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러라 1시에 출발했는데, 4시간 정도 운전해서 5시쯤 킨텍스에 도착했습니다
K-뷰티 행사도 있었고, 너무 혼잡스럽더라고요
다행히 주차는 요원 분의 안내를 받아 큰 문제는 없었는데
공연은 항상 어떤 변수가 발생할 지 몰라서 미리미리 가시는 게 좋습니다
저는 VIP이지만 MD는 구경도 못했고, 빠른 입장에 만족만 했습니다
가구역 60번대였는데, 보통 이런 스탠딩공연은 튼튼한 파티션에 기대는 게 좋거든요(발판도 있어서 개꿀)
공연장이 ㄷ자로 휘어져 있어서 보고 싶은 자리를 못 골랐는데, 이게 나중엔 완전 개이득이였습니다
제가 여러 공연을 가봤지만, 이번 공연만큼 국적과 인종이 다양한 공연은 못봤습니다 ㅋㅋ
흑인 분들도 많았고
서양인들도 많았는데 중국인분들도 정말정말 많더라고요
가구역에 여자 1, 남자 3 지인끼리 오신 분들 계신 거 같았는데
오션 이야기도 하시고 여러 음악 이야기하시길래 기다리는 동안 엿들으면서 지루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ㅋㅋ
오프닝 공연 파리 텍사스는 거의 뭐 7시 정각에 시작했던 거 같은데
30분 동안 진짜 미쳤습니다
저는 아는 노래가 Holy Spinal Fluid인가 이거밖에 몰라서 좀 걱정했는데
그딴거 필요없습니다. 걍 힙합팬이라면 알아서 놀게 해줍니다 ㅋㅋㅋㅋ
퍼포먼쓰 미쳤고요
랩 실력도 출중합니다 미쳤어요 그냥
제가 본 삼총사 중 최고였습니다
키 큰 형님 지친 기색이 역력하더라고요
암 쏘 타이얼드 할 때 좀 웃기긴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 때 생각이 든 게 스캇 공연은 얼마나 더 힘들까 살짝 걱정되더라고요 ㅠ
왜 사진 거꾸로 올라가는 거죠? ㅠ
코리아 계속 외쳐주고 관객들 30분 미치게 하고 퇴장..
들어갈 때
타일러 포레버
야쓰 포레버 소심하게 외치고 가더군요...
(어떤놈이얔ㅋㅋㅋ)
오프닝 공연 보고 에너지바 먹을 생각으로 하나 챙겼는데 너무 좁기도 하고
비매너라 생각이 되어 걍 참고 물만 벌컥벌컥하며서 타일러만 기다렸습니다 ㅋㅋ
한 8시 10분 정도에 시작했던 거 같은데 관객분들은 크로마코우피아~ 외치면서
타일러 빨리나오라곸ㅋㅋㅋㅋ
돈탭더글래스 문구 나오고 타일러 등장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Big Poe로 시작했는데 이게 진짜 오프닝 곡으로 찰떡이더라고요
sugar on my tongue까지 떼창 진짜 엄청났습니다
저는 자리때문인지 음향 문제 때문인지 타일러 목소리는 잘 안들렸어요 ㅠ
해나트땐 음향 좋았던 거 같은데 이 부분이 다소 아쉬웠고
근데 영상 찍은 거 집에 와서 보니까 음향이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닌 거 같은;;
아이폰이 좋은건가
공연 셋리는 chromakopia, igor, call me if you get lost 수록곡들 많이 불렀고요
조금 진중한 곡들은 앉아서 랩하는데 존멋 ㅠㅠ
타일러 표정 봤는데 진지하게 랩 하는 모습 보고 진정성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ㅠㅠ
진짜 갬덩 ㅠㅠㅠ
개인적으로는 고블린 수록곡 [she], wolf 수록곡 [tamale] 불러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ㅋㅋ
she는 진짜 라이브로 들어보고 싶었던 곡인데
오션 부분만 떼창 유도하더라고요 ㅋㅋ
훅 부분이랑 벌스2 가사가 좀 많이 폭력적이라 ㅋㅋㅋㅋㅋ
근데 she를 많이들 모르시는 거 같았습니다 ㅠㅠ
벌스 1이 오션이라 따라부르기 쉬운데...ㅠ
tamale는 타일러의 장난꾸러기 시절 나온 아주 재밌는 곡인데
공연장에서 들으니 미쳤더라고요 ㅋㅋㅋㅋ
잠깐 스쳐 지나갔지만 좋았습니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
new magic wand도 그래미에 비할만큼은 아니지만 정말 훌륭했다고 봅니다
흰머리 가발이 있고 없고 차이가 매우매우 큼;
막곡하고 타일러가 고맙다고 연신 말하고 그렇게 끝났습니다
관객분들 남아서 크로마코피아 외치고 don't leave it's all my fault 부르면서
앵콜을 기대했지만 타일러는 나오지 않았습니닼ㅋㅋㅋㅋ
한시간 반동안 진짜 방방 뛰고 재밌게 놀았던 거 같네요
일욜 공연 가시는 분들도 재밌게 노셨음 좋겠고요
VIP 분들은 따로 선물을 챙겨주는데
이걸 공연 입장시에 나눠줍니다
가방 ㅈㄴ 큽니다. 다이소 제일 큰 종이가방보다 큰 듯
사전 공지된 거라 뭐 주는 갑다 했는데
이렇게 큰 가방에 담아주는 줄 몰랐어요..
저처럼 공연 즐기실 분들은 가방 따로 챙기지 마세요
실내지만 사람 많고 비좁고 비비고 난리나서 더우니까 참고하시고요
저는 크로스백 작은 거 메고 가서 커트는 안 당했는데, 몇몇 분들은 커트 당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크로마코피아 가방이 ㅈㄴ 커서 공연 보는 내내 좀 거슬립니다
그리고 가구역 어떤 여자분이랑 남자분 싸우시던데
왜 싸우시는지 ㅠㅠㅠ
근데 모쉬핏 할 때 사람들 밀치고 장난아니더라고요 ㅠㅠ
춤 추는 사람 있긴 했는지??? ㅋㅋ
공연 끝나고 나가는 데 버려진 물병 너무 많고...좀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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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TARD] 부터 [DON'T TAP THE GLASS]까지
저의 1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함께 달려온 타일러
중2병 걸린 장난꾸러기 음악에서
Flower boy, igor, chromakopia로 원숙한 성인으로 되는 과정을 그린
성장형 뮤지션의 일대기를 보는 거 같았네요
이제는 베테랑 계열에 오른 타일러가
나 이만큼 성장했어. 보는 거 같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뿌듯했고요
다음에 또 한국 왔음 좋겠네요
일욜 공연 보러 가시는 분들도 재밌게 노십숑 ㅎㅎ
앵콜 대신 don't leave 부르는 거 졸귀네요
웃기긴 했습니다 ㅋㅋㅋ
vip패키지 구성품이 저거 사진에 있는거 다 포함인가여?
네 맞아요 ㅎㅎ
입장 시에 가방에 넣어서 줍니다 ㅎㅎ
10년만에 다시 본건데 마지막 부분 공감 많이되네요
이제 언제 올지 모르죠 ㅠㅠ
이래서 내한은 일단 가고 봐야 ㅠㅠ
되게 좋은자리에서 관람하셨네요 ㄷ
운도 좋았고 자리도 좋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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