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듣앨 (10/16/23)

화지 - ZISSOU
J Dilla - Donuts
Amy Winehouse - I Told You I Was Trouble: Live in London

Drowning Pool - Sinner (Unlucky 13th Anniversary Deluxe Edition)
Deftones - Saturday Night Wrist 
AC/DC - Black Ice

Helloween - Gambling With The Devil
21 Savage - i am > i was
Rick Ross - Mastermind (Deluxe)

예전에 갖고있던 음원들 폰에 옮기면서 정리해 봤습니다. 일찍 올리고 자러갈듯.

화지 앨범은 뭐 엄청 좋아하는 거 아니긴 하지만, 가사를 곱씹어서 들어봐야 진가를 더욱 알 수 있는 앨범인거 같더군요.

https://youtu.be/PmxWqTaXs_g?si=2Kcx1q1ado1P_t5D

J Dilla는 한 유저분이 포인트를 잘 모르곘다 하시는 글을 봤는데, 보통 프로듀서들의 인스 앨범은 단순 샘플 커팅과 비트들의 나열로 흘러 넘기는게 아닌 짧지만 강렬하게 남는 바이브 위주로 듣거나 샘플 활용에 대한 작법을 통해 또다른 창작을 하는 아이디어를 얻는 용도로도 쓰입니다.

이 앨범이 J Dilla가 죽기 전까지 다듬었던 앨범이자 죽음에 대한 내용이 나오긴 하지만, 정확히는 그의 죽음뿐만 아니라 인생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생각합니다. [Donuts]의 트랙리스트를 보면 Outro로 시작하여 역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들으면 되는데, 구멍이 뚫려있는 둥근 도넛처럼 우리의 인생도 결국 돌고돈다는 의미가 됩니다. 이는 죽음이 끝이 아닌 시작과도 같다는 뜻도 되기에 [Swimming in Circles]과도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죠. 정확한 건 아니지만 예전 소리헤다님이 J Dilla는 단순 샘플링이 아닌 드럼의 질감이 전부 다르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자신도 좋아하는 드럼 질감의 샘플을 따로 모아두거나 한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감상에 대한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냥 흘러듣는 경음악이 될 수도 있지만, 다른이에겐 영감으로 작용하여 또다른 음악을 재 탄생 하기도 하니깐요. 저는 이앨범을 들을때마다 좋아하는 곡이 달라지는 편입니다. J Dilla와 비슷한 느낌의 인스쪽에 관심이 생긴다면 Pete Rock [Petestrumentals]도 추천합니다.

https://youtu.be/dd_m5dJRuOU?si=M94SGsYzNDltM5yq

Amy Winehouse 라이브 앨범입니다. 1시간 정도 되는데, 단순 음원에서 느낄수 없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서 한번쯤 찾아보시는거 추천합니다. Amy Winehouse는 진짜 가끔 한번씩 떠올리게 되는 매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https://youtu.be/QwAVN3rO_NQ?si=lfIwwrXt1nmRPF9_

Drowning Pool의 경우엔 과거 스타나 WWE 보신분이면 저 커버는 몰라도 노래는 아실거라 봅니다. 저한테는 오직 1집만 기억하는 뉴메탈 밴드입니다. 앨범은 제목에서 예상되듯이 종교과 인간들의 좋지못한 관계에 대하 얘기하는데 특히, 보컬인 Dave Williams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뭔가 확 지르진 않지만, 뭐랄까 그 뒤에 남기는 공허함이 느껴지는 바이브 때문에 가끔 챙겨듣긴 합니다. 안타깝게도 이 앨범을 내고 1년뒤에 투어버스에서 심장질환으로 세상을 떠났고, 다른 보컬을 맞이하여 활동하지만, 1집의 아성을 넘진 못하고 있죠. 13주년 기념반엔 1집 Demo가 수록되어 있는데, 마지막에 미공개곡도 있어서 관심있다면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https://youtu.be/QiKK7ULsqXk?si=sabFPJPvD8k4FrLr

Deftones 5집은 밴드에겐 최악의 상황까지 가게 했던 앨범인데, 준비과정도 길었고, 당시 보컬인 Chino Moreno의 마약문제랑 이혼으로 인해 힘든 상황에 잠시 밴드에서 일탈하여 사이드 밴드 Team Sleep를 하고 돌아올 정도였습니다. 그런데도 나온 결과물은 초기 1, 2집의 느낌도 어느정도 가져오면서 계산된 느낌도 주는데, 앨범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심화 됩니다. 베이스인 Chi Cheng이 참여한 마지막 앨범이기도 합니다. 이거 CD 구할때 파는데가 없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따로 주문해서 구했던 기억이 있어서 저한테는 나름 아끼는 앨범중에 하나입니다. 

https://youtu.be/LnI_QIXU058?si=9fhzIU-A9X0G7-Nt

AC/DC가 8년 공백기를 갖고 돌아온 앨범인데, Bon Scott의 목소리를 더 좋아하는 편이라 그 전까진 [Back in Black]보다 [Highway to Hell]을 높게 평가 했지만, 이 앨범으로 Brian Johnson 스타일도 챙기게 해 준 앨범입니다. 듣기 편하고 전곡 다 좋습니다.

https://youtu.be/FrFvNphZ5BQ?si=OYqo8nmAUPhpyASf

Helloween 12집. 당시에 한창 [Keeper of the Seven Keys]시리즈의 후속작에 라이브 앨범까지 내면서 뽕이 제대로 차 있던 밴드인터라 그간 보컬 Andi Deris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았는데, 이 앨범 듣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앨범평은 엄청 좋은건 아니지만, Andi Deris의 보컬이 큰 축으로 작용했던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https://youtu.be/kDXfR-0MwJM?si=HwwCkTfSuuBBxE5d

21 Savage 2집은 두말이 필요없죠?ㅋ 영국 간다길래 생각나서 추가함.

https://youtu.be/DmWWqogr_r8?si=YNg208NcHPTT5M-K

Rick Ross는 Meek Mill이랑 곧 합작앨범 나온다길래 챙겨 봤습니다. [God Forgives, I Don't] 이랑 비등비등한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https://youtu.be/pQ7TMCYqrOc?si=1KPaCZZoVdDaPub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