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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후기]

러시아 랩퍼 Слава КПСС + 안티하이프 공연 후기

침략자2017.10.29 16:21조회 수 837추천수 6댓글 16

현 러시아 최고 대세 랩퍼이자 프리스타일 챔피언인 Слава КПСС와 그의 소속 크루 Антихайп 모스크바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지금 러시아는 거의 Слава КПСС의 시대라고 봐도 될만큼 엄청난 주가를 올리고 있는데, 이번에 2000석 규모 공연장을 꽉 채우더라고여, 역시 인기가 엄청나다 싶었음..


굉장히 특이한 점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보아 (그동안 구매한 모스크바 공연 티켓만 10개 ㅋㅋ) 보통 공연 연령제한이 16세인데 비해 Слава КПСС만 18세였다는 점, 근데 18세 관람 공연인데도 ㄹㅇ 러시아 초딩들이 개많이 왔더라고요, 보호자 끼면 초딩도 관람 할 수 있나본데 줄 서는데 8~9살쯤 되보이는 어떤 초딩은 자기 아빠랑 같이 옴 ㅋㅋㅋ

또 보통 한국이나 다른 유럽이나 러시아나 여자 관객이 공연엔 더 많은데 슬라바 공연은 개남탕이였다는 점.. 거의 8:2정도로 남자가 ㄷㄷㄷ 




KakaoTalk_20171029_093204912.jpg

Слава КПСС가 메인이지만 Антихайп 멤버들도 전원 출격했습니다.


오프닝은 Booker가 등장 했는데 진짜 예상치도 못하게 공연을 너무 잘하더라고여, 솔직히 Booker에 대해 막 큰 생각은 없었는데 이 공연 이후로 호감도가 급상승 했습니다.

무려 Hurrt Tape 8곡 다 부르고 CiGunYo 4곡이랑 Face 디스곡 까지 솔로곡만 13 부르고 이후 СД랑 같이 2곡쯤 불러서 무려 본인 셋리스트만 15곡이였던 ㅋㅋㅋㅋㅋ 

사실상 전반부는 Booker 단콘이였음;

같이 간 중국인 친구는 저한테 영업 당해서 슬라바KPSS 엘범만 좀 듣고 공연 같이 오게 되었는데 오히려 공연 다녀오고나서 슬라바보다 Booker에 더 빠졌더라구여, 찍은 동영상도 거의 Booker꺼였던..

진짜 엄청나게 잘 뛰어다니고 공연 센스가 ㅎㄷㄷ


이후로 СД 등장하고 이름 모를  СД친구 (Underwhat 멤버인듯) 한곡 부르고 СД 솔로곡 2곡에 Booker랑 2곡 부르고 빠르게 퇴장.

СД 등장 할 때 Underwhat 멤버들 대거 등장해서 СД는 막상 많이 못봤음; 근데 사진에서 본대로 덩치가 존나 크더라구여 목소리 땜핑이 존나 커서 라이브 개잘했음..

근데 막상 내가 좋아하는 곡은 하나도 안했던... 

СД 곡 부르다가 ЛСП와서 모텐카 한곡 부르고 사라짐, 이 때 Schokk도 게스트로 오는거 아닌가 내심 기대 했는데 안왔음 ㄲㅂ 그러면 안티 Oxxxymiron 연합 완성인데..




예수님 머리 한 랩퍼가 Booker, 옆엔 누군지 ИNkkи (아마도)





안티하이프! 안티하이프!


그외에 챈트로 Na Hui Bookera (Booker의 좆이나 빨아라), Gnonui nisak (슬라바KPSS 챈트인데 뒤 단어가 뭔지 모르겠음) 등등.. 옆에 안티하이프 팬한테 안티하이프 핸드 사인도 배우고 옴 ㅋㅋㅋ 

거의 시도 때도 없이 호응 유도 하는데 개재밌었음.. 중국인 친구도 공연 2시간 동안 계속 안티하이프 외치다가 옴.. 심지어 담배 피러 잠깐 밖에 나갔을 때도 사람들이 담배 피면서 계속 안티하이프 외치던..



