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loody Valentine의 Loveless 그리고 Death Grips의 The Money Store
음악 좋아한다는 힙스터들이 정말 열광적으로 사랑하는 두 앨범이죠. 그만큼 음악을 추천해달라는 뉴비에게는 권하기 꺼려지면서 오히려 권하는 게 유머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저도 이 앨범을 좋아하게 된 건 오래된 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The Money Store은 그 맛을 알게 된 지 조금 됐는데, Loveless는 아마 한 달이 될까말까할 겁니다.
사실 대부분의 이들이 이 두 음반을 처음 감상할 때 느끼는 바는 '이런 시끄러운 음악을 진심으로 좋아한단 말이야?' 내지는 '아 못 듣겠다'이고 음반을 재생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헤드폰을 벗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런데도 지금은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렇게 된 건 저만의 이유가 있습니다.
우스울 수 있지만 저는 혼자 망상으로 작곡을 많이 합니다. 혼자 머릿속으로 멜로디를 짜본다거나 좀 신박해보이는 곡 전개나 사운드를 상상해본다거나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스쳐가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이걸 곡으로 낸다면 아마 관심도 못 받고 사장될 수준입니다. 보면 신박한 척하면서 내실은 없는 그런 허술한 음악들 있잖아요. 그런 아이디어들이 스쳐지나간다는 겁니다.
그런데 The Money Store이 어떤 음악인지 비로소 느낄 수 있게 된 게 저의 이런 황당한 경험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이 앨범을 n트째 하는데 '아 이 앨범은 내 보잘 것 없는 아이디어를 500배는 업그레이드 시켜 그럴 듯한 프로듀싱이 뒷받쳐져 나온 창의적인 작품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생각이 지나간 이후에는 앨범이 정말 재밌게 들리더라고요.
Loveless도 비슷한 이유로 좋아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노이즈로 아름다움을 만들겠다는 재밌는 상상을 이들은 진짜 실현해냈다는 생각이 들고 이 앨범이 좋은 이유를 알게 됐던 것 같아요.
사실 언젠가 이런 경험과 배경을 썰 풀듯이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전부터 해왔는데 공부하기 싫은 마음에 조금 끄적여 봤습니다 쓰고 나서 쭉 읽어보니 별 거 없네요ㅋㅋ
https://youtu.be/FyYMzEplnfU
https://youtu.be/uoZgZT4DGSY




Loveless 한 4번 트랙까지 듣고 껐습니다
락린이에겐 넘나 어려운 앨범.....
애니멀 컬렉티브 들어보셨나요 아마 비슷한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은..ㅋㅋ
아직 락 앨범은 한 10장도 못들어본 수준이라 그것도 못들어봤네요ㅎㅎ
Loveless같은 슈게이징인가요? 아니면 그냥 어렵다는 건가요
슈게이즈는 아니고 되게 독특한 네오싸이키델리아? 사람마다 약간 어려울 수 있어요
오호 처음 들어보는 장르네요
아마 테임 임팔라는 들어보셨을텐데 템팔라도 이 장르의 대표라고 할 수 있죠
그냥 60년대 사이키델릭이 여러 장르로 분화한 이후 새로운 세대들이 구현해낸 사이키델릭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아하 그러니까 모던 사이키델릭 같은거군요 감사합니다
사실 테임 임팔라 처음 들어봐요 ㅋㅋㅋㅋ 애니멀 콜렉티브는 그 나뭇잎 앨범은 압니다 애플뮤직으로 옮긴 이유 중에 하나라서
소신발언) loveless 어렵다는 건 이해안감
근데 정작 아주 좋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ㅋㅋ
사실 저도 차라리 Heaven or Las Vegas이 더 좋긴 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는데 이젠 heaven or las vegas가 뭔가 들을때마다 우울해져서 차라리 러브리스를 더 자주 듣네요
Loveless 처음 듣고 진짜 사랑에 빠진 기분이었는데
저는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 언젠가 좋아하게 되면 좋겠네요
생각해보니까 국게에 검치 201이 가장 최근에 산 피지컬이라고 댓글 달았는데 더 생각해보니까 럽리스군요
저도 뉴밀호는 아직 안 들었네요
앤 아 러뷰 지저어어어스 크롸아아아이스트
데스 그립스는 I've Seen Footage 듣고 바로 뷰르릇 느껴버렸는데
럽리스는 틀자마자 황홀경에 빠진 앨범
이거보고 the money store 들어보고 있는데 개쩌네요
저도 loveless 처음 들을 땐 별로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개빡센게 땡겨서 들었더니 좋더라구요.
데스그립스는 여전히 모르겠던데 부럽네요
저 지금 러브리스 듣고 있는데 뭔가 삘이 좋아요. 느낌이 온 거 같아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