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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난 그래야해?
굳게 닫힌 문앞에 주저앉아 왜 나는 기다려야해?
차가운 도시. 따뜻했던적 없지. 근데 왜 나는 감내해야해.
그래 왜 난 외로워야해? 왜 적막해야해?
비를 피할곳도 없어야해.
온기가 나의 욕심이 되야해?
왜 난 늘 버려져야해.
집이 없어 젖어버린거야.
맘 한켠 내주지 않으면서 다시 쫓아내.
우울한 색이 금방 밴다는 듯이.
그렇게 바라보지마. 차라리 떠날테니.
동정 조차도 그리웠던 거야 나는.
창안 난로 타오르는 집이 내게 주어질수 없단걸 알아서
젖은 팔로 몸을 감싸안았어.
내게 열린적 없던 문앞.
내 뒹구는 맘들을 걷어차. 일렁이는 시야.
한참을 서성여.
문 틈 새어나는 웃음소리에 고개를 숙인채
젖은 발을 끌며.
밤의 거리는 춥고 무서워. 찬 바람이 불어.
여기가 나의 집.
이 밤도 조각난 맘을 다시 다 주워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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