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앨범에서 과연 주인공인 mc메타와 나찰의 지분이 어느정도인지에 대한 크나큰 회의감이 듦
이번 가리온3는 역대 가리온이 낸 음악들중 가장 컨셉추얼한 앨범임
체스판, 흑백,폰,나이트 등의 요소가 앨범커버,가사,본인들의 패션에까지 큰 영향을 주고있음
근데 진지하게 이 '체스판'이라는 컨셉은
사실 존재할 필요가 없음
물론 그 체스판이 '주말이면 체스판 바닥에 비트를 실어 한판'의 마스터플랜을 말하는것 정도야 앎
하지만 그래서 앨범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폰이니 체스판 흑백이니 하는 것들을
딥플로우가 아닌 가리온 본인들이 정말 어디까지 이해하고 있냐의 문제라는거임
물론 가리온이 바보도 아니고 체스의 룰, 체크메이트, 폰이 끝까지 가면 승격된다
정도의 의미는 이해했을거고 그건 앨범만 들어도 충분히 이해는되는 부분임
하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체스 요소를 도배해놨음에도 불구하고 '컨셉에서 오는 감흥'은 아예 전무함
그래서 올라오는 대부분의 앨범 리뷰와 감상에서 본작의 '컨셉'에 대한 얘기가 없는거임
딱히 인터뷰에서도 이러한 점을 설명하려는 모습도 안느껴지고
사실 이런식의 '컨셉트 앨범'의 시도는 딥플로우가 양화,파운더에서 늘 해오던거임
그래서 앨범의 호불호와는 별개로 이 앨범에선 이런걸 하려했구나
정도는 명확히 알 수 있었음
하지만 이번 가리온 앨범에서의 운운하는 체스라는 요소는 말그대로 사족 그 자체임
원래 이런걸 해오던 양반들도 아니고 그냥 딥플로우가 이렇게 갑시다
하니까 그래 해볼게
정도의 수준에서 만들어진 결과물같다는 인상을 줌
훅이 별로라는 공통적인 의견들도 이와 비슷함
사실 이번 앨범 훅은 그냥 메타가 여태 해오던 방식의 훅들을 그대로 쓴거임
썩 좋다고 할수는 없지만 그나마 커버됐던건
1에서는 재유의 샘플과 스크래치가 훅을 대신했고
2에서는 특유의 비트초이스와 어느정도 맞물리긴 했다는거임
그러나 가리온3에서 등장한 딥플로우가 골라준 비트에서도 똑같이 이런 훅을 한 순간
그건 그냥 좋은 비트에 안어울리는 훅을 가진 노래정도로밖에 안되는거
이걸 강하게 표현하자면 '딱히 고민이 없었다'라고 말할 수 있겠음
그냥 노래 구성상 여기에 훅이 있어야하니까 늘 하던 훅메이킹을 한거임
이것이 비트에 어울리는 훅인지에 대한 고민은 없음
왜? 어차피 최종결정은 딥플로우가 했을거고
딥플로우도 딱히 훅을 잘 만드는 사람은 아니기에 그냥 늘 가리온이 하던 수준의 훅에서 골랐을거기때문임
결론
가리온3는 가리온 3집이라기보다는 그냥 딥플로우가 불러온 두명의 객원래퍼들의 작품처럼 느껴진다
팩트는 가리온은 '그 나이먹고 그정도면 괜찮게했어'라는 소리 따위를 들으려고 이 앨범을 내진않았을거란거임
메타나찰을 무슨 이해도 못하고 선택권도 없고
딥플이 시키면 그대로 하는 반려견인줄 아는지
가리온을 너무 좆으로 보고 있네 ㅇㅇ
양화와 파운더 만큼 콘셉트가 확실한 앨범을 만들 생각도 안느껴졌다는 말처럼
체스판이 상징성만큼이나 얘기거리가 있는 오브제니 자주등장할 뿐
한두곡 제외하면 체스가 중심소재로 등장한다고 할 곡도 없는 상황인데 실패한 컨셉취급은 이해가 안되네요.
들으면서도 체스컨셉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앨범이였다고 생각했고, 가리온과 피쳐링 래퍼들도 체스라는 단어에 매몰되지 않았다고 생각들고요.
