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있는 곡을 좋아함
이 곡은 래퍼가 일반인 친구를 만나 대화하는 장면이
그려져서 단편 영화를 본 느낌임
가사도 너무 좋음
‘잘 안나가던 동창 모임을 나가서
악수하고 반가운 척 자리 잡고 앉아서
뻘쭘한 농담 몇 개, 하하, 잔도 짠하고
담에 또 몇잔하고, 바로 썰은 바닥으로
한숨이 시작인 사회 초년생 이야기
난 잘은 모르는 이야기, 취직을 서두른 계기
무슨 서적에 무슨 페이지, 걱정과 넋두리 싸이퍼
이런 여러 썰들이 쌓이고, 자리에 초록병들이 쌓이고
난 계속 졸음과 싸워 그땐 누가 말 거네
“요 난 니가 부러워 넌 니 팔 땅만 파데
차선 지가 긋고서, 요즘 침대 누워서
나 그때 꿈꾸던거 떠올리면 그거 했음
어땠을까 상상이 수없어“
그래도 너는 꿈쫓아 어쩌구
듣는 척 하다 말어 야, 씨발 별거 없고
그냥 낳아놨어 엄마가 낳아놨어
나 이렇게
살기 재밌냐고 물어?
의심의 여지없게’
특히 이런 표현들이 좋음
‘난 니가 부러워 넌 니 팔 땅만 파데
차선 지가 긋고서’
‘그냥 낳아놨어 엄마가 낳아놨어 나 이렇게
살기 재밌냐고 물어? 의심의 여지없게’
차선 긋는 표현, 낳아놨다는 표현
왜 래퍼들이 현대판 시인인지
각인시켜주는 라인이라고 생각함
비슷한 결로
상황들이 그려지는 이 곡도 너무 좋게 들음
썰을 푸는 느낌이라 몰입이 잘 됨
이런 마인드로 살아야 한다는걸 깨닫게 해준 노래죠
힘내라는 직설적인 표현보다 화지처럼 살짝 냉소적이면서 자기 쾌락이 우선이다, 즐기자 이런 표현들이 저한테는 힘이 더 나더라구요
현시대의 위로법
'걱정과 넋두리 싸이퍼'
이 표현 개좋았음ㅋㅋㅋ
ㄹㅇ 약간 불행배틀같은 느낌
가사 뜯어 보면 놀라운 게 많죠
가사 보는 맛이 있어요
저도 그건 그래가 2집에서 제일 많이 들었어요 가사 개좋음
가사가 진짜 진국입니다
화지 저 앨범 너무 좋음..
화지 앨버 중 제일 좋아해요
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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