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렘의 모닝사이드 파크 북동부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ASAP 라키를 만났다. 그는 옷장 앞에 있던 가죽 의자를 끌어다 앉고 손을 모아 깍지를 끼고 있었다. 그는 노래에서 종종 자신을 '잘생긴 새끼(pretty motherfucker)'라고 묘사하는데, 사실 그는 정말 잘생겼다. 고등학교 때부터 편하게 기른 긴 머리는 적당한 길이로 묶여 있고, 턱수염도 잘 정돈되어 있다. 그는 마치 정치인과 같은 태도로 정중하게 말하면서도 끊임없이 농담을 건네며 상대방의 웃음을 유도한다.
라키는 마치 미래에 확실하게 보답을 받기로 약속이라도 된 듯, 늘 주위 사람들을 칭찬하곤 한다. "위쪽에 사는 여자애는 남자들보다 여자한테 인기가 더 많아요. 걔 남자 친구 퍼그는 농구 반바지에 실크 블라우스 맞춰 입는데 진짜 멋지다니까요."
라키는 1988년에 지금의 아파트에서 버스로 몇 정거장 떨어진 레녹스 애브뉴 140번 가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그의 이름을 Rakim이라고 지었는데, 라키는 자신과 같은 이름을 가진 라킴의 복잡한 가사와 낮은 톤의 목소리를 좋아한다고 한다. 라키가 13살 때 형이 집앞 골목에서 살해되는 사건이 일어났고, 이를 계기로 라키는 본격적으로 랩에 몰두하게 된다. "형은 마치 혁명가 같은 사람이었어요. 늘 저를 안심시켜줬죠. 형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자신감을 가질 순 없었을 거예요. 재능을 발견할 용기도 없었을 겁니다."
2007년부터 라키는 ASAP(Always Strive And Prosper, 늘 노력하고 성공한다) 크루와 함께 용기를 내어 자신의 재능을 계발했다. ASAP는 피가 섞이지는 않았지만 형제나 다름 없는 친구들의 모임이자 랩 프로젝트다. "ASAP는 대가족 같은 거예요. 우린 다 같은 접시에 밥 먹고 같은 침대에서 자죠." 라키가 ASAP를 처음 시작하진 않았지만, 이제 그는 크루의 주인공이 됐다. 그의 부드러운 랩과 중얼거리는 듯한 노래는 빠르게 고향 팬들의 환영을 받았고, 어느새 라키는 자신의 지역을 대표하게 됐다. 라키는 자신이 뉴욕 출신인 게 마음에 든다고 한다. 뉴욕에 대한 고마운 마음은 'Peso' 뮤직비디오에도 잘 나타나 있다. ASAP 크루가 동네에서 베르사체를 입고 신문지에 싼 술병을 들고 즐기는 모습들이 담긴 비디오는 90년대 뉴욕 문화에 대한 찬가로서, 당시의 감성이 잘 구현되어 있다.
뉴욕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긴 하지만, 라키는 1년 전에 맨하탄을 떠나 뉴 저지의 콘도로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이사했다. ASAP 크루 중 몇몇도 콘도에 살고 있다. 뉴욕과는 차로 15분 거리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ASAP 크루는 자주 뉴욕을 오가고 있다.
라키는 아직 어리지만 메이저 레이블이 훌륭한 랩퍼를 잘못 다루는 걸 충분히 봐왔기에, 그러한 전철을 따르는 데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스타덤의 매력에는 분명히 끌린다고 인정했다. "사람들과 접촉하고 싶어요. 씨발 마이클 잭슨과 같은 환호성을 듣고 싶고, 존나 뚱뚱한 흑인 년들이 날 보고 환장해서 기절해 자빠졌으면 좋겠어요. 내가 힙합을 되돌려 놓을 겁니다. ASAP가 그렇게 할 거예요."
현재 라키는 자신의 작품을 인터넷을 통해 널리 공개하고 있다. 그는 여유롭게 앉아서 많은 돈과 할렘 역사의 한 자리가 자신에게로 오리라는 것을 믿고 있다. (역주: 현재 라키는 소니 레이블과 3백만 달러에 계약을 마친 상태다.)
원문 출처: THE FADER
번역: 이용훈
출처 : imetmusic : 인터뷰, 칼럼, ASAP ROCKY, 할렘을 대표하다(http://imetmusic.com/?document_srl=2752394)
이 친구 진짜같은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발산되는 꾸밈없는 멋에 깊이가 있다고 생각




진짜에요 2012 최고
swag
"씨발 마이클 잭슨과 같은 환호성을 듣고 싶고, 존나 뚱뚱한 흑인 년들이 날 보고 환장해서 기절해 자빠졌으면 좋겠어요. 내가 힙합을 되돌려 놓을 겁니다. ASAP가 그렇게 할 거예요."
진짜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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