은 팬층 덕분에 장르는 특유의 음악성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혹시 드럼리스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 글을 계기로 입문해 보기를 추천한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description>
						<category>피처</category>			<category>피처</category>						<dc:creator>Editor_jester</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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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ØWAY: 새로운 세대의 애틀랜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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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img alt=&quot;1000026809.jpg&quot; data-file-srl=&quot;33680858&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57/680/033/3bdad321cc524669750b16f6026cf083.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p&gt;1월, 8분 30초짜리 영상 하나가 언더그라운드를 뒤흔들었다. &quot;ØWay Cypher&quot;라는 이 영상에는 12명의 래퍼가 참여했고, 레이지 랩으로 시작해 애틀랜타 트랩으로 마무리되는 흐름 속에서 굉장한 에너지와 신선함을 선보이며 리스너들에게 충격을 안겼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LpGrjHUFCNk?si=IPiQQG--L8ZOOJN1&lt;/p&gt; &lt;p&gt; &lt;/p&gt; &lt;p&gt;이 곡을 만든 이들이 오웨이(ØWAY)다. &quot;Ø&quot;라는 기호를 시그니처로 쓰는 애틀랜타 크루로, 공동 창립자 티저스(Tezzus)에 따르면 이름은 &quot;억압에 저항한다&quot;는 뜻이다. 다만 거창한 정치적 구호라기보단 예술적 자유에 가까운 의미이고, 실제 곡에서는 어디에나 갖다 붙일 수 있는 추임새처럼 쓰인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26828.jpg&quot; data-file-srl=&quot;33680859&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57/680/033/f4175cc19026da5a4dffabcb87146dcd.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두 크루가 하나로&lt;/h2&gt; &lt;p&gt;오웨이는 감독 자비에 앤서니(Xavier Anthony)의 4ET(사우스사이드실루엣(Southsidesilhouette), 디올벌서스유(Diorvsyou), 롤린 쓰랙스(Rollin Thrax) 등이 속했던 팀)와 티저스의 퐁크 달라 월드와이드(Phønk Dølla Wørldwide)가 2024년 합쳐지며 탄생했다. 크루의 얼굴은 단연 티저스와 공동 창립자 다이아몬드(diamond*)다. 두 사람의 곡 &quot;Bada Bing Bada Bøøm&quot;이 화제를 모으며 클럽 공연 영상이 영 떡에게까지 전해졌고, 그 결과 YSL 계약이 성사됐다. 2025년 10월 컴플렉스콘에서 영 떡이 두 사람을 무대에 세워 이 곡을 함께 부른 순간은 크루 전체의 전환점이 됐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0x1JWGP-B8k?si=ZG6Lyu7-DbqBlR-O&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26818.jpg&quot; data-file-srl=&quot;33680860&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57/680/033/f76e484a0e1df5234d11d8ea94364037.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같은 뿌리, 다른 플로우&lt;/h2&gt; &lt;p&gt;1300세인트(1300SAINT)나 나인 비셔스(Nine Vicious)처럼, 오웨이 역시 영 떡의 [So Much Fun]과 플레이보이 카티(Playboi Carti)의 [Whole Lotta Red]의 영향이 크게 드러난다. 그 탓에 클론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예리한 비트 선정과 유연한 플로우는 단순 모방을 넘어선 그들만의 사운드를 만들어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티저스가 영 떡의 격정적인 계보를 잇는다면, 다이아몬드는 훨씬 유려하고 물 흐르듯 이어지는 스타일을 구사한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u_ZpglxNScw?si=w8Xn0mE4zICoEFtV&lt;/p&gt; &lt;h2&gt;수많은 멤버, 하나의 크루&lt;/h2&gt; &lt;p&gt;&lt;img alt=&quot;1000026813.jpg&quot; data-file-srl=&quot;33680861&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57/680/033/1151c443f552329bf63d2263d1c71b1b.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p&gt;티저스는 애틀랜타 사우스사이드 출신으로, 학업 부진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음악에 매달렸다. 2024년 초 집에서 쫓겨나 스튜디오에서 숙식하며 버틴 일화가 유명하고, 공격적이고 강렬한 음악 스타일로 오웨이의 중심 축 역할을 맡고 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s0edDp8Eifg?si=HN6rR-5h5yKB4kOp&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26814.jpg&quot; data-file-srl=&quot;33680862&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57/680/033/e50388eebde33d84efefadeafd1ed8e5.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p&gt;다이아몬드는 조지아주 클리블랜드 출신이다. 우체국을 비롯한 여러 일을 전전하다 음악으로 방향을 틀었고, [Nø Idøls], [UY SCUTI BØYZ] 등을 거치며 YSL, 애틀랜틱 레코드 공동 계약을 따냈다. 티저스와 달리 절제된 방식으로 자신의 서사를 전달하는 아티스트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5YRPetAsihk?si=HU7NqeKlVLfOGMBD&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26815.png&quot; data-file-srl=&quot;33680864&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57/680/033/413de0ea62fd6b7ea50c832e3eca86a6.png&quot; /&gt;&lt;/p&gt; &lt;p&gt; &lt;/p&gt; &lt;p&gt;피지(Pz&#039;)는 감비아, 세네갈계 모델 출신으로 에디 슬리먼(Hedi Slimane)의 뉴 런던 포트폴리오와 퍼렐(Pharrell Williams)의 루이비통 남성 패션쇼 무대에 선 이력이 있으며, &quot;ØWay Cypher&quot; 최고의 벌스로 꼽히며 크루의 다음 스타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올해 6월에는 첫 정규 앨범 [No Turning Back]을 발매했는데, 수록곡 중 &quot;X Tape&quot;의 뮤직비디오는 한국에서 촬영되어 눈길을 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WP1ou_SsJw0?si=7fycJseepvG7JpT7&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26817.jpg&quot; data-file-srl=&quot;33680866&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57/680/033/3e9e62e98a6985e6c060ce8fccc3e59d.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p&gt;영 페이조(Yung Fazo)는 오웨이 합류 전부터 이름값을 쌓은 멤버다. 2021년 &quot;Adding&quot;의 틱톡 바이럴 이후 캐피톨 레코드와 계약해 [ME VS ME]와 [ZO]를 내며, 롤링라우드 무대를 여러 차례 밟을 정도로 많은 하입을 이끌어내고 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RzdS2vaHYH4?si=C1TQ8vyS3Dvfcnow&lt;/p&gt; &lt;p&gt; &lt;/p&gt; &lt;p&gt;이 밖에도 스케이트스타(Sk8star), 사우스사이드실루엣(Southsidesilhouette), 빌리언(billi0n), 이에이 티제이(EA TJ), 텐케이 던킨(10kdunkin) 등이 저마다의 색깔로 크루를 채운다.&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26822.jpg&quot; data-file-srl=&quot;33680871&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57/680/033/b8a19a314a23ffe0309725d64fadec22.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가족이라는 정서&lt;/h2&gt; &lt;p&gt;이들의 인터뷰를 관통하는 단어 하나는 &#039;가족&#039;이다. 다이아몬드는 영 떡과 함께한 [UY SCUTI BØYZ] 수록곡 &quot;UY SCUTI&quot;를 &quot;우리 가족 전체의 이야기&quot;라 말했다. 이 표현의 뿌리를 이해하려면 크루가 유명해지기 훨씬 전인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티저스는 뉴욕으로 거처를 옮기며 피지와 한집에 살기 시작했고, 이 시기에 다져진 유대감은 이후 크루가 커지면서도 서로의 작업에는 무조건 함께한다는 문화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스케이트스타의 앨범 [Designer Junkie] 수록곡 &quot;NSD&quot;다. 한 달간 이어진 투어 일정으로 지쳐 있던 티저스와 독감을 앓던 다이아몬드는 컨디션과 무관하게 &quot;친구의 앨범에 반드시 함께하고 싶다&quot;는 이유만으로 스튜디오에 나왔고, 그렇게 완성된 곡이 &quot;NSD&quot;다. 이 일화는 이들의 협업이 단순한 피처링을 넘어, 아프거나 지쳐도 서로를 위해 나타나는 가족 같은 관계임을 보여준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Qt43MnVgWio?si=zC-4S_mxbUKcyTCb&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26812.png&quot; data-file-srl=&quot;33680874&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57/680/033/017066a925345ac1eff0aa5536b96e3d.pn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Slime Language 3&lt;/h2&gt; &lt;p&gt;크루는 지금도 계속 몸집을 불려가는 중이다. 특히 최근 화제의 중심에는 영 떡이 이끄는 YSL 레코즈 컴필레이션 앨범 [Slime Language 3]가 있다. 8월 28일 발매된 이 앨범은 사이드 A, B를 합쳐 41곡에 달하는 대작으로, 라인업만 놓고 보면 사실상 YSL과 오웨이의 공동 작업물에 가깝다. 티저스와 다이아몬드는 앨범 전반에 걸쳐 여러 트랙에 참여했는데, 퀘이보(Quavo), 캐시 코베인(Cash Cobain)과 함께한 &quot;Tezzus &amp;amp; diamond*&quot;, 스케이트스타, 다이아몬드와 함께한 &quot;NaNaNa&quot; 등이 대표적이다. 이 곡들은 앨범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며, 오웨이 멤버들의 존재감만큼은 앨범의 평가 속에서도 특히 인정받는 분위기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_AOVyIvYXh8?si=56KgFIM0BA62iB_u&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1000026825.jpg&quot; data-file-srl=&quot;33680875&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857/680/033/6ce0d46c56b027bc98e84accef9cd4db.jpg&quot; /&gt;&lt;/p&gt; &lt;h2&gt;8개월의 질주&lt;/h2&gt; &lt;p&gt;1월 사이퍼로 이름을 알린 뒤, 스케이트스타의 [Designer Junkie], 티저스 &amp;amp; 다이아몬드의 [UY SCUTI BØYZ]와 아시아 투어. 투어 기간 중이던 4월 19일에는 영 페이조, 티저스, 다이아몬드, 사우스사이드실루엣이 서울에서 공연을 했다. 그 이후 피지의 첫 정규 앨범 [No Turning Back], 스케이트스타의 새 EP [The Beautiful Rebellion]과 [Slime Language 3]까지. 크루는 채 1년도 되지 않아 언더그라운드에서 새로운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크루로 올라섰다. 오웨이가 다음엔 또 무엇을 세상에 선보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description>
						<category>피처</category>			<category>피처</category>						<dc:creator>Editor_jester</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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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영화음악과 힙합이 만난 순간들</title>
			<link>https://hiphople.com/music_feature/33666986</link>
						<description>&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829_130046336.jpg&quot; data-file-srl=&quot;33666987&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986/666/033/9b8bf442c927220f6c432e8ac944e540.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p&gt;영화음악과 힙합은 언뜻 먼 장르처럼 보인다. 하지만 두 세계는 생각보다 오래, 그리고 깊게 얽혀 있다. 한쪽에는 영화음악가로 출발해 힙합 아티스트와 손을 잡은 이들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힙합 프로듀서였다가 스크린 위까지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는 이들이 있다. 아래에서는 이 두 갈래의 흐름을 만들어온 다섯 명의 인물을 짚어본다.&lt;/p&gt; &lt;p&gt; &lt;/p&gt; &lt;h1&gt;영화음악가가 만든 힙합&lt;/h1&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829_130046336_01.jpg&quot; data-file-srl=&quot;33666992&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986/666/033/8f08eaf8a12816552f3afda39738a82b.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루드비히 고란손(Ludwig Göransson) — 블루스의 뿌리에서 오스카의 무대까지&lt;/h2&gt; &lt;p&gt;지금 가장 뜨거운 이름은 단연 루드비히 고란손이다. 그는 지난 3월 세 번째 오스카 음악상을 받으며 21세기 들어 가장 많은 오리지널 스코어 오스카를 수상한 작곡가가 됐고, &amp;lt;만달로리안 앤 그로구&amp;gt;, 최근엔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의 &amp;lt;오디세이&amp;gt; 음악까지 잇달아 내놓으며 흥행과 비평 양쪽에서 정점을 찍고 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ezbsbkqoRrs&amp;amp;list=RDezbsbkqoRrs&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이 화려한 커리어의 파트너로 도널드 글로버(Donald Glover), 즉 차일디시 감비노(Childish Gambino)가 있다. 고란손은 차일디시 감비노의 초기작부터 &quot;Redbone&quot;, &quot;This Is America&quot;에 이르기까지 프로듀서로서 함께하며 펑크와 소울, 힙합의 그루브를 선보였다. 감비노는 한 인터뷰에서 고란손과의 작업을 &quot;놀라운 케미스트리&quot;라고 했고, 고란손은 글로버를 &quot;발명가이자 르네상스적 인물&quot;이라 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협업을 넘어 서로를 &quot;가족&quot;이라 부를 정도의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VYOjWnS4cMY&amp;amp;list=RDVYOjWnS4cMY&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그렇게 다져진 감각은 세 번째 오스카를 안겨준 &amp;lt;씨너스: 죄인들&amp;gt;에서 뜻밖의 형태로 발현됐다. 라이언 쿠글러(Ryan Coogler) 감독의 이 영화는 1932년 미시시피 델타를 배경으로, 고향에 돌아와 주점을 연 쌍둥이 형제가 블루스 연주자의 재능에 이끌린 뱀파이어들의 습격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블루스 음악의 뿌리와 유산을 뱀파이어라는 장르적 장치로 풀어낸 작품으로, 고란손은 아내 세레나 예란손(Serena Göransson)과 함께 뉴올리언스 현장에서 실제 블루스 연주자들과 대부분의 음악을 라이브로 완성했다. 특히 삽입곡 에서는 라파엘 사딕(Raphael Saadiq)와 함께 힙합과 블루스를 넘나들며 차일디시 감비노와의 협업으로 다져진 감각을 드러냈다. 수상 소감에서는 1964년 존 리 후커(John Lee Hooker) 음반으로 인생이 바뀐 아버지 이야기를 전하며 블루스가 자신의 뿌리임을 밝혔다. 