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마카세 책갈피
https://hiphople.com/fboard/26575970
Lou Donaldson - Light-Foot (Blue Note No. 4053)
Members
Lou Donaldson - 알토 색소폰 (리더)
Herman Foster - 피아노
Peck Morrison - 베이스
Jimmy Wormworth - 드럼
Ray Barretto - 콩가
Tracklist
1. "Light-Foot" - 5:35
2. "Hog Maw" - 7:39
3. "Mary Ann" - 6:41
4. "Green Eyes" (Nilo Menendez, Adolfo Utrera) - 5:21
5. "Walking by the River" (Una Mae Carlisle, Robert Sour) - 5:39
6. "Day Dreams" (Herman Foster) - 5:00
7. "Stella by Starlight" (Ned Washington, Victor Young) - 5:50
Information
- 살아있는 자가 제일 강하다고.. Lou Doanldson은 마약, 교통사고 등으로 숱하게 요절한 재즈 장르 씬에서 굳건하게 생명을 지켜낸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심지어 6년 전인 2017년까지 활동을 할 정도였으니, 건강관리를 정말 잘 하셨나 보다.
- 하지만 그와 반대로 왜인지 웬만한 블루노트 레코즈에서 발매된 음반이면 전부 가지고 있는 게 없다.
그게 뭐냐고?? 바로 리마스터 음반. 보통이면 루디 반 겔더 버전으로 리마스터링을 한 번 거치기 마련인데, 이상하게 이 음반은 그 존재가 없다.
그래서 내가 듣고 있는 게 1958년 12월에 녹음된 버전인지 의아했다.
만약 그렇다면 생각보다 괜찮은데?? 물론 초반에는 기분 탓인지 조금 조악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말이다.
- 앨범은 오리지널 4, 스탠다드 3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초반 세 곡은 리더인 Lou Donaldson이 전부 작곡했다.
그 후로 이어지는 후반부에는 피아노로 참여한 Herman Foster가 작곡한 곡이 하나 있는데, 스탠다드 넘버와 뒤섞여서인지는 몰라도 흐름이 굉장히 자연스럽다.
나는 당연히 스탠다드인 줄 알았는데 크레딧 보니까 피아니스트가 만든 곡이라서 곡 잘 만드는구나 싶었다.
- Lou Donaldson을 제외하면 다른 밴드 멤버들은 전부 초면인데다가 리마스터링 음반도 아니라서 소리는 조악하지..
아, 이거 잘못 걸렸나 싶었는데 점점 들으면 들을수록 매력적이었다.
보통 재즈 음반은 Allmusic 같은 평론 사이트에서 4~5점 주던데, 이 음반은 3점이라서 왜일까 싶었다.
초반에는 그 점수가 이해되다가 점차 후반부로 갈수록 점수 좀 더 줘도 됐겠다 싶었다.
- 금관악기가 두 개 들어간 전형적인 퀸텟 구성은 아니라서 콩가를 쓴 특별한 이유가 있겠거니 싶었는데, 생각보다 리듬 섹션의 다이나믹한 부분이 많이 드러나지 않았다.
이거 Lou Donaldson이 자기 몰아주기 하려고 세션들 섭외한 거 아니냐.. 앨범 들어보면 베이스, 드럼, 콩가는 솔로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Herman Foster는 반주뿐만 아니라 본인의 솔로 파트에서도 유려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서 굉장히 만족했다.
왠지 재즈 입문하시는 분들이 들으면 더욱 좋아하실 듯??!
Recommended
https://www.youtube.com/watch?v=hPfqMIYjnpw&list=PL0q2VleZJVEkoWVpYp_PHIid2O1A6Z1-B&index=4
3. "Mary Ann"
다른 건 아니고 위에서 말한 Herman Foster의 솔로에서 반음씩 내리면서 진행되는 파트가 있는데, 재알못으로서 아주 만족했다.
그간 깔끔하고 섬세한 터치들은 많이 봤는데 대놓고 알못들이 봐도 기술적인 연주는 재마카세 리뷰하면서 처음 들은 것 같다.
왜 남녀공학에서 반대항 축구할 때 수비수가 멀리 뻥~ 차면 여자애들이 꺄르르 소리지르는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https://www.youtube.com/watch?v=3fobuAukgoU&list=PL0q2VleZJVEkoWVpYp_PHIid2O1A6Z1-B&index=7
6. "Day Dreams"
Lou Donaldson도 인트로부터 우수에 젖은 발라드 느낌을 너무 잘 살려줘서 그런지 더욱 스탠다드 느낌이 물씬 풍겼다.
하지만.. Herman Foster가 작곡했다는 점? 이 쯤되면 이 분의 리더 앨범이 궁금하기는 하다.
오...재밌어보이는 앨범이네요 일단 보관함에 저장 ㅋㅋ
문득 느끼는거지만 새삼 재미카세가 대단하게 느껴지네
ㄹㅇ 보통 부지런한게 아님
개처럼 쌓여가는 나의 보관함과 비교하면 경이로움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