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DPuQYNzsdA8
딩고 격리해제에서 호미들 CK 벌스에 15:40 가량에 나오는 라인.
'난 상종안해 게이, 돈 준다면 오케이
우린 누구보다 man 매일 퍼트렸지 you can'
기본적으로 좋은 의도로 공익적 목적으로 만든 노래에서
맥락이랑 아무런 상관 없이 갑자기 게이랑 상종 안한다는 이런 라인이 왜 나오는지...
내가 삐딱한 불편충이라 그런가 아무리 돌려봐도 호모포비아 말고는 설명이 안 되네요.
랩적으로 게으른 가사임은 차치하고도 말이죠.
그래놓고 '이젠 거지 셋이 희망을 심네'로 마무리하면 설득력이 떨어지죠.
그래도 한국 사회, 그리고 힙합 씬도 많이 성숙해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직 갈 길이 먼 듯.
뭔가 제가 오해한 부분이 있다면 글은 삭제하겠습니다.
전 오히려 이란 좋은 주제에서도 좆구린 가사를 쓴다는게 힙합의 매력인거 같아요
불편충의 문제가 아니라, 명백히 잘못된 라인이라고 봅니다. 저는 "마스크대신 내걸로 막아 여자들의 숨통"이라는 가사를 보고 어이가 없었는데, 거기에 제스쳐까지 딱 의도하는 바가 명확해서 더 어이가 없더군요. 저 라인을 굳이 넣은 이유를 알 수가 없는데, 만약 "내가 성공해서 여자들이 나를 좋아한다"라는 류의 의도로 쓰인 거라면 좀 더 위트있게 썼으면 좋겠네요. 저런 수준 낮은 수준으로 쓰는게 아니라.
그리고, 저정도 라인은 딩고 측에서 먼저 커트를 하는게 맞았다고 봅니다. 최소한 영상에서 제스쳐까지는 안 나가더라도 막았어야 된다고 보는데, 딩고는 그냥 별생각이 없었던 건지, 저 라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지나친 건지. 물론 어느 쪽이든 구린건 마찬가지지만요.
호미들 노래면 그냥 넘어갈 수있는데 이 노래 취지를 보면 굳이 써야 한 가사였는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내가 나이를 먹어 가는건지 아니면 요즘 시대가 비정상적으로 변하는건지 왜 자꾸 불편하는거를 표출하고 다른 사람의 동의를 원하는겁니까?
그리고 공익적인 곡 주제와는 민감한 가사가 불편하다면 주변을 초록색으로 물들인다는 빌스텍스의 가사는 괜찮으십니까? 그냥 뭐 눈엔 뭐 밖에 안 보인다고만 생각듭니다.
사람들은 항상 늘 문제를 말해왔고 그로 인해 세상이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겁니다. 물론 저도 몇몇 사안들에 대해서 저와 다른 불편함을 말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그건 그 사람이 경험한 세상과 제가 경험한 세상이 다르기 때문일수도 있겠죠. 보통 그럴 때는 타인이 경험한 세상은 어떻게 생겼는가 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냥 "예전에는 다 괜찮았는데"라는 식으로 퉁 치는게 아니라. 예전에도 안 괜찮았는데, 그냥 본인이 모른다고 해서 다 괜찮았다고 생각하는 거면 본인이 경험하고 있는 세상이 매우 협소한 건 아닌지요.
"A가 불편하면 B도 불편해야지" 따위로 이상한 표현을 하시는데, 어떤 사람에게는 A는 불편한데 B는 괜찮을 수 있겠죠. A얘기하는데 "야 너 그러면 B는 문제없냐?"라고 말하는 건 어디서 배워온 이상한 논리입니까? 문제를 일반화시키는 척 말하면서 논점 흐리지 마세요.
공익적인 목표로 만든 곡에 게이라는 단어로 불편해 한다면 마약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가사에 더 불편해야되는거 아닌가요? “A가 불편하면 B도 불편해야지” 이게 단순히 A는 불편해도 B는 괜찮을 수도 있다고요? 그러면 애초에 게이라는 단어가 불편하다는 것에 대한 이유를 말한 ‘공익적인 목표로 든 곡’ 이 전혀 설득력 있게 느껴지 않네요.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이 말한 문제로 인해 세상이 바뀌면서 좋은 방향으로 바뀐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 눈에는 이런 식으로 변하는 세상은 전혀 바람직해보이지 않네요.
본문에는 동의하지만 마약 벌스도 불편합니다 (O)
본문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오히려 마약 벌스가 불편하더군요 (O)
저는 둘 다 별로 안 불편합니다 (O)
마약 벌스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표현하지 않을 거면 본문처럼 게이 벌스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표현하지 마세요 (X)
알페스 청원글에 왜 엔번방은 분노안해요? 딥페이크는요? 여자아이돌 직캠 댓글은요? 얘기하는 트위터리안들과 똑같은 논리네요..
저는 그냥 가사 쓰는 데 좀 신중하지 못했다고 생각되네요. 여자 입 막아나 게이 오케이 가사나 둘 다 나름대로는 마초적인 패기와 머니 스웩 같은 걸 보여주고 싶었던 모양인데, 그냥 허세 같았고 불쾌한 객기로 느껴졌습니다. 어리고 생각이 짧아서 그랬겠거니 싶어요
"그래도 한국 사회, 그리고 힙합 씬도 많이 성숙해졌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직 갈 길이 먼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읽고 ㅈㄴ웃엇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머가리 빈 애들 너무많음
벌스 자체를 개떡같이 써서그렇지
호모포비아 가사를 왜쓰면 안돼죠? 범죄관련 가사도 아니고
검열 운운하는 부류들 특:
릴웨인이 동양인비하하는 가사쓸땐 존나 부들거림
완전 동의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불편하면 자세를 고쳐앉어!!
쩦,,,
나도 게이 상종 안하는데
호미들 씹호감이네ㅎ
ㄹㅇ 씹호감임
진짜 가사에 뭘쓰든 그건 누구도 터치 못할 부분이고 게이 싫다는 가사를 쓸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익을 추구하면서 한가지 주제로 단체곡을 만든건데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고 조금 자제해서 썼었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뭐만하면 검열이래 구린걸 구리다 말 못하는 세상
ㄹㅇㅋㅋ 이것도 검열 아닌가요?
역시 대중 독재의 시대
음...
취지 같은 거 안 따지면 가사로는 써도 괜찮다고 생각 저도 호모포비아 상당히 생각 없는 것이라고 봄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