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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itch와 Rat이 미국에서 욕먹는 이유와 그걸 한국힙합에 적용하는것

ghettouniversity22시간 전조회 수 1941추천수 12댓글 18

미국 힙합문화에서 snitch나 rat을 욕하는 이유가 세종류임


1. 사회와 경찰의 억까때문에 범죄밖에 선택지가 없는 형제들을 자기 이익때문에 팔아 넘기는거

 

2. 한국으로 치면 조폭같은 느낌으로, 조직의 배신자를 욕하는 gang shit

 

3. 후드문화 갱문화를 컨셉으로 사용하는 아티스트가 그냥 클리셰처럼 스니치 욕하는 표현을 패션코드처럼 쓰는거

 

 

 

 

1번경우는 미국에서는 정당하다고 생각하는편인것같음

 

제가 느끼기에 미국사람들은 한국사람들보다 좀 더 유치하고 나이브한 구석이 있음

 

그래서 '서민=착함' '생계형 범죄자 = 서민의 친구' '변호사=거짓말쟁이' '정치인=도둑놈' '기업가=날강도' '경찰 = 기득권의 개'

 

이렇게 단순한 선악구도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것같음

 

그래서 이번에 보험사 CEO를 총으로 쏴죽인 루이지에 대해서도 덮어두고 국민영웅으로 부르는 사람이 많고,

 

그래서 루이지의 동선을 제보한 맥도날드를 '스니치'라고 부르며 욕하는 여론이 있는듯

 

반면 한국사람들은 재벌 경영가나 기득권의 입장도 골고루 고려해서 세상을 보는 현실적인 사람이 미국보다 많은 느낌?

 

 

 

 

2번 경우는 갱문화, 마피아문화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한텐 멋있어보이는것같음


막 느와르 영화에서 조직의 배신자를 처단하는 남성적이고 폭력적인 논리에서 오는 간지라고 해야하나?

 

근데 갱문화, 조폭문화가 유치하고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관점도 있음

 

이 관점에서는 스니치를 욕하는 문화가 범죄자들끼리 서로 까발려지기 무서워하는걸 형제들끼리의 의리로 같잖게 포장하거라고 보는듯

 

성숙한 법치사회일수록 준법적인 내부고발자를 잘 보호해줘야하는데, 스니치를 욕하는 문화가 그걸 저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음 (스니치가 준법적인 동기에서 스니칭을 하진 않겠지만, 결과적으로 범죄조직을 와해시키므로 스니칭은 사회 입장에선 좋은거라는 입장)

 

그래서 나이든 리스너일수록 조직의 배신자를 욕하는 문화를 싫어하는 경향이 보임

 

나이먹고 회사다니고 애키우는 입장에서 '와 형제간의 상남자같은 의리.. 존나 낭만있어...' 이렇게 느끼면 철없는 느낌으로?

 


 

 

3번경우는 한국으로 따지면 언에듀나 플리키뱅처럼 후드문화가 당연히 컨셉인게 뻔한 사람들이 하나의 표현장치로 쓰는건데


이건 메인스트림에서 눈살 찌푸릴 후드문화를 하나의 aesthetic으로 승화시켜서 메인스트림에 들이미는 창의적인 움직임이라고 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음

 

하지만 스니치나 랫 하나하나에 생계가 왔다갔다하고 이게 예술의 영역이 아니라 진짜 가족의 모가지가 걸린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활적 요소가 미디어에서 한낱 예술요소따위로 소비되는걸 안좋아함

 

 

 

이렇게 미국힙합에서도 스니치를 욕하는게 맞는지 아닌지 의견이 갈리는편이라서

 

한국힙합에서 이걸 어떻게 대할지 쉽게 결정하는건 어려운듯

 

다만 한국 래퍼들이 마약을 하다가 걸려서 서로를 부는건

 

전혀 생계형 범죄랑 관련된게 아니고 조폭의 의리에 연루된 문제도 아니기때문에

 

1, 2번 경우에는 해상사항 없는듯

 

그래서 3번 경우에 대한 논쟁처럼,

 

이걸 하나의 에스테틱이라고 생각하고 즐길지, 아니면 이걸 에스테틱이라고 생각하고 즐기는게 사대주의에 눈 멀어서 미국 후드인들의 생활을 돈벌이용 패션요소로 전락시켜버리는 무레하고 유치한 행위인지, 이런쪽으로 얘기돼야하는듯

 

 

 

 

저는 언에듀나 플리키뱅 보면 이게 하나의 순수한 에스테틱이 될 여지도 많다고 생각하는편이지만,

 

가짜 스트릿 크레딧을 진지하게 주장하면서? 아니면 스트리트 크레딧이 있는척을 해서 스트릿 크레딧을 상상하도록 만들고 방관하면서? 암튼 그런식으로 리스너를 속여서 장사하려는걸 보면 민망할때는 있음요 (한국래퍼 미국래퍼 둘 다)

 

근데 그게 팔린다는 얘기는, 사람들이 '오 이사람 진짜 갱이었나봐? ㄷㄷ' 하는 불확실성을 엄청 즐기는것같기도해서, 리스너들이 그걸 원하는것같기도하고...

