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글재주가 없어 죄송합니다. 제가 쪽팔리거나 시끄러워지거나 뭐 언제든 지울 수 있는 글이고요.
그냥 단순히 궁금해지네요.
미투운동으로 까발려진 사람들 정말 그러함에 마땅하지만,
이 운동에서 자주 무고한 익명의 글들로 사회적으로 단죄받고보니 니었다는 그런 전개를 봤거든요
지금 논쟁이 되는 경우는 힙합씬에서 던말릭이 있고, 인디씬에서는 강태구가 있습니다.
할리우드에서도 아지즈 안사리같은 경우도 그렇고, 루이 ck도 논쟁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피해자들의 글들만 보기에 아무 문제가 없어보였거든요?
변태적인 성향이 있을수 있지만.. 그건 남자나 여자나 성적으로 상호동의만 된다면 가능한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그걸 거부했는데도 강요하거나 물어보지도 않고 하거나 그런 것들은 성범죄로 볼 수 있겟습니다만.
그냥 즐겁지 않은 데이트 같아보이는 점도 있어보였거든요. 성적으로든, 성격적으로든..
도덕적으로 잘못됐다고, 업계를 넘어 사회적으로 단죄될만 하진 않죠.
미투 운동의 의의는 정말 좋고, 저도 꾸준히 계속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수십명의 피해자를 구제했다하더라도 수십명의 피해자를 또 만들어버리는 그런 운동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런 점에서 다른 사례들이 있나 싶어서 궁금해 여쭤봅니다. 사실 제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런 사례들이 별로 없고 훨씬 좋은 사례들로만 가득하다면 이런 생각은 잘못된 생각일테니까요.




논란 중인 사람은 안희정(단순 불륜 아니냐는 의견), 양예원 스튜디오 실장(사진 유출은 당연히 잘못이고, 스튜디오와 디지털 장의사 간 구조적 폭력이 있었다면 법의 심판을 받아야하지만, 해당 스튜디오 실장이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판결 전에 수사 과정에서부터 대중들의 의견이 거세서 낙인 찍고 편파적으로 수사함으로 자살로 이르게 한 점).
미투운동은 애초에 법적 판결까지 도출되기 어렵거나, 경찰 수사를 구하기 어렵거나, 생계를 위해 권력관계가 지속되어야하는 상황을 전제하기 때문에, 피해 사실을 주장하는 사람에게 여론을 통해서나마 주의를 환기시키고 은폐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그에 대해 견제하는 것이 그 본래의 목적이죠.
그래서 미투운동의 구조상,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실제 가해자가 아니더라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어요. 미투운동의 본 취지상, 사람들이 이슈와 고발에 반응하는 법칙상으로 그렇게 굴러가도록 설계돼있어요. 평소 모든 사건에 대해 "중립기어를 넣자"고 사람들은 말하고 다니지만, 미투운동만큼은 "같이 주행기어를 넣자"는 운동이죠. 폭로가 진실이고 정당할 것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요.
미투운동이 공적 지지를 받은 것은,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지만 이런 선한 운동을 악용하는 사람이 없을 거라고 모두가 생각했을 때 얘기예요. 미투운동이 앞으로도 구조적으로 박진성 시인과 중학교 교사분과 같은 피해자가 있을 수밖에 없음을 묵과한다면, 무고 피해자를 희생시키겠다는 뜻입니다.
박진성 시인과 중학교 교사분께 사과하는 페미니즘? 저는 못 봤네요. 있더라도, 그게 한국의 주류 페미니즘은 아닙니다. 또한, 폭로가 있을 때 무고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는 페미니즘? 그것 또한 못 봤어요. 오히려 미투운동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정황이 앞뒤가 맞지 않아서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하면 2차 가해자가 되죠.
미투 취지 자체는 찬성하지만 이런 사례들이 또 있는지 궁금하단 글에도 타이밍 운운하는 건 대체? 페미 글들은 언제 타이밍 따지면서 올라왔나?
난 대학 CC랑 얼마 못가 헤어지고, 성관계 한번 한 적도 없는데 성추행했다고 소문 다 나고, 과에서 아무 것도 모르는 '여자애들만' 내 말은 들어주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단체로 매장시켰음. 빨간 줄 안 그이려고 아주 개쌩고생을 했고. 지금은 휴학 중.