그외에 공연중에 슬램존이랑 월오브데쓰(ㅡㅡ;;)가 난무 했고 ㄹㅇ 러시아 떡대 형님들이랑 네오나치들 개살벌하게 슬램 했음. 그리고 힙합 공연장에서 나치 첨 봤음, 근데 걍 다들 얌전(?)하게 공연만 즐기다 가던


-



이후 한시간에 가까운 Booker와 СД의 솔로 곡 메들리가 끝나고 안티하이프 단체곡 할 때 드디어 슬라바와 자마이 등장

할로윈 기념인지 뭔지 슬라바는 고양이 가면 쓰고 나왔는데 첫등장 때 벌스 다 절었음 ㅋㅋㅋ 하지만 이후론 가사 하나도 안틀림..


 


슬라바 직접 보니까 키랑 덩치 ㄹㅇ 존나큼, 자마이나 СД도 한덩치 하는데 슬라바 옆에선 둘 거의 멸치 수준, 저정도 피지컬은 되야 유색인종들 뚜드려 패고 다니는듯


셋리스트는 얼마전 발매된 1집곡 전부를 포함해 싱글곡들 몇개, 한 16곡쯤 부른듯, 부커보다 한두곡 더 많이 부름


인종차별적인 가사들이 있는 곡들은 진짜 단하나도 안불렀고 (ㄹㅇ 반성까진 모르겠지만 극우주의-네오나치즘과 멀어지려고 하긴 하는구나 생각이 들었음) 논란의 엘범이였던 Трудно быть с Богом 수록곡은 5500 말고 하나도 안부름


그리고 Oxxxymiron 디스곡도 부를려나 했는데 나치즘,반유대주의 가사가 가득한 Grime Hate는 안부르고 그나마 좀 덜 막장인 Я мечтаю 불렀음. 


근데 공연 가기전에도 생각 했던게 Слава КПСС가 은근 0곡갑이라 공연에서 뭘 부를지 당최 예상이 안갔고, 실제로도 Слава КПСС가 본인을 대표할 히트곡이 없다보니 조금 쳐지는 감이 있었음. 또 1집이 클라우드랩 스탈이라 계속 나긋한 분위기로 갔던듯. 물론 1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인 Шатуны 라이브 들을 수 있어서 조았음 ^-^


그외에 기억남던건 Hyperintro, 사실상 랩스킬로 조지는 곡들중에선 라이브에서 이거 하나 했는데 임팩트가 ㄷㄷㄷ 


그외에 자마이는 솔로곡 단 하나도 안부르고 옆에서 피쳐링 벌스랑 더블링만 하다가 퇴장함, ㄹㅇ 백업 랩퍼의 역할을 충실히 했던.. 적어도 한두곡은 할줄 알았는데 의외였음


그리고 약 1시간의 슬라바 공연이 끝나고 시마이, 끝나고 안티하이프 머천다이즈 팔았는데 난 이미 안티하이프 온라인숍에서 전부 구매해서 (다 합해서 34만원..) 흐뭇하게 구경하고 퇴갤했음, 카드 결제가 안되서 친구는 결국 못사고 그냥 감.. ㅋㅋㅋ

공연 때도 안티하이프 후디,자켓,모자 풀셋 입고 갔는데 ㄹㅇ 자신감 급상승해서 다른 러시아인 안티하이프 팬들이랑 안티하이프 빌럇! 존나 외치고 옴




KakaoTalk_20171029_102034668.jpg
고양이가면 쓴 슬라바, 뒤에 DJ들도 가면 쓰고 나옴


-

모스크바에서 보낸 4번째 공연인데 갠적으로 젤 만족스러웠고 그동안 갔던 힙합공연중에선 젤 재밌었떤거 같네요, 저스디스 단콘도 정말 좋았는데 저스디스 공연은 청취적 쾌감이 오졌다면 안티하이프 공연은 그냥 신났던듯.