 

저부터도 샤이보이토비나 스트릿베이비가 진짜 스트릿 크레딧이 있는지 호기심 생겨서 듣기 시작하긴 했음

 

효과가 있는 이미지메이킹 수단은 맞는것같음

 

근데 도덕적으로 grey area인것같아서 뭐가 맞는지 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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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ghettouniversityBest글쓴이베스트
    8 14시간 전

    스니칭이 힙합세계관에서 별로인지 아닌지 자체가 그 힙합 세계관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의견이 갈린다는게 글 내용인데요?

     

    그리고 힙합은 미국 당사자한텐 현실이기때문에 무슨 게임세계관처럼 '아ㅋㅋ 이 세계관은 스니칭 하면 별로인 설정인거니까 그거대로 따르면 됨 ㅋㅋ' 이렇게 현실과 분리해서 생각하면 안되는거라는게 댓글 내용이구요

     

    예를들어 GTA같은 게임이었으면, '범죄임무에 성공하는게 멋진거고 스니칭은 나쁜거다' 이런 전제 하에 판단하는게 그 게임을 잘 즐길 줄 아는거죠

    거기다대고 '아니 어떻게 그런 가치관의 게임을 즐길 수 있어?' 하면 씹선비겠죠

     

    근데 힙합은 게임만 있는게 아니라 게임과 현실이 섞여있다구요

    님은 힙합을 그냥 먼나라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게임속 세계관처럼 GTA 하듯이 즐기려는 모양이지만

  • ghettouniversityBest글쓴이베스트
    8 15시간 전

    저는 미국 남부에 흑인이 70%인 시골 살고있어서 저한텐 동네얘기고 현실얘기인데요

     

    그리고 어떤 사람들한텐 엄연히 현실인 얘기를 님과 물리적으로 먼 곳 얘기라고해서 무슨 소설이나 게임속 얘기처럼 속편하게 대하는건 유아적으로 눈가리고 알빠노 하는 마인드임

     

    그 마인드가 힙합과 예술과 인생에 뭐가 도움됨?

     

    그리고 힙합에서 ‘말도안돼’를 기대하는건 님의 개인적인 감상방법임

    설마 모든 힙합팬이 그걸 기대하고 듣는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죠?

     

    걍 미국 리스너들 사이에서 ‘스니치를 욕하는 문화요소’에 찬반이 어떻게 갈리는지 소개한것뿐인데 제가 뭐 대단한 씹선비적 꼰대질을 한다고 단단히 오해하신듯

  • ghettouniversityBest글쓴이베스트
    7 14시간 전

    비겁하게 비꼬지 마세요

  • 3 20시간 전

    적극동감합니다

  • 2 19시간 전

  • 1 18시간 전

    세상을 보는 시각이 날카로우시네요

  • 16시간 전

    힙합씬 내에 벌어지는 일은 현실이 맞지만

    우리가 직접 마주하는 현실은 아님.

     

    우리는 그 세계관을 구경하는 시청자일 뿐이고

    영향력이라 해봐야 인기투표 행사 하는 정도임.

     

    고로 합리, 이치에 맞는거만 따질거면

    애당초 힙합 왜 듣냐는 이야기이지.

    우리가 힙합을 접하며 음악이든 음악외적 행동이든

    보고싶은 본질적 결과물은 "말도 안돼"인데.

     

    몇몇 진지병 유저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너의 그 씹선비 마인드는 힙합 그리고 예술산업에

    장차 네 인생에 좆도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

  • ghettouniversity글쓴이
    8 15시간 전
    @칸예2080

    저는 미국 남부에 흑인이 70%인 시골 살고있어서 저한텐 동네얘기고 현실얘기인데요

     

    그리고 어떤 사람들한텐 엄연히 현실인 얘기를 님과 물리적으로 먼 곳 얘기라고해서 무슨 소설이나 게임속 얘기처럼 속편하게 대하는건 유아적으로 눈가리고 알빠노 하는 마인드임

     

    그 마인드가 힙합과 예술과 인생에 뭐가 도움됨?

     

    그리고 힙합에서 ‘말도안돼’를 기대하는건 님의 개인적인 감상방법임

    설마 모든 힙합팬이 그걸 기대하고 듣는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죠?

