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존나 이상해요 그냥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저는 고등학생이었거든요?
지금은 대학생이고
근데 제가 고등학교 때 진짜 힘들었어요 우리는 기숙학교였거든요
근데 거기가 야트막한 산 위에 있는데
거기서 아침 6시 50분에 깨워요
그리고 심야 자습 시간이 11시 10분, 시험 기간에는 1시 40분에 끝나거든요
그럼 저는 맨날 자습 끝나고 12시쯤 뒤척이다가 잠들어서 또 6시 50분쯤 아침 먹고 학교로 올라가는데 우리 학교 건너편에 보면 남산타워가 보이고 옆에 또 엄청 커다란 산이 하나 보인단 말이에요
딱 이 무렵 즈음이면 그 시간대에 남산타워랑 그 옆에 산 사이로 해가 이렇게 떠오르고 있어요
좀 존나 부끄러운 이야기긴 한데 존나 힘들 때 걍 일출보면서
젓딧 Welcome to my home remix 들으면서 존나울엇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또 공부하고
친구들이랑 싸우기도 하고 또 거기서 어울리게 되는 친구들도 있고
그러면서 걍 투매니홈이랑 MVLD 포더유스 듣고
들을거없어지면 rapitapple 때 a little bird told me인가 그것도 듣고
지금은 어찌어찌 대학생되어가지고 하고싶었던 공부도 하고 부끄럽지만 나름 랩도 하고 이러면서 사는데
그 모든 시간 동안 저는 저스디스 비롯해서 도플갱음 사람들 음악 계속듣고
투매니홈 선인장화는 제가 구라가아니고 한 팔십번 돌렸어요 스트릿포에트리랑 코스모스는 한 60번?
쿤디 듣고 뭐 이러다가 다른 힙합에도 관심 가지게 되고
그러면서 살았어요 걍
그래서 저는 젓딧 라이브 보면서도 되게 참
많은 생각이 들었고
이사람을 미워할 수가 없어요
왜냐면 이사람아니었으면 전 죽엇으니깐
거기서 일출보면서 젓딧노래들으면서 걍 죽을까? 뭐 사실 그때 힘들었던 사람들은 다 알잖아요?
어린 생각이지만 어리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잖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귀엽기도 하고 좀 부끄럽지만 ㅋㅋㅋㅋㅋ 그때는 진짜 공부든 인간관계든 내가 가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근데 제가 지금 살아서 힙합엘이에 이런 푸념똥글이나 쓰고있는거는 저는 젓딧 덕이 되게크다고생각해요
그래서 되게 고마워요
내일 릿이 나온다면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저도 그래요... 죽고싶을때 힘이된 노래를 만들어준 사람이라 어떤짓을 해도 미워할수가 없더라구요. 계속 응원하고있습니다. 웰컴투마홈 리믹스 들으면서 자취방에서 오열했습니다ㅎ
아티스트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글이네요
ㅅㅂ감동깨지마여
글 진짜 낭만있게 잘 쓰시네요 저도 5년 동안 기다려서 그런가 체감이 정말 안되고 한편으론 너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당
제발잘뽑혀라
너무 기대됩니다
이러고 내일 안 나오면ㅋㅋ
힝
저도 그래요... 죽고싶을때 힘이된 노래를 만들어준 사람이라 어떤짓을 해도 미워할수가 없더라구요. 계속 응원하고있습니다. 웰컴투마홈 리믹스 들으면서 자취방에서 오열했습니다ㅎ
아티스트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글이네요
노원은 지금 들어도 여전히 전율이 느껴짐
예술가가 계속 예술할수 있는게 님같은 사람들 때문임
저도 너무 힘들고 죽고 싶을 때 EK의 Escape 듣고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좋은글 추
저도 죽으려고 한적이 있어서 공감이 많이 되네요 그때마다 gone을 몇번을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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