슬라바 짱짱, 안티하이프 짱짱


이 글을 쏘기 있는 지금으로 부터 5시간 후엔 Schokk 모스크바 콘서트 ㄱㄱ, 이것도 후기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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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가격은 어느 정도 했나여? 공연 많이 보고다니시네여 ㅎ
    요즘 해석하시는 앨범이 1집인줄 알앗는데 ep였나 보군여.
    초딩도 데려오는건 많이 의외네여
  • 침략자글쓴이
    10.29 19:05
    @부적절한 닉네임
    제가 산 티켓은 가장 낮은 등급 티켓이였는데 가격은 한국돈으로 25000원 정도였어요, VIP는 5만원이고 좀 더 앞에 줄 설 수 있고 2층 입장 가능

    줄 설 때도 그렇고 공연 막판에 맨 뒤로 갔는데 거기에 초딩들 엄청 많더라고요, 그거보고 슬라바 팬층이 대게 저연령층 백인 남자인거 같다는 생각을 했네요.. (한국의 젖뮤랑 좀 비슷한 느낌인듯)
  • @침략자
    젖뮤도 초딩은 범접못할텐데.. 슬라바는 음악적인것망 꾸준히 어필하면 초딩팬들 성인될때까지 엄청나겠네여. 가격이 생각보다 싸네여. 러시아 물가가 어케되나여?
  • 침략자글쓴이
    10.30 00:35
    @부적절한 닉네임
    과자 가격 빼면 서울에 비해서 크게 싸진 않아요..
  • 침략자글쓴이
    10.30 00:36
    @부적절한 닉네임
    이게 슬라바 공연 티켓이 좀 많이 싸긴 했어요, 스크립은 젤 싼게 12만원이였고 (같은 공연장) 옥시미론도 최소 10만원선..
  • 침략자글쓴이
    10.29 19:09
    @부적절한 닉네임

    원래 한국에선 문화 생활을 영화제 구경이나 영화 관람으로 떼웠는데 여기선 언어 문제 때문에 그게 어려우니 (읽고 쓰는건 괜찮은데 듣고 말하기가 어려움 ㅡㅡ;) 공연을 많이 가게 되네요.. 또 제가 러시아 힙합을 워낙 좋아하는 것도 있고.. ㅋㅋㅋ

  • @침략자
    아하 그렇시군여. 문화생활 즐기시는거 부럽네여..
  • 10.29 22:21
    34만원 온라인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라이브 잘 한다는거 멋있네요, 저 booker 라는 아티스트도 파봐야겠네요
  • 침략자글쓴이
    10.30 00:34
    @RJEKC
    크 이 공연 보고 안티하이프 완전 팬됐습니다..

    스크립이나 질제이 머천다이즈도 입고 싶은데 Gazgolder 옷들 디자인이 다 넘후짐 ㅠ
  • 10.30 02:12
    @침략자
    ㅋㅋㅋㅋㅋㅋㅋㅋ 인정합니다 살려고 했는데 너뮤...

    저도 구경 좀 해볼게요
  • 10.31 08:11
    ㅋㅋㅋ공연후기는 언제나 보기만해도 재밌네요. 님 근데 Бутер Бродский는 슬라바 전 랩네임인가요? 유툽에서 Русское поле 라는 쩌는 앨범 발견했는데 러시아분위기 엄청 풍기는것같네요.
  • 침략자글쓴이
    10.31 14:52
    @HOLO
    슬라바 랩네임이 되게 여러개인데 그중 하나인거 같아요
  • 11.12 00:08
    이걸 이제봤다능...부럽네요 으아아
  • 침략자글쓴이
    11.12 07:19
    @믹스테잎
    담에 안티하이프 모스크바에 공연 오면 또 가고 싶네요 ㅋㅋ
  • 11.12 13:43
    @침략자




    저번에 안티 하이프 유튜브 보니까 이런것도 있더군용. 다른 멤버 영상에서는 귀여운 모습 엄청 보여주다가 자기 영상에서는 공연 빡세게 하는 부커 모습 보다보니 애가 턴업 하나는 진짜 잘시키겠단 생각이....

  • 11.12 13:46
    + 영상 제목 이름은 " 슬라바 & 자마이 " 인데 영상만 보면 슬라바 독주급인터라 자마이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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