그냥 기억에 남는 오브제 역할이 다였고 충분히 역할을 다한거 같은데 사족까지 가는건 너무 큰 해석 같아요
아 앨범 돌리고 나면 뭔가 공허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런 이유였나보네요 마찬가지로 앨범 자켓도 참 아쉽습니다 가리온 형님들 이번에 자신감 찾으신걸로 담엔 더 오리지널한 음악 내주셨으면
전 반대로 가리온의 27주년 기념비 엔터테인먼트 앨범정도라고 여겨져서 좋았습니다. 가리온 디스코그래피에서 이렇게 가벼운 앨범이 있었나 싶어서 오히려 이지리스닝 하기엔 좋다고 봐요. 랩이 구린것도 아니고; 솔직히 저는 1집이나 2집처럼 헤비하고 깊은 맛을 좋아하긴 한데요. 3집은 가벼워서 처음에 좀 당황하긴했는데 그래도 가리온 커리어중에 이런 앨범 하나정도 있어도 괜찮지라는 생각이였습니다 ㅋㅋ 다만 가리온이라는 브랜드의 강점이 본인 색깔과 이야기로 앨범의 곡들을 빼곡히 채우는건데 피쳐링진이 너무 쓸데없이 많이 들어간것같아요. 가리온의 14년만의 앨범이기도 하고 내는거 자체가 이미 큰 엔터테이닝인데 굳이 불필요한 피쳐링을 이렇게 많이 넣는게 맞나싶긴해요. 2~3명정도로 줄였으면 좀 더 괜찮았을지도.. 확실히 1집이랑 2집보다는 퀄리티 떨어지는건 맞다고 생각하는데요 3집도 최소한 수작이상이라고 봅니다. 1,2집이 워낙 미친듯한 앨범이라..ㅋㅋㅋ
저도 그렇게 느낌 ㅋㅋ
양화, 파운더에서 들었던 무드가 가리온한테 느껴짐.
체스판이란게 그럴싸하긴 한데, 마스터플랜이 현재 있다면 모를까
그 이상의 커다란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음 ㅋㅋ
앨범 커버정도에서 그치는게 나을뻔 했음
메타나찰을 무슨 이해도 못하고 선택권도 없고
딥플이 시키면 그대로 하는 반려견인줄 아는지
가리온을 너무 좆으로 보고 있네 ㅇㅇ
팩트는 가리온은 '그 나이먹고 그정도면 괜찮게했어'라는 소리 따위를 들으려고 이 앨범을 내진않았을거란거임
이게 ㄹㅇ 임 지금 가리온 랩 구리다고 까면
"그 나이에 이정도로 하는게 당연한거임
올드하다는건 클래식한거고 이건 무지성 헤이팅임"
이런 새끼들 있는데
아니 올드한게 왜 클래식이야
올드한건 올드한거지
랩 못해서 싫다는데 어쩌라고 ㅋㅋㅋㅋㅋ
그리고 나이따져가면서 앨범평가할거면
빌스택스햄은 왜 매번 명반내는데 ㄹㅇㅋㅋ
그런의미에서 새삼 대단한 피타입
둘다 근본력 넘치는데
가리온이 컨셉 운용 능력이 생기면 피타입이 됨
양화와 파운더 만큼 콘셉트가 확실한 앨범을 만들 생각도 안느껴졌다는 말처럼
체스판이 상징성만큼이나 얘기거리가 있는 오브제니 자주등장할 뿐
한두곡 제외하면 체스가 중심소재로 등장한다고 할 곡도 없는 상황인데 실패한 컨셉취급은 이해가 안되네요.
들으면서도 체스컨셉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앨범이였다고 생각했고, 가리온과 피쳐링 래퍼들도 체스라는 단어에 매몰되지 않았다고 생각들고요.
그냥 기억에 남는 오브제 역할이 다였고 충분히 역할을 다한거 같은데 사족까지 가는건 너무 큰 해석 같아요
앨범 커버가 체스판이고
비주얼라이저도 체스고
뮤비에 체스나오고
지금 가리온 등장할때마다 흑백 깔맞춰서 나오고
monochrome, chess knight, kibitz, blunder, post mortem, pawn shop, checkmate
이 트랙들 제목 전부 체스용어입니다
충분히 더 활용할 가치가 많았는데
제목에서만 그게 사용된 것 같아서 아쉬움이 저도 많이 남습니다..
그나마 체스나이트, 모노크롬. 블런더, 포스트모텀은 괜찮지만
쳌메이트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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