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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은 위에 씀
1. lit이 저격? 비판 하는 대상에 여기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 높음
과거 저스디스가 나 돈 없을 때 밥값도 안챙겨 줬다면서
음악 잘 듣는다면서 자기를 충분히 소비 안해주는 리스너, 장르 팬들을 비판했던 적이 있음
최근 인터뷰 보면 그때의 자기는 어렸다? 라고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는데
이번 lit에도 한국 힙합 장르 팬들에 대한 비판도 포함되어 있을 거 같다는 기분이 든다.
can't quit that shit에서도 여러 층위?의 인간 군상을 광범위하게 디스하고
다른 트랙들에서도 그 날카로움을 벼린 이야기를 풀어갈 거 같은데
자기 팬들/힙합 리스너들이라고 그걸 피해갈 수 있을 지는 걱정
물론 그것도 속 시원하다며 환영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으나
몇 년을 기다려온 기대치의 끝에 받은게 칼로 푹 찔리는 듯한 공격이라면
실망감? 혹은 분노가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
그래서 내가 예상컨데
lit을 듣기 가장 이상적인 태도는
과거 정복하고 구원하던 시절의 저스디스를 추억하면서 기대하는게 아니라
감정적으로 두세 발짝 멀어진 상태의 관조적 태도에서
유명세는 알지만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는 미술가의 전시회를 가는 기분이어야 하지 않을까
2. lit이 아무리 충격적인 내용을 담아도, 사회적 반향이 크지 않을 경우
사실 이게 제일 걱정? 되는 부분이긴 한데
바로 저스디스의 사회 실험이 실패하는 것
물론 8월 말 이찬혁 디스 때부터
롤아웃 하면서 여러 방위로 어그로를 끌어 왔기에
lit의 충격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내용의 전파 범위가 적을 것이란 가능성은 낮겠지만
하나 염두해야 할 건
저스디스를 쇼미더 머니로만 알게 된 많은 사람들?이
과연 lit을 들을까 라는 걱정
아티스트로서의 저스디스, 엔터테이너로서의 저스디스가 있는데
후자로 유입된 사람들이 저스디스의 앨범 (말로는 20트랙이 넘는 구성)
을 다 들을 것인가를 생각하면 확실히 그렇다 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생각
지금 인터넷 담론을 보면
저스디스의 새 앨범을 기다리는 힙합 장르팬/
혹은 그냥 저스디스를 욕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이렇게 나뉘는데
뿌리, vvs, 그 전의 indigo로 저스디스를 알게 된 사람들 까지에게
lit이라는 앨범이 전달 될 지는 한번 지켜 봐야 할 듯
소위 말하는 저스디스의 사회 실험의 결과를 지켜 보기에
실험 자체가 실패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노파심도 약간 있다.




별걱정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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