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 플립이 비트에 대한 칭찬이 많은데 랩에 대해서도 칭찬하고 싶음
한국어 랩으로 극한까지 보여줬다고 생각하는 래퍼들이 예를 들어, 이센스, 넉살, 던말릭 등 이런 래퍼들이 만약에 케이플립 비트에 랩을 한다면 과연 식케이보다 잘 뱉을까, 더 잘 어울릴까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아니라는 거임
저 비트에 잘 못 타면 아무리 베테랑이라 해도 어울리지 않고 촌스러워질 수 있음
붐뱁을 잘 타는 래퍼들은 빈티지 리바이스501 같은 느낌을 내야 잘 살고, 랖시몬스를 입어야 할 비트에는 랖시 느낌을 내야 그 느낌이 삼
식케이는 자기가 잘하는 바운더리 안에서는 특화될 정도로 잘함
식케이가 하는 장르에서는 가사적인 측면보다는 ‘어떻게 하면 이 비트에 이 멜로디를 넣을까, 어떤 소리를 내야 재밌는 질감이 날까’ 이게 더 중요하다고 봄. 근데 여기서 가사까지 가미를 한다면 씨잼이 <킁>에서 가사적으로 받았던 찬사를 이어받았을 거라 생각함
아쉬운 부분을 뽑자면 디스전에서 자기 랩을 온전히 못 싣는 거임
붐뱁도 잘 타는 래퍼들이 자기 이야기를 가득 채워서 랩으로 잘 풀어감. 예를 들어 언에듀케이티드와 올티 전을 보면 올티가 하고 싶을 말을 다 담았다고 보고, 언에듀는 뱉고 싶은 말은 많은데 랩적인 역량이 부족해 제대로 담지 못 했음. 근데 언에듀가 만든 디스곡을 더 많이 들었음. 멜로디를 잘 담는 래퍼들이 랩과 별개로 취향에 맞아서 손이 더 감. 물론 승리는 올티가 했다고 생각함
랩을 들으면 들을수록 멜로디 짜는 랩이 더 어렵게 느껴짐. 붐뱁은 많은 래퍼들이 할 수 있고 허들이 낮은 종목이라면 대신 고점이 높은,
멜로디컬한 랩은 소수가 가지는 재능이고, 더 고평가가 되어야 된다고 생각함. 물론 잘했을 시에
케이 플립에서 식케이는 자기가 보여줄 수 있는 고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함. ‘PUBLIC ENEMY’ 곡에서 노윤하 칭찬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식케이 랩을 제일 좋게 들음. 노윤하가 랩을 엄청 잘했지만 만약에 식케이랑 합작 앨범이었으면 조금 피로했을 거 같음. 퓨처 앨범에 켄드릭 라마가 한 곡 참여해서 찢어놓은 느낌이고 환기하기에 좋았음
편안하게 비트에 잘 맞게 뱉은 건 식케이라 생각함. 비트 이해도도 너무 좋았고 이렇게 뱉었을 때 이게 좋겠지 이걸 너무 잘 알고 잘 뱉었음. 톤도 듣기 편해서 비트에 잘 녹고 이지리스닝 하기 너무 좋음
현재 최고의 프로듀서로 평가 받는 휘민이 랩이라면 닳고 닳을 정도로 들었을 텐데, 이 비트에는 식케이 말고 생각이 안 난다 할 정도면 식케이가 랩으로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는 대단하다고 생각함
추가적으로 힙합은 외형적으로 보여주는 거까지 힙합이라 생각함. 식케이는 아웃핏과 랩이 잘 어우러지는 래퍼임
개추
'십만원밖에 안들은 체크카드 괜찮아 브라더'
'에반스 매듭을 묶는 방법'
'휘민식 콤보는 참이슬테라'
가사도 발음 찰지게 뱉으면서 존나 맛있는 표현 많음
디스전은 내용 자세하게 말하면, 내부 사정을 이야기한 사람을 ap 내부고발자로 만드는 셈이라 못할 것 같은데. 오히려 디스 시작부터 해서 지금까지 곡 낼때마다 디스하는거 꾸준해서 호감임
인스트 들으니까 식케이 멜로디 개쩐다는걸 다시 상기시켜준
가사 잘쓰는 식케이=씨잼
ㄹㅇ
씨잼이 은근 저것도 잘 할 거 같은 느낌
개추 ㅈㄴ드립미다
개추
'십만원밖에 안들은 체크카드 괜찮아 브라더'
'에반스 매듭을 묶는 방법'
'휘민식 콤보는 참이슬테라'
가사도 발음 찰지게 뱉으면서 존나 맛있는 표현 많음
식케이는 랩 피지컬 보다는 비트 이해도가 훌륭한 것 같음
ㄹㅇ쌩비트만 들으면 여기에 도대체 어떻게 랩해야할지 감도 안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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