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 - Wrap it Up 나름대로 해석해봄

해석하는게 처음이라 다소 난잡하고 커뮤에 글도 처음쓰는거라 가독성 떨어져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ook]

Wrap it up 논현 목욕탕 뒤 미용실처럼
Wrap it up 청담 카니발 뒤에 샵들처럼
Wrap it up 노원 홍대 수원 안산
= 약쟁이들처럼

텔레그램, 비트코인으로 우리도 니네들처럼
= 기리보이 거지 가사 중 저스디스 파트에 텔레그램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음악적 거래가 이루어질 때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약쟁이들도 마찬가지의 수법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처럼'을 사용

갈 때까지 강남 한강 남단 한남대교 넘어
= 드랍퍼들도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아티스트들도 돈을 많이 벌기 위해

[Verse 1]

첨엔 잉크만 넣던 사이인데
= 다른 게시글들에서 영감을 받아, 허승과 저스디스의 관계로 가사만 쓰던 사이였음을 추정

어느 새 집에 와 취해
= 어느 샌가 작업실과 집의 구분이 사라짐

편의점 같이 가자해서 밖에서
나와 한 대 피는데
= 담배를 핀다는 가사를 통해 금연 전인 2017년 중순에서 말 이전으로 추정

편의점에서 나온 네 검은 봉다리엔
과자 술은 없고 웬 껌만 잔뜩 있기에
I was like “what the fuck is that”
= 담배, 과자, 술 등인 저렴하고 끊으려는 의지만 있으면 끊을 수 있는 "소소한 인기"에 취해있음 //  껌 = 금연을 위한 행동으로 보임

너는 잠깐 따라와보래 뒤에
= 저스디스가 허승에게 하는 말

그리곤 골목 안 들어가 망 좀 보래 여기에서
= 쇼미7 피처링 나가는 거 주변 눈치를 봄 -> 쇼미 첫 피처링 출연으로 대중들에게 처음 TV로 보여짐.
 
And you came back with somethin’ from some guy
미소를 띄운 채
=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큰 인기(대중적인 인기)"를 가지고 왔음
 

우린 그 날 잉크 말고도 딴 걸 다 넣는 사이 됐지
= 이후 롤아웃 중 얘기했던 것처럼 음악에 잉크말고 다른 걸(대중성) 넣기 위해 대중음악을 들었다는 것을 통해 gone과 같은 노래가 나옴(MOMM = 2018년 11월 발매/ Gone = 2018년 12월 발매)
이후 Momo에서도 여자이야기와 개리를 피처링으로 대중성을 어필/ IMJMWDF과 같은 컴필앨범부터 That Ain't Real까지 오는 과정에서 피처링도 대중적인 랩차력 및 돈, 명성,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감(2018년 말 ~ 2020년)

Blood On The Leaves 훅이, 뭔 말인지 알겠을 때
= 칸예의 노래의 훅이 이해가 됐을 때, (아티스트로서 상실과 상처, 분노와 같은 감정들) -> 본인의 1집 앨범보다 대중성을 넣은 음악이 더 인기있음을 보고 느낀 감정이라고 생각됨.

내 귓전에선 ‘승아 근데 이거 또 다른 기회’
난 너한테 말해 “나도 껴줘”
= 2020년에 저스디스에게 허승은 나도 이제 거기(인기와 대중성)에 합류하게 해달라고 이야기함.

넌 대답이 없고 난 덧붙여
“그럼 딱 10개만 팔아볼게 먼저”
= 딩고 킬링벌스에 나가 벌스 10개를 팔아본 것(MOMM의 언급을 위에서 했다는 가정하에 나머지 10곡인지, DF KillingVerse Freestyle을 제외한 10곡인지 모호함)

니 빌라 반지하 곰팡이가 같이 답하고
= 1집에 나오는 그 집이라고 생각됨.(반지하 작업실 - 아뜰리에였던걸로 기억함(아닐 수도 있음))
난 10팩을 챙겨 나오는데
= 딩고 찍으러 갈 때

다시 내 심장이 뛰어 어릴 적 그 때처럼
= VIVID 가사에서 나왔던 것처럼 공포감과 긴장감이 생김.

이럴 때마다 깨닫지
시스템이 그동안 우릴 거세시켰던 걸
= 국가가 만들어둔 안전망같은 VIVID에서 언급된 걸로 보아 가스라이팅 형태인 이러한 시스템이 새로운 도전에 대한 것을 못하게 막았다고 생각이 들었다
or 언더그라운드에서 TV프로그램에 나가는 것들에 대한 혐오는 당연하다고 느껴졌던 시스템들이 힙합이란 문화의 발전을 막았던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Verse 2]

언더 뮤지션 위한
얘네 이 마트의 시식 코너는
있었지 지상에, 24시
= 매년 열리는 쇼미더머니를 의미 -> 인기라는 마약의 시식코너로 언더 래퍼들이 TV 출연할 수 있는 기회

CCTV 없는 골목 골목 안에서 handshake
= 쇼미에서 카메라가 돌아가지 않는 대기실같은 곳에서 친목질 // 여기에서 골목을 다시 쓰면서 Verse 1에서 미소를 띄운 채 돌아온 곳 또한 골목이었기에 쇼미더머니라는 것을 암시한 것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Ain’t no Splice 지퍼백 안에 ice sample pack
쟨 그 누나 안보다 니네 주머니 안이 더 그리워
동이 나 금방 하루만에 뽕빨
= 쇼미 프로듀서의 세상에 나오지 않은 샘플 음악들이 그리워짐. 왜냐면 한해의 가사 중 쇼미 끝나면 길어봐야 3개월이란 가사를 통해 인기는 금방 동 남을 알 수 있음 - 이 가사에 대한 롤아웃으로 한해의 라디오에 나갔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얘네 전화기는 불 나
= 인기는 동났지만 원래의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의 연락은 계속 옴. 지인들과의 술자리 혹은 음악 언제 나오냐는 소수 팬들의 DM

