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인스트루멘탈 3곡 거치고 물음표가 들 때 즈음 망명 시작하자마자 “sit back, just relax” 이 한 구절 듣고 아주 미쳐버리는 거에요.
마치 처음 인스트루멘탈 곡으로 장난을 쳐놓고 속은 관객한테 장난임을 알려주는 트랙같았어요. 그리고 망명 끝나자 마자 랩 곡이 나올것 같은 예상을 깨고 다시 한 번 더 장난을 치는데, 딱 파가니니가 바이올린 공연을 하는데, 너무 좋아 실신하는 여성팬이 된 것만 같네요.
이 랩을 계속 들으면 제가 지진아가 되서라도 매도 당하고 싶은 그런 기분이 드는 거 있죠.
그런데 트렉이 넘어갈 수록 이런 장면이 상상이 가는데, 사랑에 빠져버린 여성이 옷자루를 잡고 늘어지는데도 이상을 쫓아 무심히 걸어가는 그런 남자가 유유히 떠나가는 거에요. 그 남자는 그녀의 시야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는데, 어느 날 우연히 여성이 남자를 목격했을 때, 그 남자는 너무나도 높은 곳으로 떠있어 잡을 수 없는 거죠.
왜 명작인지 알겠더라고요.
너무 좋아하시니 심보가 꼬여서 악플 달고 싶어지네요
그정도일줄은..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