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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1/27] 여행 3일간 들은 28개 앨범+장문 리뷰 포함

title: DonutsYouBastards3시간 전조회 수 287추천수 5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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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면서 들은 28개 앨범들입니다

긴 리뷰 포함되어있으니 즐감



Radiohead - A Moon Shaped Pool

독서하면서 들었습니다. 몇번 말했지만 라헤 앨범 중 가장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해요. 조니 그린우드의 오케스트라 편곡은 비요크의 Vespertine처럼 앨범 전체에 맑고 깨끗한 분위기를 주입시킵니다. 물론 톰 요크와 비요크의 보컬은 각각 매력이 천지차이긴 하지만... 

또 이 앨범은 OK Computer처럼 정서를 터뜨리지 않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청자의 정서를 가지고 놉니다

아슬아슬하게 터질듯 말듯 선을 넘나드는 느낌

진짜 들을수록 어메이징한 앨범

RYM 평점 5점으로 올리려 갑니다


GZA - Liquid Swords

역대 최고의 붐뱁 앨범이라 하면 이 앨범을 너무 올려치는걸까요? 일매틱이나 엔터더우탱보다 이 앨범을 더 높게 칠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GZA의 랩의 가장 큰 장점은 거의 드러나지 않는 감정 변화입니다. 다양한 주제를 오가며 랩하면서도 그의 카리스마, 침착함은 앨범 내내 유지되죠. 고스트페이스 킬라의 날카로운 하이톤, 메소드맨의 허스키한 톤과 맞물리는 본능적인 멜로디, 자신이 만든 비트에 딱딱 맞춰 떨어지는 RZA만의 독특한 플로우, 그리고 그 RZA의 독특함을 걍 일반인 수준으로 만들어버리는 ODB. 우탱에서 GZA는 가장 평범한 동시에 어찌보면 가장 돋보이는 래퍼입니다. 워드플레이요? 말할것도 없죠.

비트에 대해서도 한마디하자면, RZA의 프로덕션 중 가장 시네마틱한 느낌이 들어요. 디스토션을 먹었다 해야하나, 압축된(?) 기타 샘플들, 둔탁한 드럼들이 만드는 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는 그냥 GZA가 날뛰라고 만든 앨범이죠.

들으면 들을수록 좋아지는 그런 앨범, 진정한 힙합 명반입니다.


"GZA is a better MC than Nas"

-RZA



Bjork - Post

비요크의 앨범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요즘 Vespertine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긴 하지만) 25년에도 혁신적인 앨범을 95년에 만들었다니, 거두절미하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비요크를 찬양해야할 이유입니다.

재즈 트립합 일렉트로니카...온갖 장르 다 섞고 보컬의 유려한 기교로 완성짓는 10/10 앨범


Dijon - Baby!

처음 들었을땐 전혀 못느꼈지만, 3번째였나 4번째였나, 그때부터 진가가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전개 구성은 적응이 안되네요. 액정이 깨진 티비에서, 조각 하나하나에 각기 다른 영화가 재생되는데, 영화의 등장인물들이 

서로 서로 대화하며 만들어내는 유기성...?(쓰고보니까 이거 좀 무서운데요)

결국엔 이 모든걸 엮어주는건 디존의 감정이죠.

아름다운 앨범


Black Country, New Road - For the first time

블컨뉴로에서 객관적으로 가장 잘 만든건 2집이지만, 아이작 우드의 보컬이 너무 우울해서 그런지, 전 2집에 쉽게 손이 안가요. 1집을 더 자주 듣습니다. 포스트 펑크 사운드라 해야하나, 높은 산에 오른 기분이에요. 눈앞에 광활한 풍경이 펼쳐져 있지만, 산소는 부족해서 숨은 좀 막히고 답답하죠.


Jimmy Hendrix - Electric Ladyland

전 90년대 이전 대부분의 음악은 무언가 강한 접착을 느끼기가 힘든거 같아요. 일반적인 명반 이상의 감동을 저한테 전달해주는 그런게 부족하거든요. 하지만 이 앨범은 달랐습니다. 사이키델릭한 멜로디가 계속 뇌를 헤집어요.

