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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773 추천 수 5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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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odka




2010년은 내 음악 취향이 완전히 바뀌어버린 해이다. 난 그전까지 굉장히 깊게 헤비니스 음악들 위주의 음악 감상을 하고 있었지만 여러 일들이 있고 나서 더이상 원래 좋아하던 장르들에게 갖고 있던 애착심이 다 떨어진후 새로운 음악들을 찾아나섰다.

주로 그전까지 단편적으로만 듣고 있던 동유럽 음악을 본격적으로 크게 좋아하기 시작했으며 장르적으로는 인디 음악에 푹 빠져 사실상 음악 감상 시간의 대부분을 인디 음악에 할애 하였다. 특히나도 폴란드씬에 정말로 크게 심취해있었으며 당시 활동하던 커뮤니티에선 내 폴란드 찬양이 끊임없이 이어져서 폴빠 소리를 듣기도 하였다. 당시 내 주장은 폴란드>스웨덴 음악씬이였는데 지금도 이 생각은 변치 않고 있다 ㅋ-ㅋ

주로 인디팝/신스팝/아트팝/드림팝 계열의 음악들을 즐겨 들었고 포스트락에도 정말 미쳐있었으며 다른 쪽으로는 극우주의 음악도 굉장히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난다. 또한 이 때 취향이 지금까지도 이어져가고 있다.

리스트는 당해에 몇십개 베스트를 꼽아놓은걸 오늘 몇년만에 다시 보게 되었는데 이 때 힙스터 성향이 잠깐 좀 있어서 리스트가 정말로 병신 같은걸 다시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 음악들로만 바꾸어서 재선정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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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Digit All Love - V (2010)

Bielawie, Poland 00 cctld pl icon / Trip-Hop


개인적으로 Digit All Love와 Mikromusic은 꽤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아티스트인데, 전작이 아날로그 악기들을 적극적으로 전면에 앞세워서 따뜻하고 감각적인 느낌을 주었다면 본작은 남아있단 감정이 모드 매마른듯한 차갑고 살얼음판 같은 사운드를 들려준다.

개인적으로 거의 최후의 트립합 명반이라고 생각할정도로 몇안되는 10년대 트립합중 최고의 퀄리트를 들려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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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Susanne Sundfør - The Brothel (2010)

Haugesund, Norway 00 cctld no icon / Art Pop


2010년 당해 들었던 음악중에서 내게 굉장히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엘범으로 그 특유의 몽환적이고 영묘한 분위기가 굉장히 내 마음을 자극했었다. 특히나도 엘범과 동명인 타이틀곡을 가장 좋아하며 Susanne Sundfør는 이후로도 꾸준히 즐겨 듣는 아티스트가 되었다.

지금 이 글엔 아쉽게 이름을 못올렸지만 이 해에 북유럽 아트팝 아티스트들을 굉장히 많이 찾아 듣고 좋아했다.






8. Android Lust - The Human Animal

Dhaka, Bangladesh 00 cctld bd icon / Industrial


Android Lust는 내가 초등학생 때 부터 알고 들었을 정도로 내 음악 감상 인생을 지배해온 인물이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지만 last.fm에서 내가 Android Lust 청취자 1위를 몇년동안 기록 했었고 그냥 즐겨 듣는 수준을 넘어서 거의 빠심에 가까울 정도로 좋아하여 영어 사전 뒤져가며 생애 첫 팬레터도 써보고 당시 그녀의 의류나 포스터 같은 굿즈들도 전부 구입 했었더랜다. 

아무튼 The Human Animal은 내가 Android Lust를 마지막으로 좋아하던 시기에 발매된 음반이고 당시엔 기대에 조금 못미쳤지만 여전히 내 취향에서 이만한 사운드를 더 찾기 힘들 정도로 극한의 우울하고 암울한 바이브를 들려준다.

우울한 음악을 추구하는 다른 뮤지션들도 많지만 Android Lust의 우울함은 정말 희망도 꿈도 없는 그야말로 맨밑바닥까지 치닫는 우울함이라 정말 좋아한다.






7. Sorry Boys - Hard Working Classes (2010)

Warszawa, Poland 00 cctld pl icon / Trip-Hop


Sorry Boys는 뒤에 언급될 Brodka등과 더불어 나를 폴빠로 만들고 이후 동유럽 음악 매니아로 전직 시켜버린 지대한 공헌을 갖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일단 우울한 음악을 하는 것에서 부터 이미 내 취향을 저격했지만 거기에 보컬 Bela Komoszyńska의 귀를 휘감는듯한 마력의 보이스가 더불어져 정말 애착하는 아티스트가 되었다.

본작은 그들의 엘범에서 가장 우울하고 공간감 빠빵한 멋드러진 사운드가 정말 인상깊다.






6. Warpaint - The Fool (2010)

LA, USA 00 cctld us icon / Dream Pop


우연히 듣게된 이들의 곡 Undertow로 접하게된 본작은 사실 00년대에 잠깐 듣고 관심을 끊어버린 드림팝에 대한 애정을 다시 불타오르게 한 엘범이다.

솔직히 다른 수록곡들이 Undertow만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멜랑콜리하고 사랑스러운 음악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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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Београдски синдикат - Дискретни хероји (2010)

Beograd, Serbia 00 cctld rs icon / Conscious Hip-Hop


폴란드 힙합을 시작으로 주변 동유럽 국가들의 힙합씬으로 귀를 넓혀가던중 접하게된 Београдски синдикат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아티스트이다. 당시 세르비아어를 조금도 알아듣지 못했으면서도 이들의 바이브에서 나오는 분노와 비장함이 그대로 내게 전달되었기 때문이다. 