성폭행 피해자가 성폭행 당했다고 신고를 한다면 국가 차원에서 도와주는데, 무고하게 신고 당한 피해자는 누가 도와주지? 녹음을 하건, 카톡 증거를 찾건, 본인이 관계 전에 다 증거를 준비해놔야 하고, 증거가 있어도 주변 관계는 씹창나기 마련.
경찰에서도 일단 가해자 취급부터 하고 시작함.
카톡 증거도 있었고 확실히 억울한 사례였던 던말릭. 근데 그짝 회사랑, 그 베프라던 페미 누나는 어떻게 했지?ㅋㅋㅋㅋㅋㅋ 저 새끼가 갑자기 안했다고 주장한다니 배신감이 든다, 우린 피해자 편을 들 것이다~! 자기 친한 동생이 정말 억울해 미칠 것 같아도, 안했다는 증거가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음. 그 페미들한텐 정말 그런 짓을 했냐, 안했냐가 중요한 게 아니었던 거지.
그들이 정의하는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지 않다면서도, 또 역으로 그들에게는 무조건적인 이해를 요구함.
권위 있는 여성학자, 교수들이 공식적으로 메갈, 워마드가 지금까지 여성계에서 하지 못했던 일을 하고 있다면서 빨아재끼거나, 혹은 그걸 묵인하던 게 페미니스트
절대 다수인데, 페미니즘 해서 병신이란 소리 들었다고 미개한 세상에 이해 받지 못하는 외로운 혁명가라도 되는 것마냥 행세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 페미니스트들 대다수가 병신 짓거리를 했으니 병신이라 욕 먹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지들만의 리그에서 노는 데에 그치지 않고 모두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이라는, 미투라는 운동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으면, 암덩어리처럼 내부에 기생하는 악용 사례들을 확실히 뜯어내고 정말 제대로 된 운동으로 갈 생각을 하던지. 지금 현재 꼬라지를 편 들어달라는 건 참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얘기만 나오면 '왜 이런 타이밍에 이런 얘길 하는 거죠?!' '실제 피해자가 더 많거든요?!' 하는데 웃기지도 않음.
미투 운동의 폐해로 밝혀진 것을 찾으신다면 반대로 수면 아래 훨씬 많은 것들이 가라앉아 있음도 상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 21살땐가 주말 알바로 논현동의 한 인테리어 매장에서 일한 적 있습니다. 국내 가구 업체 규모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업체죠. 주말 알바지만 개강 전 방학 동안엔 직원으로도 일했었기에 회식 자리에도 다른 분들이 권해주시는 대로 감사히 생각하며 어김없이 참가했었는데 어느날 회식이 끝나고 나오는 길에 점장이 '나랑 자면 더 벌 수 있다'는 얘길 했었습니다. 너무 무서웠던 저는 못 들은 척 얼른 자리를 피했고 당장 내일 출근을 어떻게 하나 밤새 한숨도 못잤어요. 주말 알바로만 일하며 하루 5만원 받을 수 있는 일감은 정말 찾기 힘들 때의 일입니다.
백화점 이벤트 도우미 일당이 같긴 했는데 주말만 일하는게 아닐 뿐더러 일이 정말 고되었습니다. 맥주 업체 이벤트 도우미로 일하던 중엔 창고에서 재고 꺼내던 중 위에서 도와주시던 분의 실수로 무너진 컨테이너에 촛대뼈 다 까진 적도 있어요. 게다가 백화점은 연장 근무가 정말 많죠. 일당이니 더 받는 것도 없고요. 편의점에서 일하던 제 친구가 최저임금으로 시간당 천육백원인가 천칠백원 받을 때였고, 평일 저녁 알바로 제가 일한 도서대여점 임금이 시간당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천 오백 원 하던 때의 일입니다.
여튼 그런 식으로 직장내 성희롱을 겪어도 저처럼 속으로 울분을 삼켜야 했던 피해자들이 한 둘이 아니란 얘깁니다. 지금같은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제가 어떤 행동을 했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증명하려 해도 증거도 없으니 아마 또 혼자 수치심과 울분에 맞서 싸워야 했겠죠.