지미 헨드릭스는 기타의 신



Jane Remover - Frailty

이 앨범의 보컬에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계시던데 (취향이 아얘 안맞으면 상관없고) 사운드에 어울리는 보컬이라고 생각해요. 앨범커버마냥 픽셀이 깨지는 사운드


Run The Jewels - RTJ 4

폭력적인 비트에 얹힌 저항적인 메시지

이게 힙합이죠. 세상을 바꿀 생각은 안하고 혼자서 우울한척 고상한 가사나 쓰는 앱스트랙 래퍼들은 반성하세요


Jane Remover - Census Designated

Frailty가 더 좋긴 한데, 이것도 충분히 좋아요


redveil - sankofa

가능성만큼은 현재 힙합씬에서 누구보다 높은 아티스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10년뒤엔 

칸예 퍼렐 - 제펙 타일러 - redveil 이런 그림 볼 수도

별개로 앨범엔 아쉬운 점은 있어요


African-American Sound Recordings - Tamika's Lodge

Cuties Aviv의 부캐 중 하나입니다

랩을 안하니 훨씬 듣기 좋군요 ㅋ

DJ Shadow가 많이 생각나는 앨범이었습니다

샘플링의 창의성, 드럼 질감 모두 제 취향이에요.


Mount Eerie - A Crow Looked At Me

필 엘버럼은 슬픔을 단순히 우울하게 표현하지 않는거같아요. 이런 점은 저를 포크의 세계에 빠져들게 한 수프얀 스티븐스의 Carrie & Lowell과는 좀 비교됩니다

담담한 어조와 사소한 이야기들이 무언가 공감해줘야 한다기보단 마음 어딘가를 푹푹 찌르죠. 스토리텔링에 정말 능한 아티스트. 그의 다른 작품과 달리 실험적이지도 않고 편안하니 다들 들으세요.


Nine Inch Nails - The Downward Spiral

인더스트리얼 장르의 명반

이쪽 장르에 대해 잘 몰라서 딱히 말할것도 없네요


The Microphones - The Glow Pt2

독보적인 음악 그 자체



Death Grips - Exmilitary

처절하게 불타오르는 파괴적인 디스토피아적 현장

그곳에서 태어난 허무주의


Arcade Fire - Funeral

예전에 대충 들어서 이번엔 좀 더 집중해서 들어봤어요

아직 100% 다가오진 못했는데, 계속 감정을 터뜨리는게 좋네요. 이상한 비유일수도 있지만, 뉴트럴 밀크 호텔의 In the Aeroplanes Over the sea랑 블컨뉴로의 Ants from up there 그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앨범 같아요



Madvillain - Madvillainy

최애가사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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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는 창의력을 증진시켜줘"


Flying Lotus - Cosmogramma

과거로 미래를 만들어내는 앨범

사운드의 몰입감이 장난 아님



Wednesday - Bleeds

전반적으로 무난한 인디락이지만

멜로디가 정말 확확 꽂힙니다



Geese - 3D Country

Geese는 최근 평가 좋았던 신보만 들었는데

이게 더 좋네요. 보컬과 펑크(?)사운드 사이에 괴리감이 조금 느껴지는데 그게 진짜 킥인듯



Bl4ck M4rket C4t - Today I Laid Down

무난한 인디 슈게이즈 앨범

감성 터뜨리긴 합니다


Underscores - Wallsocket

뱅어뱅어뱅어뱅어뱅어

그녀는 억만장자의 딸이야


Killer Mike - R.A.P Music

계속 락만 듣다가 갑자기 힙합이 땡겨서 들었어요

EL-P의 본래 비트 스타일이 애틀랜타 트랩의 선두주자,

T.I., Jeezy 스타일과 합쳐진 느낌? 앨범 내내 역동적인 트랩 사운드가 뿜어져나오는데 이게 킬러 마이크와 너무 잘 어울려요. 킬러마이크의 정치적 메시지도 고점을 찍습니다. 레이건이 죽어서 기쁘다고 가사에 직접 외칠 수 있는 아티스트가 얼마나 될까요. 영어가 되시는 분들은 킬러마이크 인터뷰들 찾아보세요. 그의 정치적 관점에 모두 동의하는건 당연히 아니지만 (애초에 그는 흑인을 대변하는 입장이라고 여러번 발언했습니다) 찾아듣고 본인의 사고를 확장하실 순 있을겁니다