결국 &amp;lt;씨너스: 죄인들&amp;gt;은 차일디시 감비노와의 오랜 협업을 통해 쌓아온 그의 여정이 다다른 자연스러운 지점이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87Xx_PQFLk8&amp;amp;list=PLeuk4c_cVcyrflkPU-2bQLHXw71Q-f7GO&amp;amp;index=9&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829_130046336_03.jpg&quot; data-file-srl=&quot;33666998&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986/666/033/d28141b1abb74fd3c63121f33b8a0cc6.jpg&quot; /&gt;&lt;/p&gt; &lt;h2&gt;대니 엘프먼(Danny Elfman) — 에이셉 라키의 [Don&#039;t Be Dumb]&lt;/h2&gt; &lt;p&gt;대니 엘프먼은 뉴웨이브 밴드 오잉고 보잉고 출신으로, 팀 버튼(Tim Burton)과의 오랜 협업 관계를 통해 &amp;lt;배트맨&amp;gt;, &amp;lt;가위손&amp;gt;, &amp;lt;크리스마스의 악몽&amp;gt; 같은 그의 대표작에 참여한 인물이다. 오랫동안 그와 힙합의 접점은 샘플링을 통한 간접적인 형태에 머물러 있었지만, 2026년 들어 이 관계는 훨씬 직접적인 협업으로 바뀌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ZVuToMilP0A&amp;amp;list=RDZVuToMilP0A&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에이셉 라키(A$AP Rocky)가 8년 만에 발표한 새 앨범 [Don&#039;t Be Dumb]에 대니 엘프먼이 다수의 트랙으로 참여했고, 앨범 커버는 그의 오랜 협업자인 팀 버튼이 직접 그렸다. 발매 다음 날 열린 &amp;lt;Saturday Night Live&amp;gt; 데뷔 무대에서는 대니 엘프먼이 직접 드럼 세트에 앉아 썬더캣(Thundercat)과 함께 &quot;Punk Rocky&quot;를 연주했고, 이후 이어진 &amp;lt;Don&#039;t Be Dumb Global Tour&amp;gt;의 LA 공연에서도 무대에 올라 &quot;Punk Rocky&quot;와 &quot;Sundress&quot;를 라이브로 함께했다. 40년 넘게 영화 음악을 써온 작곡가가 힙합 아티스트와 무대에 서는 장면은, 두 장르 사이의 거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lCp0BmcFPQ8&amp;amp;list=RDlCp0BmcFPQ8&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829_130046336_06.jpg&quot; data-file-srl=&quot;33667000&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986/666/033/df90fba18e83c0cba8c9d63faaf51b95.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존 브라이언(Jon Brion) — 따뜻한 선율로 표현한 힙합&lt;/h2&gt; &lt;p&gt;&amp;lt;매그놀리아&amp;gt;, &amp;lt;펀치 드렁크 러브&amp;gt;, &amp;lt;이터널 선샤인&amp;gt;을 통해 낡은 장난감 악기와 빈티지 신스가 뒤섞인 독자적인 영화 음악을 만들어온 존 브라이언은, 2005년 칸예 웨스트(Kaney West)의 두 번째 정규 앨범 [Late Registration]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그는 스트링 편곡과 샘플을 넘나드는 정교한 사운드를 예와 함께 설계했고, 이 앨범은 힙합 프로덕션에 오케스트라적 질감을 본격적으로 끌어들인 전환점으로 꼽힌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a href=&quot;https://www.youtube.com/watch?v=elVF7oG0pQs&amp;amp;list=OLAK5uy_mS2sPIJinRK2fIXN9Ce756lZFRX2KT21o&amp;amp;index=2&quot;&gt;https://www.youtube.com/watch?v=elVF7oG0pQs&amp;amp;list=OLAK5uy_mS2sPIJinRK2fIXN9Ce756lZFRX2KT21o&amp;amp;index=2&lt;/a&gt;&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이런 그의 이력은 훗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다시 소환된다. 맥 밀러는 &amp;lt;이터널 선샤인&amp;gt; 영화 음악에 영감 받아 존 브라이언을 [Swimming] 공동 프로듀서로 섭외했고, 후속 앨범을 함께 구상하던 중 2018년 세상을 떠났다. 유족의 요청으로 브라이언은 생전의 대화와 기록을 토대로 앨범을 완성했고, 그렇게 2020년 [Circles]가 탄생했다. 그는 이 과정을 &quot;최대한 적게 바꾸려 애쓴&quot; 조심스러운 작업이었다고 회고했으며, 영화음악가로서 쌓아온 섬세한 편곡 감각이 세상을 떠난 아티스트의 목소리를 완성하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Circles]는 발매 즉시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빌보드 200 3위, 맥 밀러 커리어 최고 주간 판매량을 기록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aIHF7u9Wwiw&amp;amp;list=OLAK5uy_kDil7bSw2xMW6yCGOXTbwz96McxRXGyPI&amp;amp;index=4&lt;/p&gt; &lt;p&gt; &lt;/p&gt; &lt;h1&gt;힙합 아티스트가 만든 영화음악&lt;/h1&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829_130046336_08.jpg&quot; data-file-srl=&quot;33667005&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986/666/033/879e3869c0d46c3b75cee61e8e2f520f.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플라잉 로터스(Flying Lotus) — 연출, 작곡가로 스크린에 선 프로듀서&lt;/h2&gt; &lt;p&gt;플라잉 로터스는 LA 비트 씬을 대표하는 프로듀서로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톰 요크(Thom Yorke) 등과 작업하며 [Los Angeles], [You&#039;re Dead!] 같은 명반을 만든 아티스트이다. 그는 2025년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인 SF 스릴러 &amp;lt;애쉬&amp;gt;를 내놓으며 다시 한 번 연출자로써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17년 자신이 연출한 호러 영화 &amp;lt;쿠소&amp;gt;에서 각본과 연출을 맡았을 뿐 아니라, 에이펙스 트윈(Aphex Twin), 아키라 야마오카(Akira Yamaoka)와 함께 영화 음악까지 직접 작업하며 감독과 작곡가의 경계를 스스로 허문 바 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jMUTVEnq6Qg&amp;amp;list=RDjMUTVEnq6Qg&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그는 2021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amp;lt;야스케&amp;gt;에 총괄 프로듀서 겸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사운드트랙 전곡을 작곡하기도 했다. 연출가 르숀 토마스와 스토리 작업도 함께 했으며, 완성 영상을 보며 곡을 쓰는 방식을 택해 음악 제작에 깊이 관여했다. 그는 이 작품이 흑인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하나의 아이콘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힙합, 재즈, 전자음악을 넘나들던 프로듀서가 연출자의 자리로 넘어가, 자신의 이야기에 자신의 음악을 직접 입히는 이 모습은 힙합 아티스트가 영화에 참여하는 가장 적극적인 형태를 보여준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1iUQML3FUTg&amp;amp;list=RD1iUQML3FUTg&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829_130046336_10.jpg&quot; data-file-srl=&quot;33667006&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986/666/033/429350750f9977ccb09a21ef659bb55f.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르자(RZA) — 우탱 클랜의 리더에서 스크린으로&lt;/h2&gt; &lt;p&gt;우탱 클랜(Wu-Tang Clan)의 리더이자 프로듀서였던 르자는 힙합에서 출발해 영화 안으로 깊숙이 들어간 인물이다. 그는 짐 자무쉬(Jim Jarmusch) 감독의 &amp;lt;고스트 독: 사무라이의 길&amp;gt;에서 영화 음악 전체를 단독으로 작곡했다. 사무라이 정신과 갱스터 영화, 힙합의 정서를 뒤섞은 이 영화에서 르자의 음악은 단순한 배경음이 아니라 주인공의 내면을 대변하는 서사적 장치로 기능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PGgGrTy1whQ&amp;amp;list=PLgjbMmTVAhvOoP1b7QtuEl9R8vZk1VLsf&amp;amp;index=10&lt;/p&gt; &lt;p&gt; &lt;/p&gt; &lt;p&gt;이어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no)의 &amp;lt;킬 빌&amp;gt; 시리즈에는 음악 감독을 맡아, 옛 영화음악과 무협영화 사운드를 재조립하는 감각을 전반에 불어넣었다. 그리고 2012년에는 &amp;lt;철권을 가진 사나이&amp;gt;의 각본, 연출을 직접 맡으며 감독과 작곡가를 동시에 겸하는 자리로 나아갔다. 르자에게 영화 참여는 프로듀서 시절 해오던 작업인 ‘오래된 사운드를 샘플링해 새로운 서사를 얹는 것’의 자연스러운 연장이자, 힙합의 표현 방식이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사람들에게 제시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OJ8Gtx45Fmc&amp;amp;list=RDOJ8Gtx45Fmc&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829_130046336_13.jpg&quot; data-file-srl=&quot;33667008&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986/666/033/b5db58550c7a482bcaaa6728b8376a0f.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p&gt;다섯 명의 커리어는 두 방향에서 서로를 향해 다가간다. 루드비그 고란손, 대니 엘프먼, 존 브라이언은 영화 음악에서 출발해 힙합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자신의 언어를 확장했고, 플라잉 로터스와 르자는 반대로 힙합 프로듀서로 출발해 스크린 안의 이야기 속으로 나아갔다. 두 흐름이 만나는 지점에서, 영화 음악과 힙합은 서로 다르지 않은 존재임을 새로운 방식으로 드러낸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description>
						<category>피처</category>			<category>피처</category>						<dc:creator>Editor_jester</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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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item>
			<title>감옥은 어떻게 래퍼의 커리어를 바꾸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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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822_161415837.jpg&quot; data-file-srl=&quot;33656567&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566/656/033/90ea329c6c6ea27c779bb6243b9db0bc.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p&gt;감옥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변곡점이 되곤 한다. 힙합에서도 마찬가지다. 앨범이 나오는 시점, 이야기의 구조, 심지어 커리어의 흐름까지 감옥이라는 변수로 뒤바뀐 사례가 적지 않다. 누군가에게 감옥은 명반을 만든 계기였고, 누군가에게는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었다. 그렇다면 이 길은 어디서 어떻게 갈렸을까. 누군가는 감옥 안에서도 앨범을 발매했고, 누군가는 세상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뒤늦게 알아차렸다. 지금부터 다섯 명의 래퍼가 감옥에서 보낸 시간과, 그 시간이 끝난 뒤 세상에 내놓은 결과물을 하나씩 따라가 보자.&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822_141236045.jpg&quot; data-file-srl=&quot;33656568&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566/656/033/d34042766505523cd570027b576a6c98.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투팍(2Pac): 분노가 낳은 명반&lt;/h2&gt; &lt;p&gt;1995년, 투팍은 성범죄 혐의로 선고받고 뉴욕 클린턴 교정시설에 들어갔다. 그는 끝까지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수감 중이던 그해, 이미 녹음을 마쳐둔 앨범 [Me Against the World]가 발매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약 9개월 뒤, 슈그 나이트(Suge Knight)가 140만 달러의 보석금을 대신 내주는 조건으로 데스 로우 레코드와 3장 앨범 계약을 맺으면서 투팍은 예정보다 일찍 풀려났다. 출소한 지 몇 시간 만에 그는 곧장 로스앤젤레스 스튜디오로 향했다. 그리고 2주 만에 27곡 더블 앨범 [All Eyez on Me]를 완성했다.&lt;/p&gt; &lt;p&gt;&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77nB_9uIcN4&amp;amp;list=OLAK5uy_m9IB94zMFAkv9cTMvr_5bDNET3vnxwuMQ&amp;amp;index=1&lt;/p&gt; &lt;p&gt; &lt;/p&gt; &lt;p&gt;수록곡 &quot;Ambitionz az a Ridah&quot;의 가사는 감옥 안에서 이미 써둔 것이었다. 자신이 억울하게 수감됐다는 확신, 자신을 둘러싼 업계와 인간관계에 대한 짙은 불신, 그리고 더는 예전처럼 순진하게 굴지 않겠다는 다짐이 곡에 고스란히 담겼다. 마치 감옥에서 억눌렸던 분노를 한꺼번에 터뜨려 버리겠다는 것처럼 들리는 곡이다. 이 앨범은 1990년대 가장 많이 팔린 랩 앨범 중 하나로 남았고, 지금도 그의 대표작이자 명실상부 비평적/상업적 힙합 장르 최고의 앨범으로 남아 있다. 9개월 동안 쌓인 억울함과 분노, 그리고 바깥세상에 대한 갈증을 비트와 라임을 통해 고스란히 토해내며 하나의 서사로 완성해 내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omfz62qu_Bc&amp;amp;list=RDomfz62qu_Bc&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822_141236045_02.jpg&quot; data-file-srl=&quot;33656569&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566/656/033/21fc0b473d9a5988c0e30330c8d34402.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구찌 메인(Gucci Mane): 준비된 자는 흔들리지 않는다&lt;/h2&gt; &lt;p&gt;애틀랜타의 트랩 대부 구찌 메인은 커리어 내내 여러 차례 감옥을 들락거렸다. 그중 가장 결정적이었던 건, 2013년 체포되어 2016년 출소하기까지 복역한 시간이다. 그는 자리를 비웠지만 소속 레이블 1017 레코드는 쉬지 않았다. 구찌 메인은 미리 녹음해 둔 음원을 정규 앨범 19장, 믹스테잎 12장,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끊임 없이 소화하며 자신의 이름을 시장에서 지워지지 않게 했다.&lt;/p&gt; &lt;p&gt;&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i9kJJ9yhXNc&amp;amp;list=OLAK5uy_mmylGF6Tp1NKlaKyIdDmXqSckewVBv-7E&amp;amp;index=11&lt;/p&gt; &lt;p&gt; &lt;/p&gt; &lt;p&gt;출소 직후 낸 스튜디오 앨범, [Everybody Looking]에서 음악 이전에 먼저 눈에 띄었던 변화는 몸과 정신이었다. 수감 기간 동안 술과 약물을 끊은 구찌는 다부진 근육질 체형으로 돌아왔고, 앨범 도입부 &quot;No Sleep (Intro)&quot;에서부터 스스로를 ‘회복 중인 중독자’로 소개하며 이전과는 다른 진지함을 드러냈다. 반면 &quot;Out Do Ya&quot; 같은 트랙에는 여전히 허세 가득한 자기 과시와 유머를 보여주며, 구찌 메인 특유의 스타일이 여전하다는 걸 증명하기도 했다. 본작은 평단과 팬 모두에게 호평받으며 그가 ‘트랩 대부’의 위치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금 트랩 사운드의 상당수가 그의 계보 위에 있다는 걸 생각하면 구찌의 사례는 감옥을 경력의 단절이 아니라 전화위복의 서사, 관리 가능한 공백으로 다루는 법으로 힙합 씬에 보여준 셈이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EpqeyuHvz4I&amp;amp;list=OLAK5uy_mmylGF6Tp1NKlaKyIdDmXqSckewVBv-7E&amp;amp;index=2&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822_141236045_04.png&quot; data-file-srl=&quot;33656570&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566/656/033/017748fbd9f7952ed21ad8e65183cd85.pn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부시 배대즈(Boosie Badazz): 돌아오지 않은 관심&lt;/h2&gt; &lt;p&gt;루이지애나 출신 부시 배대즈의 경우는 결이 다르다. 