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좋은 랩의 기준: 야성이 느껴져야 한다.
힙합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날 것의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제이콜의 과거 믹테 두 장을 간만에 들으면서 랩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뭐랄까 랩디자인이 치밀하긴 했지만 야성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MC 본인의 하고자 하는 말이 있고 이걸 라임, 플로우와 함께 아무 눈치 보지 않고 정신없이 뱉어내는 그 느낌이 좋습니다
ODB처럼 야생마 스타일도 있지만 마르시아노나 푸샤티처럼 정제된 느낌이면서 은은하게 야성이 묻어나오는 경우도 좋아합니다
프레디 깁스나 그리젤다 친구들이 10년대 중후반부터 그런 바이브를 잘 구현하는 것 같고 최근에는 rome streetz나 estee nack & al.divino 듀오가 잘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맥 밀러같은 랩 또한 좋아하지만 결국 뭐가 최애냐 하면 raw한 야성이 느껴지는 랩입니다
https://youtu.be/u91ocNQO6V4?si=6IeqlIYj05f8K_Oj
https://youtu.be/BbW8useWE50?si=U_ZDUnwKs-uQ6xhb
2. 좋은 음악의 기준: 영혼을 담아야 한다.
이건 제가 생각해도 애매한 기준이긴 하지만 흔히 소울풀한 음악이라고들 하죠?
뭔가 음악을 들었을 때 이 사람이 그냥 기계적으로 만들었다기 보다 영혼을 담아 만들었다는 느낌이 드는 음악들이 있습니다
가사가 중요한 건 아닙니다
저는 켄드릭 라마, 빌리 우즈, 루페 피아스코 정도 아니면 가사를 굳이 찾아보지 않습니다
사운드만으로 가슴을 울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거의 야신 베이, 현재는 mach-hommy가 그렇고
이 분야 최고봉은 투팍이 아닐까 합니다
최고의 랩 스킬과 완벽한 믹싱
다 좋지만 뭔가 아쉬운 음악들도 있는 반면
어딘가 나사가 빠진 것 같아도 소울이 느껴지는 음악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음악을 사랑합니다




멋진 기준이네요
맛있는 알디비노
특히 옛날 켄드릭은 야성도 느껴지고 영혼이 담겨있는거 같네요 괜히 최고가 아닌듯
그니까요, 그래서 특히 Section.80 앨범은 개인적으로 GKMC보다 더 좋아하는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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