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aring the hoes 이제야 들어봤네요..ㅠ

Edm,재즈,디스코,로파이,힙합 등 수많은 장르의 컴바인에

프레이즈의 형식도 자주 뒤바뀌고, 

아예 그 형태가 존재 하지 않다는 느낌이 더 크게 들고, 

샘플링 된 사운드들은 보컬 소스 보다 크거나 비슷하고, 

색소폰 소리는 음산하게 까지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너무 정형화된 음악만 들었나 봅니다.

저는 알앤비, 피비알앤비, 올드스쿨 붐뱁, 컨셔스 랩 , 실력있는 트랩씻(툰치,믹밀,타이가, 빅션, 드레이크 등등)의 음악만

주구장창 들었거든요.

수많은 사람들, 힙합팬들, 엘이 유저분들, 평론가들에게

상당한 호평을 받고 올해의 앨범도 무리 없다고 거론되었던

“Scaring the hoes”

저는 방금 통으로 1번 돌려봤는데, 그정도 까지 였나 생각 듭니다.

듣는 청자에 입장에선 많이 난해하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던게

가장 큰 이유 같습니다.

근데 너무너무 다시 듣고 싶어질 음반 같네요,

”테넷“같은 영화를 보고 나서 단순히 영화가 재밌었다는

느낌보단 머릿속 수많은 물음표를 남기게 되었을때

비로소 몇번 더 돌려보고, 그 의미를 찾고

다른 분들의 해석을 보며 답을 찾는 과정에서 다시 흥미가

생기게 되는 경험을 했던것처럼

이 앨범 역시 샘플링을 어떻게 했는지, 어떤 곡이 사용되었는지

,질감을 어떻게 만졌는지, 어떤 숨겨진 장르가 있는지

한번 듣고선 완벽히 파악하긴 힘들지만, 들어보면서 찾아가는

과정이 기대되네요.

이지리스닝, 기타리프에 드럼 올려서 웅얼거리고, 튠 씌워서

더 빨리, 더 많이 팔아치우는 요즘 트렌드와는 확실히 다르네요.

이 앨범은 훨씬 더 가치 있고, 더 실험적이고, 반대 의견을 가진

청자 들에게 더 엿을 날리는 앨범 같습니다.

으아 너무 기대되네요. 앞으로 주구장창 들을꺼 같습니다.

듣다가 결국 저도 엄지를 치켜 세울꺼 같은 느낌이..ㅎ

그리고 랩 퍼포먼스

미쳤네요……

올해 들은 랩중 단연코 제일 소름 돋았습니다.

전성기 켄드릭,툰치 듣는 느낌이네요.

어떻게 저런 비트에 저렇게 아슬아슬하게 하는지….

가사도 꽤나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기도 하고..

자주 듣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