수감 생활 동안 ‘#FreeBoosie’ 해시태그는 소셜미디어에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고, 팬들은 그의 석방을 손꼽아 기다렸다. 2014년 출소를 앞두고 발매된 싱글 &quot;Show da World&quot;는 그 기대를 등에 업은 첫 신곡이었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 곡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차트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lt;/p&gt; &lt;p&gt;&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6AOYQQJa43s&amp;amp;list=RD6AOYQQJa43s&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물론 그는 이후에도 음원을 꾸준히 쏟아내며 활동을 이어갔고, 2015년 정규 앨범 [Touch Down 2 Cause Hell]로 커리어 최고 성적인 빌보드 200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출소 후 1년 넘는 시간이 걸렸고, 그 사이 초반의 폭발적이던 온라인 화제성은 이미 한풀 꺾인 뒤였다. 이후로도 매년 음원을 내놓으며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지만, ‘#FreeBoosie’의 열기에 필적하는 순간은 다시는 오지 않았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v57Ti0YmRAE&amp;amp;list=OLAK5uy_mSsJbq5MshyHnSSBvpl1m7JWmXbr_6cv4&amp;amp;index=19&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822_141236045_06.png&quot; data-file-srl=&quot;33656571&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566/656/033/c6c54c1c1ac14964e1723c7940255186.pn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맥스비(Max B): 감옥 밖에서 완성된 유산&lt;/h2&gt; &lt;p&gt;할렘 출신 맥스 비는 2009년 강도와 살인 공모 혐의로 75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몇 차례 감형을 거쳐 2025년, 16년 만에 출소했다. 그는 그 기나긴 시간 동안에도 음악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 않았다. 옥중에서 [Vigilante Season]을 발매했고, 전화로 벌스를 녹음해 음원을 계속 내놓았다. 화질도 음질도 낮은 그 &quot;옥중 사운드&quot;는 오히려 그를 더 신비로운 존재로 만들었다.&lt;/p&gt; &lt;p&gt;&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QfYu7SP0aFg&amp;amp;list=OLAK5uy_kTVENKvZeMQYRIaWdU_boc4e1pvjjXtV8&amp;amp;index=10&lt;/p&gt; &lt;p&gt; &lt;/p&gt; &lt;p&gt;무엇보다 그가 남긴 &#039;웨이비(wavy)&#039;라는 말과 몽환적인 오토튠 창법은 그가 감옥에 있는 동안에도 힙합 씬 전반에 스며들었다. 에이셉 라키(A$AP Rocky)는 아예 &quot;Max B&quot;라는 제목의 곡을 발표해 자신이 받은 영향에 대해 공개적으로 리스펙을 보냈다. 예(Ye)는 앨범 [The Life of Pablo] 작업 당시 앨범명을 [Waves]로 내정했었으나, 이를 두고 위즈 칼리파(Wiz Khalifa)가 &quot;웨이비는 맥스비의 것이다.&quot;라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예는 결국 앨범명은 [The Life of Pablo]로 바꿨지만, 이를 그냥 넘기지 않았다. 그는 감옥에 있던 맥스비와 통화를 진행했고, 그 대화는 수록곡 &quot;Siiiiiiiiilver Surffffeeeeer Intermission&quot;에 그대로 담겼다. 위즈 칼리파와의 설전 끝에 맥스비 본인의 허락을 앨범에 넣은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흐름이 대중적으로 만개하던 시절, 정작 이 흐름을 만든 사람은 감옥 안에 있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CQEr5oRDs7Q&amp;amp;list=RDCQEr5oRDs7Q&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822_141236045_08.jpg&quot; data-file-srl=&quot;33656573&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566/656/033/627b27713d018c774dc0fb1e18ae8eee.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바비 슈머다(Bobby Shmurda): 오히려 짧아진 전성기&lt;/h2&gt; &lt;p&gt;2014년 &quot;Hot N*gga&quot;로 순식간에 스타가 된 브루클린 출신 바비 슈머다는 떠오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체포됐다. 소속 갱단 GS9과 관련된 살인을 포함한 광범위한 혐의로 기소됐지만, 최종적으로는 무기 소지와 공모 혐의에 대한 합의를 통해 7년 형이 확정됐다. 그는 이후 재판 전 미결 구금 기간을 포함해 총 6년을 복역한 뒤, 2021년 2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lt;/p&gt; &lt;p&gt;&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vJwKKKd2ZYE&amp;amp;list=RDEM_f9_CyhlYOOO2OKsDGZpQg&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출소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스트리밍 수치는 직전 이틀 대비 624% 급증했고, &quot;Hot N&lt;em&gt;gga&quot;는 이틀간 220만 스트림을 기록하며 다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정작 슈머다 본인이 아티스트로 내놓은 첫 신곡은 그로부터 반년도 더 지난 그해 9월에 나온 &quot;No Time for Sleep&quot;이었다. 그의 복귀를 알리는 상징적인 순간이었지만, 이렇다 할 차트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슈머다가 아티스트로 빌보드 핫100에 오른 곡은 지금까지도 2014년 발매된 &quot;Hot N&lt;/em&gt;gga&quot;와 &quot;Bobby Bitch&quot;, 단 두 곡뿐이다. 이후 그는 2022년 EP [Bodboy]를 내놓았지만, 함께 예고했던 데뷔 정규 앨범 [Ready to Live]는 2026년 현재까지도 나오지 않고 있다. 스무 살에 막 스타로 떠오르던 흐름이 6년의 공백 끝에 완전히 끊긴 채, 좀처럼 다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투팍이나 구찌 메인에게 감옥이 앨범의 계기이자 서사가 됐다면, 슈머다에게 감옥행은 한창 주목받던 순간에 찾아온 거대한 손실이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www.youtube.com/watch?v=hQTfR3v3jJ8&amp;amp;list=RDhQTfR3v3jJ8&amp;amp;start_radio=1&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822_145651701.jpg&quot; data-file-srl=&quot;33656574&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566/656/033/12973559405b4bee49f264b0a2dae1cc.jpg&quot; /&gt;&lt;/p&gt; &lt;p&gt; &lt;/p&gt; &lt;h2&gt;감옥이라는 분기점&lt;/h2&gt; &lt;p&gt;이 사례들을 놓고 보면, 힙합 장르에서의 감옥행은 그저 하나의 일차원적인 사건이 아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아티스트의 서사와 이미지, 산업 안에서의 위치까지 통째로 재구성되는 분기점에 가깝다. 그리고 이 분기점은 지금도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코닥 블랙(Kodak Black)처럼 크고 작은 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면서도 대형 히트곡을 터뜨리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푸 샤이스티(Pooh Shiesty)처럼 출소한 지 반년 만에 다시 강도, 납치 혐의로 체포되며 흐름이 끊긴 경우도 있다. 물론 감옥을 갔다 오는 행위 자체가 신성시되긴 힘들지만, 각 래퍼에게 저마다의 시련을 주고 이를 극복하는 방식을 우리 모두가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게 했음은 확실하다. 누군가는 감옥에서의 시간과 감정을 자산으로 바꿔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고, 누군가는 그 시간을 끝내 슬기롭게 활용하지 못했다. 감옥은 재능을 만들어주지 않는다. 다만 이미 있던 재능과 준비성이 가장 극단적인 조건 속에서 얼마나 단단하게 버텨내는지를 시험할 뿐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갔다 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말이다.&lt;/p&gt; &lt;p&gt;&lt;/p&gt; &lt;p&gt;&lt;/p&gt; &lt;p&gt;&lt;/p&gt; &lt;p&gt;&lt;/p&gt; &lt;p&gt;&lt;/p&gt;</description>
						<category>피처</category>			<category>피처</category>						<dc:creator>Editor_jester</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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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item>
			<title>&quot;렛츠브롤&quot;, 한국 힙합 4인의 &#039;영크크&#039;들을 만나다</title>
			<link>https://hiphople.com/music_feature/33652694</link>
						<description>&lt;p&gt;&lt;img alt=&quot;스크린샷 2026-08-21 오전 4.09.21.jpeg&quot; data-file-srl=&quot;33652701&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694/652/033/e35925f7ab93d417cafb1f7455c3442e.jpeg&quot; /&gt;&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2026년 2월, 코르티스는 세상에 듣도 보도 못했던 단어를 퍼뜨렸다. 이름하여 “영크크”. ‘영 크리에이터 크루’의 준말인 영크크는 코르티스의 노래 안에서 끊임없이 반복되었고, 그들의 지속된 공세에 사람들은 결국 속절없이 무너졌다. 영크크란 단어가 유행을 타면서 이에 대한 반대 개념 “늙크크” 또한 등장하기 시작했다. &#039;원래대로라면 “올크크”가 되어야 맞지 않나요?&#039; 라고 물어봤자 우리는 원하는 대답을 얻을 수 없다. 늙크크는 이미 지금의 기성 세대를 지칭하는 새로운 표현으로 자리잡으며 국립국어원 직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던 중 2026년 7월의 어느날, 힙합 콜렉티브 대동단결의 유튜브 채널에 “렛츠브롤” 이라는 제목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릴릴타치(Lil liltachi), 릴대훈(Lil DaeHoon), 이현서, 빅스톤보이(Bigstoneboi)가 참여한 이 곡은 모바일 게임 &amp;lt;브롤스타즈&amp;gt;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동시에...&lt;/p&gt; &lt;blockquote&gt; &lt;p&gt;&lt;strong&gt;&lt;em&gt;까마귀 소리를 내며 박재범을 공격하는 &lt;span style=&quot;color:#f1c40f;&quot;&gt;릴릴타치&lt;/span&gt;&lt;/em&g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em&gt;‘거제 야호’가 쓰여진 티를 입고 “니네 집에 대포를 쏜다”는 &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lt;/em&g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em&gt;나는 불만하는데 너넨 불만만 한다는 &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lt;/em&gt;&lt;/strong&gt;&lt;/p&gt; &lt;p&gt;&lt;strong&gt;&lt;em&gt;갑자기 이모를 때리겠다는 &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lt;/em&gt;&lt;/strong&gt;&lt;/p&gt; &lt;/blockquote&gt; &lt;p&gt;이 노래는 사실관계가 전혀 중요하지 않은, 기존의 힙합 리스너들이 거부감까지 느낄 만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청취자 한 명이 그들에게 ‘한남급식트랩’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제시했다는 평을 내릴 정도로 ‘영크크’스러웠던 그들. “렛츠브롤”은 그 평에 걸맞게 언더그라운드에서 이례적일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이 곡에 담겨 있는 젊음의 정수, 그리고 아티스트들의 의도는 대체 무엇일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하였는가. “렛츠브롤”을 직접 만들어낸 대동단결의 릴릴타치, 릴대훈, 이현서, 빅스톤보이를 직접 만나보았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a href=&quot;https://youtu.be/zO24RSx5Od0?list=RDzO24RSx5Od0&quot;&gt;https://youtu.be/zO24RSx5Od0?list=RDzO24RSx5Od0&lt;/a&gt;&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1c40f;&quot;&gt;릴릴타치&lt;/span&gt;: 랩하고 있는 릴릴타치라고 합니다.&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저는 대동단결에서 랩하고 있는 이현서입니다.&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물리과학을 배우고 있는 릴대훈이라고 합니다.&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안녕하십니까. 인천에서 랩하고 있는 09년생 빅스톤보이라고 합니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렛츠브롤” 이라는 노래가 요즘 반응이 뜨거운 걸로 알고 있어요. 예상하셨나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예상 못했죠.&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어느 정도는 반응이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조회수가 30만 회 이렇게 찍히고 그럴 줄은 진짜 몰랐어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실제 생활에서 체감되는 게 있나요? 팬 분들로부터 DM이 많이 온다던지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여성 분들께 DM이 많이 옵니다.&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대외비 할게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좋습니다. 우선 “렛츠브롤” 이라는 음악에 관해 얘기해 보기 전, 글을 읽는 분들을 위해 &amp;lt;브롤스타즈&amp;gt;라는 게임에 대한 간단한 설명 부탁드릴게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1c40f;&quot;&gt;릴릴타치&lt;/span&gt;: 브롤스타즈는 이제 3 대 3, 5 대 5, 1 대 1도 되는 온라인 PVP 게임이고요. 친구들과 그걸로 많이 친해졌고, 그 덕분에 인간 관계도 좀 발전할 수 있었던… 그런 좋은 게임입니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그렇군요. 네 분께서 “렛츠브롤” 이라는 곡을 함께 만들게 된 계기는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저희끼리 다른 노래를 만들었는데, 뱅어가 아니었어요. 작업실에 왔으니 뱅어를 만들고 가야 되는데, 문득 제가 옛날에 ‘브롤스타즈 타입 비트’를 찾았던 게 떠올랐죠. 그걸 다 같이 들어보다가, 바로 릴릴타치가 그 단어를 뱉어버린…&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1c40f;&quot;&gt;릴릴타치&lt;/span&gt;: 비트가 나올 때 제가 그냥 “크로우, 크로우” 이랬거든요? 근데 다 좋아해가지고…&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빅스톤보이를 가리키며) 이분 빼고 다 좋아했었어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빅스톤보이 님은 왜 싫어하셨나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이걸 하면 약간 저희가 나중에 &amp;lt;쇼미더머니&amp;gt; 이런 데가 아니라 &amp;lt;코미디빅리그&amp;gt;… (전원 웃음) 이런 데 나가야 될 정도의 그런 사람이 될 것 같아서 처음엔 싫었는데요. 