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일반

그냥 끄적여봅니다

칸예아들2024.09.25 22:45조회 수 367댓글 22

제가 하는 커뮤라곤 엘이밖에없고 친구들은 그닥 제 말을

별 신경안쓰고 넘겨서 뭔가 이 말을 말하고는 싶은데

말할곳이 여기밖에없네요.. 저 하나때문에 엘이 분위기 어두워지고 그러는건 아니겠지만 나름 무거운이야기하고

어린애 찡찡거리는거 듣기싫으신분들은 나가셔도 될거같아요 뭐 위로를 바라는건아닌데 이렇게라도 뭔가를 쓰고

하지 않으면 더 힘들거같아서 긴 글 하나만 쓰겠습니다

미리 죄송해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몸이 허약한 편이에요

감기도 자주 걸리고 큰병은 안걸려도 잔치례가 많았는데

요즘들어 더 심해지니까 정신도 못차리겠습니다

제가 하는일에 전부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고 의미없는행동을 할려면 극도로 거부감이듭니다. 시험기간이라 공부는 해야하니까 억지로 의미를 만들어서 하지만 할때마다 이게 올바른건지 의심도 가고 평소에 재미있던것들도 다 하기가 싫어져요 제인생에 있어서 음악은 진짜 중요한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요즘엔 노래듣는거도 즐겁지 않더라고요.

남들 앞에서도 가식적으로 행동해야하는게 정말 스트레스받더라고요 남들앞에서는 항상 웃으며 생활하지만 정작 저는 웃고싶지가 않아요. 아무런 즐거움도 느껴지지않고 단순한 단기적인 우울이라 생각하고싶을정도로 힘들어요.

친구한테 물어보니 우울증인거같다 약 처방받아라 이런식으로 가볍게 말하는데 저는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중 여럿이 약 복용으로 죽었기때문에 전혀 손대고싶지도않고요..

무기력함의 극치에 있는거같고 의미가 없는 행동들은 하고싶지도 않아요. 그냥 제가 어리고 세상을 이해못하니까 그런거라고 계속 생각하지만 이런생각이 오히려 제 자신을 가스라이팅하는거같더라고요 정말 미치는줄알았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극도로 자기혐오까지 하는거같아요

물론 저는 좋은사람이 아니에요 속을보면 정말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고 항상 엄마께 실망만 드렸어요

너무 외로우니까 이성적인 곳에 눈길도 많이가서 연애도 참 많이 했던거같아요 정작 저는 안좋아했는데

정말로 좋아한 친구한테 차이고 나서부턴 상태가 메롱이 된거같아요 나름 행복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혼자있을때면 어김없이 외로움이 밀려오더라고요

이런 사적인 이야기까지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아빠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정말 남자에대한 외로움이

많아요 

제 입으로 이런말하긴 그렇지만 나름 운동도 잘하고 얼굴도

못생긴건 아니고 인기도 꽤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정작 주변의 친구중 허전함을 채워주는 친구들은 거의 없더라고요 그럴때마다 위로를 주던게 음악이어서

제가 음악을 하고싶은것도 이런 이유때문인데 요즘에는 모든것을 하고싶지가 않더라고요 다 놓아버리고싶고

저는 정말로 성공하고 돈도 많이 벌어서 행복하게 살고싶은데 이런 제 모습을 보면 이런 내가 무슨 음악으로 성공한다는 생각을 가지게되요 가끔은 제가 봐도 역겨울정도로 저는 한심하고 더럽더라고요

어디서부터 꼬인 인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냥 행복하고 싶을뿐인데 왜이렇게 된걸까요

긴글 읽으셨다면 감사하고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신고
댓글 22
  • 9.25 22:48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면 적절한 약의 도움을 받는건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래퍼들 약하다 가는거는 진짜 정량 이상으로 때려박고 오래 먹어서 가는거죠

    아무쪼록 이겨내시길 바랄게요

    힘내요

  • 칸예아들글쓴이
    9.25 22:49
    @BKNNETS

    고마워요

  • 9.25 22:51
    @칸예아들

    힘내요 진짜로

    Keep ya head up

  • 칸예아들글쓴이
    9.25 22:53
    @BKNNETS

    응원 감사해요

  • 인생도 게임처럼 안 풀릴때가 있는법


    그거 하나 풀리면 또 잘풀려요


    그러니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낭랑 20세 주말이형)

  • 칸예아들글쓴이
    9.25 22:49
    @AbélMakkonenTesfaye

    감사합니다

  • 9.25 22:49

    정신과에서 처음부터 마약 수준의 복용량을 처방해주진 않습니다. 천천히 경과 보면서 늘려가기도, 줄여가기도 하니 우선 일상에 지장이 갈 정도라면 병원 가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일단 날씨도 좋으니 햇빛이라도 쐬면서 환기 시켜보는건 어떠신지요.