Bjork - Vespertine

눈물난다 진짜


Willie Rodriguez - Wetdream

포텐을 못터뜨린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평가 받을 여지는 꽤 되는데, 로파이한 감성이 보컬하고 안 어울려요. 좀더 세련된 사운드면 좋았을듯


Lil Ugly Mane - Volcanic Bird Enemy And The Voiced Concern

인스타에 Headboard 치면 무슨 이상한 일렉트로닉 리믹스만 뜨고 원곡은 안뜨는게 너무 짜증나요


King Gizzard And The Lizard Wizard - Polygondwanaland

집 도착해서 글 마지막 검수하면서 듣는중입니다

이 밴드의 첫 인상이 Nonagon Infinity라 그런가

그걸 이길 앨범은 없는듯 하군요


여기까지 끄-읕





신고
댓글 23
  • 3시간 전

    여행 어디가셧나요

  • title: DonutsYouBastards글쓴이
    3시간 전
    @책스초코

    강원도 산골이요

    아버지 회사 복지로 그곳 숙박업체 숙박권이 있어서 매년 2번씩은 가는듯

  • 3시간 전

    웻드림추 인생앨범입니다

  • 3시간 전

    비요크 최고작은 포스트여야 마땅하지 아암

  • 3시간 전
    @椎名林檎

    비요크 별로 안좋아하지만 호모제닉이 제일 좋긴 햇음

  • 3시간 전

    나는 프레일티와 센서스와 리벤지시커즈 사이의 우열을 가리는 것을 포기하였다

  • title: DonutsYouBastards글쓴이
    1 3시간 전
    @릴랩스베이비

    프레일티 1황(간단)

  • 1 3시간 전
    @YouBastards

    근데 그 아쉬운 보컬이야 말로 프레일티의 마모된 질감과 연약하고 불안정하고 미숙한 감성을 완성시키기에 최적이긴 함

  • 2시간 전
    @YouBastards

    22

  • 2시간 전
    @YouBastards

    Worst one 💔

  • title: DonutsYouBastards글쓴이
    2시간 전
  • 2시간 전

    생코파 = 테무산 타일러

  • 2시간 전

    킬러 마이크가 솔로랑 RTJ로 표하는 정치적 입장이 너무 급진적이어서 동의 못하겠다는 나쁜 말은 ㄴㄴ

  • title: DonutsYouBastards글쓴이
    2시간 전
    @온암

    그래도 웬만한 래퍼들보단 훨씬 똑똑하긴 합니다...ㅋㅋ

  • 2시간 전

    여행을 놀러 가신겁니까 음악을 들으러 간겁니까ㅋㅋㅋㅋ

  • title: DonutsYouBastards글쓴이
    2시간 전
    @서울예고민지노

    이곳저곳 구경다니면서 힐링하는 여행이어서요

    무슨 막 액티비티 그런거 한게 아니라 ㅋㅋㅋㅋ

  • 2시간 전

    화산새는 어떠셨나요

    개인적으로 약간 지루하던데

  • title: DonutsYouBastards글쓴이
    1시간 전
    @서울예고민지노

    우울함의 극치를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죽음 그 직전까지 갔다온 (실제로 자살시도 했었죠) 릴어글리메인이니 낼 수 있는 음반이라 생각합니다.

    사운드면에서도 굉장히 뛰어나다고 생각

  • 1시간 전

    저도 오늘 AASR을 들었습니다 당신의 아비브 앨범 리뷰에 눈물을 찔끔 흘릴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전 비욬 앨범 절반 들었는데 천재호소인 막xxx xx랑은 비교도 안돼는군요 내일 각잡고 듣겠습니다. 아비브 사랑해주세요

  • title: DonutsYouBastards글쓴이
    1시간 전
    @lazturtle8231

    아비브가 랩 못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프로듀서로만 활동하길🙏

  • 1시간 전
    @YouBastards

    Working for the album 어쩌구에선 랩 잘합니다🥀🥀

  • 1시간 전
    @lazturtle8231

    막귀레즈 터틀

  • 1시간 전
    @릴랩스베이비

    황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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