전혀 궁금하지도 않을 개인적인 얘길 길게 적어서 죄송합니다만 아래의 일베충 글에 이어 이같은 글을 보니 비아냥 댓글 달릴 거 각오하고 길게 썼습니다.
박진성 시인분도 계셨죠..
미투 운동의 폐해로 밝혀진 것을 찾으신다면 반대로 수면 아래 훨씬 많은 것들이 가라앉아 있음도 상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 21살땐가 주말 알바로 논현동의 한 인테리어 매장에서 일한 적 있습니다. 국내 가구 업체 규모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업체죠. 주말 알바지만 개강 전 방학 동안엔 직원으로도 일했었기에 회식 자리에도 다른 분들이 권해주시는 대로 감사히 생각하며 어김없이 참가했었는데 어느날 회식이 끝나고 나오는 길에 점장이 '나랑 자면 더 벌 수 있다'는 얘길 했었습니다. 너무 무서웠던 저는 못 들은 척 얼른 자리를 피했고 당장 내일 출근을 어떻게 하나 밤새 한숨도 못잤어요. 주말 알바로만 일하며 하루 5만원 받을 수 있는 일감은 정말 찾기 힘들 때의 일입니다.
백화점 이벤트 도우미 일당이 같긴 했는데 주말만 일하는게 아닐 뿐더러 일이 정말 고되었습니다. 맥주 업체 이벤트 도우미로 일하던 중엔 창고에서 재고 꺼내던 중 위에서 도와주시던 분의 실수로 무너진 컨테이너에 촛대뼈 다 까진 적도 있어요. 게다가 백화점은 연장 근무가 정말 많죠. 일당이니 더 받는 것도 없고요. 편의점에서 일하던 제 친구가 최저임금으로 시간당 천육백원인가 천칠백원 받을 때였고, 평일 저녁 알바로 제가 일한 도서대여점 임금이 시간당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천 오백 원 하던 때의 일입니다.
여튼 그런 식으로 직장내 성희롱을 겪어도 저처럼 속으로 울분을 삼켜야 했던 피해자들이 한 둘이 아니란 얘깁니다. 지금같은 사회 분위기 속에서 제가 어떤 행동을 했을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증명하려 해도 증거도 없으니 아마 또 혼자 수치심과 울분에 맞서 싸워야 했겠죠.
전혀 궁금하지도 않을 개인적인 얘길 길게 적어서 죄송합니다만 아래의 일베충 글에 이어 이같은 글을 보니 비아냥 댓글 달릴 거 각오하고 길게 썼습니다.
하여튼 글쓴이 분이 미투 운동을 폄하하려는 생각은 없다고 보는게 제 생각입니다. 동시에 글 본문과 댓글에도 나와있 듯 일부 변질된 케이스가 있으니 이를 경계하시는 것이구요.
다만 바로 아래에 페미니스트 자살하란 글이 올려지고 며칠 동안 같은 화두로 논란이 이는 상황에서 이같은 글이 올려진 타이밍이 무척이나 유감스럽게 느껴집니다. 저도 본문에서 취지와 의의의 좋은 면은 인정한다고 쓰신 거 봤습니다만 결국은 지금과 같은 시점에 본 게시판에서 사례 수집하는 글이라 의도를 모르겠네요.
음 의도를 모르신다면 어떤 말씀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부족한 글로 쓰자면, 억울한 사람들이 보이는데, 그것에대해 외면하는게 옳은가 싶기도 하고, 그로 비롯된 궁금증의 의도로 썼습니다.
이건 여성, 페미니스트, 피해자분들을 위한 글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 글을 씀으로서 그 분들에게 어떠한 피해를 줬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이 글이 그런 분들을 피해주기 위한 것을 염두해두고 쓴게 다시한번 아니라고 말하고요. 이것이 어떻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튼 그 때문에 님 글도 몰아가기, 또는 확인사살격의 의도가 없잖아 있단 오해를 했습니다. 그점은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방금 전에 남긴 댓글이 있지만, 이해가 되고, 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오해하실 수 있게 한 점은 죄송합니다.
ashxx님의 그런 일을 듣고 안타깝다고 느끼게 되는것과 같이 억울하게 사회적으로 한 사람으로서 잘못도없이 단죄당한 사람들의 입장또한 사람들이 알아야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미투 운동의 취지는 훌륭하고, 성희롱을 당한 사람들이 너무 안타까운것도 사실이지만, 그들 또한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니까요..