어쩌다가 또 많은 관심을 얻게 돼서, 지금은 좀 좋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옛날에 릴대훈 님께서 찾은 타입 비트라고 하셨는데, 타입 비트 같은 경우에는 어떤 경로로 찾게 되신 건가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제가 중학교 때 ‘브롤스타즈 타입 비트’에 랩을 하고 싶어가지고 ‘브롤스타즈 타입 비트’를 검색했는데 딱 나오더라고요. 그때 혼자 도전했을 땐 랩이 잘 안 나왔는데, 다 같이 하니까 이런 곡이 나왔네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본격적으로 곡에 대한 얘기를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4명이 각각 다른 캐릭터를 맡고 있잖아요. 각자 이 캐릭터들을 맡게 된 과정을 얘기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1c40f;&quot;&gt;릴릴타치&lt;/span&gt;: 저는 일단 비트를 듣자마자 크로우가 생각 났어요. 그래서 크로우로 선정을 했습니다.&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quot; src=&quot;https://librewiki.net/wiki/%ED%8C%8C%EC%9D%BC:Crow_skin.png&quot; /&gt;&lt;/p&gt; &lt;p&gt;&lt;strong&gt;LE: 크로우는 게임 안에서 어떤 캐릭터인가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1c40f;&quot;&gt;릴릴타치&lt;/span&gt;: 크로우는 진짜 까마귀고, 까마귀다운 캐릭터예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좀 야비하고.&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공격을 맞으면 체력이 한 방에 크게 깎이는게 아니고, 조금씩 조금씩 아픈.&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릴대훈 씨는 어쩌다 페니가 되셨나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제가 평소에 페니 님의 팬이였거든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그렇군요. 그럼 불. 현서 씨는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불은 제가 가장 재밌게 플레이하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그냥 갑자기 생각 났어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같이 하실때마다 항상 불을 해주시기 때문에.&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1c40f;&quot;&gt;릴릴타치&lt;/span&gt;: 또 그것 때문에 머리스타일도 그렇게 자르시는 거예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근데 진짜로 불만 하시는 건가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불만 하진 않고요. 불만 하진 않는데, 불도 많이 합니다.&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랩적 허용이죠.&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엘 프리모, 빅스톤보이 씨는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저는 릴대훈이 정해줬어요. 엘 프리모를 해야한다고. 원래는 엘 프리모라는 캐릭터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보여지는 이미지가 너무 비슷하다고 하길래…&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릴릴타치 님께 먼저 여쭤보자면, 게임 안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랩을 해 보신 거잖아요. 기존의 개인 작업으로 음악을 만들 때와는 어떻게 달랐나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1c40f;&quot;&gt;릴릴타치&lt;/span&gt;: 이건 진짜 연기하는 것처럼. 난 크로우다. 그렇게 랩을 한거 같아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릴대훈 씨는 본인의 실제 이미지랑 페니 사이에 어떤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하세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페니 님이 때릴 때 돈으로 때리시거든요? 그런 부분이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돈으로 때리시나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저 같은 경우엔 돈으로 때리는게 아니고, 뭐 귀찮게 하면은 돈 주고… “오지 마”. (전원 웃음) 페니 님도 동전으로 이렇게 쏘시거든요. 저도 지폐까지는 못 주고, 동전으로…&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현서 씨는 불이라는 캐릭터가 본인의 음악적 이미지와 어떤 부분에 있어서 가장 비슷한 것 같으세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좀 단단하고, 적진으로 달려가고 그런 점이 비슷한 거 같아요. &lt;strong&gt;(LE: 랩을 하면서도 적진으로 달려가시나요?)&lt;/strong&gt; 그런 경우가 좀 있죠. 뜨겁고 단단하게 랩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그렇게 되는 거 같아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렛츠브롤”에서 본인이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은 그럼 평소에 현서씨가 발매하던 음악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과는 달랐나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근데 저는 이제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이 어떻게 보면 자유분방하다. 이런 것이 가장 근본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것이어서 그냥 여러 가지 범주 안에 속해 있었던 것 같아요. 레츠 브롤이라는 음악은 제가 보여주고 싶은 음악 안에도 속하고 있는 것 같아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현서씨는 딱 보기에도 대동단결 안에서 가장 과묵하고 묵직해보여요. 그런 현서씨가 생각하는 힙합다운 음악이란 뭔가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자신 만의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 거기에 신까지 난다면 더 좋은 것 같아요. &lt;strong&gt;(LE: 힙합다울려면 신이나야 된다?)&lt;/strong&gt; 네. 근데 그보다 중요한 거는 나라는 사람을 나다운 표현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요즘에는 힙합과 다른 장르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졌다고 그러잖아요. 현서씨는 힙합 지킴이로서 이 현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저는 좋은 것 같아요. 어쨌든 뭐 안 좋은 음악은 알아서 사람들이 소비를 안 하게 될 거고. 좋은 음악이면 사람들이 더 좋아할 테고. 어쨌든 뭐가 많이 나오긴 하는 거 잖아요? 무언가 접목시킨다면. 그래서 저는 그냥 뭐든 많이 나오는 것은 좋은 것 같아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그럼 현서씨는 게임 음악이나 인터넷 문화 같은 요소가 들어간다고 해서 그 음악이 힙합에서 멀어진다 이렇게는 생각을 안 하시는 거죠?&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그렇죠.&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다음은 빅스톤보이씨로 넘어가볼게요. 빅스톤보이씨는 엘프리모의 어떤 부분의 본인의 캐릭터처럼 가져오셨나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저는 엘프리모 캐릭터 자체가 좀 뜨겁고 상대를 눌러버리는 그런 뜨거운 모습이 저한테 좀 뜨겁게 와닿아서 뜨겁게 랩을 했던 것 같아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빅스톤보이씨는 이번 뿐만이 아니라 항상 뜨겁고 도발적이고 재미난 가사를 뱉으시잖아요. 그런 가사를 적는 이유가 있나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이게 저는 원래 굉장히 착한 사람인데 마이크 앞에만 서면 제 랩을 듣고 제 디스를 받은 상대방이 마음이 아팠으면 좋겠는... 그런 마음이 좀 커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러면 안 되는데 자꾸 우발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 게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웃음) 진짜 착한 게 맞나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네. 저도 이제 많은 래퍼들을 만났는데, 다 저에게 생각보다 착하다 그랬어요. 그래서 저도 ‘맞습니다. 저 원래 착한 사람입니다’ 이런 식으로 말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마이크 앞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되시는 군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네. 마이크 앞에 서면 저는 눈을 감고 랩을 합니다. 진짜 저는 제 자신을 안 보려 하고 마이크 앞에서는 제가 다른 사람이 되기 때문에…&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괴물이 된 모습이 보기 싫어가지고…&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웃음) 빅스톤보이씨는 재미라는 감각이 굉장히 중요한 사람처럼 느껴져요. 그럼 빅스톤보이씨가 음악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재미라는 요소가 전부인 걸까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그렇죠. 왜냐하면 제가 음악을 하는 이유도 그래요. 음악이 만약 재미없었으면 바로 다른 일을 했을 거에요. 제가 재밌어야지 다른 사람들도 재밌을 거고. 그래서 저는 재밌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요즘 세대의 힙합 음악에서는 진지함 보다는 재미가 더 중요한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고도 생각하시는 거죠?&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네. 이게 어쨌든 음악을 듣는 사람이 음악을 들으면서 감정을 느낄 텐데, 사실 진지한 감정을 느끼고 싶으면 인디 가수 이런 사람을 들으면 되는거 잖아요. 이게 애초에 &#039;힙합&#039;이라는 단어 자체가 뭐였죠? 엉덩이 흔들던&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힙(HIP)이 엉덩이고 합(HOP)이 뛰다.&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네. 힙합이 애초에 그런 신나는 파티 음악에서부터 시작 했잖아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좋습니다. 이젠 다시 여러분들께 공통된 질문을 던져보고자 합니다. “렛츠브롤”이라는 음악이 공개되면서 한 리스너는 ‘한남급식트랩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제시’ 했다고 까지 말했어요. 여러분들의 음악이 그분을 여태까지의 한국 힙합 음악과 다른 새로운 경지로 데려간 거 같은데, 여러분이 생각하는 한국 힙합과 요즘 한국 힙합의 좀 큰 차이점이 있으신가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랩을 좀 더 다양하게 한다? &lt;strong&gt;(LE: 옛날 랩은 어떤 식이었나요?)&lt;/strong&gt; 옛날 음악을 많이 안 들어봐서 모르긴 하는데 제가 지금까지 들어본 옛날 음악들은 다 플로우가 지금 같이 자유분방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노트에다가 연필로 써가지고 수백 번씩 연습해서 하는 그런 랩. 지금은 그냥 바로 뱉어버리는 그런 음악이 많잖아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저는 곡이 주는 바이브랑 가사의 주제같은 것들이 달라진 것 같아요. &lt;strong&gt;(LE: 어떤 식으로요?)&lt;/strong&gt; 90년대 00년대에는 보통 무조건 거의 다 ‘내가 힙합 지킴이다, 내가 힙합 수호자다, 난 힙합 지킬 거다, 난 이거 이거만 할 거다.’ 이런 식으로 했었잖아요. 지금은 트랩 사운드가 들어오면서 그냥 플렉싱을 하는 것도 많아졌고, 아니면 자기가 진짜 겪었던 일을 스토리텔링하는 것도 되게 많아졌고. 진짜 너무 여러 가지 방법들이 생긴 것 같아요. 음악을 만드는데 있어서.&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지금은 릴스 이런 것 때문에 정말 다들 도파민 중독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듣는 사람에 맞춰서 래퍼들도 변화를 하는 그런 추세인 것 같아요. 좀 더 재미 위주로.&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1c40f;&quot;&gt;릴릴타치&lt;/span&gt;: 옛날에는 진짜 튠을 안쓰는데 요새는 튠도 많이 쓰고 그 기술력도 오른 거 같아요. 옛날보다 쓰는 단어들이나 그런게 좀 더 재미있고 다양해진 거 같기도 하고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반대로 ‘이건 아직까지도 변하지 않았다’라고 생각하시는 지점도 있으신가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있죠. 옛날에 스윙스 님이 만드셨던 &quot;난 뜨거워 마치 불&quot; 이런 가사. 마치 이런 것도 계속 쓰고, 라임 맞추는 것도 다 지키죠. 큰 틀은 변하지 않았지만 그 사이에서 많은게 변화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이제는 방송이나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힙합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잖아요? 이런 것들 때문에 힙합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됐다 생각하세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일단 힙합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그런 것들 때문에 좀 많이 낮아졌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제 듣는 사람이 어려지니까, 더 영한 사운드를 찾게 되고. 저희 래퍼들도 그렇게 변화했다고 생각합니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lt;/strong&gt; &lt;strong&gt;실제로 현서 씨는 07년생에다가, 나머지 분들은 전부 09년생이시잖아요. 사실 예전 같았으면 곡을 내면서 왕성하게 활동하기는 쉽지 않았을 나이인거 같은데요. 여러분은 음악 자체보다 게임이나 인터넷 문화를 통해서 힙합을 먼저 접했을 수도 있는데, 영향을 줬던 플랫폼이나 미디어가 있었나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저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 안에서 본 힙합 문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아 진짜. 저도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그게 제일 저한테 영향을 줬던 거 같아요. 제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어요. 21 새비지(21 Savage)의 “Bank Account”라는 노래가 있잖아요. 그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는 흑인 꼬마 아이를 보고, ‘나는 어릴 때 유치원에서 막 잠자리를 잡고 놀았는데 외국 애들은 이렇게 멋있게 노네? 나도 이렇게 놀아봐야겠다’ 해서 음악을 시작했거든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lt;/strong&gt;&lt;strong&gt;인터넷 문화 안에서 보는 힙합 문화라는 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쇼츠. 이런 플랫폼을 얘기하시는 건가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그쵸 인스타.&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amp;lt;쇼미더머니&amp;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저는 유튜브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lt;/strong&gt;&lt;strong&gt;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 때문에 래퍼들이 음악을 만드는 방식이 바뀌었다고도 생각하시나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일단 곡 길이가 엄청 짧아졌고, 그 플랫폼에서 후킹되는 걸 빠르게 레퍼런스로 삼아야 해요. 또 트렌드도 빠르게 바뀌고 있고요. 특히 외국은 훨씬 더 심한거 같아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lt;/strong&gt;&lt;strong&gt;그럼 네 분도 음악을 만들면서 곡 길이를 최대한 짧게 줄이고자 하시나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아니요. 막 그렇게 하진 않아요. 그냥 ‘벌스 할 사람?’, 한 다음에 랩 하고 ‘여기 훅 나오면 되겠다’ 하고, 다시 훅 나오고 벌스를 더 하고 싶으면 하고 아니면 그냥 그대로 가고. 그러다 보면 한 1분 후반, 2분. 이 정도 길이에서 멈춰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만들고 나니 자연스럽게 곡 길이가 짧았다는 느낌인거죠?&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그쵸. 