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로듀서분 작업실에 초대받았습니다..떨리네요

우선 힙합쪽은 아닙니다 저는 힙합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전자음악, 하우스음악을 하고있어요

평소에도 잘 뽑혔다 싶은 트랙들로 제가 좋아하고 실질적으로 dm을 읽을만한 분들에게 컨택을 하고있었는데

늘 그렇듯 별 기대 안하고 트랙을 보내고 피드백 요청했더니

다음날 dm을 보니 저도 돕고싶은 마음도 생겨서 시간 괜찮으면 다음 주(지금은12시 넘었으니 이번주)

에 작업실 와서 얘기 나눌 수 있냐고 하시네요

처음엔 좋은 말 해주셔서 고맙고 잘 듣겠다고 하셨는데 몇 분안되서 바로 들으셨는지 다시 저렇게 답장이 오니 ㄷㄷㄷ

처음 보낼 때 정중하게 제가 누구고 이런 지향점을 가지고 음악하고있고 이 장르중에 국내프로듀서 중 당신이 가장 먼저 생각나서 연락드리게되었다 디엠을 보는것 안 보는것과 별개로 당신 음악좋아한다는 내용으로 보냈더니 진심이 통했는지 ㅠㅠ

트랙을 들어주신 것도 고마운데 피드백 그 이상으로 약속잡고 작업실에서 한 번 보자 하니까 정말 어안이 벙벙합니다..같이 작업하자 이런 말이 오간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트랙을 듣고 초대를 해 주실 정도면 어느정도 맘에 드셨겠지?하면서 행복회로 풀가동 중입니다 ㅎㅎ

늘 아티스트들 인터뷰 보면서 디엠으로 보낸 곡 들어서 좋아가지고 한 번보자 했다 하는 말만 듣다가

저한테 이런일이 나니까 가서 무슨얘기부터 해야될지 모르겠고 일단 무작정 한 트랙이라도 더 뽑아 보여드리려고 방에서 죽치고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메세지를 보냈는데 크리스마스 선물이 이렇게 올 줄이야 너무 기쁩니다 ㅠㅠ

프로듀서분은 브릴리언트분과 같은 크루에 속해있다 정도만 밝히겠습니다

누군가 제 음악을 듣고 현실에서 이어진다는 사실이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정말!!

https://hiphople.com/workroom/19049758

워크룸에 그 때 보냈던 리믹스를 올려놓았습니다! 전자음악듀오 디스클로져의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