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달간 헤드폰을 한번도 안쓰고 스피커로만 음악을 듣다가,
밤에 음악들으려고 오랜만에 헤드폰으로 같은 노래를 들으니까 하.....
이게 동일한 스테레오 음원이여도, 헤드폰은 패닝이 좌or우 이렇게만 구분되어 재생되니까,
스피커로 들을 때는 개별적으로 분리되어 들리던 악기들이 떡처럼 한데 뭉쳐서 들리네요...
전에는 이론으로만 알고있었던 내용이 이번에 확 역체감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전에 헤드폰으로 음감생활 할때는 이정도면 비싼 헤드폰이지 하고 해상도에 만족하며 감상했는데,
해상도를 떠나서 패닝의 한계로 인해서 좌우 뭉침, 공간감의 한계로 인한 앞뒤 뭉침은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 헤드폰은 젠하이저 HD660S입니다.
솔직히 스피커가 최고긴합니다...
헤드폰으로 들으니 음상이 가운데에 잘 맺혀서,
보컬은 또렷하고 집중되게 잘 들리는 것 같은데 악기들이 뭉치네요..
근데 스피커는 아무래도 공간상의 제약이 걸려있다 보니까..
어디 한적한 곳에 살아서 소음 문제가 발생할 일이 없으면 당연히 스피커에 지를텐데 아파트 방 안에서는 그러질 못하니 ㅠ
낮에는 그나마 할만한데 밤에는 절대 안되죠
저는 요즘에 스피커로듣다가
에어팟으로 비틀즈 들으니까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특히 A day in a life
좌우분리 되서 나오는게 불편
옛날음악은 그나마 나은데, 요즘 팝 음악은 기술적으로 패닝을 요리조리 휘황찬란하게 해놔서 더 체감이 되는 것 같아요.
앜ㅋㅋㅋㅋ 지금 듣는중인데
보컬 오른쪽으로만 나오는거 정신 나갈것 같네요ㅋㅋㅋ
진짜 정신 나갈것같아요 ㄹㅇ
어쩔수없이 스피커로 듣는
하 스피커 샀는데 크게 못틀음...
아파트면 낮에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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