그 때 까맣게 같이 탔지 양심도
= 인기있는 것처럼 보여야하니 술자리에서 있지도 않은 FLEX
뭘 더 섞고 넣고 있어
= 인기를 얻기위해 음악에 싱잉과 같은 것들을 섞기 시작 - 앨범 초반에 저스디스의 발라드와 힙합에 싱잉이랑 그게 어캐 같냐는 얘기를 하는 것을 보아 검증되지 않은 래퍼들의 무지성 싱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보임

음지가 바른 이 곳
몇십만원이면 딸내미도 파는
누군 보증 잘못 서고
누군 사업 망한 사연 많은 서울 station
= 빌딩 숲(서울) 사이에 힙합씬에서 누군가는 유튜브나 TV에 아이와 함께 출연하며 소정의 출연료를 받음, 누군가는 보증 잘못 서서 빚쟁이가 됨, 누군가는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망함.

한 명의, 대포 phone이 ringin’
얘넨 슴살이나 마찬가지였는데 벌써 실장이지
What what 니네 드랍퍼가 이제 몇 명이라고
What what 니네 후기방 구독자 몇 명이라고
= 20살쯤 되어보이는 애가 실장이라면서 언더 래퍼에게 전화가 와서 음원 사재기 이야기를 함. 여태까지 몇명이나 음원 사재기를 했고,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도 몇명인지 얘기하며 꼬드김(한참 음원 사재기에 관한 이슈가 터진게 2017년도부터 2020년대까지 이어져왔기에 연도가 비슷해서 추론해봤습니다)

**이도 **처럼 잡히면 니넬 불고 나올 거야 솔까
새끼들아 빨리 포장해 (wrap it up)
= 음원 사재기하는 걸 누군가 걸리면 걔가 다 불어버릴 거라는 것을 이야기, 그럼에도 음원 사재기 공장에선 계속 일이 돌아가고 있으니 포장하라고 하는 것이라 해석해봤습니다.

거지일 땐
가지까지 말아 puff puff pass
But it doesn’t ends
= 가난할 땐 담배 한갑도 살 돈이 없었지만 이젠 아님

그 다음엔 마이킹 땜에
얼음 K 콬 브액 탭 캔디
= 마약 은어를 가지고 사용한 것을 보아 인기를 얻기위한 다양한 플랫폼들의 출연 등을 이야기한 것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찍고 행님
= 전국 행사 다니는 것을 이야기하고

언제 봤다고 형제가로 절반을
= 본 적도 없으면서 친한 척하며 행사비 페이 깎기하는 행사장 사람들.

형제라도 취하면 다 쟁이는 쟁이지
= 인기에 취하면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결국 쟁이는 다 쟁이임. 당연히 여기엔 저스디스도 포함됨 -> 저스디스가 생각하는 음악하는 형제들 중 쇼미와 같은 방송에 나가 인기를 얻은 래퍼들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짭s
You know they’re everywhere
= 대한민국 경찰은 어디에나 있음. 즉, 진짜 마약 얘기가 아님을 이야기하는 것과 대한민국에 짝퉁음악하는 사람들은 장르 상관없이 어디에나 있다(= 위캔드 save your tears 카피한 이찬혁 디스와 맞물림)는 의미로 이중적 의미를 표한 것 같음.

더 위험한 건 rats
본인이 쥐를 잡기 위해 뱀이 됐다고 앨범 초반에 언급. 여기서 말하는 쥐새끼는 디스전 했던 인물들을 이야기하는 듯.

여전히 관계가 나쁜 것을 이야기한 것이 있고 이는 본인이 지금 하고있는 행동과 해당 디스전에서의 인물들의 행동은 결이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서로 불고 나갈 패지
이들(rats)은 돈을 벌기 위해 형제라고 가족이라고 말하는 그들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이 생기면 진짜 형제가 아니라서 서로 불고 자기 살기 바쁠것임을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이 트랙에서 음악을 사랑하고 그동안의 "인기"라는 것에 대한 심적 변화에 대한 허승과 저스디스의 이야기를  사회적 문제 중 마약이라는 번역으로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제가 생각한 이 곡의 해석이 만약 맞다면 릴리즈되기 전 인스타 라이브를 통해 LIT의 L이 Love도 L로 시작한다는 걸 얘기하고 싶었다는 것은 결국 번역이 잘못된 것은 저스디스님의 음악에 대한 사랑이 이번 앨범으로 번역된게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추신1. 딩고 킬링벌스에 나오는 DF killngverse freestyle에서 '너'라는 특정 인물을 가리키고 가사에 '골 빈 년'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Thispatch의 인물과 동일인물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추신2. 1번 트랙인 LIT에서 나오는 "사랑? 웃기지 마. 이젠 돈으로 사겠어" 이 드라마 대사들로 생각했을 때, 저스디스가 말한 대상은 음악이고, 과거 돈이 없을 때 음악과 지금 인기를 얻은 뒤 대중음악을 한게 아닌 본인이 하고싶은 이야기인 LIT 앨범을 발매함으로써 1집에선 사랑으로 음악을 했다면, 2집에선 본인이 하고싶은 것을 위해 페이를 아끼지 않고 돈으로 샀다는 표현을 썼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써보는 커뮤글이라 존대와 반말이 섞여있습니다. 그냥 한명의 리스너로서 나름의 해석을 해본 것이므로 틀릴 수도 있습니다. 저스디스님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여러 커뮤에서 서로 이야기하며 암호를 해독해나아가는 것까지가 LIT 아닐까요?
두서없이 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