     

    걍 미국 리스너들 사이에서 ‘스니치를 욕하는 문화요소’에 찬반이 어떻게 갈리는지 소개한것뿐인데 제가 뭐 대단한 씹선비적 꼰대질을 한다고 단단히 오해하신듯

  • 15시간 전
    @ghettouniversity

    님 ㅋㅋ 마지막줄에 진지병 유저는 님보고 한말이 전혀 아닌데여

    님이 흑인사는곳에 살든 말든 상관없이

    밀고하는게 현실속에는 합리적이지만, 힙합 세계관에서는 별로다는 주장인데?

  • ghettouniversity글쓴이
    8 14시간 전
    @칸예2080

    스니칭이 힙합세계관에서 별로인지 아닌지 자체가 그 힙합 세계관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의견이 갈린다는게 글 내용인데요?

     

    그리고 힙합은 미국 당사자한텐 현실이기때문에 무슨 게임세계관처럼 '아ㅋㅋ 이 세계관은 스니칭 하면 별로인 설정인거니까 그거대로 따르면 됨 ㅋㅋ' 이렇게 현실과 분리해서 생각하면 안되는거라는게 댓글 내용이구요

     

    예를들어 GTA같은 게임이었으면, '범죄임무에 성공하는게 멋진거고 스니칭은 나쁜거다' 이런 전제 하에 판단하는게 그 게임을 잘 즐길 줄 아는거죠

    거기다대고 '아니 어떻게 그런 가치관의 게임을 즐길 수 있어?' 하면 씹선비겠죠

     

    근데 힙합은 게임만 있는게 아니라 게임과 현실이 섞여있다구요

    님은 힙합을 그냥 먼나라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게임속 세계관처럼 GTA 하듯이 즐기려는 모양이지만

  • 14시간 전
    @ghettouniversity

    깝쳐서 죄송합니다 ㅜㅜ

  • ghettouniversity글쓴이
    7 14시간 전
    @칸예2080

    비겁하게 비꼬지 마세요

  • 14시간 전
    @ghettouniversity

    아니에여 너무 내 위주로 댓글을 단 거 같아서여

  • ghettouniversity글쓴이
    14시간 전
    @칸예2080

    알겠습니다..

  • 4 15시간 전
    @칸예2080

    일침은 놓고 싶고... 나이는 먹었지만 커뮤니티에서만큼은 내 마인드는 영한 척 티내고는 싶고...

  • ghettouniversity글쓴이
    4 15시간 전
    @SoulPopCity

    왜 동문서답을 하나 생각해봤는데 저 사람은 제 글이 너무 길어서 대충읽은다음 제가 식케이 욕하는거라고 오해한듯

    저는 식케이 항상 좋아했고 라라라도 잘들었고 식케이가 떠그민보고 스니치라고 하는건 전후사정을 몰라서 별 생각 없음

    굳이 말하자면 샤이보이토비에 대한 얘기인데

  • 15시간 전
    @SoulPopCity

    그건 님이고 ㅋㅋ

  • 5 14시간 전
    @칸예2080

    글쓰신 분이 1번에서 미국에서의 문화 2번에서 리스너들이 어떻게 감상하는가 3번에서 그래서 한국에서는 어떤 부분은 변용되어 또 어떤 부분은 그대로 전해졌는지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하셨는데 현실이 어쩌고 진지병이 어쩌고 ㅋㅋㅋ 그냥 이 사태에 대해서 일침 놓고 싶으신데 자리가 없으니까 대충 길어보이는 글에 댓글 다신 거잖아요. 최소한 글은 읽고 댓글을 다세요 읽어도 이해가 힘들면 문해력을 기르시던가요

  • 14시간 전
    @SoulPopCity

    내가 뭐라고 일침까지 하겠어여?

    길어 보이는 글에 댓글 단거는 인정해여 ㅋㅋ

    본문내용에 반박할 생각이 없어여 전

  • 1 13시간 전

    와 님 글 진짜 잘 읽히게 쓰시네요 잘읽었슴다

  • ghettouniversity글쓴이
    1 12시간 전

    지금 국게 분위기가 스니칭을 욕하는 문화가 잘못됐을수도 있다는 화두를 던지면 마치 스윙스를 좋아하고 식케이를 싫어하고 윙식대전에서 윙이 이겼다고 우기는 사람으로 여겨지는것같아 덧붙입니다:

     

    저는 AP 이전의 스윙스를 좋아하고 AP 이후의 스윙스를 싫어함

    그리고 저는 트랩싱잉하던 식케이를 싫어하고 레이지하는 식케이를 개좋아함

    마지막으로 윙-식 디스전은 둘 다 짜친다고 생각함

     

    라라라는 잘 듣고있음

     

    오해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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