  • 칸예아들글쓴이
    9.25 22:50
    @커디야밥먹어

    정보 감사합니다 마냥 부정적으로 생각하진 말아야겠네요

  • 9.25 23:02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 칸예아들글쓴이
    23시간 전
    @VULTURES2

    감사합니다

  • 9.25 23:06

    화이팅

    저도 예전에 그랬는데 저녁이나 새벽에 쌀쌀할때 혼자 러닝하는게 은근 도움되는거 같아용

  • 칸예아들글쓴이
    23시간 전
    @P1ay6o1Cart1

    아프니까 운동할 힘도 안나더라고요

  • 9.25 23:17

    저도 지금 사는게 그렇게 순탄하진 않지만 다들 그렇게 사는거 아니겠습니까 ㅋㅋ

    KEEP YOUR SPIRIT ALIVE!!

    힘내세요!!

  • 칸예아들글쓴이
    23시간 전
    @카티야앨범내

    감사합니다

  • 9.25 23:18

    약물치료 말고 상담차료도 있으니까 한 번 받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저도 지금도 그렇지만, 몸이 안 좋은 편에 속합니다.

    꼬리뼈에 금도 가고 독감도 자주 걸리고 중고등학교 때 뇌수막염도 2번이나 걸렸었습니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게 비단 연인만 그런 게 아니라 친구도 어느정도 그런 감이 있죠.

    무엇보다 학생 때는 같이 놀고 함께 있는 게 정말 좋은데 저는 그런 시간이 좀 적었습니다.

    거기에서 오는 대인관계의 어색함과 만성두통으로 인한 피로감은 절 계속해서 구덩이로 끌어당겼고요.

    누구나 시련을 겪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당신만 힘든 것이 아니다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시련을 이겨내고 버텨내듯이 당신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전 학생시절 남들 다 하는 술담배를 입에 대본 적이 없습니다.

    동생들 다 사고칠 때 저혼자 끝까지 사고를 안 쳤죠.

    물론 성인이 된 이후로는 했었지만 지금은 또 안 합니다.

    제 몸이 거부하는 걸 억지로 할 이유를 모르겠더라고요.

    각자에게 자신이 가진, 스스로를 옥죄는 중압감이나 시선이 있을 겁니다.

    전 그걸 되려 움직이는 원동력 삼아 아파도 움직이고 힘들어도 움직였습니다. 마치 마라톤처럼요.

    스스로에게 있는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자신이 하고 싶은 건 무엇이고 하기 싫은 건 무엇인지.

    그것이 명확하다면 살아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겠다는 욕구가 폭발해서

    술도 왕창 마시고 학생 때는 생각하지도 못한 쇼미더머니에도 참가하고 페스티벌도 가고 혼자 여행 다니고 다 했습니다.

    스스로를 제일 사랑 할 수 있는 사람은 본인 자신입니다.

     

  • 칸예아들글쓴이
    23시간 전
    @mountain3

    마지막문장이 와닫네요 그걸 알면서도 사랑하기가 힘드네요

  • 9.25 23:30

    견뎌내는것은 한 순간이지만 이겨내는 것은 영원하더라구요.

    그저 우울한것을 견뎌내기보다는 이겨보는것은 어떨까요?

    그 방법으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스스로를 사랑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더라구요. 본인스스로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것들 또한 결국 자기자신의 모습이니 혐오하지 마시고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언젠간 다시 아름다운 아침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 칸예아들글쓴이
    23시간 전
    @금발머리칸예

    감사합니다

  • 9.25 23:55

    자도 그러네요...

    근처에 친구도 없고 가족밖에 없네요...