저는 성범죄를 당한 사람에대한 조명만큼이나 그 사람들만의 조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사례가 생각보다 많다면.. 더더욱이요
허나 바로 아래의 정신나간 글을 보십시오. 페미니스트 싸잡아 욕하는거 한 두 번 보는 것도 아니니 그러려니 합니다. 전 제게 페미냐 항의하는 이들에게 분쟁 다큐 제작하며 인권 관련 활동한 사람이라 밝혔습니다. 제겐 인권이 가장 중요한 신념입니다. 여권이 아니라요. 그럼에도 저 역시 여성단체를 후원하고 성평등을 지향하기에 제가 생각하는 페미니스트가 아닌 그들이 정의하는 페미니스트가 되고 병신, 자살하란 말을 어제 오늘 엘이에서 들었습니다. 님이 의도치 않으셨다 하더라도 분명 상처받은 소수가 있습니다.
어떻게 이 글에서 외부에서 나온 쓰래기니 병신이니란 말에대한 책임에대한 말까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일부, 아니 요새는 거의 대부분의 페미니스트가 많은 남성들 심지어는 여성들에게까지 부정적인 인식을 쌓게 만들게하는 요인또한 ash님께서 충분히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단순한 과장도 아니니 그런 사람들에대한 이해를 못할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오해할까봐 말씀드리는 것은 제가 그런 말을 한다는것은 절대 아니고, 그런 말을 옹호한다는 것도 아니고, 여기에 그런 댓글이 쓰여지길 원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해와 동조는 다른 거니까요.
제가 ash님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 것은 페미니스트에대한 모욕이 이 글이나 이런 논쟁을 애초에 하지 않는 것을 고려해야할 요인인가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미숙한 생각을 할 수 있으나 적어도 여기 글의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문장은 최대한 줄이려고 했고, 아닌것이 발견이 된다면 즉시 수정하거나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님은 억울하실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런저런 이슈들이 다양하게 논의된 게시판이고 저도 게시판 수칙에 어긋나지 않는 글에선 함께 의견 교환을 해왔으니까요. 그랬기에 저도 지체하지 않고 사과드린 겁니다. 헌데 님은, 님의 의도마저 의심할 수밖에 없었던 저의 입장은 이해되지 않으신 건지요? 그리고 제가 님께 페미니스트들 욕하는 글들에 대해 책임져라, 혹은 책임이 있단 식의 글을 썼던가요? 이 일련의 흐름속에서 님의 의도와 무관하게 상처받은 사람이 있단 얘기가 그같은 뜻이 됩니까?
저 글을 쓴 타이밍에는 그 글의 존재를 몰랐다거나 까먹었을겁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위에 다시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저는 님이 저보고 페미니스트들 욕하는 글들에 책임지라고 했다는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글을 오해할수 있게 잘못썼네요. 죄송합니다.
혹은 책임이 있단 식의 글을 썼던가요? 님의 의도와 무관하게 상처받은 사람이 있단 얘기가 그같은 뜻이 됩니까? 에 대한 답을 하자면 ~~병신, 자살하란 말을 어제 오늘 엘이에서 들었습니다. 님이 의도치 않으셨다 하더라도 분명 상처받은 소수가 있습니다.
/제 의도를 의심하셨다고 하신 ash님께서 남긴 댓글에서 이 글이 의도치 않은 사람들의 부분에서 문장에서 직접적으로 쓰여지지 않았으나 책임의 의도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다면 제 생각을 정정해주실수 있나요? 의도치 않은 사람들이 발생할 것에 대해 언급하신 부분은 어떤 의도로 작성하셨나요? 오해하실까봐 말하지만 비꼬는 것, 아닙니다.
