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써보네요
제대로는 한 번도 안 들어봤었는데 오늘 들어봄
일단 간결하게 얘기하면 저는 진짜 엄청 좋았음
제 기준 한국힙합 앨범 top3에 듬
단점을 꼽으라면 싱잉 비중이 뒤로갈수록 너무 많아진다는것과 앨범커버가 다임
앨범자체가 뭔가 의도적으로 빈 거같은 느낌 이였음
노른자를 뺀 흰자만 있는 삶은 달걀 같았음
근데 그래서 더 맛있었음
한마디로 앨범이 머랭 느낌임. 맛있음
왜 이걸 이제 들었나 후회됨
진짜 좋음
제대로는 한 번도 안 들어봤었는데 오늘 들어봄
일단 간결하게 얘기하면 저는 진짜 엄청 좋았음
제 기준 한국힙합 앨범 top3에 듬
단점을 꼽으라면 싱잉 비중이 뒤로갈수록 너무 많아진다는것과 앨범커버가 다임
앨범자체가 뭔가 의도적으로 빈 거같은 느낌 이였음
노른자를 뺀 흰자만 있는 삶은 달걀 같았음
근데 그래서 더 맛있었음
한마디로 앨범이 머랭 느낌임. 맛있음
왜 이걸 이제 들었나 후회됨
진짜 좋음
일리네어 초반에는 한국에서 폼나는 힙합을 하자는 점에서는
세 명 모두 공통분모였고
그 이후에는
본토의 근본있는 힙합을 한국에서 시도하는 도끼와 더콰
대중성 있는 힙합에서는 빈지노와 더콰
자신만의 ego가 너무나 확실한 도끼와 빈지노
살짝 살짝 비슷하면서도 달랐고
말기에는
더콰는 앰비션을 만들고 창모, 릴러나 애쉬 등을 서포트하여 좀 더 대중화에 힘쓰고 있고
도끼는 오로지 지고지순한 랩과 힙합에 대한 한결같은 태도를 고수했고
빈지노는 항상 남들과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예술가의 길을 가려한 점에서
서로 길이 갈리고, 해체가 된거 같지만
일리네어 해체 이후로도 멤버들은
자기가 목표한 대로 갈 길을 잘 가는거 같고
셋다 한국 힙합의 발전에 각자 다른 방식으로
양분을 제공하는거 같음.
빈지노는 셋 중에서 유독 힙한 사람이었는데
항상 힙한 환경에서 힙한 사람들과 있으면 힙한 음악이 나온다는걸
노비츠키에서 보여준거 같음.
ㅇㅈ
24:26은 대중적인 모습, 노비츠키에서는 예술적인 빈지노 자신만의 모습을 보여준거 같음
한정반 커버는 예쁜데
그거 글씨 휘갈긴거 아닌가요
스테파니 사진 입니다
아 맞네요
머랭 ㅇㅈ
여름에 들으면 더 좋은 앨범
'코스튬 벗어던진 성빈 2.0
공감 못하겠지만 내 viewpoint는 underdog'
노비츠키 그 자체인 가사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저스디스가 2mh41k 인터뷰에서
'래퍼는 래퍼 인생에서 단 한 번밖에 못하는 이야기가 있다.' 라는 뉘앙스의 말을 했었는데
노비츠키를 들으면서 문득 그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대중적으로는 서울대/엄친아 래퍼, 힙합 씬의 완벽한 존재로 대표되는 인물이었지만
이 바닥 오랜 리스너라면
그의 참신한 표현 속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괴짜스러움과
이유 모를 어떠한 결핍에 대한 열등감을 종종 느껴왔을 겁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앨범의 드랍이 반갑고 소중했던 것 같네요
빈지노는 원래 꽤나 이상한 사람이니까요. ㅋㅋㅋ
한국 힙합에서 손꼽히게 자유로운 앨범
빈지노 같이 사는 놈 두 명 있으면 하난 짭입니다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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