저희가 듣는 음악들도 거의 그렇다 보니까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lt;/strong&gt;&lt;strong&gt;그럼 네 분은 혹시 음악을 어떤 형태로 소비하시나요? 이제는 무조건 앨범 단위로 소비하는 시대는 아니게 됐잖아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저는 제가 좋아하는 래퍼가 앨범을 내면 일단 한 번은 쭉 들어봐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저는 앨범 안 듣는거 같아요. &lt;strong&gt;(LE: 아예 말씀이신가요?)&lt;/strong&gt; 아예 안듣지는 않는데, 들어도 되게 짧은 것들 위주로 들어요. 막 1시간 이렇게 되는 거는 못 듣겠어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저는 제가 좋다고 느끼는 앨범은 계속해서 듣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뭐 예를 들어 샤워할 때나, 잠깐 노래 들을 때는 그냥 아무 노래 섞어 놓은 플레이리스트를 들어요. 버스 탈 때, 그럴 땐 집중해서 앨범을 듣고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1c40f;&quot;&gt;릴릴타치&lt;/span&gt;: 저는 이제 앨범은 ‘오늘 즐겨야겠다’ 할 때만 들어요. 아닐 때는 계속 다른 노래들, 앨범 말고 싱글들 위주로 들어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그래도 디깅을 하려면 결국에는 노래를 능동적으로 찾아 들어야 하잖아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저는 그래도 디깅 시간을 하루에 1시간 정도는 확보를 해주고 있어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디깅을 안하는 거 같은데요. 저는 릴스, 어디 페이지 올라온 것들 위주로 찾아가지고. 거기서 들었을 때 좋으면, 계속 들어보고 그래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저는 디깅을 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따로 있어요. 알고리즘에 힙합 관련 된 것만 뜨게 해놓고. 그래서 그 계정으로 릴스 보면서 디깅 많이하죠.&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1c40f;&quot;&gt;릴릴타치&lt;/span&gt;: 저는 하루에 디깅을 4시간 해요. 왜냐면 릴스가 다 노래잖아요. &lt;strong&gt;(LE: 크로우식 거짓말인가요?)&lt;/strong&gt; 아뇨 진짜에요. 제가 릴스도 보고, 틱톡도 보거든요? 보다가 좋은 노래 있으면 저장하고. 또 릴스 보면 노래가 계속 나오고. 저는 그것도 디깅이라고 생각해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릴스와 밈은 이제 어린 래퍼들에게서 떼어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된것 같네요. 그렇다면 과연 “렛츠브롤” 은 힙합 음악에 가까운 걸까요, 아니면 힙합 음악을 매개체로 삼은 일종의 릴스이자 밈에 가까운 걸까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1c40f;&quot;&gt;릴릴타치&lt;/span&gt;: 이거는 진짜 요즘 시대에 최적화된 노래라고 저는 생각해요 &lt;strong&gt;(LE: 밈은 아니다?)&lt;/strong&gt; 밈이기도 하죠.&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그냥 경계가 허물어진 느낌이 있어요. 인터넷의 모든 것들이 다 밈이 될 수 있어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강남스타일” 도 밈이죠.&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한국에서 몰리얌씨 춤도 밈이 됐었고. 퓨처의 이번 앨범 수록곡 “2018”도 갑자기 밈이 됐죠.&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마미손도 밈이죠.&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그냥 너무 섞여버린 것 같아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그럼 여러분이 10년, 20년 전에 20살 정도였다고 가정을 해볼게요. 그때 네 분이 랩을 시작하셨다면 어떤 음악을 하고 계셨을거 같나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만약 인터넷이 있었다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비슷하게 나올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외국 힙합을 찾아 들을 수 있었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 비슷한 결의 음악을 만들지 않았을까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저는 그때 20살이었다면 지금 같은거 못해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20년 전은 모르겠는데, 10년 전이면 할 만 하죠. 2016년이면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씨도 나오고.&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사운드클라우드 에라였으니까. &lt;strong&gt;(LE: 10년 전이면 비슷한 음악을 하셨을 것이다?)&lt;/strong&gt; 비슷하다기보다는, 다른 한국 사람들이 안 하던 음악을 많이 시도해보지 않았을 까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10년전이면 아마 릴모지(Lil Mosey) 타입비트 , 릴우지버트(Lil Uzi Vert) 타입비트, 릴핍(Lil Peep) 타입비트 이런거 많이 하지 않았을까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1c40f;&quot;&gt;릴릴타치&lt;/span&gt;: 저는 음악을 안 했을거 같아요. 저는 릴스나 그런 걸로 래퍼들을 처음 알았는데, 그런게 활성화되지 않았으면 저는 진짜 음악을 할 생각도 안 했을 것 같아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그럼 이제는 다른 가정을 해볼게요. 10년 뒤의 사람들이 여러분의 “렛츠브롤” 을 여전히 좋게 들어주길 원하시나요, 아니면 그냥 이 노래는 이 시대의 사람들만 즐기기를 원하시나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저희가 일단 노래를 계속해서 만들 테지만, 그때 10년 뒤의 사람들이 지금 만든 노래가 좋다고 생각해서 듣는 건 좋은 것 같아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저도 지금 유시온 님 노래를 굉장히 많이 들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렛츠브롤”을 듣고 힙합에 입문하는 아기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그런 분들이 커서도 ‘이 노래는 뱅어다’ 이렇게 해준다면 좋죠.&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클래식 느낌.&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저는 ‘얘네가 게임 체인저였다, 얘네 때문에 내가 음악을 시작했다’... 뭐 이런 말을 듣고 싶어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1c40f;&quot;&gt;릴릴타치&lt;/span&gt;: ‘한국에 이런 사람들이 있었다고?’, 이랬으면 좋겠어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amp;lt;브롤스타즈&amp;gt; 다 설치하고.&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여러분들이 이끌어나갈 한국힙합의 미래가 궁금해지네요. 하지만 네 분은 현재 언더그라운드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한국 힙합의 현재이기도 하잖아요? 네 분이 생각하시는 현 세대 한국 힙합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한 단어로 표현해 주시면서 인터뷰 마무리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f1c40f;&quot;&gt;릴릴타치&lt;/span&gt;: 캐릭터요. 전 음악을 들어보고 잘하기만 하는 사람은 안들어요. 잘하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고 진짜 그 사람의 캐릭터가 있어야 되고 재미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lt;strong&gt;(LE: 예를 들어서요?)&lt;/strong&gt; 김선호 님 정도이지 않을까. (웃음) 근데 래퍼여도 진짜 캐릭터가 없으면 못 살아남는다고 생각해요. 그건 그냥 래퍼가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현 세대는 캐릭터로 먹고 살 수 있는 세대라고 생각합니다.&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3498db;&quot;&gt;릴대훈&lt;/span&gt;: 저는 랩스타요. 랩스타. 랩스타가 있어야 된다. 지금 랩스타가 없어요. 해봤자 나우아임영 님 정도? 지금 더, 더 스타가 있어야 돼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e74c3c;&quot;&gt;이현서&lt;/span&gt;: 저는 엔터테이너 아니면 크리에이터라고 생각해요. 음악 잘하는 것도 중요한데, 그걸 포장하는 게 더 중요한 시대에요. 사람들이 이제 음악이 아니더라도, 그 사람에 관해서 흥미가 생겨야 된다고 생각해요.&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color:#2ecc71;&quot;&gt;빅스톤보이&lt;/span&gt;: 제가 생각하는 한 단어는 별똥별이에요. 별똥별도 사람들이 그 별이 떨어지는 몇 초를 보려고 엄청 모이잖아요. 그것처럼 이제 래퍼들도 빠르게 바뀌고 별똥별처럼 빛났다가 사라지고. 그렇게 막 진짜 후딱후딱 타임 랩스로 영상 찍은 것처럼 그렇게 변하니까. 요즘 시대에는 별똥별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E: 좋은 답변 감사드립니다. 인터뷰 고생하셨습니다.&lt;/strong&gt;&lt;/p&gt;</description>
						<category>피처</category>			<category>인터뷰</category>						<dc:creator>watermelonsoju</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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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item>
			<title>힙합은 어떻게 호러 영화를 흡수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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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img alt=&quot;MV5BNmQ5ZWRhZmMtOWI0OC00OWMzLWIwNzgtMzYzNjNhZDEwNTE1XkEyXkFqcGc@._V1_copy_1920x900.jpg&quot; data-file-srl=&quot;33645009&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008/645/033/18ed0a6774a09c32600cc764e884a918.jpg&quot; /&gt;&lt;/p&gt; &lt;h2&gt;힙합과 호러 영화&lt;/h2&gt; &lt;p&gt;브롱크스에서 시작된 힙합은 원래 현실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는 음악이었다. 현실을 옮겨 적는 것과 감정을 극단으로 밀어붙이는 건 전혀 다른 작업이지만 90년대에 접어들며 힙합은 호러 영화가 감정을 부풀리는 방식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총격이나 마약 거래를 있는 그대로 나열하는 대신, 스크린 속 공포가 쌓아온 서스펜스와 과장된 이미지를 빌려와 감정을 몇 배로 증폭시키는 것. 그렇게 만들어진 장르가 호러랩, 호러코어라 불린다.&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9165a299c5518f696ae5ba3e9d83d867ea54323b_copy_1920x900.jpg&quot; data-file-srl=&quot;33645010&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008/645/033/1f386c87ae1c734a97744662d954dfc0.jpg&quot; /&gt;&lt;/p&gt; &lt;h2&gt;호러랩의 기원&lt;/h2&gt; &lt;p&gt;시작점으로 흔히 게토 보이즈(Geto Boys)가 언급된다. 1991년 &quot;Mind Playing Tricks on Me&quot;는 유령도 살인마도 등장하지 않고 그저 편집증과 환각, 자기 정신을 더는 믿을 수 없게 되는 순간이 죽음보다 무섭다는 걸 보여준다. 이 그룹에 가사를 써주던 휴스턴의 갱스타 닙(Ganksta N-I-P)은 그보다 훨씬 노골적이었다. &quot;Chuckie&quot;는 제목부터 영화 &amp;lt;사탄의 인형&amp;gt;에서 그대로 따왔고, &quot;Horror Movie Rap&quot;에서는 &amp;lt;할로윈&amp;gt; 테마와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의 &quot;Home Computer&quot;를 샘플링한 트랙 위에 식인과 괴물에 대한 가사를 쓰기도 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IJtHdkyo0hc?si=qVl8brJEHLFKCtPI&lt;/p&gt; &lt;p&gt; &lt;/p&gt; &lt;p&gt;&quot;Mind Playing Tricks on Me&quot;는 빌보드 핫 100 23위까지 오르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고, 더 소스(The Source)는 이 곡을 1991년 최고의 곡으로 꼽기도 했다.&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814zED5+kLL._UF894,1000_QL80_copy_1920x900.jpg&quot; data-file-srl=&quot;33645011&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008/645/033/7c8453fb45f9edfea54a22a879dfb02d.jpg&quot; /&gt;&lt;/p&gt; &lt;h2&gt;각자의 방식으로&lt;/h2&gt; &lt;p&gt;90년대 중반 들어 접근법이 갈라지기 시작한다. 르자(RZA), 프린스 폴(Prince Paul), 프루콴(Frukwan), 포에틱(Poetic)이 모여 만든 그레이브디거즈(Gravediggaz)는 죽음과 종교를 블랙코미디로 비틀었다. 인세인 클라운 포시(Insane Clown Posse)는 슬래셔 영화의 서사 구조 자체를 가져와 &#039;다크 카니발&#039;이라는 세계관으로 확장시켰다. 서부의 브라더 린치 헝(Brotha Lynch Hung)은 식인과 시체 훼손 이미지를 사용하여 &quot;립것(Ripgut)&quot;이라는 장르를 만들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8SdiF7aNHOA?si=nT-SR3SSSy5zh4Yr&lt;/p&gt; &lt;p&gt; &lt;/p&gt; &lt;p&gt;그레이브디거즈의 [6 Feet Deep]은 발매 당시 판매량은 크지 않았지만 지금은 호러코어의 고전으로 재평가받는다. 인세인 클라운 포시는 정반대로, 1997년 [The Great Milenko]가 폭력적 가사 탓에 디즈니 산하 레이블에서 발매 당일 회수되는 소동을 겪었지만 아일랜드 레코드 재발매 후 오히려 플래티넘을 기록했다.&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81msoXZkwdL._UF1000,1000_QL80_copy_1920x900.jpg&quot; data-file-srl=&quot;33645012&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008/645/033/59363db1fc480fb87b0ce499a822cd18.jpg&quot; /&gt;&lt;/p&gt; &lt;h2&gt;멤피스의 호러&lt;/h2&gt; &lt;p&gt;쓰리 식스 마피아(Three 6 Mafia)는 멤피스에서 결성된 그룹으로, 이들의 데뷔 앨범 [Mystic Stylez]는 지금은 호러코어의 명반으로 꼽힌다. 멤버 디제이 폴(DJ Paul)은 악마 숭배 이미지에 대해 &quot;그냥 호러 영화를 좋아했을 뿐&quot;이라며 콘셉트였다고 밝혔다. 그가 꼽은 실제 영향은 &amp;lt;13일의 금요일&amp;gt;과 &amp;lt;헨리: 연쇄살인범의 초상&amp;gt;이다. 이 취향은 가사만큼이나 프로덕션에서도 드러나는데, 낮은 808 베이스와 음산한 신스, 거친 로파이 음질이 곡을 저예산 호러 영화처럼 들리게 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s0G9jPaZSKw?si=52Xu17Ab83L1XWfz&lt;/p&gt; &lt;p&gt; &lt;/p&gt; &lt;p&gt;당시 차트 성적은 조용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평가는 완전히 뒤집혔다. 이후 쓰리 식스 마피아는 크런크(Crunk) 장르로 노선을 넓혀 대중적 성공을 거뒀고, 2006년엔 &amp;lt;허슬 앤 플로우&amp;gt; 삽입곡으로 흑인 힙합 그룹 최초 아카데미 주제가상까지 받는다. 데뷔작의 음산한 프로덕션은 덴젤 커리(Denzel Curry), 스페이스고스트퍼프(SpaceGhostPurrp) 등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71GhzGsie+L._UF1000,1000_QL80_copy_1920x900.jpg&quot; data-file-srl=&quot;33645013&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008/645/033/b9277acc4c327117b0c411df71a3e84e.jpg&quot; /&gt;&lt;/p&gt; &lt;h2&gt;인터넷으로 옮겨간 무대&lt;/h2&gt; &lt;p&gt;2000년대 후반, 무대는 인터넷으로 옮겨간다. 스페이스고스트퍼프(SpaceGhostPurrp)와 레이더 클랜(Raider Klan)은 VHS 특유의 노이즈 낀 질감과 늘어지는 템포로 오싹함을 만들어낸다. 