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사가 힙합을 듣는 맛 아닐까요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지 않길 빌었어
들어오실 때면 싸움이 길어져
엄마는 칼을 꺼내 자기 손목 그었던
그때는 잊혀지지 않아 집은 무너져

한참 싸우고 나면 쟤는 왜 낳았냐며
화살은 나에게 왔어 난 엄마의 두 볼을 만져
더 이상 상처 주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아
우리는 왜 이래야만 하냐며 묻고 싶지 않아

엄마를 도와주기엔
난 너무 어리고 아빠는 무서워
그가 집을 나갈 때는 우린 그제야 제대로 숨을 셔

상처투성이의 그녀의 몸 그건 노예의 몸
사는 이유를 잃어버리고 고개를 들
지 못해 보상받지 못해 살아 마지못해
이젠 안 맞는게 이상하시다 웃네

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
근데 내 머릿속엔 생생하지
지금 이시간에도 수많은 어린아이
들이 이 아픔을 겪고 있을 걸을 알지

어떻게든 버텨내길 빌어
꼭 살아서 다시 만나길 빌어
그리고 대단한 사람이 되기로
어른 이 되면 알게될거야 이 미로

어떤 위로도 위로가 되지 않는 일
어떤 짓을 더 해도 적응 안 되지
이 노랠 듣고 좀 같이 울고 나면 이
상황도 언젠가는 꼭 끝날 테니  x2

새로운 해는 떠 죽지 마요 친구여
조금은 달라질 거야 시간이 지나면
그녀의 맘 도 이랬을 거라 굳게 믿어
그의 맘도 이랬을 거라 굳게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