위에 댓글로 답변이 충분히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
피해자의 목소리가 증거다- 라는 전제를 두고있다보니 무죄추정의 원칙과 충돌하면서 자연스럽게 감정적인 호소를 동반한 피해자의 얘기에 더 믿음이 실리고 그로인해 무고한 피해자도 나오는거같아요
많은사람들이 그 자체로는 정말 필요한 운동이라 생각하지만 이미 미투운동이라는게 정치적목적으로 사용될 여지가 생긴시점에서 마냥 동의할수만은없는게 사실이죠
전 취지는 좋다고 느껴지지만, 초기에 사람들의 반응이 좀 더 두고보자 라는 식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많은 업계, 특히 연예계에서 이미지가 생명인데, 조작된 아예없는 일로 인한 피해자들은 그래도 살아남을지 모르겠으나, 단순히 즐겁지 않았거나 돌이켜보면 화가 났던 데이트, 성행위 등을 성범죄인것처럼 꾸며놓으면 그럴듯해보이니 큰 타격이 올 수 있으니까요.
너무나~ 님의 댓글에대한 답글을 쓰려다 삭제하신것 같은데, 중립적인 척하나 저열한 반응이라고 하셔서 남깁니다.
일단 싸우고 싶지 않습니다는 것을 밝히고 싶네요.
일단 미투 운동의 취지를 두고 미투 운동의 성격은 애초에 법의 심판 이전에 대중들의 심판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심판받아 마땅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 또한 논쟁이 가능하지만, 저는 좋게 봅니다. 그 결과도요.
하지만, 이 미투 운동의 성격으로 인해 잘못 흘러가는게 명확히 보이지 않았을 때와 다르게 지금에는 정말 잘못 저질러진 것들이 명확히 보이지 않습니까? 이것에대해 알아보는 것 자체가 저열한가요? 제가 남성 커뮤니티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일베인가요..?) 에서 이미 수사까지 마친 피해자분께 위로를 못드릴망정 (이것도 실례일수 있겠죠.) 조롱한 것과 같은 선상에 두는 것은 참.. 제가 그 정도로 글을 못 썼나 싶네요.
되묻는다면 자살까지 해놓고 조롱당한 박진성 시인분과 같이 억울한 분들에대한 재조명이 필요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여권이 아닌 인권을 위해서라면 필요하지 않을까요?
논란 중인 사람은 안희정(단순 불륜 아니냐는 의견), 양예원 스튜디오 실장(사진 유출은 당연히 잘못이고, 스튜디오와 디지털 장의사 간 구조적 폭력이 있었다면 법의 심판을 받아야하지만, 해당 스튜디오 실장이 그런 짓을 저질렀다는 판결 전에 수사 과정에서부터 대중들의 의견이 거세서 낙인 찍고 편파적으로 수사함으로 자살로 이르게 한 점).
미투운동은 애초에 법적 판결까지 도출되기 어렵거나, 경찰 수사를 구하기 어렵거나, 생계를 위해 권력관계가 지속되어야하는 상황을 전제하기 때문에, 피해 사실을 주장하는 사람에게 여론을 통해서나마 주의를 환기시키고 은폐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그에 대해 견제하는 것이 그 본래의 목적이죠.
그래서 미투운동의 구조상,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은 실제 가해자가 아니더라도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어요. 미투운동의 본 취지상, 사람들이 이슈와 고발에 반응하는 법칙상으로 그렇게 굴러가도록 설계돼있어요. 평소 모든 사건에 대해 "중립기어를 넣자"고 사람들은 말하고 다니지만, 미투운동만큼은 "같이 주행기어를 넣자"는 운동이죠. 폭로가 진실이고 정당할 것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요.
미투운동이 공적 지지를 받은 것은, 억울한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있지만 이런 선한 운동을 악용하는 사람이 없을 거라고 모두가 생각했을 때 얘기예요. 미투운동이 앞으로도 구조적으로 박진성 시인과 중학교 교사분과 같은 피해자가 있을 수밖에 없음을 묵과한다면, 무고 피해자를 희생시키겠다는 뜻입니다.
박진성 시인과 중학교 교사분께 사과하는 페미니즘? 저는 못 봤네요. 있더라도, 그게 한국의 주류 페미니즘은 아닙니다. 또한, 폭로가 있을 때 무고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는 페미니즘? 그것 또한 못 봤어요. 오히려 미투운동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거나, 정황이 앞뒤가 맞지 않아서 상황에 대한 질문을 하면 2차 가해자가 되죠.
미투 취지 자체는 찬성하지만 이런 사례들이 또 있는지 궁금하단 글에도 타이밍 운운하는 건 대체? 페미 글들은 언제 타이밍 따지면서 올라왔나?