클램스 카지노(Clams Casino)를 비롯한 초기 클라우드랩 아티스트들도 이 분위기를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표현했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BusMLlogMJs?si=kVzgQzbz088mVp_l&lt;/p&gt; &lt;p&gt; &lt;/p&gt; &lt;p&gt;스페이스고스트퍼프는 자신의 믹스테이프를 재정리한 [Mysterious Phonk]를 발매하며 입지를 다졌고, 훗날 엑스엑스엑스텐타시온(XXXTENTACION)이 그를 &quot;플로리다 언더그라운드의 조지 워싱턴&quot;이라 부를 만큼 씬에 흔적을 남겼다. 클램스 카지노 역시 인스트루멘탈 시리즈로 이름을 알렸고, 그가 프로듀싱한 에이셉 라키(A$AP Rocky)의 [Live.Love.A$AP]이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음산한 로파이 사운드를 주류로 끌어올렸다.&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5whu4gsyiwhc1_copy_1920x900.jpg&quot; data-file-srl=&quot;33645014&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008/645/033/45c15dfa3d70adf429ba3b728dec61b1.jpg&quot; /&gt;&lt;/p&gt; &lt;h2&gt;지금 시대가 호러를 다루는 법&lt;/h2&gt; &lt;p&gt;뉴올리언스 출신 사촌지간 스크림($crim)과 루비 다 체리(Ruby da Cherry)로 이루어진 수어사이드보이즈($uicideboy$)는 초기작에서 쓰리 식스 마피아의 후예를 자처했는데, 어찌나 많이 샘플링했는지 디제이 폴과 주시 제이(Juicy J)에게 고소까지 당했다(결국 합의로 마무리됐다). 그 흔적은 곳곳에 박힌 호러 영화 사운드로도 드러난다. 재미있는 건 정작 이들이 &quot;Stop Calling Us Horrorcore&quot;라는 곡으로 호러코어로 불리는 걸 거부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영화적 공포를 재료로 자신들의 절망을 부풀리는 방식은, 호러랩의 문법을 계승하는 것처럼 느껴진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9l6H2KKGLww?si=r8Do_u52KdA4GvOq&lt;/p&gt; &lt;p&gt; &lt;/p&gt; &lt;p&gt;이들은 언더그라운드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상업적으로는 압도적인 성과를 냈다. 최근작 [Thy Kingdom Come]은 빌보드 200 4위까지 올랐고, R&amp;amp;B/힙합·인디 앨범 차트에서는 이미 여러 차례 1위를 차지했다. 그들의 &amp;lt;Grey Day Tour&amp;gt;는 역대 최고 흥행 힙합 투어에 꼽힐 정도로 커졌으며, 호러코어라는 이름은 거부하면서도, 그 정서를 가장 큰 무대로 옮겨놓은 아티스트인 셈이다.&lt;/p&gt; &lt;p&gt; &lt;/p&gt; &lt;p&gt;&lt;img alt=&quot;TCM_D31_04792c_copy_1920x900.jpg&quot; data-file-srl=&quot;33645015&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008/645/033/f59677c9e8fe40b61b9974cee4f97e4d.jpg&quot; /&gt;&lt;/p&gt; &lt;h2&gt;두려움을 소리로 만드는 법&lt;/h2&gt; &lt;p&gt;게토 보이즈는 편집증을, 그레이브디거즈는 죽음과 종교를, 수어사이드보이즈는 자신들의 절망을 표현했다. 방식은 저마다 달랐지만, 물어온 질문은 &quot;두려움을 어떻게 소리로 옮길 것인가&quot;였다. 영화는 그저 빌려올 재료였을 뿐, 힙합이 정말로 표현하고 싶었던 건 언제나 그 재료 너머에 있는 감정이었다.&lt;/p&gt;</description>
						<category>피처</category>			<category>피처</category>						<dc:creator>Editor_jester</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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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hiphople.com/music_feature/33645008#comment</comments>			<pubDate>Sun, 16 Aug 2026 12:25:42 +0900</pubDate>
		</item><item>
			<title>Jerry Production : 힙합이 가장 신뢰하는 카메라</title>
			<link>https://hiphople.com/music_feature/33632696</link>
						<description>&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805_185708163.jpg&quot; data-file-srl=&quot;33632697&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696/632/033/3a0618a50cd02532ac972aef03d39ae9.jpg&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힙합에는 음악만큼이나 시대를 정의하는 이미지가 있다. 90년대에는 하이프 윌리엄스(Hype Williams)가 있었고, 2010년대에는 콜 베넷(Cole Bennett)이 새로운 힙합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그런데 그 사이, 스포트라이트에서 한 발 비껴난 자리에서 지역 씬의 변화를 묵묵히 카메라에 담아온 감독이&amp;nbsp;있으니.&amp;nbsp;바로 제리 프로덕션(Jerry Production)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805_185708163_01.jpg&quot; data-file-srl=&quot;33632698&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696/632/033/2d9a559b5963430ea70c0f0611b79570.jpg&quot; /&gt;&lt;/p&gt; &lt;h2&gt;디트로이트에서 시작된 카메라&lt;/h2&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제리 프로덕션은 2012년 유튜브(YouTube) 채널을 개설하면서 지역 래퍼들의 공연과 일상, 뮤직비디오를 찍기 시작했다. 당시 디트로이트 랩은 아직 전국적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도시 안에서는 이미 독특한 사운드와 플로우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었다. 그는 그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아냈다. 거창한 세트나 화려한 특수효과가 아닌, 골목과 주차장, 아파트 단지, 친구들이 모여 있는 거리에서 그는 카메라를 들었다. 현실을 그럴듯하게 꾸미기보다 그 안에 흐르는 에너지를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데 집중한 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a href=&quot;https://youtu.be/__kdMpJlNyI?si=-zTVRFu7IiHnHv9B&quot;&gt;https://youtu.be/__kdMpJlNyI?si=-zTVRFu7IiHnHv9B&lt;/a&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805_185628923_03.jpg&quot; data-file-srl=&quot;33632699&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696/632/033/f82f8c6b22a9491c9401bd230d395521.jpg&quot; /&gt;&lt;/p&gt; &lt;h2&gt;대표작으로 보는 성장기&lt;/h2&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그의 이름이 널리 알려진 결정적 계기는 캐시 키드(Cash Kidd)의 &amp;quot;On My Mama&amp;quot; 비디오였다.&amp;nbsp;뒤이어 나온 데즈&amp;nbsp;로프(DeJ Loaf)의 &amp;quot;Try Me&amp;quot;는 디트로이트 랩을 전국에 알린 대표적인 뮤직비디오로 손에 꼽힌다. 이후로도 그는 페이롤 지오바니(Payroll Giovanni), 도우보이즈 캐시아웃(Doughboyz Cashout), 밴드갱(BandGang), 로케인(Rocaine), 사다 베이비(Sada Baby), 티 그리즐리(Tee Grizzley) 등과 꾸준히 작업해 왔다. 흥미로운 점은, 그의 대표작 대부분이 꾸며지거나 과장된 모습이 아닌&amp;nbsp;한 아티스트가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대로 담아냈을 뿐이라는&amp;nbsp;것이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a href=&quot;https://www.youtube.com/watch?v=3Hn9hLOljJI&amp;amp;list=RD3Hn9hLOljJI&amp;amp;start_radio=1&quot;&gt;https://www.youtube.com/watch?v=3Hn9hLOljJI&amp;amp;list=RD3Hn9hLOljJI&amp;amp;start_radio=1&lt;/a&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805_185628923_04.jpg&quot; data-file-srl=&quot;33632700&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696/632/033/266b2b494970257c96491729e6af17bf.jpg&quot; /&gt;&lt;/p&gt; &lt;h2&gt;시카고로 넓어진 카메라&lt;/h2&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제리의 활동 반경은 디트로이트에 머물지 않았다. 2010년대 후반 그는 시카고 드릴 씬으로 영역을 넓혔고, 그중에서도 릴 더크(Lil Durk)와의 작업은 그의 커리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amp;quot;Pissed Me Off&amp;quot;, &amp;ldquo;AHHH HA&amp;rdquo;, &amp;quot;Blocklist&amp;quot;, &amp;quot;Computer Murderers&amp;quot;&amp;nbsp;등은 지금도 릴 더크의 대표 뮤직비디오로 꼽힌다. 릴 더크는 한 인터뷰에서 그를 두고 &amp;quot;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상들 여럿을 그가 만들었다&amp;quot;고 말한 바 있다. 킹 본(King Von)과의 작업도 빼놓을 수 없다. &amp;quot;Armed &amp;amp; Dangerous&amp;quot;, &amp;quot;Mine Too&amp;quot;,&amp;nbsp;&amp;quot;Gleesh Place&amp;quot;는 이제 단순한 뮤직비디오를 넘어 중요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amp;quot;Armed &amp;amp; Dangerous&amp;quot;는 킹 본이 생전에 구상했던 연출 의도를 그대로 살려, 수감 생활에서 얻은 시선이 이후의 삶에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를 보여준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a href=&quot;https://www.youtube.com/watch?v=tBKYI3-3lMg&amp;amp;list=RDtBKYI3-3lMg&amp;amp;start_radio=1&quot;&gt;https://www.youtube.com/watch?v=tBKYI3-3lMg&amp;amp;list=RDtBKYI3-3lMg&amp;amp;start_radio=1&lt;/a&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KakaoTalk_20260805_185628923.webp&quot; data-file-srl=&quot;33632701&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696/632/033/ac0bded57a702a48b06b1281b53cd076.webp&quot; /&gt;&lt;/p&gt; &lt;h2&gt;시대를 기록하는 카메라&lt;/h2&gt; &lt;p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제리 프로덕션은 스스로를 전면에 내세우는 감독이 아니다. 그의 영상에는 과도한 시각효과도, 감독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려는 욕심도 별로 없다. 언제나 아티스트가 중심에 있을 뿐이다. 그래서 그의 작업물은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더 큰 가치를 갖는다. 단순한 뮤직비디오가 아니라, 특정 도시와 특정 세대를 그대로 보존한 기록이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는 퓨처(Future)의 정규 10집 [The Real Me] 수록곡 &amp;quot;Konnichiwa&amp;quot;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하며, 지역 씬을 기록해 온 그의 카메라가 메인스트림 아티스트와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디트로이트의 거리에서 출발한 카메라는, 이제 한 지역을 넘어 힙합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a href=&quot;https://youtu.be/f6ZDmAhaH_Q?si=1dbxhItm3qNTpovE&quot;&gt;https://youtu.be/f6ZDmAhaH_Q?si=1dbxhItm3qNTpovE&lt;/a&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meta http-equiv=&quot;Content-Type&quot; content=&quot;text/html; charset=utf-8&quot; /&gt;&lt;br /&gt; &lt;br /&gt; &lt;br /&gt; &lt;style type=&quot;text/css&quot;&gt;.cr{ font-size: 14px; line-height: 0.8em; font-family: &#039;noto Sans KR&#039;; letter-spacing: -0.5px; } .cr li{ list-style: none; } .cr_job{ float: left; width: 20%; font-weight: bold; } .credit_header { font-size:1.5em; font-weight: bold; padding-left:40px; } .le-article-credit { width:100%; position: relative; border: 1px solid rgb(151 127 127); border-radius: 30px; max-width: 500px; margin: 0 auto; padding: 26px 40px 30px; } @media (max-width: 660px) { .le-article-credit { padding: 18px 10px 18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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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피처</category>			<category>피처</category>						<dc:creator>Editor_jester</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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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item>
			<title>한국 힙합 최초의 디스전: 김진표 Vs. 유승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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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img alt=&quot;제목 없음-2.png&quot; data-file-srl=&quot;33630958&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957/630/033/32f50687a845d63eb336222176751fc6.png&quot; /&gt;&lt;/p&gt; &lt;p&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2013년 8월 21일. 스윙스라는 이름을 가진 한 래퍼가 한반도에 폭탄을 투하한다. 폭탄의 이름은 &lt;a href=&quot;https://youtu.be/2ozXM5rInT8?list=RD2ozXM5rInT8&quot;&gt;&quot;King Swings&quot;&lt;/a&gt;. 그는 빅 션(Big Sean)의 &quot;Control&quot; 비트 위에서 &quot;뒤에서 왜 이렇게 못 따라오냐&quot;, &quot;켄드릭 워썹&quot;, &quot;나 기준 높이는 거야, 이거 경쟁이야, 리얼힙합&quot;과 같은 말들을 시작으로 불타는 경쟁심을 담은 6분 30초 가량의 폭풍 랩을 선보인다. 이후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다. 분명 씬의 기준을 높이기 위해 시작됐던 디스전은 폭로전으로 변질되며 대중의 엄청난 관심을 끌었고, 그 여파로 한반도의 힙합 생태계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lt;/p&gt; &lt;p&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위의 경우에서 보이듯, 디스전이라는 이벤트가 불러올 파급 효과는 그 누구도 미리 가늠할 수 없다. 좋은 점을 보자면 엄청난 인지도 상승과 함께 부와 명예를 거머쥐게 될 수도 있고, 나쁜 점을 보면 엄청난 치부가 드러나 씬에 영영 발을 붙이지 못하게 될 수도 있을 터. 그렇다면 한국 힙합의 디스전은 처음부터 이랬을까? &quot;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quot;라는 말처럼, 그 답을 알기 위해서는 한국 힙합 디스전의 역사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우리들은 한국 힙합에서 디스라는 개념이 어떻게 생겨나고 발전해 나갔는지, 디스가 한국 힙합 씬에 어떤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끼쳤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size:24px;&quot;&gt;김진표 Vs. 