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알앤비 관련 행사에서 자이언티,기리보이와 함께 다니는 걸 봤어서
이번 신보 나왔을때 내심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초반부 트랙만 다 날렸어도 수작이었을 거 같네요.
1,2,3번은 최악이었고 중후반부는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2번 트랙 신기루는 오랜만에 노래를 다 듣지 못하고 넘겼네요.
어떤 앨범이든 처음 돌릴 때는 스킵 없이 쭉 듣는 편인데 쉽지 않았습니다.
반면 4번 트랙인 워키토키부터는 참 좋아요. 오히려 이 곡이 오프너였다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
하우스 리듬 특징이기도 한데 더운 여름에 듣기 좋은 시원함도 있었고요.
앨범 전반적으로 이런저런 시도가 눈에 띕니다.
초반부에는 다소 올드한 감의 재즈, 일렉트로 위주의 사운드를 보여줬다면
중후반부에는 다시 씬 중심으로 올라온 하우스, 에스닉한 리듬, 뉴재즈 비스무리한 무언가까지 다 섞여 있어요.
이런 점에서 후자의 사운드가 제 귀에는 훨씬 익숙하고 편안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탠다드 프렌즈가 전반적으로 추구하는 팝적 방향성도 이해가 되지만
아티스트의 특장점에 대한 파악이 더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네요.
멜로디를 잘 섞는게 강점은 맞는데 굳이 그걸 과하게 쓸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애초에 목소리 톤이 호소력이 좋다 정도지 감미롭거나 청량한 것과는 거리가 있어요. 오히려 다소 거칠죠.
소코도모 본인도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대해서는 한 번 다시 생각해보면 어떨까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이전 모습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은 듭니다.
베스트 트랙은 4번 워키토키
저눈 갠적으로 여름에 가장 적합한 하우스 음악을 제대로 느꼈습니다
옛날의 그 느낌은 많이 사라졌지만 하우스 장르를 좋아하다보니 전 꽤 괜찮았어요
난 다 좋았는뎅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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