난 대학 CC랑 얼마 못가 헤어지고, 성관계 한번 한 적도 없는데 성추행했다고 소문 다 나고, 과에서 아무 것도 모르는 '여자애들만' 내 말은 들어주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단체로 매장시켰음. 빨간 줄 안 그이려고 아주 개쌩고생을 했고. 지금은 휴학 중.
성폭행 피해자가 성폭행 당했다고 신고를 한다면 국가 차원에서 도와주는데, 무고하게 신고 당한 피해자는 누가 도와주지? 녹음을 하건, 카톡 증거를 찾건, 본인이 관계 전에 다 증거를 준비해놔야 하고, 증거가 있어도 주변 관계는 씹창나기 마련.
경찰에서도 일단 가해자 취급부터 하고 시작함.
카톡 증거도 있었고 확실히 억울한 사례였던 던말릭. 근데 그짝 회사랑, 그 베프라던 페미 누나는 어떻게 했지?ㅋㅋㅋㅋㅋㅋ 저 새끼가 갑자기 안했다고 주장한다니 배신감이 든다, 우린 피해자 편을 들 것이다~! 자기 친한 동생이 정말 억울해 미칠 것 같아도, 안했다는 증거가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음. 그 페미들한텐 정말 그런 짓을 했냐, 안했냐가 중요한 게 아니었던 거지.
그들이 정의하는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지 않다면서도, 또 역으로 그들에게는 무조건적인 이해를 요구함.
권위 있는 여성학자, 교수들이 공식적으로 메갈, 워마드가 지금까지 여성계에서 하지 못했던 일을 하고 있다면서 빨아재끼거나, 혹은 그걸 묵인하던 게 페미니스트
절대 다수인데, 페미니즘 해서 병신이란 소리 들었다고 미개한 세상에 이해 받지 못하는 외로운 혁명가라도 되는 것마냥 행세ㅋㅋㅋㅋㅋㅋ 지금까지 페미니스트들 대다수가 병신 짓거리를 했으니 병신이라 욕 먹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
지들만의 리그에서 노는 데에 그치지 않고 모두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이라는, 미투라는 운동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으면, 암덩어리처럼 내부에 기생하는 악용 사례들을 확실히 뜯어내고 정말 제대로 된 운동으로 갈 생각을 하던지. 지금 현재 꼬라지를 편 들어달라는 건 참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얘기만 나오면 '왜 이런 타이밍에 이런 얘길 하는 거죠?!' '실제 피해자가 더 많거든요?!' 하는데 웃기지도 않음.
사회 이슈는 이슈이니
님친구 가족이 연관된거 아니면 제발좀 좆까시고
만약 주변에서 미투걸렸다하면 그냥 몇달 연락을 피하십시오.
나만 '잘'하면 됩니다.
중립적인 스탠스를 취하는게 나쁜건가..? 살면서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만으로 방관자라니 욕먹는 운동권은 페미니즘밖에 못봤네요.
모든 사람들이 젠더 감수성으로 프로토스처럼 하나의 의지를 가지고 페미니즘에 대해 무조건 동조해야하는 법이라도 있는지요?
이론이 아무리 좋아도 실제로 적용시키는건 인간들인데 지금 어떤 인간들이 운동권을 형성하는지 뉴스나 광화문 시위현장 가보시면 잘아실겁니다.
이 글과는 상관 없을 수 있으나 게시판 지분 차지할까봐 댓글로 적자면,
갑과 을의 권력관계에서 침묵당해온 문제들을 피해자가 용기 있게 직접 고발하는 운동이라는 게 미투운동의 본질이죠.
그런데 이것을 남과 여 사이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행위로 국한시키고, 그로 인해 미투운동이 변질되어 무고한 피해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페미니스트들은 미투를 연료 삼아 몸집을 엄청 불려오고 있죠.
그런데 이제 와서 정상적인 페미니스트와 비정상적인 페미니스트가 따로 있다? 페미니스트들 스스로도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는 것을 사상이랍시고 눈 가리고 따르고 있는 거예요. 정말 인권을 수호하고 싶다면 페미니스트라는 낡은 이름부터 버려야해요.
앞에 힙x 붙이고 논쟁 일으킬 만한 글 쓰지말고
그냥 첨부터 다른데다 좀 쓰면 안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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