    저도 그럽니다

    매일 무기력하고

    디깅할 힘도 안나고

    듣던 음악도 질리고

    갑자기 막 죽고 싶어지고

    나를 비난하고 모든 잘못을 나에게서 찾고

    이런 대접 받기 싫지만 다 내가 한짓이라 후회감이 몰려오고

    많이 힘들어서

    저도 많이 물어보고 다녔습니다

    남한테 물어봐도 해결이 안되더라고요

    그러다 문득 어느정도 해소되는걸 찾았습니다

    자신을 너무 억압하고 있더라고요

    걍 갑자기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실천하십쇼

    막 갑자기 배개를 던지고 싶으면 던지고

    길거리에 있는 공이 있는데 뻥 차고 싶으면 차고

    종이를 찍고 싶으면 찢고

    갑자기 운동하고 싶으면 하고

    걍 조금이라도 하고싶으면 하십쇼

    그러면 답답함이 조금식 풀립니다

  • 칸예아들글쓴이
    23시간 전
    @김건혁

    항상 힘내시면 좋겠어요 진정으로 하고싶은걸 찾도록 노력해야겠네요

  • 9.26 00:18

    우울증이 심해지면 공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제가 그랬거든요.저는 24살이고 모솔이고 성격도 극단적으로 내성적인 INTJ라서 친구도 한명도 없고 선천적으로 몸도안좋아서 군생활도 공익으로 복무중에 있습니다.입시를 삼수까지 했는데 대학생활은 코로나가 다 망쳐서 대학다니다가 공황장애에 걸려서 휴학하고 공익복무를 시작했고요.어떻게든 공황장애를 스스로 이겨내보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해보았지만 모두 다 실패로 돌아가고 결국 올해 초에 정신과를 가게 되었습니다.그런데 약을 복용해보니 세상이 달라지더라구요.아직도 공황은 제 생활에서 발생하고 있고 늘 불안하고 가끔 심한 우울에 빠지기도 합니다.그러나 정신과를 가기 전의 저는 상상도 하기싫을 정도로 가고 난 후에 제 삶이 바뀌었습니다.너무 정신과를 나쁘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가보면 20대 여성분들 엄청 많고요,예약 잡으려면 모든 정신클리닉병원이 최소 2주씩은 예약이 꽉 차 있습니다.정신과도 결국 사람을 살리는 곳이지 죽이려는 곳이 아니에요.

  • 칸예아들글쓴이
    23시간 전
    @A.Miller

    참고하겠습니다 고마워요 너무 안좋은 인식으로만 본거같기도 해요

댓글 달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아이콘] JPEGMAFIA, Kendrick Lamar 아이콘 출시38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4.09.16
[공지] 회원 징계 (2024.09.06) & 이용규칙20 title: [회원구입불가]힙합엘이 2024.09.06
화제의 글 일반 구상중인 이벤트가 하나 있습니다.30 title: Heartbreak수저 20시간 전
화제의 글 그림/아트웍 ㅈㄴ 이쁜 배경화면 후회안함ㄹㅇ21 title: Kanye West (Korea LP)칸베지드예 19시간 전
화제의 글 일반 음x) 유튜브 뮤직 사태는 정말 답이 없네요18 title: JPEGMAFIAdongdoong 23시간 전
195051 음악 J.I.D, 래드윔프스 피쳐링7 Lamp 2024.09.25
195050 음악 칸예덕에 10만원 벌었습니다^^8 title: Young Thug (Punk)P1ay6o1Cart1 2024.09.25
195049 일반 추천 24개 넘으면15 title: Kanye West (Korea LP)칸베지드예 2024.09.25
195048 리뷰 Chris Brown - Indigo 확장버전 리뷰 (재업)12 title: JPEGMAFIAPDFMAFIA 2024.09.25
195047 음악 릴웨인 동양인 비하가사 진짠가요...?42 title: Young Thug (Punk)P1ay6o1Cart1 2024.09.25
195046 일반 아 뭐야 위켄드 스티커 나왔었네 ㅋㅋㅋ14 AbélMakkonenTesfaye 2024.09.25
일반 그냥 끄적여봅니다22 칸예아들 2024.09.25
195044 일반 PLUTOSKI ㅋㅋㅋㅅㅂ3 title: Frank Ocean - channel ORANGE커디야밥먹어 2024.09.25
195043 음악 AT.LONG.LAST.A$AP 최애곡 다들 어케되시나요32 title: Kanye West (Vultures)노는아이카르티 2024.09.25
195042 일반 10만포인트를 향한 여정 8일차 - 돈다 챈트 리뷰 진행 상황6 title: Kendrick Lamar (4)파브루어프 2024.09.25
195041 일반 정보) 칸예는 알러뷰 하이커우를 외쳤었다16 title: Kanye West (Korea LP)doubleO0 2024.09.25
195040 일반 박재범 뭔가요6 title: Kendrick Lamar (4)산지직송사이다 2024.09.25
195039 일반 포뱃츠 감성으로 노래 부르는애 어디 없나4 AbélMakkonenTesfaye 2024.09.25
195038 음악 주듣앨 Part 47. (09/20/24)5 title: JPEGMAFIATrivium Hustler 2024.09.25
195037 일반 소신) 4바츠 <—— 역대급 거품4 title: Frank Ocean - channel ORANGE커디야밥먹어 2024.09.25
195036 일반 전호구입니다220 title: 808searthllot 2024.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