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씀드리지만, 물론 당연히 물리적으론 시간과 기회, 능력과 무엇보다 의지가 중요한 것이 첫번째인건 불변입니다
근데 이런 상황도 있지요
릭로스를 박재범으로, 칸예웨스트를 더콰이엇과 비유해서 보겠습니다
이 네명 모두 허슬에선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들이라 불리우죠
그럼에도 전자 둘과 후자 둘 중 전자들이 좀 더 앨범을 잦게 내죠
그렇다면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어떤 것 일까요?
전자인 박재범과 릭로스는 비트를 프로듀싱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앨범 프로듀싱 (기획)은 당연히 개입하고 멜로디를 만든다거나 구성을 바꾸는 것엔 관여하겠지만
미디웍이라던가 악기를 다룰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가장 중요한 "곡 수집"만 된다면 멜로디 혹은 랩을 얹으면 되지요.
그런데 돈과 명성까지 있으니 곡을 주저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위치이죠 (심지어 메일로 미친듯이 쌓이고 있을 곡들)
"아 이번에 이런 앨범 하나 내봐야지" 하면 바로 곡을 고르고 실행에 옮길 수 있지요
반대로 후자들인 더콰이엇과 칸예웨스트의 경우엔 비트메이커이며 (칸예는 요즘 다른 사람들과 합동작업이지만 어쨌건 곡 자체의 구색에 함께 관여하는 사람이지요) 둘다 시간에 좇겨 비트를 대충 만드는 사람들이 아니지요
전자들처럼 "아 이번에 이런 앨범 하나 내봐야지" 하고 다짐 하는 순간부터 비트메이킹에 들어간다고 치면, 이미 전자들 보다 그 만큼의 시간을 잃죠.
(예외로 1life 2live이후 바로 낸 Qtrain2는 비교적 많은 곡들이 예전에 만들어 놓은 곡들이라 했었죠, 게다가 상당수가 인스트루멘탈 트랙, 그랬기에 바로 나올 수 있었던 것)
그게 끝이 아니지요, 그렇게 비트가 완성되면, 그제서야 전자들의 앨범 기획작업이 시작되니까요.
전자들이 무시당할 일이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비트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기에 그 시간을 벌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박재범 같은 경우 회사에 듬직한 두명의 프로듀서가 대기타기까지 하니 기동성면에선 최강의 조합이지요
(일례로 스윙스같은 경우도 지금은 잠시 뜸한 듯 하지만 엄청나게 빠른 작업속도를 보이죠, 자신이 비트메이커가 아니다, 레이블 내에 두명이상의 비트메이커가 있다는 공통점)
그리고 전자들과 지금 말씀드린 스윙스의 경우 모두 한 레이블의 수장이고 그 만큼의 파워가 있죠
그렇기에 "명령"까진 아니더라도 다들 그들을 따르는 위치이기에 곡 수집도 빠르겠지요
한마디로 박사장은 곡을 모으기 수월하고 비트를 만드는 시간을 벌 수 있기에 몸이 하나가 아니라는 썰이 나오는 것이라는 뜬금없는 정리를 하게되었습니다.
(물론 도끼같은 경우는 자기가 다 하고 랩도 하고 금방금방 내지만 대부분 그렇게 금방금방 나오는 곡들은 싱글단위가 많았거나 비트들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지요, 그렇다고 도끼를 무시하는 건 아닙니다.)




박재범이 벌 수 있는 시간을 언급했는데 그 시간을 더콰처럼 음악작업에 투자하지는 못하죠.
박재범은 각종 행사,콘서트,화보촬영,안무연습,뮤비촬영,해외스케쥴,타가수 피쳐링 등등에 소비하는 시간이 더콰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고, 거기다 가끔하는 방송활동,주말에 클럽가거나 비보이하거나 운동하는 시간까지 더하면 더콰보다 더 여유러운건 절대 아니죠ㅋㅋ
아님 쌈디 어덕 디스인가 ㅋㅋㅋㅋㅋ
근데 비트메이커면서 래퍼인사람중에 더콰만큼 허쓸하는 사람도 없죠 ㅋㅋㅋㅋ
같은 느낌을 윤종신도 그렇죠 월간 윤종신보면 그렇죠 ㅋㅋ
비유는 릭로스보단 드레이크가 맞지않을까요
드레이크도 주변에 비트메이커 깔려있고(릭로스가 그렇지않다는 얘기는 아니구요)
노래를 해도되고 랩을 해도되는 상황에
노래하고 싶으면 노래하고 랩하고 싶으면 랩하고
박재범이 벌 수 있는 시간을 언급했는데 그 시간을 더콰처럼 음악작업에 투자하지는 못하죠.
박재범은 각종 행사,콘서트,화보촬영,안무연습,뮤비촬영,해외스케쥴,타가수 피쳐링 등등에 소비하는 시간이 더콰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고, 거기다 가끔하는 방송활동,주말에 클럽가거나 비보이하거나 운동하는 시간까지 더하면 더콰보다 더 여유러운건 절대 아니죠ㅋㅋ
안해도 될 소리를 굳이 풀어놓으셨네
아티스트 얘기 하자고 만든 음악 커뮤니티에서 이런 글이 태클을 받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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