Дискретни хероји는 당해 들은 힙합 엘범들중 손에 꼽을 정도로 내게 좋은 감상을 주었고 이후 내가 동유럽 힙합에 더욱 큰 관심을 갖게 해주는 계기중 하나가 되었다. 

 





4. Blonde Redhead - Penny Sparkle

New York, USA 00 cctld us icon / Dream Pop


Blonde Redhead는 내한공연도 갔을 정도로 디스코그라피 전체를 애정하는 아티스트이다. 

Penny Sparkle은 내가 그들의 엘범들중에서도 가장 즐겨 듣는 엘범인데 일단 사운드가 가장 우울하고 또한 기타 사운드를 너무 앞세우지 않으며 전반적으로 스산한 분위기를 가져가는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가장 좋아하는 곡은 엘범명과 동명의 트랙으로 우울의 극치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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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后海大鲨鱼 - 浪潮 (2010)

Beijing, China 00 cctld cn icon / Garage Rock Revival


아마 00년대에 언더그라운드 음악들을 꽤 깊게 들었던 사람이라면 당시 서구권의 많은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이 중국 인디씬을 집중 조명 했던 것을 기억하리라 생각한다.

물론 굉장히 생소한 음악과 억양으로 월드와이드하게 뻗어난 밴드는 2밴드 정도였고 이들의 대한 관심이 크게 이어가진 않았지만 적어도 내게는 굉장히 좋게 다가왔고 이후로도 쭉 꾸준히 이들의 음악을 듣고 있는 중이다.

后海大鲨鱼는 내가 처음 중국 인디를 접했던 07년 데뷔 엘범을 발매하여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았던 밴드이고 이후 발매된 2집 엘범은 굉장히 놀라울정도로 업그레이드된 사운드를 들고나와 정말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Yeah Yeah Yeahs의 It's Blitz! 엘범에 큰 영향을 받은듯한 일렉트로닉 어프로치와 댄서블한 비트가 인상적이며 Yeah Yeah Yeahs만큼이나 광기넘치고 감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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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kkezdet Phiai - Kottazűr (2010)

Budapest, Hungary 00 cctld hu icon / Abstract Hip-Hop


Akkezdet Phiai는 내 음악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들중 하나이다. 이들은 나를 단순 특정 국가 음악씬의 팬이 되는것을 넘어 헝가리로 직접 넘어가 무작정 거주해버리게 만들었으며 나 역시도 힙합보단 타 장르를 조금 더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이들 때문에 헝가리에서 언더그라운드 힙합 공연장에 거의 살다 싶이 하였다. 아마 당시 헝가리 현지인들 보다도 내가 더 많은 힙합 공연을 다녔으리..

북미 앱스트랙 힙합씬에 비해 굉장히 깔끔하고 미니멀한 사운드와 그들 특유의 독특한 바이브가 엄청나게 좋은 감상을 준다. 비트와 랩 모든 부분에서 완벽하다.

가사는 내가 헝가리어를 꽤 오래동안 배우고나서 번역해보니까 상상외로 난해하고 어렵더라





1. Brodka - Granda (2010)

Warszawa, Poland 00 cctld pl icon / Art Pop


정확히 내가 어떤 경로로 Brodka의 음악을 듣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다만 우연히 듣게된 Granda로 정말 눈이 뒤집힐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고 엘범 Granda는 10년대 내게 가장 많이 감상한 엘범이 되었다.

일반 아트팝 여성 아티스트들이 주로 갖는 바이브, 서정적인 어쿠스틱,피아노 연주에 치명적인듯이 음윽 쭉 빼며 노래하는 그 스타일과 1의 접점도 없이 말광량이스럽게 톡톡 튀는 컬러풀한 사운드와 보컬이 정말로 엄청나게 매력적이다.

아마도 날 동유럽 음악팬으로 만든 가장 결정적인 엘범이며 지금까지도 내 인생 최고의 엘범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Comment '9'
  • ?
    Chixandme 2017.08.08 22:13
    진짜 음악에 대한 열정이 오지시네여 ㅎ
  • profile
    title: Dev침략자 2017.08.08 22:29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ㅋㅋ
  • profile
    title: Steve AokiRJEKC 2017.08.08 23:01
    Akkezdet Phiai, Marcelo, 판카델리 잘 듣고 있습니다.

    jillz... zorski bros. 나 scriptonite, pharaoh 는 말할 것도 없고요



    전보다 듣는 음악 스펙트럼이 넓어지면서 쓸 수 있는 게 많이 는 느낌이네요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우리스캇 2017.08.09 02:37
    혹시 gang albanii 아세요? 폴란드 그룹인데
  • profile
    title: Dev침략자 2017.08.09 07:51
    네 제가 들어온 힙합중 젤 쓰레기급 그룹
  • profile
    우리스캇 2017.08.09 22: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폴란드 친구들도 그러더라구요
  • ?
    title: JAY ZJ_dilla_DET 2017.08.09 08:42
    항상 새로운 정보네요~ 잘봤습니다~ :D
  • profile
    HOLO 2017.09.06 15:18
    저 님 개좋아여
  • profile
    HOLO 2017.09.06 15:18
    저 님 개좋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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