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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권태기가 왔을때 어떻게 하시나요?

시드니2021.02.27 01:38조회 수 547추천수 2댓글 20

 

아이팟을 처음 샀던 2008년부터 지금까지 음악 디깅을 멈춘적이 없어요.

언제나 제 플레이리스트를 지루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요.

 

절대 안질릴것 같던 수많은 곡들도 언젠가는 마음속에서 떠나갔다가, 몇 년 후에 다시 돌아오고.

처음엔 감흥 없던 곡들이 스물스물 제 플레이리스트 안방을 차지하는 경우도 물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최고로 좋아하는건 역시나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도입부부터 매료되는 새로운 곡들을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하고 몇 십번이고 몇 백번이고 듣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아무리 디깅을 해도 지겹고 꽂히지가 않아요.

새로운 곡들이 도무지 귀에 들어오지가 않습니다.

새 음악을 찾을 시간에 계속 예전 곡들을 찾게되요... 게을러졌다고 해야될까요 ㅠㅠ

 

그렇다고 제가 언더나 인디 노래를 듣는것도 아닙니다.

메인스트림의 지극히 캐치하고 상업적인 알앤비가 제 취향입니다.

하지만 최근 1년전부터? 빌보드 100을 뒤져봐도 도무지 넣을 곡이 없어요. 

제가 진짜 좋아하던, 방에 브로마이드까지 걸어놓던 트레이송즈와 크리스브라운..

트레이송즈는 최근 싱글을 한 번 듣고 다신 듣지 않아요.

크리스브라운의 go crazy는 분명 몇 년전의 저였다면 무척 좋아했을 노래지만 끝까지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렇다고 음악 취향이 바뀐건 아닙니다. 알앤비가 아니면 잘 듣지를 않아요.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이어폰 없인 외출조차 하지 않던 저였는데

지금은 이어폰이 어딨는지조차 까먹었습니다. 

새로운 음악들에 대한 흥미를 잃다보니까.. 예전 노래에 대한 감성이 더욱 빠르게 소모되고

그러다보니 굳이 음악이 없어도 살 수 있는 몸이 되었어요.

 

다른 분들은 이런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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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2.27 01:42

    저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본인의 취향이 그렇게 좁은 범위에 국한돼 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좋아하는 몇 가지 얘기해주신 다음에 여기 다양하게 들으시는 분들한테 추천받으시는 건 어떨까요? 저는 되게 좋은 추천을 받아서 요즘 더 다양하게 듣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힙합에 대한 애정도 어느 정도 회복되더라고요

  • 1 2.27 01:48

    최근 1년전이아니고 한 5년전부터 빌보드탑100은 거진다 실망 그자체였죠. 작성자님의 상황에서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비슷한 경험을 가졌던 제 이야기를 해보자면 해당 장르의 변천사를 주욱 봅니다. 알앤비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 진짜 예전 알앤비부터 시작해서 최근까지 올라오며 비교분석 까지는 아니지만 바이브의 변화라던가를 느끼면서말이죠. 또 저는 악기연주를 좋아하는데 제가 좋아하는곡을 연주하기도 합니다.

  • 2.27 02:05
    @밥말리머리비듬

    악기연주 멋있네요..나도 다시 하고싶다ㅋㅌㅋㅋ

  • 1 2.27 04:07
    @임우석

    언제라도 다시 할수있죠!

  • 2.27 08:19
    @밥말리머리비듬

    그쵸 수능끝나고 취미로 다시 시작해봐야겠어요

  • 1 2.27 01:49

    취미는 취미일 뿐입니다

    내 마음이 떠나는 걸 막으려고 억지로 처방을 하면 더 멀어지는 것 같아요

    잠시 음악이랑 거리를 두고 있다가 문득 다시 음악을 꺼내서 들어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 2.27 02:03

    저는 새로운 게 없으면 다시 옛날 것들을 한 3주정도 듣다가 새로운걸 찾아봐요

  • 2.27 02:06

    저도 그랬었는데 진짜 새로운 장르를 들어보거나 완전 옛날 노래를 디깅해봤었어요. 결국 계속 새로운걸 찾게되더라고요.

  • 2.27 02:09

    저는 앨범 단위로 음악을 듣는 편인데

    들을 앨범이 없다 싶으면 전체랜덤재생 돌려요

  • 2.27 02:20

    자연스러운거라고 생각합니다

    때가되면 또 음악을 듣고싶어지겠죠

    억지로 본인을 바꾸려할필요는 딱히

  • 2.27 02:20

    그냥 한동안 안들으면 어느순간부터 다시 듣게 됩니다 굳이 억지로 들을려고 안해도 돼요

  • 2.27 02:23

    인생의 회전목마ㄱㄱ 가끔 생각나서 멍때리면서 들으면 힐링되고 좋음

  • 2.27 02:27

    옛날 거만 들어요

    그러다 보면 확 맘가는 음악 생기고 그때부터 다시 디깅 앤 디깅

  • 2.27 02:31

    듣던거 계속 듣다가 너무 질려서 미쳐버릴 때가 되면 알아서 찾게 되더라구요

  • 2.27 03:37

    저도 그랬는데 몇달간 쳐다도 안보다가 요즘은 괜찮아졌네요

  • 2.27 09:58

    전 락에 꽂혀 원류부터 들어야 한단 마음으로 50년대 로큰롤, 라커빌리 사운드부터 들었는에요. 그렇게 십년 가량 듣다가 해외에 있으면서 음악 디깅이 끊긴 것을 경계로(인터넷 사용 못 했어요) 음악권태기가 심하게 왔었습니다. 이년 넘게 듣던 것만 들어야 했으니까요.

    그런 시간들이 오년 넘게 이어짐에 따라 음악을 들으며 환희를 느낄 날은 영영 돌아오지 않는 건가란 생각에 두려움을 느꼈는데 어느날 자연히 극복되었습니다. 제 경우엔 그제껏 듣지 않았던 장르를 우연히 접한 것이 주효했었네요.

    아무튼 저처럼 오년 넘게 걸렸던 사람도 있으니 다들 저럴 때가 있나 보다 생각하시고 걱정마세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 2.27 11:02

    한동안 술탄 들었습니다

    디스코의 매력에 빠집니다

  • 2.27 11:04

    그럴 땐 그냥 안 들어요...

  • @새벽달

    22 들으려고 하면 더 피곤해지더라고요

  • 2.27 13:31

    저도 그런적 있었는데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구요.. 걍 살다보면 괜찮은 노래 우연히 찾게되고 사는게 그런거같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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