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디 한창 전성기때 빠지지 않았던게 후회됨

예전에 학창시절땐 홍머병 기질이 좀 강했어서 빅뱅이나 지드래곤 한창 잘나갈때도 흔한 남돌중에 하나라 생각하고 관심을 안뒀었음.기껏해야 삐딱하게, 루저 같은 노래 즐겨듣는 정도?

근데 작년에 마약 혐의사건 터지고 모든 언론이나 대중들이 하루종일 물어뜯는데도 태연하게 조사받고 심지어 무혐의 뜨고 나서 허위사실, 비방글 지울 기회를 일주일이나 주는거 보고 와 ㅈㄴ멋있다 그생각 들고  그뒤에 지디 음악이나 라이브 영상 찾아보기 시작했음. 

이후 선공개로 파워, 홈스위홈 내고 예전곡 포함 라이브로 부르는 영상 새로 뜨면 하나하나 다 확인하고 예전과 달리 목소리가 변한거는 인지하면서도 본인이 행복하게 라이브하면 됐지 그생각이었음. 새 앨범 나올때도 솔직히 만족스런 앨범은 아닌데 그래도 라이브로 부르면 멋있을거 같다고 희망회로 오지게 돌렸음. 

근데 이번 콘서트 보고 빨간약 오지게 쳐먹음... 예전 라이브 영상을 봤았기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지는거도 있긴한데 그냥 목소리 변한거랑 별개로 라이브에 대한 감이 아얘 확 떨어진게 느껴짐. 본인이 고음 안올라가는거 아니까 중간중간에 고음파트인데도 목소리 확 깔고 부르기도 하고 원래는 각 노래들마다 공식처럼 지디가 강조해서 부르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이젠 호흡이 딸려서 그런건지 아얘 그런거 무시하고 대충대충 부르다말다 하고. 공연 끝나니까 여러 커뮤니티에서 라이브 논란 영상으로 조리돌림하면서 개쳐맞고 ㅜ. 진짜 지디가 이렇게 된게 화나면서도 그냥 안타까움. 내가 이제 라이브로 볼 수 있는건 전성기 지난 지드래곤 밖에 없겠구나 그생각 들면 예전 현역 래퍼들에게도 샤라웃 받던 시절의 지디를 경험하지 못한게 그냥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