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하고 사람을 분리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사람 됨됨이가 음악을 듣냐 마냐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것도 아닌거같음
음악도 작품이고 인문학이고
감상을 하려고 한다면
누구 책을 읽는다고 작가를 신봉하는게 아니듯이
프랭크오션 듣는다고 게이되는거 아니고
칸예 듣는다고 유대인 차별하는거 아니고
그냥
이미 존재하는 삶의 조각조각들을 보고
그런 삶을 겪고 그런 생각들을 하고 이런 작품이 나왔구나 인거라고 생각함
그게 와닿냐 와닿지 않냐가 있고
그 뒤에 자기 해석이 입혀지는거지
음악을 가치를 매기고 소비하겠다고 한다면 할말은없지만
그게 작품을 대하는 태도는 아닌거같음
그리고 애초에 자기 음악을 세상에 드러내는데에는 인터넷만 쓸줄 알면 아무 자격도 필요가 없다보니까
윤리관을 기준으로 싸우는건 의미없다고 생각함
근데 뭐
음악은 한번도 윤리적인걸 신경쓰는 문화였던적이 없고
그냥 세상이 원하는대로 흘러가는거라서
끝이 안나는 논쟁이라는건 모두가 알고있는데
우리가 힙합을 좋아하고
이 문화를 대중들한테 설득시켜서 더 잘되게 해야한다는 생각이 깔려있다보니까 계속 이렇게 되는거같음.
제 기준은 내가 볼때 정나미 떨어졌나 안 떨어졌냐 거든요 그 기준 몹시 추상적이라 글로도 못 쓰겠음
사람 찌질한 음주운전자 버벌진트 GOAT라고 빨지만 비프리 뱃사공 노엘 이런 분들은 좀 많이 꺼려짐.
키스에이프 음악 다 따라가고 자주 듣는 팬이지만 인간 이동헌에 대해서는 큰 관심 없고, 뭔 사고쳐도 쉴드치거나 대신 성질내거나 전혀 그럴 생각 없음
졸렬한 거 아니냐고 물어보면 졸렬한 거 맞음
저는 졸렬한걸로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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