유승준&lt;/span&gt;&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누군가는 한반도 최초의 디스전을 &#039;정몽주 Vs. 이방원&#039;이라고 주장한다. 잘 모르긴 해도 정몽주가 청부업자(?)에 의해 봉변을 당한 점을 미루어 보았을 때, 투팍(2Pac)과 노토리어스 비아이지(The Norotious B.I.G.)의 경우만큼 꽤나 뜨거웠던 비프가 아니었을까 하고 짐작해 볼 수는 있겠다. 그렇다면 최초의 한국 힙합 디스전은 무엇일까? 여러 매체의 기사들과 인터넷 백과사전에서는 이 두 인물 사이의 일을 지목한다. 바로 &#039;싸가지가 바가지&#039; 김진표, 그리고 &#039;스티브 유&#039; 유승준.&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size:24px;&quot;&gt;김진표의 선공&lt;/span&gt;&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김진표와 유승준의 디스전은 1998년 11월 발매된 김진표 2집 [JP Style]의 수록곡 &quot;진표 생각 2 - 랩퍼라면.. etc&quot;에서 촉발된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 &lt;/p&gt; &lt;p&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center;&quot;&gt;&lt;img alt=&quot;002.png&quot; data-file-srl=&quot;33630959&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957/630/033/851c8778c677e52e79e11c271320380a.png&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center;&quot;&gt;&lt;span style=&quot;color:#999999;&quot;&gt;현재 국내 음원 플랫폼을 통해서만 감상할 수 있는 [JP Style]&lt;/span&gt;&lt;/p&gt; &lt;p&gt; &lt;/p&gt; &lt;blockquote&gt; &lt;p&gt;&lt;em&gt;&quot;너희 같은 놈들 땜에 &#039;랩은 아무나 하는거래매?&#039;&lt;br /&gt; 이런 말도 안 되는 말 땜에 진짜 래퍼 애매하게 같이 무시당해&quot;&lt;/em&gt;&lt;/p&gt; &lt;p&gt; &lt;/p&gt; &lt;p&gt;&lt;em&gt;&quot;혹시 그거 아냐? 여기는 미국 아냐.&lt;br /&gt; &lt;strong&gt;얼어 죽을 East Side, West Side&lt;/strong&gt; 외치지만 말고 제대로 좀 해봐&quot;&lt;/em&gt;&lt;/p&gt; &lt;p&gt; &lt;/p&gt; &lt;p&gt;&lt;em&gt;&quot;남이 써온 랩을 외워서 하는 경우 너는 성우&quot;&lt;/em&gt;&lt;/p&gt; &lt;p&gt; &lt;/p&gt; &lt;p&gt;&lt;em&gt;&quot;너흰 그냥 댄서, 괜히 애써 랩을 하려 하는 모습 이제 됐어&quot;&lt;/em&gt;&lt;/p&gt; &lt;/blockquote&gt; &lt;p&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김진표는 디스곡에서 유승준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KnM5H6Uqca4?list=OLAK5uy_lZGu0jSgqIjwPxMJzF6uLDT6Sf-mYVADw&lt;/p&gt; &lt;p&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그의 디스곡이 웨스트 코스트에 거주 중인 닥터 드레(Dr.Dre)를 저격 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았다. 그의 가사는 사실상 실명 거론 수준의 수위로 유승준을 겨냥하고 있었다. 1997년 당시 김진표는 한반도 최초의 오피셜한 전곡 랩 앨범으로 여겨지는 [열외]를 발매하며 음악계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중이었기에, 아마 그는 직접 가사를 쓰고 뱉어야 한다는 &#039;래퍼&#039;로서의 에고가 굉장히 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기에 직접 작사에 참여하지 않는 유승준이 고까웠을 수밖에. 또한 김진표는 추후 한 &lt;a href=&quot;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2/23/2016122302402.html&quot;&gt;방송&lt;/a&gt;에서 &quot;내가 생각하는 &#039;웨스트 사이드&#039;는 투팍, 서부에서 활동하는 닥터 드레 같은 래퍼들이었다. 그래서 &quot;웨스트 사이드&quot;를 외치는게 너무 싫었다&quot; 라고 밝히며 유승준 디스의 이유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즉 김진표는 유승준을 &#039;웨스트 코스트 호소인&#039;으로 바라본 것. 결국 그는 이 한 마디를 하고 싶었던 것이다. &quot;척하지 마라&quot;.&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 &lt;/p&gt; &lt;p&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size:24px;&quot;&gt;유승준의 반격&lt;/span&gt;&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LA에서 살다 온 유승준이 &quot;척하지 마라&quot;는 김진표의 일갈을 가만히 듣고 있을 리가 만무했다. 무려 김진표의 디스곡이 발매된 지 2년 뒤인 2000년 11월, 유승준은 자신의 정규 5집 [고지탈환] 의 수록곡 &quot;Throw Your Hands Up(너의 기준)&quot;을 통해 맞디스를 시전한다.&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gTy4-z9ZOBc&lt;/p&gt; &lt;p&gt; &lt;/p&gt; &lt;blockquote&gt; &lt;p&gt;&lt;em&gt;&quot;I&#039;m the westsider, gold diggers my n****s&quot;&lt;/em&gt;&lt;/p&gt; &lt;p&gt; &lt;/p&gt; &lt;p&gt;&lt;em&gt;&quot;난 어디가서 랩한다고 말도 안하지&quot;&lt;/em&gt;&lt;/p&gt; &lt;p&gt; &lt;/p&gt; &lt;p&gt;&lt;em&gt;&quot;난 랩 안해도 잘먹고 사네, yo J.P., yo&quot;&lt;/em&gt;&lt;/p&gt; &lt;p&gt; &lt;/p&gt; &lt;p&gt;&lt;em&gt;&quot;Quality를 높혀봐 stop copying japanese, catch me n****&quot;&lt;/em&gt;&lt;/p&gt; &lt;/blockquote&gt; &lt;p&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표기되지는 않았지만 바비 킴이 참여한 이 곡에서, 유승준은 무차별적인 N워드 공격과 함께(…) 김진표의 이니셜 &#039;J.P.&#039;를 언급하며 김진표의 스닉 디스(sneak diss)를 오피셜한 디스의 세계로 불러들인다. 유승준은 &quot;자신을 래퍼라고 말한 적도 없고&quot;, &quot;랩 안해도 잘먹고 산다&quot;는 등의 가사를 통해 시대를 앞서나간 스웩을 뿜어대는데, 실제로 당시 그의 인기는 김진표가 범접하기에는 닿을 수 없는 곳에 있었다. 이 인기의 차이 때문에, 유승준의 대응곡은 이 디스전을 &#039;심각한 폭로전&#039;이 아닌 &#039;유승준의 일방적인 샤라웃 현장&#039;으로 탈바꿈해 놓았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size:24px;&quot;&gt;&lt;strong&gt;김진표의 재반격&lt;/strong&gt;&lt;/span&gt;&lt;/p&gt; &lt;p&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유승준의 애증 섞인 샤라웃도 김진표를 막을 수는 없었다. 김진표는 유승준의 디스곡이 발매되기 무섭게 2000년 12월 조PD의 3집 [CHOPD.NET, BEST IN EAST]에 수록된 &quot;3VIP&quot;를 통해 재반격한다. 이 노래는 현재 유튜브에서 노래방 버젼 말고는 감상이 불가한 관계로, 김진표의 벌스 내용만 간단히 소개하도록 하겠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 &lt;/p&gt; &lt;blockquote&gt; &lt;p&gt;&lt;em&gt;&quot;미국에선 죄수, 한국에선 가수&quot;&lt;/em&gt;&lt;/p&gt; &lt;p&gt; &lt;/p&gt; &lt;p&gt;&lt;em&gt;&quot;야자수 있는 L.A., 너가 하는 일은 세탁소에서 빨래&quot;&lt;/em&gt;&lt;/p&gt; &lt;p&gt; &lt;/p&gt; &lt;p&gt;&quot;너는 빌어먹을 b****&quot;&lt;/p&gt; &lt;/blockquote&gt; &lt;p&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더불어, 김진표는 유승준의 곡을 듣고 지금은 접속할 수 없는 그의 개인 홈페이지 &#039;JPHole&#039;을 통하여 &quot;앨범 들어줘서 고마운데, 랩 안 해도 먹고 살면 랩하지 마&quot; 라는 식의 글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김진표는 끊임없이 유승준을 자극하며 디스전의 지속을 바랐던 것으로 보이지만...&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size:24px;&quot;&gt;&lt;strong&gt;종전&lt;/strong&gt;&lt;/span&gt;&lt;/p&gt; &lt;p&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유승준이 맞대응 곡을 내지 않는 선택지를 고르면서 이 전쟁은 급격히 끝나게 된다. 유승준은 훗날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너무나 바빠서 김진표를 신경쓸 시간이 없었으며, 한 번 했던 이름 언급조차 샤라웃에 가까웠다며 당시의 심정을 밝힌 바 있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https://youtu.be/sdFoSGY5Nmc&lt;/p&gt; &lt;p&gt; &lt;/p&gt; &lt;p&gt; &lt;/p&gt; &lt;p&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size:24px;&quot;&gt;&#039;김진표 Vs. 유승준&#039;이 힙합 씬에 미친 영향&lt;/span&gt;&lt;/strong&gt;&lt;/p&gt; &lt;p&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039;한국 힙합&#039;이라는 것이 형체를 갖추기도 전에 벌어진 디스전이지만, 신기하게도 이 디스전은 2024년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과 드레이크(Drake) 사이의 마찰과도 매우 닮아 있다. 김진표가 유승준에게 느꼈던 불만은 여전히 많은 래퍼가 느끼고 있는 불만이다. 김진표는 한국 최고의 슈퍼스타였던 유승준에게 &#039;리얼함이 부족하다&#039;는 이유로 용감하게 들이받으며 다시 한번 자신을 한국 최초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유승준은 김진표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위치에 있었음에도 맞대응을 했다는 점에서 힙합적인 태도를 지켰다. 유명 대중 가수였지만 힙합적이었던 그의 태도는, 아직까지도 여전히 그가 도끼나 저스디스와 같은 아티스트들과 교류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일지 모른다.&lt;/p&gt; &lt;p&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당시 김진표의 선택은 MC들의 MC답게 디스전을 통해 인지도가 더 높은 인물을 노리고 체급을 올려 나가는 방식을 한반도 최초로 시도했다는 점에서 선구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물론 김진표 역시 이적과의 패닉 활동으로 인해 인지도가 결코 적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디스전 이전에도 여러 사회적 이슈에 관해 자주 불만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이를 &#039;마케팅 전략&#039;으로 단정짓기는 어렵다. 자의든 타의든, 김진표의 디스는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더 널리 퍼지게 하기 딱 좋은 장치였다. 이 방식은 지금 세대에서도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의 마케팅 방식 중 하나로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인지도 상승만을 노리고 남을 헐뜯는 래퍼들이 점점 더 많아짐으로 인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는 래퍼와 리스너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상황.&lt;/p&gt; &lt;p&gt; &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디스전의 계기와 각 당사자의 문화적인 포지션, 그리고 진행 양상은 시대를 불문하고 비슷한 모양으로 반복된다. 김진표와 유승준의 디스전을 살펴봐도, 결국 지금까지 살아남은 건 꾸준히 좋은 작업물로 증명하고, 사회적으로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의 물의를 일으키지 않은 김진표다. 디스전의 수혜를 잠깐 입을 수는 있더라도 래퍼로서의 커리어는 그보다 훨씬 길다. 디스전 이후에 이어질 커리어에서 대중들의 선택을 받기 위한 길은 결국 하나일 것이고, 그건 바로 잡음이 아닌 진정성과 예술성, 그리고 가능성이 담긴 작품들일 것이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 &lt;/p&gt; &lt;p&gt; &lt;/p&gt; &lt;p&gt;&lt;br /&gt; &lt;br /&gt; &lt;/p&gt; &lt;div&gt; &lt;div&gt;CREDIT&lt;/div&gt; &lt;p style=&quot;width:100px;float:left;font-weight:700;color:#999;padding-left:40px;&quot;&gt;Editor&lt;/p&gt; &lt;p&gt;watermelonsoju&lt;/p&gt; &lt;/div&gt; &lt;p&gt; &lt;/p&gt; &lt;p&gt; &lt;/p&gt;</description>
						<category>피처</category>			<category>피처</category>						<dc:creator>watermelonsoju</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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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믹스테입 에라 : DJ에서 래퍼로, 다시 인터넷으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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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gt;&lt;img alt=&quot;01.png&quot; data-file-srl=&quot;33621018&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017/621/033/00c3ddfba5bc5ff21772a96a0ebd0090.png&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힙합 문화의 흥미로운 지점 중 하나는 과거의 문법을 새로운 형태로 다시 가져온다는 것이다. 2021년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는 [CALL ME IF YOU GET LOST]에서 믹스테입&amp;nbsp;에라의 핵심 인물인 DJ 드라마(DJ Drama)를 전면에 내세웠다. 앨범 곳곳에서 들려오는 DJ 드라마의 목소리와 그의 유산인&amp;nbsp;갱스타 그릴즈(Gangsta Grillz) 시리즈 특유의 진행 방식은 2000년대 믹스테입&amp;nbsp;문법을 그대로 가져왔다. 플레이보이 카티(Playboi Carti), 덴젤 커리(Denzel Curry), 국내에서는 권기백, 키스 에이프(Keith Ape) 역시 자신의 세계관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믹스테입&amp;nbsp;에라를 계승했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지금의 스트리밍 시대는 모든 음악이 즉시 공개되고 소비되는 환경을 특성으로 지닌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지금의 속도 중심 문화, 팬과 아티스트 사이의 직접적인 연결은 모두 믹스테입&amp;nbsp;에라에서 먼저 실험됐던 것들이다. 믹스테입은&amp;nbsp;단순히 무료 음악을 담은 파일이나 CD가 아니었다. 그것은 아티스트가 레이블의 승인과 규칙을 기다리지 않고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방식이었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02.png&quot; data-file-srl=&quot;33621025&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017/621/033/87cba7bec9a503779b218712e3068934.png&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size:24px;&quot;&gt;DJ의 명함에서 래퍼의 무기로&lt;/span&g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믹스테입은&amp;nbsp;원래 래퍼의 것이 아니었다. 1980~90년대 뉴욕에서 키드 카프리(Kid Capri), DJ 클루(DJ Clue), 론 지(Ron G), DJ 케이 슬레이(DJ Kay Slay) 같은 DJ들이 만든 믹스테입은&amp;nbsp;그들의 큐레이션과 믹싱 실력을 보여주는 포트폴리오였다. 신인 래퍼에게 유명 DJ의 믹스테이프에 참여하는 것은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 중 하나였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center;&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center;&quot;&gt;&lt;iframe allowfullscreen=&quot;&quot; frameborder=&quot;0&quot; height=&quot;644&quot; src=&quot;https://www.youtube.com/embed/7whblqNDxgc?list=RD7whblqNDxgc&quot; title=&quot;50 Cent - Guess Who&#039;s Back (FULL MIXTAPE) (2002)&quot; width=&quot;1048&quot;&gt;&lt;/iframe&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하지만 이 질서는 2000년대 초 50 센트(50 Cent)에 의해 뒤바뀌었다. 