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저격중이던 앨범을 최근에 구했습니다!
바로 제이지 최고작인 킹리적 갓심 Reasonable Doubt!
일본반 CD로 전집이 있다보니 바이닐로 손을 안대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Reasonable Doubt 이랑 Blueprint 정도는
바이닐로 꼭 소장하고싶다는 생각이 끊이지 않아서
2020년쯤에 블루프린트부터 구해놓고 5년 정도를 보냈는데
킹리적갓심은 바이닐이 예전에 몇번 재발매됐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버전 (심지어 부틀렉도) 가격 자체가 워낙 높았었습니다.
발매국과 버전과 상관 없이 늘 최소 100달러 이상..
기다리면 좋은 매물 나오겠지, 아니면 재발매 또 되겠지...하며
막연히 기다리는 동안 오히려 가격은 계속 올랐고,
1집 판권에 대한 소송 이슈들이 지난 몇년간 진행되는 걸 보니
쉽게 바이닐 재발매가 되기 힘들 것 같다는 확신에
이왕 사는 거 미국 초판을 구해보자며 몇달을 보내다가
일본쪽에 택포 13,000엔(약 90달러)짜리 올라온 걸 봤습니다.
중고티가 나니까 예민한 사람은 사지 말라는 설명과 함께
재킷 앞뒷면의 사진만 올라와있는 판매글이었기에
문의를 통해서 버전과 상태에 대한 질문을 했지만
판매자는 답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저 판매자 평가가 그동안 늘 좋았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믿음은 가면서도...
초판과 같은 카탈로그 넘버와 바코드를 가진
2004년 미국 부틀렉이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시세보다 절반 가격인 이 제품을 사는 것에 대해
계속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레딧에 1996 초판과 2004 부틀렉을
레코드 런아웃 새겨진 부분을 보지 않고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물어봤고,
한 유저의 답변이 올라왔습니다.
위 사진과 함께...
본인이 2장 다 소장중인데
정품 초판(좌측)에 비해서 2004년 부틀렉(우측)이
인쇄가 더 흐리고, 사진이 줌인(살짝 더 크게 당겨짐) 돼있음을
친절히 안내해주는 알려주신 미국 형님 ㅠㅠ
그러고 보니 글자와 PA마크 등의 위치가
오리지널 대비 부틀렉이 더 테두리에 밀착되어있었습니다.
일본 판매자 글에 보이는 사진상
정품 인쇄 퀄리티였고, 글자 위치도 정품 초판과 같았기에
모험 또는 도박하는 마음으로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음반이 주말에 도착해서 확인해보니
진짜 미국 초판!! ㅠㅠ
재킷은 상태 EX로 좋은 편이고
레코드는 A/B면이 좀 잔상처 많은 VG(+)였고,
C/D면은 비교적 깔끔한 EX 상태였습니다.
A/B면에 아무래도 더 좋은 곡들이 많다보니
1번 레코드 위주로 재생한 흔적이 많았습니다.
한 면당 2~3군데 튀는 지점이 발생했으나
클리닝 및 이쑤시개로 골 이어주기 기법으로
전혀 튀지 않는 상태로 만들어준 후에는 그저 완벽합니다ㅠㅠ
사실 명절 연휴 전에 이태원쪽 모 레코드샵에 갔다가
아래의 음반 (248,000원) 이 진열되어 판매중인 걸 봤고
살짝 흔들렸었는데 안 사길 잘했죠.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이 오리지널 대비 zoom-in 되어있다보니
글자와 마크들이 테두리쪽으로 바짝 붙어있습니다.
2004년 미국 부틀렉 (오리지널과 제품번호 및 바코드 동일)
그리고 제가 해당 음반을 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어딘가에 글 올렸을 때
한명이 따로 연락와서 미국 초판을 좋은 가격에 팔겠다며
아래 사진을 보내준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안사길 잘했죠 ㅠㅠ
바로 2004 부틀렉이었습니다.
(이제는 부틀렉의 인쇄를 구분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이 음반을 구하는 중이시라면
부틀렉 버전을 비싸게 주고 사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저는 이 새벽부터 킹리적 갓심을 턴테이블로 들으며
긴 연휴 후 출근하는 우울감을 달랜 후 샤워하겠습니다 ㅎㅎㅎ
데드 프레지던트 개명곡ㅠㅠ
명곡 다음 명곡 다음 명곡.. ㅠㅠ
부럽습니다 ㅠ
재발매는 언제 될런지..
미국 초판 바이닐이라니 ㄷㄷ
역시 헤비 컬렉터! 너무 멋져요!ㅎㅎ
캬 초반사운드가 극강이죠 진짜 !!!!!!! 정말 구하고싶던 음반을 어렵게 구했을때 그 감정은 정말 ㅠㅠㅠㅠ 넘넘 멋집니다 !! 슈퍼클래식 !!
멋지십니다..
부럽다... 부러워... 너무 부러워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앨범 중 하나인데...
크 지리네요
근데 이거 보니까 혹시 제가 가진 cd도 부틀렉일까봐 무섭네요.... ㅋㅋㅋ
앨범 유명해서 흔한줄 알았는데 LP는 희귀하나보네요? 리스펙입니다,,, 이번 편은 LP 얻기까지의 과정이랑 부틀렉과의 비교까지 아주 알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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