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이번 시즌 시도하기 좋은 '모델 룩' 세 가지

[기획] 이번 시즌 시도하기 좋은 '모델 룩' 세 가지

아직 한여름도 아닌데 벌써부터 한여름 뺨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땀 때문에 회색 티셔츠는 입기 좀 그렇고, 그렇다고 셔츠를 하나 껴 입기도 그렇고. 룩이 좀 어딘가 심심한 느낌을 받기 쉬운 지금 이 시즌, 완성하기 쉽고 핏도 좋고, 트렌드까지 잡을 수 있는 '모델 룩' 세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디스트로이 데님 진 & 베이지 풋웨어

시원한 여름 룩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디스트로이 데님 진에 럭셔리하면서도 무난한 베이지 색상의 풋웨어를 매치하는 룩. 풋웨어라 하면 뭐 사막화, 팀버랜드(Timberland) 등의 탠(Tan) 색상 부츠도 괜찮고, 첼시 부츠(Chelsea Boots), 앵클 부츠(Ankle Boots) 등의 다소 격식을 갖춘 부츠도 괜찮고. 클래식한 베이지색이 돋보이는 어떤 신발이든간에 디스트로이 데님 진과는 환상의 궁합. 상의가 워낙 튀지만 않는 선에서.

'무파진' 열기가 계속되는 것도 순전히 생 로랑(Saint Laurent) 트렌드의 잔재 때문만은 아니고, 무릎이 보여 다리가 더 길어보이는 그런 자체 보정 핏(?)의 이유도 정말 크다. 상의는 무난한 흰색, 블랙, 그레이 티셔츠에 시원한 디스트로이 데님 진. 거기에 심플한 베이지 부츠. 이 조합으로는 어느 자리에 가서든 패션으로 빠지는 일은 없을 듯.

2. 블랙 데님 진 & 블랙 부츠

다리가 길어보이는 효과로는 이만한 하의 룩은 없지 않을까. 뭐 말 그대로 검은색 데님 진에 검은색 부츠를 매치한 룩으로, 종아리 아랫 부분부터 발 끝까지 부츠가 데님 진을 덮으면서, 전체적으로 길쭉한 느낌이 나는 것이 특징. 상의까지 올-블랙으로 룩을 매치했을 때는 조금 더워보이고 답답한 느낌이 나는 감이 있어, 시원한 상의에 이렇게 블랙 데님 진 & 블랙 부츠를 갖다 대면 심플하면서도 핏이 '살아있는' 시원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부츠는 일단 블랙 색상이라면 무난히 합격.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닥터 마틴(Dr.Martens) 8홀 블랙 워커도 좋고, 자라(Zara)에서 출시된 여러 블랙 레더 첼시 부츠도 좋고. 발목을 덮을 정도로 올라오는 무난한 블랙 부츠라면 어떤 제품이든 충분히 올-블랙 하의만의 이기적인 핏을 내기에 적격.

상의를 어떻게 해야할 지 조금 고민된다면, 지금 스트릿에서 한참 현재 진행형인 빈티지 투어 티셔츠를 하나 구입해서 매치하는 것도 정말 괜찮은 초이스.

3. 블랙 티셔츠 & 블루 데님 진 & 블랙 부츠

모델들이 가장 자주 입는 스타일의 룩으로, 블랙 티셔츠를 데님 진에 넣고 부츠로 마무리한, 심플하면서도 모델스러운(?) 느낌을 내기에 가장 좋은 룩. 괜히 모델들이 자주 입는 룩이 아닌 것이, 색상 조합이나 아이템 조합이 워낙 단순해서 신체 조건으로 화룡점정 해주어야한다는 점도 있고, 블랙 색상이 많이 들어가기에 얼굴이나 액세서리가 부각되는 점이 크다. 패턴이 들어간 백팩이나, 팔찌 등의 장신구, 허리에 셔츠를 묶는 테크닉까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도도 심플한 모델 룩과 함께라면 충분히 해볼만 할 듯.

글 | SUPER & SU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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