2000년 5월 24일, 뉴욕 퀸즈에서 9발의 총격을 받은 그는 그 여파로 컬럼비아 레코즈(Columbia Records)와 결별하게 되었다. 원래 준비 중이던 앨범은 이 사건으로 무산됐고, 레이블도 그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그는 기존 산업 구조를 기다리는 대신 직접 음악을 배포하는 방식을 택했다. 2002년 발매한 믹스테입&amp;nbsp;[Guess Who&amp;#39;s Back?]을 시작으로 같은 해 [50 Cent Is the Future]까지 잇달아 내놓으며, 그는 믹스테이프의 무게중심을 &amp;#39;DJ가 발굴한 래퍼&amp;#39;에서 &amp;#39;래퍼가 이끄는 흐름&amp;#39;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거리에서 먼저 검증된 그의 음악은 에미넴(Eminem)의 귀에 들어갔고, 이는 셰이디 레코즈(Shady Records), 애프터매스 엔터테인먼트(Aftermath Entertainment) 계약으로 이어졌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04.png&quot; data-file-srl=&quot;33621064&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017/621/033/25776fe8740895bc9003a47b3c6decca.png&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size:24px;&quot;&gt;DJ가 다시 감독이 되다 &amp;mdash; 갱스타 그릴즈&lt;/span&g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래퍼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DJ들은 새로운 답을 찾아야 했다. 필라델피아 출신으로 애틀랜타에서 활동하던 DJ 드라마는 DJ의 역할을 &amp;quot;곡을 고르는 사람&amp;quot;에서 &amp;quot;흐름을 설계하는 사람&amp;quot;으로 확장했다. 2003년 던 캐넌(Don Cannon), DJ 센스(DJ Sense)와 함께 결성한 아필레이츠 뮤직 그룹(Aphilliates Music Group)을 통해 내놓은 결과물, 갱스타 그릴즈 시리즈는 기존의 믹스테입의 틀에 호스트 멘트와 영화적 스킷, 그리고 당시 기준 세련된 음악으로 빚어진 새로운 흐름의 믹스테입 문법이었다. 이 흐름은 애틀랜타가 힙합의 새 중심으로 떠오르던 시기와 맞물렸다. 티아이(T.I.)는 DJ 드라마와 함께한 [Down With the King] 으로 갱스타 그릴즈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영 지지(Young Jeezy)와 DJ 드라마가 함께한 [Trap or Die] 역시 남부 힙합의 사운드를 전국에 실어 날랐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https://youtu.be/yMCXAUhHKDc&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03.png&quot; data-file-srl=&quot;33621051&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017/621/033/673a2fbd163360c35e802e518231a25b.png&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24px;&quot;&gt;&lt;strong&gt;Best Rapper Alive &amp;mdash; Lil Wayne&lt;/strong&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이러한 믹스테이프의 가능성을 가장 완벽하게 활용한 사람은 릴 웨인(Lil Wayne)이었다. 2004년 [Tha Carter]로 궤도에 올랐지만 그의 영감은 멈출 줄 몰랐다.&amp;nbsp;그는 DJ 드라마와 함께한 [Dedication], [Dedication 2] 를 거치며&amp;nbsp;스스로를 &amp;quot;살아있는 최고의 래퍼(Best Rapper Alive)&amp;quot;라 칭했고, 2007년 발표한 [Da Drought 3]는 그 선언을 증명하는 결정판이었다. 2008년 [Tha Carter III]로 메인스트림 정상에 오른 뒤에도&amp;nbsp;그는 아직 할 말이 많이 남았다는 듯 또 한 장의 믹스테이프 [No Ceilings] 을&amp;nbsp;내놓았다.&amp;nbsp;그에게 믹스테이프는 앨범의 예고편이 아니라 가장 빠르게 자신을 표현하는 실험실인 셈이었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center;&quot;&gt;&lt;iframe allowfullscreen=&quot;&quot; frameborder=&quot;0&quot; height=&quot;590&quot; src=&quot;https://www.youtube.com/embed/lir87fNqUQM?list=RDlir87fNqUQM&quot; title=&quot;LIL WAYNE - DA DROUGHT 3 - INTRO&quot; width=&quot;1048&quot;&gt;&lt;/iframe&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5.png&quot; data-file-srl=&quot;33621650&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017/621/033/8ecb167c960473d0779a0f1fd81bcd88.png&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lt;span style=&quot;font-size:24px;&quot;&gt;&lt;strong&gt;애틀랜타 믹스테입 급습 사건&lt;/strong&gt;&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그러나 갱스타 그릴즈가 믹스테이프 문화의 정점으로 올라선 순간, 동시에 그 문화가 가진 모순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2007년, 애틀랜타에 위치한 아필레이츠 뮤직 그룹(Aphilliates Music Group)의 사무실 겸 스튜디오에 미국음반산업협회(RIAA)와 공조한 지역 경찰이 들이닥쳤다. 수사 과정에서 컴퓨터와 차량, 그리고 8만 장이 넘는 믹스테이프 CD가 압수됐고, DJ 드라마와 던&amp;nbsp;캐넌(Don Cannon)은 다른 17명과 함께 현장에서 체포됐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여기서 짚어야 할 부분이 있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단순 저작권 침해가 아니라, 불법 복제와 조지아주의 조직범죄 관련법(Racketeering, RICO) 위반이었다 &amp;mdash; 원래는 마약이나 갱단 범죄에 적용되는 무거운 혐의였다. 두 사람은 하룻밤 유치장에 있다가 각각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의 발단은 전혀 다른 곳에 있었다. 던 캐넌의 회고에 따르면, 애틀랜틱 레코즈 소속으로 갓 계약한 씨로 그린(CeeLo Green)이 자신의 옛 구디 맙(Goodie Mob) 세션 곡들을 담은 프로모션용 믹스테이프 제작을 요청했는데, 레이블 관계자들이 이를 불법 복제물로 오인해 RIAA에 신고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는 것이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법적으로 보면 믹스테이프는 저작권 체계의 회색지대에 존재했다. 래퍼들은 허가받지 않은 비트 위에 새로운 랩을 얹었고, DJ들은 발매 전 곡이나 독점 트랙을 활용했으며, 이러한 음악들은 거리에서 CD 형태로 유통됐다. 훗날 DJ Drama는 여러 인터뷰에서 이 사건이 자신의 커리어를 바꾼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역설적으로 이 사건은 오히려 Gangsta Grillz를 역사에 남기는 계기가 됐다 &amp;mdash; 그해 12월 발매된 그의 데뷔 정규앨범 [Gangsta Grillz: The Album]은 자신을 체포한 급습 장면을 패러디한 스킷으로 포문을 연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7.png&quot; data-file-srl=&quot;33621676&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017/621/033/65960c3ae983afe6c60f590bd2b24d83.png&quot; /&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size:24px;&quot;&gt;거리에서 인터넷으로&lt;/span&g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2000년대 중반, CD 중심의 믹스테이프 문화는 인터넷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CD 유통망이 흔들리던 바로 그 시점인 2005년, 프로그래머 마커스 프레이저(Marcus Frasier)와 카일 레일리(Kyle &amp;quot;KP&amp;quot; Reilly)가 만든 댓피프(DatPiff)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 이 신생 플랫폼은, 레이블의 선택이나 라디오의 지원 없이도 리스너들의 귀만&amp;nbsp;사로잡을 수 있다면 다음 단계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안겨주는 장이었다. 드레이크(Drake)의 [So Far Gone], 위즈 칼리파(Wiz Khalifa0의 [Kush &amp;amp; Orange Juice], 제이콜(J. Cole)의 [Friday Night Lights]&amp;nbsp;등 현재 씬의 중심이 된 래퍼들의 초기 대표작도 이곳에서 주목을 받았다.&amp;nbsp;영원한 건 없다고, 댓피프는 2023년 3월 폐쇄설을 공식 부인해야 할 정도로 잊힌 이름이 됐다.&amp;nbsp;이후 모바일 앱 삭제를 거쳐 서서히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amp;nbsp;많은 사람들에게 그 시대를 대표하는 사이트로 기억되며 이미 역사에 자리를 잡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center;&quot;&gt;&lt;img alt=&quot;8.jpg&quot; data-file-srl=&quot;33621681&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017/621/033/3b345ee75f88e90d45822d191db6599f.jpg&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center;&quot;&gt;&lt;span style=&quot;color:#999999;&quot;&gt;폐업한 펜&amp;nbsp;앤 픽셀의 문을 다시 두드렸던&amp;nbsp;2020년 앨범 [SAVAGE MODE II] 앨범 커버&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size:24px;&quot;&gt;음악과 함께 역사에 남은 스타일&lt;/span&g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믹스테이프는 음악만큼 하나의 스타일 문법으로 존재하기도 했다. 애런&amp;middot;숀 브라우치(Aaron&amp;middot;Shawn Brauch) 형제가 설립한 펜 &amp;amp; 픽셀 그래픽스(Pen &amp;amp; Pixel Graphics)는 노 리밋(No Limit)과 캐시 머니 레코즈(Cash Money Records)의 과장된 커버 디자인을 통해 남부 힙합 특유의 스타일을 만들었다. 이 회사는 2003년 문을 닫았지만, &amp;quot;(요소가) 더 많을수록 더 좋다&amp;quot;라는 듯 정사각형을 꽉꽉 채우는 특유의&amp;nbsp;미학은 이후 믹스테입&amp;nbsp;커버 문화의 전반에 남았다. 스맥 DVD(Smack DVD), 코카인 시티(Cocaine City) 같은 거리의 DVD는 프리스타일과 함께 래퍼의 옷차림과 태도를 기록했다. 폴 월(Paul Wall)과 조니 댕(Johnny Dang)의 그릴즈 문화, 제이콥 아라보(Jacob Arabo)와 벤 볼러(Ben Baller)의 커스텀 체인, 그리고 2002년 뉴욕 패션위크에서 핑크 퍼 코트로 등장한 캠론(Cam&amp;#39;ron)까지. 믹스테입은&amp;nbsp;그 시대의 감수성을&amp;nbsp;반영한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성장했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gt;&lt;img alt=&quot;9.png&quot; data-file-srl=&quot;33621702&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017/621/033/685092071f6ec3f2fbcf6027b75f8093.png&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gt;&lt;strong&gt;&lt;span style=&quot;font-size:24px;&quot;&gt;믹스테입은&amp;nbsp;죽지 않았다&lt;/span&gt;&lt;/strong&gt;&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스트리밍 시대는 믹스테입이&amp;nbsp;누리던 저작권 회색지대를 없앴지만, 동시에 믹스테입 특유의 자유로운 정신을 산업의 기본값으로 만들었다. 드레이크의 [If You&amp;#39;re Reading This It&amp;#39;s Too Late], 에이셉 라키(A$AP Rocky)의 [LIVE.LOVE.A$AP], 챈스 더 래퍼(Chance the Rapper)의 [Acid Rap]&amp;middot;[Coloring Book]은 믹스테입으로서&amp;nbsp;정규 앨범이라는 부담에 갇히지 않고 음악적인 표현과 실험을 담은 그들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끝내, 2021년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가&amp;nbsp;[CALL ME IF YOU GET LOST]에 DJ 드라마의 &amp;quot;갱스타 그릴즈&amp;quot; 테마를 다시 불러들였다. 이는 믹스테이프의 문법이 현세대 힙합 씬에도 영리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증명이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https://youtu.be/Lqvwm3zAILI&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span style=&quot;font-size:24px;&quot;&gt;&lt;strong&gt;결국 남은 것은 형식이 아니라 태도였다&lt;/strong&gt;&lt;/span&gt;&lt;/p&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믹스테입은&amp;nbsp;더 이상 2000년대처럼 CD 케이스에 담겨 바버숍 계산대 위에 놓이지 않는다. 댓피프는&amp;nbsp;사라졌지만 새로운 플랫폼과 커뮤니티가 그 역할을 이어받고 있다. 오늘날 아티스트들이 여전히 정규 앨범의 일정만을 기다리지 않고 음악을 공개하고, 팬들과 직접 연결되며, 완성된 결과물보다 변화하는 과정 자체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 증거다. 결국 믹스테입&amp;nbsp;에라가 남긴 가장 큰 유산은 아티스트가 스스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치밀한 계산보다 순간의 에너지가 중요했던 그 시대는, 믹스테입이라는 포맷이 등장하지 않았다면 만들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center;&quot;&gt;&lt;img alt=&quot;제목 없음-6.png&quot; data-file-srl=&quot;33621804&quot; editor_component=&quot;image_link&quot; src=&quot;/files/attach/images/115990/017/621/033/b0e35f151fa54e0dd38525f452e04081.png&quot; /&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center;&quot;&gt;&lt;span style=&quot;color:#999999;&quot;&gt;2012년 &amp;#39;갱스타 그릴즈 테입&amp;#39;을 만들고 싶다 한 소망을 9년 만에&amp;nbsp;이뤘던&amp;nbsp;타일러 더 크리에이터&lt;/span&gt;&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새로운 음악을 가장 먼저 세상에 던지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능성을 발견하며,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거리를 허무는 그 움직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힙합은 언제나 가장 자유로운 공간에서 미래를 만들어 왔다. 그리고 그 시작점에는, 한 장의 CD와 한 명의 DJ, 그리고 아직 아무도 모르는 이름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던 누군가가 있었다.&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 &lt;p&gt;&lt;br /&gt; &amp;nbsp;&lt;/p&gt; &lt;div&gt; &lt;div&gt;CREDIT&lt;/div&gt; &lt;p style=&quot;width:100px;float:left;font-weight:700;color:#999;padding-left:40px;&quot;&gt;Editor&lt;/p&gt; &lt;p&gt;jester&lt;/p&gt; &lt;/div&gt; &lt;p&gt;&amp;nbsp;&lt;/p&gt; &lt;p style=&quot;text-align:justify;&quot;&gt;&amp;nbsp;&lt;/p&gt; &lt;p&gt;&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피처</category>			<category>피처</category>						<dc:creator>Editor_jester</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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